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색이 투명한 간장이 시장에 나왔다. 대상㈜ 청정원이 29일 요리 본연의 색은 살리고 감칠맛은 더하는 ‘맑은 청간장 국찌개용’을 출시하며 용도형 간장 카테고리를 확대한다. 이번 맑은 청간장은 '간장은 검다'라는 기존 고정관념을 탈피한 미색 간장이다. 국간장 사용 시 요리의 색이 진해져 간장으로 염도를 맞추기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요리의 색을 해치지 않으면서 감칠맛을 더할 수 있는 맑은 간장을 선보였다. 최근 조림, 국, 찌개 등 요리 종류에 따라 구분되는 용도형 간장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용도형 간장 시장규모는 11.6%에서 작년 17.4%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간편하면서도 쉽게 맛을 낼 수 있는 용도형 간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청정원은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용도형 간장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청정원 맑은 청간장은 1년 이상 자연숙성 발표한 간장을 참숯으로 여과해 맑은 빛을 띠며, 염도는 국간장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요리의 색이 변질될 우려 없이 색과 맛을 충분히 살릴 수 있으며, 맑은 국은 물론 밝은 색의 나물무침, 계란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맥도날드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이하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한정버거를 출시한다. 맥도날드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평창 한우 시그니쳐 버거’를 출시, 오는 30일 하루 동안 1만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평창 한우 시그니처 버거는 개최지인 평창의 특산품인 평창 한우를 사용한 프리미엄 수제버거다. 한우로 만든 패티에 골든 포테이토와 깊은 풍미의 송이버섯 소스가 조화를 이룬다. 하얀 설원이 펼처진 스키 슬로프를 모티브로 한 2장의 화이트 체다 치즈가 올려져 풍성한 맛과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또 맥도날드는 평창 한우 시그니처 버거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100% 당첨 경품 쿠폰을 제공한다. 이 중 150명에게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최고 인기 종목인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결승전 티켓이 1인 2매씩 총 300매 제공된다. 그 밖의 고객들에게는 곧 출시되는 또 다른 올림픽 기념 메뉴 무료 시식권이 증정될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 마케팅 관계자는 “맥도날드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파트너사로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위해 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며 “30일 단 하루…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보험업계에 ‘가심비(價心比)’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다. 가심비란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를 뜻하는 신조어로, 낮은 가격에 중점을 둔 ‘가성비(價性比)’가 대세인 보험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들이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초 영업 교육 시간에 ‘가심비’를 올해 영업전략의 주요 콘셉트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 손보사의 전속 설계사는 “며칠 전 회사에서 제공하는 영업 역량 강화 교육에 다녀왔는데, 회사 측에서 올해 영업 포인트로 ‘가심비’를 적극 추천해 줬다”며 “어떤 식으로 영업에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심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지난해 출간한 ‘트렌드코리아 2018’에서 처음 언급된 신조어다. ‘가격 대비 성능’을 의미하는 ‘가성비’가 낮은 가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가심비는 소비에 따른 심리적 만족도에 주목한다. 즉, 더 이상 가격이 상품이나 서비스 선택의 첫 번째 기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 보험업계, 상품 영업 여전히 ‘가성비’가 대세 소비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식품·유통업계 등이 이미 가심비를 마케팅…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청년·대학생과 서민들을 위한 금융지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청년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의 햇살론 공급이 추진되고, 군에 입대한 청년 병사들을 위한 적금상품이 도입된다. 소득역진적 구조로 지적받고 있는 은행 ATM 수수료 부과체계도 개편돼, 수수료 감면 범위·절차가 개선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업무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지난 15일에 발표된 ‘금융혁신’을 위한 4대 추진전략(금융부문 쇄신,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금융산업 경쟁촉진)에서 언급되지 않은 내용들이 포함됐다. 지난 2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 발표자로 나선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은 “금융혁신을 통해 ‘사람 중심의 지속성장 경제’ 구현을 적극 지원하고, 국민 삶의 실질적 변화를 견인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올 상반기 중으로 ‘청년·대학생 금융지원 강화방안’을 마련해, 금융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취업 등 미래 대비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선다. 우선적으로 1분기 중에 600억원 규모의 청년·대학생 햇살론을 추가 공급한다. 