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는 종합 환경플랫폼 자회사인 환경시설관리(EMC)가 '리뉴어스(renewus)'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리뉴어스는 환경산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의미하는 '리뉴(Re-New)'와 '우리' 와 '지구'의 중의적 의미를 담은 '어스(Us, Earth)'의 합성어입니다. 환경분야 혁신기술을 통해 폐기물을 에너지와 자원으로 바꿔 지구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리뉴어스 측은 설명했습니다. 리뉴어스는 사명변경과 함께 올해를 혁신과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산하 환경자회사에 통합 환경 브랜드 '리(re)'를 적용하고 통합경영체계를 본격 실행할 예정입니다. 또, 통일된 브랜드를 통해 자회사 간 유기적 성장을 이루고 순환경제 달성을 앞당긴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환경기초시설 건설사업, 물 공급사업 등 고부가가치 환경사업에 참여해 사업영역 확장을 도모합니다. 소각사업 중 발생하는 폐열, 증기를 활용하는 폐에너지사업 비중도 대폭 끌어올려 매출 구조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사업장 증설 등 기존 사업의 규모 확장과 함께 열분해유화사업, 폐기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제철[004020]이 강관사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자회사 설립을 추진합니다. 26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열고 강관사업 자회사 설립을 승인했습니다. 자회사 설립을 통한 독립경영을 바탕으로 국내 강관기업 톱 티어로 사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전문사로 도약한다는 구상입니다. 현대제철의 강관사업 생산 규모는 연산 111만톤 수준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 기준으로 1조495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강관은 울산에 구축된 설비를 통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설립되는 강관사업 자회사의 경우 국내 사업 최적화 및 미국 강관시장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재원을 확보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강관수요에 대응하며 고부가 에너지용 강관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현대제철은 '수익성 중심 철강사'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사업효율화를 추진해온 바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단조사업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적자사업을 흑자로 전환했으며 저수익 사업이었던 박판열연과 컬러강판 설비가동 중단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습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각 부문별 사업효율화를 통해 지속성장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FSN은 자사 그룹사들이 올해 열린 주요 시상식에서 총 28회에 걸쳐 입상했다고 29일 밝혔다. FSN은 디지털 마케팅 그룹으로, 각 자회사간 시너지를 통해 모든 형태의 디지털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광고총연합회 발표 기준, FSN의 지난해 광고 총 취급액은 4489억원으로 독립 광고 대행사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주요 광고제를 통해서 FSN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이 입증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7월에 개최된 소셜아이어워드를 통해 애드쿠아인터렉티브, 그룹아이디디, 마더브레인이 총 9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최근 열린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에서도 3개 회사가 8개 부문을 수상했다. 웹, 앱 운영·구축을 포함한 플랫폼 분야 시상식에서도 FSN은 다양한 수상실적을 기록했다. 그룹아이디디는 웹어워드코리아에서 IT솔루션 분야 대상 등 총 4관왕을 차지했고, 이모션글로벌은 서비스 이노베이션 대상을 포함해 웹어워드코리아 2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종 시상식을 장식한 FSN은 온라인 광고, 각종 소셜 마케팅 운영, 플랫폼 등 디지털 마케팅 관련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특히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신한금융그룹[055550]은 금융위로부터 'BNPP카디프손해보험(이하 카디프손보)'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 받았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승인으로 신한금융그룹은 손해보험사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하며 총 17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습니다. 카디프손보는 2014년 BNPP카디프생명이 당시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 지분을 인수한 뒤 만든 합작 손해보험사입니다. 신한금융은 손해보험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11월 카디프손보 인수를 발표하고 금융당국의 인가를 준비했습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지난달 12일 카디스손보의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강병관 전 삼성화재 투자관리파트 부장을 내정했습니다. 강 내정자는 1977년생으로, 포항공대에서 수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뉴욕대에서 수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강 내정자는 2006년 삼성화재에 입사 후 ▲글로벌을 포함한 대외 제휴 및 투자전략 수립 ▲전사 경영 ▲리스크 관리 업무를 맡았습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카디프손보의 자회사 편입은 그룹의 비은행부문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카디프손보의 유상증자와 사명변경을 추진하고, 스타트업 등 외부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신한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 아시아신탁이 '신한자산신탁'의 이름으로 새 출발을 선언했습니다. 아시아신탁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난 1일자로 사명을 신한자산신탁으로 변경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18년 신한자산신탁의 기존 최대주주로부터 회사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신한지주는 지난 2019년 지분 60%를 우선 인수한 데 이어 지난달 잔여 지분(40%)을 최종 인수하며 신한자산신탁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신한자산신탁 관계자는 "그룹 지배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신한 브랜드를 통한 회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한자산신탁으로 사명을 변경했다"며 "이를 계기로 그룹사 간 유기적인 사업추진과 함께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헀습니다. 