인더뉴스 강서영 기자 ㅣ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 박길연)이 지난 24일 환경보호와 동물복지 활동에 함께할 ‘피오봉사단 8기’ 발대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발대식은 하림 피오봉사단 단장을 맡은 박길연 하림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 선서식과 봉사단 가족 소개, 퀴즈 게임, 선물 추첨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이번에 하림의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 피오봉사단의 마스코트 ‘피오’가 처음 공개됐는데요. 깜찍하고 활기찬 리더 이미지의 ‘피오’가 앞으로 즐겁게 봉사단을 이끌어 나갈 예정입니다. 하림 피오봉사단은 2014년 창단해 올해 8기를 맞이한 하림의 대표 CSR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네이처 리더스(Nature's Leaders)’ 콘셉트로 각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보호 미션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하림 스마트팩토리 견학도 진행될 계획입니다. 박길연 하림 대표는 “환경 문제가 대두된 요즘, 소비자 가족 봉사단과 함께 일상에서 동물복지와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카드(사장 김정기)는 지난 7일 고객 중심 경영 실천과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고객 패널 ‘우리프렌드’ 비대면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우리프렌드’는 외국인과 고령자, 대학생 등 금융 취약계층을 포함해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우리카드 회원 10명으로 구성됩니다. 향후 정기 및 수시 간담회를 통해 우리카드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 사용 및 평가, 금융 취약계층 케어 서비스 및 인프라 점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예정입니다. 허정진 우리카드 부사장은 “고객의 불편 해소 및 차별화된 가치 제공을 위해 고객 패널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고 반영해 고객 중심 경영에 앞장서겠다”며 “고객 패널의 운영철학이 ‘듣고, 행동하고, 바꾸다’인 만큼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통해 변화와 발전을 주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리카드는 매년 업계 최저 민원 발생 건수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소비자 불만 사전예방’, ‘소비자보호 이행실태 자율점검’ 등을 통한 능동적인 소비자보호 활동에 집중해, 지난해 말 기준 회원 수 10만명 당 민원 환산 건수는 업계 절반 이하 수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수출입거래 고객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중은행 최초로 ‘외국환거래약정 비대면 체결 서비스’를 시행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외국환거래약정은 수입업체의 수입신용장 발행업무, 수출업체의 수출신용장 매입업무 등 수출입거래를 위해 체결하는 계약 중 첫 번째 절차입니다. 기존에는 수출입거래 고객이 필요 서류를 지참해 은행 영업점에서 약정 업무를 체결해야 했는데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간소화된 서류만으로 영업점 방문 없이도 약정 체결이 가능합니다.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수출입거래 고객은 신한은행 기업인터넷뱅킹의 외환업무 메뉴에서 진행 가능하고, 서류는 인터넷뱅킹 내에 링크돼 있는 파인드시스템에서 사업자등록증명원만 체크해 제출 동의하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출입거래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중심 디지털 은행의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도래한 ‘비대면’ 흐름에 힘입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모바일 거래액도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습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45조3000억원)과 모바일쇼핑 거래액(30조9000억원)도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해당 수치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이래 최대치입니다. 지난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 쇼핑 상품 거래액 비중은 27.2%로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상품군별로 보면 온라인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17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8.6%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음식료품(+48.3%)과 생활용품(+44.1%) 거래액도 대폭 증가했습니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69.3%)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53.3%)는 거래액이 크게 줄었습니다. 코로나19로 관련 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현대엘리베이터가 언택트(비대면)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송승봉)가 2월부터 스마트폰 ‘블루투스 태깅’(주거용 건물)이나 버튼 접촉 없이 움직임을 인식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모션 콜 버튼’(상가용 건물) 등 언택트 기술을 기본 적용한 신제품 N:EX(넥스)의 본격 판매에 들어갑니다. 주거용에 적용될 블루투스 태깅은 스마트 폰에 전용 어플리케이션(H-Mobile Thru)을 설치하고 입주자의 목적층을 등록해 놓으면, 신체 접촉 없이 태깅만으로 엘리베이터 호출 및 이동이 가능한 기술입니다. 상가용 건물에 기본 적용되는 ‘모션 콜 버튼’은 접촉 없이 손짓 등 움직임을 인식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합니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해 10월 ‘모션 콜 버튼’ 등 공유 공간인 엘리베이터에서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오염 물질 전파를 줄일 수 있는 ‘클린 무빙 솔루션’을 선보이며, 엘리베이터 언택트 기술 시장을 개척한 바 있습니다. 