청년·대학생 금융 실태조사 등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올 겨울 대형 화재사고가 빈발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재 리스크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손해보험회사는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 발생 때 손해를 축소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로 보험의 사회안전망 기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이기형 선임연구위원은 ‘보험요율과 화재 리스크관리 연계방안’ 보고서에서 “손해보험회사들은 계약자의 실질적인 화재 리스크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효과적인 보험요율체계의 운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주거용 건물과 사무실, 공장 등 건축물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2만 9280건으로 매년 3.5%씩 증가하고 있고, 재산피해 규모는 3845억원으로 화재 1건 당 재산피해액은 1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화설비의 실질적인 작동이 피해발생 규모에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설비가 유효하게 작동한 경우에는 화재 1건 당 1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지만, 소화설비가 작동하지 않은 경우에는 1건 당 6억 6300만원으로 현저한 차이가 있다. 손보사는 화재 리스크관리의 리스크 재무대책으로 기능하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권 전반에 채용비리가 만연해 있는 것으로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지난 두 달간 11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여부를 검사한 결과, 총 22건(잠정)의 채용비리 정황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채용절차 운영상의 미흡 사례도 다수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검사는 작년 10월 국정감사 때 제기된 우리은행 특혜채용 의혹이 발단이 됐다. 은행권은 작년 11월에 채용시스템에 대한 자체점검을 진행하고, 부정청탁 채용사례는 없다고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하지만, 금감원 조사 결과 채용비리 정황이 발견됐다. 금감원은 작년 12월 19일부터 28일까지 사전 검사, 지난 4일부터 24일까지 본 검사 등 총 2번에 걸쳐 검사를 진행했다. 대상 은행은 현재 수사 중인 우리은행과 산업·기업·수출입은행(공공기관 채용실태 점검 대상), 씨티·SC제일은행(외국계)을 제외한 총 11개 은행이다. KB국민·신한·KEB하나은행 등 대형 은행들이 포함돼 있다. 금감원이 이번에 적발한 채용비리 형태는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채용(9건) ▲특정 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한 면접점수 조작(7건) ▲채용 전형의 불공정한…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KB손해보험이 차선이탈방지장치를 장착한 차량의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을 내놨다. KB손보(대표이사 사장 양종희)는 차선이탈방지장치(LDWS 또는 LKAS)를 장착한 차량에 대해 보험료의 5%를 할인해 주는 ‘차선이탈방지장치 장착 특별약관’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차선이탈 경고장치(LDWS)’는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이탈할 때 운전자에게 차선 이탈을 알려주는 기능을 담고 있다. ‘차선유지 보조장치(LKAS)’는 차량이 주행 중인 차로를 벗어났을 때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고 차선 안에서 자동으로 핸들을 조정해주는 장치다. 차선이탈방지장치 장착 특약은 차량제조사의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새롭게 출시되는 상품이다. 신용카드사의 교통카드 이용정보와 보험데이터를 결합한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과 통신사의 네비게이션 운행정보와 보험데이터를 결합한 ‘티맵안전운전할인특약’에 이은 세 번째 빅데이터 기반의 상품이다. KB손보는 첨단안전장치가 장착된 차량에 대해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차량의 안전장치 장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입자의 안전운전을 통한 교통사고 감소 효과도 높일 것으로 기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분쟁처리 관행에 제동이 걸린다. 금감원의 조정권한이 강해지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회사의 무분별한 소송 제기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그동안 소비자 권익 침해 우려가 있어온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분쟁처리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분쟁조정세칙’을 개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세칙 주요내용은 크게 3가지로 ▲‘재검토 요구권’을 통한 조정결과 실효성 확보 ▲소송공시항목 확대 통한 금융회사 소제기 적정성 평가 ▲‘전문소위원회’ 운영·전문위원 수 제한 폐지 등이다. 먼저, 기존 조정례, 관련 법령 등에 비춰 금융회사의 처리가 부당한 경우, 소비자의 신청취지를 금융회사가 수용하도록 ‘재검토 요구권’을 명문화한다. 이전 ‘합의권고’의 경우 이행 강제력이 없는 권고적 성격이 강했는데, 바뀐 제도는 보다 실효성 있게 구체화됐다. 소송공시항목 확대를 통해 금융회사의 소제기 적정성도 평가한다. 금융회사가 조정절차 진행 중에 소송대응력이 약한 금융소비자를 상대로 일방적인 소송을 제기하는 관행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제기 사유와 심급별 소송결과를 공시할 경우 금융회사의 소제기 타당성 등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정부가 민간 중심의 ‘중금리 대출’ 공급을 확대해 서민들의 금리 부담 완화에 나선다. 올해에만 ‘사잇돌 대출’ 공급한도를 1조원 늘리는 것을 비롯해, 주요 금융그룹 및 인터넷은행 등을 중심으로 오는 2022년까지 중금리 대출 연간 공급규모를 2배(3조 5000억원→7조원) 확대한다. 정부는 중금리 대출 공급규모가 연 7조원으로 확대될 경우 약 70만명의 연간 금리부담이 3500억원 가량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정부는 ‘포용적 금융’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에만 정책서민자금 등 약 11조원 이상의 서민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25일 오후 서민금융진흥원에서 2018년 포용적 금융 정책방향과 중금리 대출 활성화 관련 금융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포함해 금감원, 주요 시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금융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신뢰가 중요하지만, 그간 서민지원·사회적 책임 이행에 있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금리인상 기조. 