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하면서 재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국민연금이 전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대해 릴레이 논의 끝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연임이 불투명해졌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배상근 전무 이름으로 “조양호 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안 부결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전경련은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연임을 반대한 것을 두고 “그 동안 조 회장이 대한항공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다는 점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다”고 판단했다. 전경련은 이어 “주주들의 이익과 주주가치를 감안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야 하는 사안”이라면서 “그런데도, 사회적 논란을 이유로 연임 반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이 사법부가 판결을 내리기 전 섣부르게 결정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전경련은 “사법부 판결 이전까지는 무죄로 추정해야 하는 대원칙에도 반한 결과다”면서 “국민연금이 민간기업의 경영권을 좌지우지하게 된다는 연금사회주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전경련은 “대한항공이 이번 사태를 빠르게 수습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며…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패배해 20년 만에 대한항공 경영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사회적 물의를 빚은 대기업 총수가 주주 손에 퇴진하는 첫 사례의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대한항공은 27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빌딩 5층 강당에서 제 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여부였지만, 2대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로 연임이 좌초됐다. 대한항공이 조 회장의 연임에 대한 주주(참석률 73.8%)들의 의견을 오전에 파악한 결과, 찬성은 64.1%, 반대는 35.9%였다. 이사 선임은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특별결의사항이므로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 조 회장의 대한항공 우호 지분은 33.4%이고 국민연금의 지분은 11.6%다. 국민연금에 이어 약 20% 가량의 외국 투자자 일부도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 실패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국민연금은 전날 오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4시간이 넘는 격론 끝에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270억 원 규모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도 SK(주) 사외이사로 선임돼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주주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최태원 회장의 이사 재선임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27일 SK그룹은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제28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은 이사 선임 안건과 정관변경 안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국민연금이 전날 최태원 회장의 이사 재선임안과 염 전 총장의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염 전 총장의 경우 최 회장과 고등학교, 대학교 선후배 사이면서 SK장학재단 출신이라서 이사회가 독립성을 지키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이날 주총에 참석 주주 대다수가 찬성표를 던지면서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다. 국민연금는 SK 보유지분이 8.4%에 불과해 출석 주주의 절반이 동의하면 통과되는 조건이다. SK㈜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도록 한 정관을 바꿔 이사회가 이사 가운데 1명을 의장으로 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사외이사로 선임된 염재호 전 총장이 이사회 의장이 되고 최태원 회장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고 대표이사만 맡게 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현대로템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비전 2027’을 선포했다. 현대로템은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영업이익률 5% 달성, 전체 수주에서 신사업 비중 10% 확보 등을 달성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26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7 비전 선포식 및 사업실천 결의회’를 열고 창립 50주년을 맞는 2027년까지의 미래 발전 방향을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로템은 ‘경영목표 2022’을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오는 2027년까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 선도기업’이 된다는 ‘비전 2027’ 달성하기로 했다. ‘경영목표 2022’으로 확보한 성과를 기반으로 ‘비전 2027’을 최종 실현한다는 것이 현대로템의 계획이다. 현대로템의 ‘경영목표 2022’는 영업이익률 5% 달성, 전체 수주에서 신사업 비중 10% 확보, R&D 투자 연평균 성장율 30% 증대, 업무효율 10% 개선이 주요 내용이다. 우선 2022년 영업이익률 5% 달성을 위해 손익 개선을 통한 매출 정상화 및 생산성 증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실적악화 요인이었던 설계변경, 사업…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챔프시럽은 ‘코리아팜어워드 굿브랜드’ 어린이 감기약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제품이다. 코리아팜어워드 굿브랜드는 약사 1000명이 브랜드를 선정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챔프가 어린이 감기약 부문에서 인정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성분 및 증상에 맞춰 제품을 다양화했기 때문이다. 동아제약은 2012년 아세트아미노펜이 주성분인 어린이 해열제 ‘챔프 시럽’을 처음 선보였다. 이어 2016년 이부프로펜 성분의 어린이 해열제 ‘챔프 이부펜 시럽’을 발매했다. 작년에는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 등에 효과 있는 ‘챔프 노즈 시럽’을 출시하며, 챔프 패밀리 브랜드를 구축했다. 소비자를 최우선시하는 제품 개선도 한몫 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6년 챔프 시럽의 포장과 용량을 변경해 새롭게 출시했다. 