신한자산신탁은 신한금융그룹의 완전자회사가 됨에 따라 그룹사 간 차입형토지신탁·도시정비사업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신한금융지주[055550]는 아시아신탁의 잔여 지분 40%를 인수해 지분 100%를 가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이번 지분 인수로 부동산을 비롯한 그룹의 비은행 부문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9년 5월 아시아신탁의 지분 60%를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아시아신탁은 부동산신탁업무를 맡은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비은행부문 자회사입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아시아신탁은 자회사 편입 후 '원 신한(One Shinhan)'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습니다. '원 신한(One Shinhan)'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주요 경영 방침으로,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 몸집을 불리고 계열사 간의 협업과 시너지를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원 신한에 기반한 협업을 바탕으로 아시아신탁의 지난해 신규 수주 계약액은 지난 2018년 174억원 대비 약 10배 증가한 189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아시아신탁은 지난 3년간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 신탁' 분야에서 지난해 신규 수주 계약액 1108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습니다. 아시아신탁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하 교보라이프플래닛)이 금융 시뮬레이션 솔루션 기업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해 9월 이사회를 열어 포트리스이노베이션 자회사 추가 안건을 의결하고 금융당국 신고 절차를 거쳐 인수를 마쳤습니다. 이번 인수는 정부가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보험사의 핀테크 자회사 투자를 허용한 이후 시행된 최초의 자회사 편입 사례입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투자금은 19억8000만원으로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의 지분 60%를 보유했습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포트리스이노베이션 자회사 인수를 통해 디지털 전문 인력을 완비하고 디지털 전환 추진 발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은 지난 2013년 설립된 계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소프트웨어 대여·판매·계리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융사와 보험사에 △IFRS17 솔루션 △자산 위험 컨설팅 △GPU 병렬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 IFRS17 도입에 대비해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새 회계결산시스템 구축을 담당했으며 향후 전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이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를 부당지원한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SK텔레콤은 “정상적인 시장 경쟁과 합리적인 계열사 거래를 위법으로 판단한 심의결과는 유감이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공정위는 23일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가 대납해야 할 수수료를 대신 납부하는 방식으로 계열사를 키운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6396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과징금 규모는 SK텔레콤이 3198만원, SK브로드밴드가 3198만원입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의 IPTV 상품을 자신의 이동통신 상품 등과 결합판매하는 과정에서 IPTV 판매수수료 중 199억 9200만원을 대신 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행위를 통해 지원주체인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자금력이 지원객체인 SK브로드밴드로 전이됐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입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판매 건마다 정액의 판매수수료 약 9만원(2016년 기준)을 대리점에 지급했고, 결합상품의 판매수수료 금액 증가와 관계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하나금융지주는 2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7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건의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지난 1월 20일 이사회에서 더케이손해보험 인수와 자회사 편입을 결의했습니다. 또 지난 2월 14일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금융당국의 신속한 심사 진행과 승인으로 경영권 인수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매매대금 지급을 통해 더케이손해보험을 하나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완료하게 됩니다. 8년만의 M&A인 이번 더케이손해보험인수 성공을 통해 사업라인을 구축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의 조기 사업 정상화와 경쟁력 강화 추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내부적으로 인수단 TF 구축을 통한 새로운 전략 방향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비은행 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그룹 내 미진출 사업부문인 손해보험업 진출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대우건설이 자회사들을 통합해 중소형 부동산 개발 사업을 위한 통합법인을 계약하고 시장 진출에 나섭니다. 대우건설은 자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 성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푸르지오서비스(주), 대우에스티, 대우파워(주) 등 자회사 3사를 합병하고 새로운 통합법인을 출범한다고 23일 알렸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 19일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푸르지오서비스(주) 본사에서 자회사 합병 계약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윤우규 푸르지오서비스(주) 대표, 지홍근 (주)대우에스티 대표, 장복수 대우파워(주)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이번 합병은 대우에스티가 푸르지오서비스와 대우파워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통합법인은 주주총회와 합병등기를 거친 후 오는 6월1일 정식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이 통합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며, 향후 IPO(기업공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 서비스의 시공·임대운영관리 노하우와 대우에스티의 사업관리시스템을 활용해 모회사인 대우건설이 진입하기 어려운 중소형 부동산 개발 사업에 진출하고자 한다”며 “자회사의 부동산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