양극화 등 경제·사회 전반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대응능력이 부족한 서민을 금융이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오는 30일부터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기존 가상계좌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고, 실명이 확인된 사람들에게만 은행 계좌를 통한 가상통화 거래가 허용된다. 또한, 금융당국은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시행한다. 금융사는 가상통화 취급업소에 대한 주의의무를 강화하고,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 의심 거래는 금융당국에 적극 보고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탈세 등 범죄 사실이 발견되면,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23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지난달 28일 발표된 ‘가상통화 투기근절을 위한 특별대책’ 중 금융부문 대책의 주요내용을 발표했다. 브리핑에 나선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특별대책 발표 후 20여일간 은행권과의 논의와 시스템 개발 작업,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 현장점검 등을 거쳐 금융부문 대책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선,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가 도입되면서 오는 30일부터 은행의 기존 ‘가상계좌 서비스’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로 전환된다. 이 서비스가 적용되면 가상통화 취급업소 거래 은행에 본인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카카오뱅크가 20~40대 주요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전·월세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며, 휴일에도 대출이 가능하다. 한국카카오은행(대표이사 이용우·윤호영)은 오는 23일 오후부터 카카오뱅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pp)을 통해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고객들의 전·월세 계약 및 이사일 결정에 편리성과 폭을 넓혔다는 점이 차별적 특징이다. 전·월세 계약 전 대출 한도와 금리를 조회해볼 수 있고, 다른 금융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달리 주말과 휴일에도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전·월세보증금의 최대 80%, 금액으로는 2억 2200만원이다. 대출 최저금리는 연 2.82%(신규 cofix 기준, 6개월 변동금리)로 시중은행 최저수준이다. 카카오뱅크 신용대출과 마찬가지로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활용했다. 수도권은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 그 외 지역은 2억원 이하인 아파트, 다세대 주택, 빌라·연립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 중인 건물이어야 한다. 단, 세대 분리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가상화폐 거래 중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을 돕는 신고센터가 오픈한다.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은 가상화폐 거래 도중 거래소의 불법행위, 거래소를 사칭한 사기, 불법 다단계 등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위해 ‘가상화폐거래 피해 소비자 신고센터’를 개설·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가상화폐 거래 투자로 인한 손해는 전적으로 투자자의 책임이다. 하지만, 정부규제의 사각지대에서 투기조장 이나 불법거래, 거래소의 취약한 보안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어느 곳에도 신고할 수 없는 실정이다. 금소연 관계자는 “가상화폐 투자자 수가 급증하면서 그에 따른 거래 피해자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피해 사례조차 파악돼 있지 않고 대책도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거래 피해 소비자 신고센터는 피해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고 금융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찾도록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피해사례를 바탕으로 정부에 합리적인 정책마련을 위한 정책제안도 할 방침이다. 이밖에 금소연은 주기적으로 ‘가상화폐거래소 평가결과 순위’를 발표하기로 했다. 거래소의 보안성, 시스템안정성, 자본금의 규모, 고객서비스 등의 항목을 평가한다. 가상화폐 피해 소비자들은 금융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한 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양육비를 보다 안정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신탁상품이 출시됐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금융권 최초로 ‘한 부모 가정’의 자녀양육비를 지원하는 ‘양육비 지원신탁’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상품은 한 부모 가정 자녀(미혼 한 부모 가정 포함)에 대한 실질적 보호 장치를 제공할 목적으로 개발된 금융권 최초의 신탁상품이다.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연간 10만쌍 이상의 부부가 이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한 부모 가정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양육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5년 한 부모 가족 실태조사 보고에서 따르면 전체 한 부모 가구 중 27%는 양육비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또한, 필요 양육비 중 일부만 받거나 전혀 받지 못하는 경우도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EB하나은행의 ‘양육비 지원신탁’은 양육비 지급 의무자가 전 배우자를 불신하는 경향에 착안, 신탁에서 양육비를 관리해 미성년 자녀에게 직접 지급되도록 설계됐다. 