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디지털 트윈 팹 설계 전문기업 이안은 모바일 기술 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MWC는 빅테크 기업들과 통신사들이 참가해 사업방향과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퓨처 퍼스트'를 주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열린다. 이안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의 지원을 받아 한국관 부스에서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한 DTDesigner(산업용 디지털 트윈 협업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신 기술인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 XR(확장현실)을 활용한 현장 요구사항에 맞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술도 공개할 방침이다. 이안 관계자는 "MWC 2024 참가는 이안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다양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당사의 선진 디지털 트윈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우양이 미국 내 케이푸드(K-Food) 열풍에 힘입어 냉동핫도그와 냉동김밥 등 가정간편식(HMR)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는 4월부터 대형 유통망을 통한 냉동김밥 수출을 본격화로 외형 성장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 1992년 설립된 우양은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과일퓨레, 고구마 페이스트 등 농산물 가공 제품과 냉동핫도그, 냉동김밥 등 HMR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우양은 미국 현지 대형 유통 체인과 계약을 완료하고 오는 4월부터 냉동김밥을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2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월 선적이 완료되면 2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냉동김밥 생산량은 월 90만개 수준으로 월 20~25억원의 신규 매출 창출이 가능한 규모"라고 말했다. 핫도그 품목의 수출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부터 미국 코스트코에 핫도그가 납품되며 수출액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우양의 핫도그 미국 수출액은 지난해 1분기 22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54억원으로 늘었다. 우양은 미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유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6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전방산업 수요 부진에 따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 감소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화콘덴서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줄어든 63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4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적자 전환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MLCC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6% 줄어들었다"며 "MLCC 출하량 감소로 가동률이 저조했고 일회성 비용 증가가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50억원, 330억원으로 추정된다. 기저효과 등으로 MLCC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동률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전장용 MLCC 매출비중 확대가 향후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전장용 MLCC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매출처의 물량 증가뿐만 아니라 신규 매출처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K9 자주포와 천무의 수출 호조로 지상방산 부문이 성장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6%, 79.6% 늘어난 3조4424억원, 2895억원으로 집계됐다. K9 자주포와 천무 MLRS(다연장로켓)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을 통해 폴란드 K9 자주포, 천무 MLRS의 실적 기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주 영향으로 4분기 말 기준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42.4% 늘어난 2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5.5%, 38.1% 늘어난 10조8250억원, 973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루마니아 K9 자주포 및 폴란드 천무 2차 수주 계약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폴란드 K9과 천무가 각각 60대, 30대 인식이 예상되고 이집트 K9 개발 매출 등으로 지상방산 주도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26일 한국전력에 대해 국제유가, 석탄 등 주요 에너지 가격 안정화로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난 2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석탄, LNG 등 주요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 영향으로 4분기 SMP(계통한계가격)가 전년 동기 대비 49.4% 하락했다"며 "같은 기간 구입전력비와 연료비가 각각 33.2%, 48.7% 줄었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조7000억원, 10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22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변동비 감소에 원전 이용률 상승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신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23일 대원강업에 대해 완성차의 생산량 증가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원강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 36% 줄어든 2671억원, 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 168% 늘어난 1조1070억원, 592억원으로 나타났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도에 미반영된 재료비 상승분이 지난해 2분기 큰 폭으로 환입됐다"며 "이를 제외하더라도 4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수준을 기록하며 유의미한 실적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840억원, 6060억원으로 추정된다. 완성차의 생산량이 늘어나며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4분기부터는 구동모터코어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의 미국공장과 인도공장에서의 생산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하반기부터는 멕시코 중심으로 신규매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유안타증권은 23일 삼성화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지급여력비율(K-ICS)이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하며 높은 자본비율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752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손익은 직전 분기 대비 65.7% 줄어든 1920억원으로 집계됐고 투자손실은 10억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줄였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험금 예실차와 사업비 예실차가 악화됐고 기타 보험손익은 손실부담계약 비용 증가와 자동차보험 손익이 적자전환했다"며 "투자손익은 저이권 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금융상품 처분손실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K-ICS 비율은 271.9%로 직전 분기 대비 8.6% 포인트 상승했고 주당배당금은 1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K-ICS 비율은 271.3%, 주당배당금은 1만7500원이 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향후 금리 하락과 제도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높은 자본비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나 아직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3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케미칼 부문에서의 적자가 두드러지며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3조869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75.8% 줄어든 40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케미칼 부문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축소와 정기보수로 영업손실 79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음성공장 철수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모듈 출하량 증가 및 발전소 매각으로 영업이익 1506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520억원, 5790억원으로 추정된다. 