모션 콜 버튼은 출시 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SPACE1(경기도 남양주시)과 중국 대련시 동강국제상업지구에 조성 중인 고급 아파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호텔들은 재택근무 맞춤형 상품을 판매하거나, 투숙객의 눈높에 맞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투숙객들이 직접 물건을 만지거나 종업원을 대면하지 않아도 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14일 KT(대표이사 구현모)에 따르면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반의 업그레이드 된 디지털 호텔 혁신 서비스인 KT AI 호텔을 시작합니다. KT AI 호텔은 투숙객들이 기가지니의 인공지능 음성명령을 통해 객실 조명이나 가전을 제어하고, 음악을 감상하며, 호텔로봇을 통한 컨시어지 서비스들을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편의 서비스입니다. KT AI 호텔에 포함된 ‘AI 호텔 로봇’은 KT가 2019년 12월 선보인 AI 로봇으로, 공간맵핑과 자율주행 등의 첨단 ICT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호텔 투숙객이 수건, 생수 등 편의용품을 요청하면 로봇이 찾아와 배달해줍니다. 직원의 단순노동 시간을 줄여 서비스 품질과 호텔 운영업무 효율성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KT AI호텔은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보험산업은 지난해 큰 타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외출이 줄면서 자동차사고와 병원 진료가 줄었습니다. 부실 사모펀드 사태로 은행을 찾는 소비자들이 저축성보험을 눈을 돌린 영향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으로는 실손의료보험제도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매해 민원 감축을 위한 소비자보호 강화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뚜렷한 효과는 없습니다. 금융업종 내에서 디지털화가 늦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보험업계는 올해 이같은 현안을 서둘러 해결해야 합니다. 실손보험은 비급여 관리 강화, 온라인채널 활성화는 불필요한 규제 걷어내기 등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눈 앞에 다가온 '금융소비자보호법' 관련 준비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 4세대 실손보험 도입..“비급여 항목 표준화 선행돼야” 그동안 실손보험은 여러 차례 수술을 거쳤습니다. 보장 범위도 줄여보고, 자기부담금도 상향하며 가입자의 의료 과소비 행태를 막을 장치를 내놨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이 무색하게 손실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은 이런 배경에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백화점이 전용 앱(응용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선물서비스’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오프라인 모임을 ‘비대면’ 선물로 대신하려는 수요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더현대닷컴 선물서비스’ 주문 건수가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해 130% 늘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는 모바일 앱 ‘더현대닷컴’ 전체 주문 건수 신장률인 32%를 압도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연말 수요가 높은 상품군 비중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샤넬·클라란스·디올·록시땅 등 수입화장품 선물 주문 비중은 52.8%로 지난해(28.9%)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유아동 상품군 선물 비중도 17.4%로 지난해(11.1%)와 비교해 1.5배 커졌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닷컴 선물서비스 주문량 증가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맞는 연말인데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송년회 등 모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대신해 선물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심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현대닷컴 선물서
부산 =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원래는 군인이었습니다. 전문직에서 일하고 있던 여자 친구가 나오라고 꼬셨습니다. 실패를 하더라도 먹여살려 줄 테니 다른 일을 해보라면서요.” 건설·부동산-IT 분야의 스타트업인 이음의 김병수 대표는 원래는 직업 군인이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11년에 대위로 전역했습니다. 당시 여자친구(현재 아내)가 권유하기도 했지만, 스스로도 다른 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군생활을 하면서 하고 싶었던 건 다 해봤습니다. 그런데, 군대에서 일이라는 게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 면이 많습니다. 달리 얘기하자면 티가 잘 안 난다고나 할까요? 진급의 한계도 느끼고 있었는데, 마침 여친이 격하게 응원해줬습니다. 안 나올 이유가 없었죠. 하하.” 그가 사회에 나와 첫 일터로 삼은 곳은 고향인 부산이었습니다. 비록(?) 제대는 했지만, 자연스레 군인정신이 발동했습니다. “큰 조직에서는 원 없이 일을 해봐서 그닥 미련이 없었습니다. 스타트업에 가서 ‘내 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스타트업을 해보고 싶었고 그러다 가게 된 곳이 아파트 관련 앱(어플리캐이션)을 만드는 곳이었고요. 3년 동안 월급도 안 받고 일을 했는데, 결국 문을 닫았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19 장기화로 금융 수장들의 디지털 혁신 선언이 이어지면서 금융권에 ‘디지털 강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담 조직과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움직임도 꽤 활발합니다. 그러나 정작 이를 실행하는 현장 직원들에게는 디지털 바람이 와 닿지 않습니다. 한국기업데이터 R&C센터가 지난 4일 공개한 ‘언택트(untact) 시대 미래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은행⸱보험업의 비대면 협업 만족도는 31%로 13개 업종 중 최하위를 차지했습니다. 금융업계가 언택트·디지털 문화, 업무역량을 강조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입니다. 실제로 온라인 포럼과 단말 가상데스크톱(VDI) 환경 구축, 화상회의시스템 활용, 디지털 사무환경(Easy Workplace) 마련 등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목소리는 큰 것에 반해 직원들의 근무 환경과 만족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한국기업데이터에 따르면 비대면 협업방식은 코로나19 이후 화상회의 등 직원들이 다른 주체와 협업을 하면서 경험한 채널과 시스템입니다. 설문은 5점 척도로 진행됐고 조사대상 업종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