목돈으로 신탁에 맡겨진 자금이 지속적으로 관리됨과 동시에 매월 해당 자녀가 일정 금액을 직접 수령하게 된다. 김재영 KEB하나은행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KDB생명보험에서 4개월 전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임원이 영업본부장에 다시 선임됐다. 이에 KDB생명 노동조합은 산업은행의 부당한 인사 개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KDB생명보험 노조는 18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KDB생명의 부당인사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SIG파트너스 컨설팅 업체의 자문으로 인사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KDB생명 노동조합 측은 “지난해 KDB생명 230명의 노동자들이 희망퇴직이라는 이름으로 구조조정을 당했다”며 “그때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고 퇴직했던 임원이 4개월 만에 영업본부장으로 임명되는 인사는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자회사인 KDB생명에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이런 결정을 위해 KDB생명은 희망퇴직과 우리사주 매입 결정, 임금동결 등을 진행하며 KDB생명 직원들과 고통을 분담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산업은행이 배후라는 것이 KDB생명 노조의 주장이다. 산업은행이 그들이 임명한 KDB생명의 경영진마저 배제하고 SIG파트너스라는 컨설팅업체의 자문을 통해 KDB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엄마와 딸이 주말 저녁 시간, 집 앞 스타벅스에서 마시는 음료는?” 디카페인 커피가 뜨고 있다. 하루에 커피 2잔 이상 마시는 커피 애호가를 포함해 임신했거나 수유 중인 고객들도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다. 디카페인 커피는 주로 20대가 저녁시간 집 근처에 있는 매장에서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이석구)에 따르면 작년 8월 디카페인 커피 출시 5개월 만에 판매량이 400만잔을 돌파했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음료를 일제히 출시한 이후 5개월 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판매된 디카페인 음료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로 집계됐다. 이어 '디카페인 카페 라떼', '디카페인 스타벅스 돌체 라떼', '디카페인 카라멜 마키아또' 순으로 이어졌다. 평소 카페인 섭취를 꺼려한 고객들도 디카페인 샷을 추가해 커피맛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그린티 라떼 혹은 프라푸치노에 디카페인 샷을 추가하거나, 1/2 디카페인 바닐라 더블샷 등도 인기 제품으로 집계됐다. 디카페인 커피는 주로 주택생활권에서 가장 판매돼 집 근처 매장에서 디카페인을 즐기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는 국방부와 ‘국방 5G 인프라 구축 사업’의 착수보고회를 열고, 총 207억원 규모의 첨단 국방 통신 인프라 구축에 본격 돌입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육·해·공군과 해병 부대에 5G 특화망과 통합관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KT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대상 공통 5G 코어망 구축 ▲5G 인프라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 ▲육군·해군·공군·해병대 대상 부대별 5G 인프라 설계·구축 ▲각 군의 작전·운영 환경 특화 5G 서비스 도입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KT는 이 사업을 향후 국방 5G 인프라의 전군 확산에 있어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며 국방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입니다. 다년간 국방 ICT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국방 5G 인프라와 응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전군 확산 단계까지 고려한 확장성 높은 5G 인프라 설계를 적용하고, 육군정비창 스마트 지게차, 해군 함대사 탄약고 통합관제체계 등 부대 운영의 효율화를 높이는 서비스를 통해 향후 병력 자원의 감소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부대 운영 모델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앞서 KT는 국방부의 차기 국방광대역 통합망(M-BcN) 구축 사업, 차세대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 구축 사업 등을 수행하며 국방 인프라 구축 역량을 쌓아왔습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KT는 인프라 기반 국방 지원체계 영역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AICT 기술력을 활용해 전장 지휘체계 등 국방 IT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스마트 국방 실현에 기여한다는 목표입니다. 이행권 KT Enterprise부문 이행1본부장(상무)은 “이번 사업은 전군에 적용될 5G 기반 인프라 확산의 출발점이자, KT의 국방 디지털 전문 역량이 집중된 사업”이라며 “국방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AICT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방 ICT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가 AI 기술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시장 경쟁에 나섭니다. 네이버[035420]는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제이앤피메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포괄적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혁신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제이앤피메디에 투자를 진행하고 향후 네이버의 AI 기술과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플랫폼 고도화에 협력할 예정입니다. 제이앤피메디는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고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서비스, 투자 지원, 라이선스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입니다. 