상반기는 모멘텀이 부재하지만 하반기부터 업황과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모듈 가격은 3분기 바닥을 다지고 4분기부터 점진적인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 무게중심을 놓고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미래에셋증권이 향후 3년간 자사주를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 이상을 소각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적용할 주주환원정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환원정책은 주주환원 성향을 조정 당기순이익의 최소 35% 이상 유지로 이전보다 강화됐다. 보통주 외에 2우선주도 100만주 이상도 소각에 나설 예정이다. 소각 물량은 매입 후 소각 또는 장내 취득한 기보유 자사주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000만주(약 822억원) 소각 및 약 898억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도 결정했다. 총 1720억원 수준으로 주주환원성향은 조정 당기순이익(연결기준 지배주주 기준)대비 약 52.6%다. 미래에셋증권은 선도 증권사로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발맞춘 조치라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 가치와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주주환원정책은 주주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리딩증권사로서 주주와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케이엔알시스템(이하 케이엔알)이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인력 확충과 설비 투자에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장 이후 추가 자금 조달 계획도 없다며 향후 유압로봇 시장에서의 자신감도 피력했다. 김철한 케이엔알 CMO(전무)는 22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인력 충원과 시설 확충에 주로 사용될 것”이라며 “상장 이후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이 유압로봇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나서도 시장 진입까지 5년은 걸릴 것”이라며 유압로봇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케이엔알은 유압로봇 기술 개발 전문 업체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엑추에이터, 컨트롤러 등 유압을 동력원으로 하는 로봇 원천기술을 통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통해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에 각각 136억원, 49억원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한 케이엔알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압은 유압대로, 전동은 전동대로 특징과 장점이 있기에 유압로봇 시장은 전동 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임영웅 샴푸'로 한때 유명세를 타며 코스닥 상장까지 이뤄낸 TS트릴리온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창업주가 지분을 팔고 떠난 자리를 소위 '선수'들이 장악해 들어가며 거친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상장한 TS트릴리온은 이듬해부터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현재까지 4년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 경영권 변경과 관련해 주가 변동성이 극대화됐다. 500원대였던 주가가 순식간에 2000원대로 치솟는가 하면 고점 부근에서 물량 폭탄이 쏟아지며 졸지에 300원대로 주저앉는 등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탄 모습이다. 공언했던 자금 조달은 연거푸 미뤄지며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될 위기에 놓였고,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에 오르겠다고 밝힌 법인은 행적이 묘연하다. 최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한 인물은 과거 소리바다에서 공동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음원업체였던 소리바다에서 자동차 신사업을 키운다고 장담했지만 결과는 상장폐지였다. 샴푸 판매가 주력인 TS트릴리온 역시 이 인물 영입과 함께 전기차 신사업 진출을 선언해 소리바다의 재판(再版)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주가 급등락 배경된 '400억 조달'..결론은?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22일 레드캡투어에 대해 렌터카와 여행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나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레드캡투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2%, 32.3% 늘어난 889억원, 97억원으로 집계됐다. 렌터카 부문, 여행 부문의 고른 성장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렌터카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2%, 32.9% 늘어난 789억원, 89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여행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5%, 26.4% 늘어난 100억원, 9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3분기 이후 6분기 연속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등 고객사들의 북미 진출 확대로 장거리 출장 수요 증가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올해 여행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이 21%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여행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2019년 37.3%에서 2023년 11.9% 감소했으나 올해 회복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외 여행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코로나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22일 LG이노텍에 대해 평균공급단가 상승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3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3.4% 늘어난 4조4600억원, 1505억원으로 전망했다. 아이폰 프로맥스 판매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폴디드줌 카메라와 액츄에이터 신규 공급이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반 모델의 화소 수 상향 등 카메라모듈의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아이폰 15 생산 지연 및 판매 둔화로 영업이익 및 주당순이익 하향 기조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2H)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23% 늘어난 13조1000억원, 8204억원으로 추정된다. 원가경쟁력 확대로 카메라모듈의 대당 평균공급단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아이폰16이 기존 하드웨어의 기능 상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 이익 모멘텀이 다른 IT 기업대비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평균공급단가 상승과 수율 확보로 하반기 안정적인…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22일 삼성전기에 대해 글로벌 IT 기기 수요 확대로 올해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2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4%, 19.6% 늘어난 2조4200억원, 1729억원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출시 및 초기 판매 호조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4가 올해 3300만대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고 프리미엄 모델인 울트라 비중이 60%에 근접해 카메라모듈,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에서 매출이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른 전자부품 업체대비 빠른 수익성 호전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화웨이 신모델 출시가 진행되면서 MLCC 부문에서의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2분기 이후부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및 온디바이스를 적용한 IT기기 성장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전장향 매출 비중이 높아진 시점에서 MLCC 가동률 확대가 올해 실적 개선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올해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은 21일 실리콘투에 대해 동남아,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1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실리콘투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6.7%, 245.7% 늘어난 1057억원, 15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쇼핑 시즌 영향으로 미국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0.4%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도매 매출에서 지사를 통한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회사의 구매력이 높아지며 전분기 대비 마진이 개선됐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90억원, 71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폴란드, 네덜란드에 더해 베트남 법인을 가동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을 동남아 지역의 세 번째 거점 국가로 결정하고 오는 4월부터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최근 서구권에서는 스킨케어 제품뿐 아니라 클렌징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