신약 및 의료기기 기술이전 전략 수립, 계약 협상 등 컨설팅은 물론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국제 표준에 기반한 임상 데이터 관리, 운영, 임상시험, 품질관리 등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국가 전략 자산인 임상시험 데이터의 관리와 기술 자립을 실현하기 위해 제이앤피메디와 긴밀히 협업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디지털 임상시험 역량을 구현하고 국내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가 국내외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함께 발굴 및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동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네이버의 AI 기술을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플랫폼 노하우에 접목하여 제품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네이버는 환자에 대한 병력 청취를 의료용어로 자동 변환해 EMR에 기록하는 스마트 서베이, AI 서머리 기술을 통해 과거 검진 결과를 정리, 분석해 주는 페이션트 서머리 등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네이버 D2SF는 2017년부터 유망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선제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 8월 기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중 약 18%가 헬스케어 스타트업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통합매입 효과와 주요 점포 리뉴얼을 통해 객수를 늘리며 2분기 적자를 벗어났습니다. 하반기도 본업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냅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7조390억원으로 0.2% 소폭 감소했습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4조2906억원으로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2분기 할인점 매출은 2조7701억원으로 0.5% 늘었고 영업손실은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억원 개선했습니다. 이마트 측은 2분기 실적 호조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통합매입을 통한 원가절감과 이를 고객 중심의 재투자로 연결해 고객수를 늘린 결과라고 봤습니다. 여기에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미래형 포맷 점포 확대와 신규 점포 출점 등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과로 가시화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대규모 할인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상반기 고객 감사제로 진행된 6월 고래잇 페스타 기간의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 33%, 18% 증가했습니다. 점포 리뉴얼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스타필드 마켓 1호점인 죽전점은 올해 2분기 매출과 객수가 전년 대비 각각 104%, 82% 늘었습니다. 지난 6월 2호점으로 리뉴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도 오픈 이후 7월 25일까지 한 달간 전년 대비 매출이 39%, 방문객 수는 67% 증가했습니다. 트레이더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객수는 4% 이상 늘었습니다. 할인점 역시 2분기 고객수가 0.3% 증가했습니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코엑스 등 주요 점포의 매출 호조에 힙입어 전년 대비 45억원이 늘어난 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원가개선 등을 통해 39% 신장한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이마트는 하반기 차별화 상품 확대와 신규 포맷 매장 리뉴얼 강화에 집중합니다. 지난 7월 스타필드 마켓 동탄점을 리뉴얼 오픈했으며 오는 9월 트레이더스 신규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SSG닷컴이 통합매입을 기반으로 그로서리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 온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가격 투자 및 구조 혁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 개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RGB TV’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초격차 기술로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115인치형 마이크로 RGB TV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TV의 백라이트 기술을 바꿔 색재현력과 명암 표현력이 대폭 향상했습니다. 마이크로 RGB TV는 115형 대형 스크린에 마이크로 사이즈 RGB(빨강, 초록, 파랑) LED를 초미세 단위로 배열한 RGB 컬러 백라이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빨강, 초록, 파랑 색상을 각각 독립적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습니다. 특히 RGB LED 칩 크기를 100㎛ 이하로 줄인 마이크로 RGB 기술을 적용해 보다 촘촘하고 정교한 색상 및 밝기 제어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미세하게 조정해 명암 표현을 높이는 로컬 디밍 효과를 극대화하고 소자가 미세해진 만큼 깊은 검은색과 밝은 이미지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마이크로 RGB TV는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제정한 색 정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BT2020 면적률 100%를 달성했으며 독일 시험∙인증 전문 기관 VDE로부터 'Micro RGB Precision Color' 인증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신제품은 AI 기술 기반의 컬러 최적화 엔진인 'Micro RGB AI 엔진'을 탑재해 AI가 영상 콘텐츠의 화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색감을 조정하며 생생하고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합니다. 마이크로 RGB TV는 이를 기반으로 ▲저화질 콘텐츠를 고화질로 선명하게 업그레이드하는 'AI 업스케일링 프로' ▲극도로 빠른 움직임을 보정해 영상의 왜곡을 줄여주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를 지원합니다. 이외에도 ▲AI가 장면별 인식을 통해 풍부한 색감을 구현하는 'Micro RGB 컬러 부스터 프로' ▲풍부한 색과 깊은 명암비를 구현해 원본 영상의 깊이감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Micro RGB HDR+'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기존 AI TV에서 사용 가능한 AI 기능들도 그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 자연어 처리 기반의 향상된 '빅스비'가 적용된 '클릭 투 서치' 기능을 사용해 시청 중에 음성으로 "지금 보고 있는 영화 줄거리 요약해 줘", "천만 관객 넘은 영화가 무엇이 있어?"와 같은 명령을 하면 화면 상단에 띄워지는 텍스트로 답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릭 투 서치'가 실행된 화면에서 직접 음성으로 빅스비에게 질문을 하거나 화면 하단부에 제시되는 추천 질문을 선택하면 답변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인증받은 글레어 프리 기술은 외부 조명이나 햇빛으로 인한 빛 반사를 줄여 눈부심을 차단하고 낮에도 선명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RGB TV 115형의 출고가는 4490만원이며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등 기타 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입니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마이크로 RGB TV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본질인 빛과 색을 가장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초대형·초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TV의 기술 초격차 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그룹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거점인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정기 실태조사에서 지적사항 없이 ‘무결점(Zero Observation)’으로 통과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한미사이언스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 2월 진행된 실사에서 단 한 건의 보완 요구 없이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글로벌 규제기관의 최신 기준인 cGMP를 충족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균 공정 설계와 유지관리,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이상 징후를 조기 탐지·대응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7년부터 미생물 오염관리전략을 운영했고, 2022년에는 유럽의약품청(EMA) 개정 규정과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반영된 ‘오염관리전략(CCS)’을 선제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품질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바이오플랜트는 ▲규제 동향 전담 인력 배치 ▲표준작업절차(SOP) 상시 업데이트 및 교육 ▲글로벌 감사 경험 반영 등을 통해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 제조 공정은 실시간 모니터링되며, 전자 데이터 이중화 관리로 데이터 완전성과 추적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약처 실사, 글로벌 제약사 감사를 통해 품질 수준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2022년 미국 FDA 시판허가를 받은 바이오신약 ‘롤베돈(국내명 롤론티스)’을 생산·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MSD가 개발 중인 MASH 치료제 임상용 제품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김세권 한미약품 평택제조본부 상무는 “세계적 품질 기준과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선제 대응하며 무균 제조 전 공정에서 신뢰받는 품질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시스템 혁신과 공정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국회·정부·학계가 내란 같은 국가폭력 범죄로 대물림된 불법자금을 끝까지 추징하는 '독립몰수제'를 올해 안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균택 의원(민주, 광주 광산갑)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폭력범죄로 인한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과거 군사정권 인사들이 국가폭력을 통해 취득한 불법재산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대로 환수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돌아보며 이를 제도적으로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박재평 충남대 로스쿨 교수는 "공권력의 조직적 개입 등으로 실체가 드러나기 어려운 국가범죄처럼 기소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없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대법원 판례 역시 몰수나 추징 요건을 엄격하게 해석해 실질적인 몰수 요건이 충족됐더라도 유죄판결 자체가 불가능하면 허용하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서는 '독립몰수제'의 도입을 핵심적으로 다뤘습니다. 독립몰수제란 유죄판결이 없더라도 범죄수익임이 확인되면 해당 범죄수익을 별도 절차를 통하여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공소시효가 만료되었거나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불법재산을 사회로 환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유엔 부패방지협약(UNCAC) 등 국제사회에서도 도입을 권고하고 있고 이미 여러 나라에서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1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습니다. 국가폭력범죄 등 '반인권적 국가범죄'에 대하여 정의규정을 추가하고 독립몰수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입니다. 독립몰수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는 40년 간 이어져 온 신군부 비자금에서 비롯됐습니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주도한 신군부는 1979년 12.12 쿠데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무력진압을 거쳐 정권을 차지한 후 1조원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징금 2628억원을 완납한 것으로 알려진 노태우 비자금은 지난해 딸 노소영이 재산분할 소송에서 904억원의 비자금 흔적이 담긴 '김옥숙 메모'를 증거로 제시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노소영은 "부친의 300억원이 SK에 흘러가 그것이 SK를 키웠다"라고 주장하며 그 300억원의 가치가 현재 기준 1조3808억원에 이른다는 항소심 재판부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 등에서 김옥숙 여사가 210억원의 차명보험을 납부하거나 아들이 운영하는 재단에 147억원을 기부하는 등 다수의 비자금 운영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지난 국감에서 김옥숙의 차명보험 210억원을 최초로 폭로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간담회 축사를 통해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이라며 "부정한 자산을 환수하는 것이 정의의 실현이며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일"이라고 군사독재정권의 비자금 환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토론자로 나선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은 "노태우 비자금을 재산분할 근거로 삼아 노소영에게 1.3조를 주는 것은 국가가 불법비자금을 제도권으로 인정해 준 것"이라며 "재산분할이 아닌 국고로 환수돼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두환 역시 2205억원 추징금을 선고받았으나 867억원을 미납했습니다.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비자금의 실체를 사회에 폭로하며 해당 사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비자금의 실체를 사회에 폭로하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씨 역시 본인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비자금의 존재를 드러냈다"며 "그러나 현행법상 범죄자 사망,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환수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두환·노태우의 또 다른 비자금이 드러난 만큼 이를 환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며 "이르면 올해 안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정부도 독립몰수제 법안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시절이던 5월 광주 5.18 기념식에서 "국가폭력 또는 군사 쿠데타 시도는 철저하게 처벌하고 소멸 시효를 없애서 상속자들에게도 민사상 배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독립몰수제' 도입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인사청문회 당시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에 대한 박 의원의 질의에 "양형체계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사망이나 피의자 특정 불가 등으로 범죄수익이 일실되지 않도록 (독립몰수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국회와 정부, 학계 등아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에 따라 관련 법안이 연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가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수주 성과를 지속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올해 초 4개 주정부 입찰에 이어 최근 베네토, 트렌티노 알토아디제, 사르데냐 지역에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낙찰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상반기에만 7개 주에서 성과를 올렸으며 내년 5월까지 제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스테키마는 이탈리아에서 올해 1월 출시됐습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제품군(IV·SC)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움브리아주에서는 램시마가 인플릭시맙 입찰을 따냈고 풀리아주에서는 램시마SC가 재계약에 성공해 2027년 5월까지 공급됩니다. 특히 사르데냐주에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단독 입찰이 신설되면서 램시마SC는 이탈리아 내 20개 주정부 모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 제품군의 합산 점유율은 66%를 기록했습니다. 아달리무맙 성분 치료제 유플라이마도 라치오와 움브리아주에서 판매 중이며 경쟁 제품보다 3년 늦게 출시됐음에도 점유율 52%를 기록하며 절반 이상 처방을 확보했습니다. 항암제 부문에서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라치오주와 움브리아주 입찰에서 각각 낙찰돼 공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까지 포함한 항암제 3종 모두 처방 상위 그룹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추가 입찰이 예정돼 공급 확대가 전망됩니다. 셀트리온은 2020년 이탈리아에 직판 체제를 도입한 이후 현지 입찰기관과 의료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가격 전략, 공급 안정성,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해 왔습니다. 하반기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면 고수익 품목 중심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장은 "유럽 주요 제약 시장인 이탈리아에서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가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영향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신규 제품 출시와 수주 성과를 이어가면서 회사 전 제품의 처방 확대 및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