기존 일반적인 사각형 파우치 모양이었던 챔프 시럽을 커피믹스 포장과 같은 길쭉한 파우치 형태로 변경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시럽 한 포당 용량을 10ml에서 5ml로 줄였다. 어린이 해열제를 주로 복용하는 나이가 만3세 이하 소아이고, 1회 권장량이 2.5ml~5ml라는 점을 감안한 조치였다. 특히, 3가지…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중국 일부 지역에서 생산하는 당근에서 전염성 병충해가 발생하면서 당근 수입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5일 한 경제매체는 정부가 중국산 당근을 전면 수입 금지하면서 단체급식와 외식업계에당근 수급에 어려움이 겪을 것으로 보도했다. 식자재 납품업체는 당장 중국산 당근 사용이 어렵지만, 당근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8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중국산 당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농산물 유통업체·단체급식업체서의 사용 자제를 통보했다. 뿌리식물의 전염성 병충해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이 중국 푸젠성 등 일부 지역에 번졌기 때문이다. 앞선 경제매체 보도에 따르면 국내 당근 수입물량의 95% 중국산이다. 이 때문에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등 단체급식 기업과 외식업계가 중국산 당근을 대체할 수급처를 찾느라 혼란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관련 업계에서는 당분간 중국산 당근 사용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해 다른 공급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중국산 당근 공백 기간이 길지 않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란 반응이다.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대체 당근 수급처는 크게 국내와 베트남으로 나뉜다. 국내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은빛 직사각형 스탠드. LG시그니처 에어컨을 처음 본 순간 고급스러운 메탈 소재의 스피커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탠드형 에어컨뿐만 아니라 벽걸이형 에어컨도 겉모습만 봐서는 에어컨의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에어컨 전원을 켜면 둥근 메탈 덮개가 열리고 팬이 나온다. 멀리서 보면 마치 스피커가 나오면서 음악이 흐를 것 같았다. 작동을 멈출 땐 다시 덮개가 팬을 가리면서 심플한 메탈 직사각형의 겉모습으로 돌아간다. ◇ 시그니처 에어컨, 프리미엄 브랜드 빌딩에 중점..가격 1000만원대 예상 LG전자가 26일 3년 만에 선보인 시그니처 에어컨은 한 마디로 ‘미니멀한 에어솔루션‘이다. 고급스러운 메탈 직사각형 안에 냉방, 난방, 가습, 제습, 공기청정 기능이 다 들어있다. 작고 심플하지만, 최고의 성능을 구현한 LG전자의 고민이 엿보였다. H&A 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시그니처 에어컨을 출시하기까지 오랜 연구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에어컨이 사계절 제품으로 바뀌고 있다“며 “5가지 기능을 작은 디자인에 다 녹여야 하고, 고객 사용 편의성 등을 연구하느라 시간이 오래걸렸다”고 말했다. 최근 LG전자는 시그니처 라인…
[인더뉴스 편집국] 1. ‘국민차’ 쏘나타, 5년 만에 풀체인지...“택시 판매 안 한다”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223 2. “이번주는 금·토에 오세요”...이마트, 의무휴업 앞두고 특가 행사 돌입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245 3. [단독] 시민단체 납세자연맹, 회원 개인정보 기업에 판매...회원들 ‘반발’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213 4. [오늘의 생활경제] 하이트진로, 청정라거 ‘테라’ 출고 外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261 5. KT, 아현 화재 소상공인 지원금 확정...20만~120만원 지급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253 6. 현대해상도 인터넷은행 ‘토스뱅크’에서 빠진다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239 #현대자동차 #쏘나타 #소나타 #이마트 #납세자연맹 #청정라거 #테라 #KT화재 #지원금 #인터넷…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하이트진로, 청정라거 ‘테라’ 출고=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홍천공장에서 ‘청정라거-테라’ 출고기념식을 열고 첫 출고를 지난 21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엔 김인규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과 공장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테라는 전국 마트·업소 등에서 동시 판매할 예정이다. 테라는 호주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맥아만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리얼탄산만 담아 라거 특유의 청량감을 강화했다. 또 거품이 조밀해 탄산을 오래 유지한다. 패키지 디자인엔 초록색을 사용하고 병에 토네이도 모양의 양음각 패턴을 넣어 테라 특유의 청량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가 차별화된 원료와 공법을 적용한 만큼 빠른 시일 내 두 자릿수의 점유율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비맥주, 버드와이저 500ml 병맥주 국내 첫 출시= 글로벌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Budweiser)는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500ml 병맥주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일반 음식점을 통해 4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버드와이저 500ml 병제품은 오비맥주 광주공장에서 생산된다. 높은 쌀 함량과 긴 발효 시간, 공들인 양조 과정으로 부드럽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고배당과 이사회 참여를 요구하고 나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과의 표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주주들이 엘리엇에 등을 돌리면서 현대차그룹이 향후 재추진할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2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현금배당액, 사외이사 및 정의선 수석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엘리엇은 총 5조 8000억원(보통주 1주당 2만 1967원)에 달하는 고배당을 요구한 반면, 현대차는 보통주 1주당 3000원의 배당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한 표결 결과 의결권 있는 주식 수의 69.5%가 사측 안건에 찬성하면서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했다. 엘리엇 제안에 대한 찬성률은 13.6%였다. 엘리엇은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표대결을 펼쳤지만 결과는 현대차의 승리였다. 현대차가 제안한 윤치원 UBS 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 유진 오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 교수는 각각 90.6%, 82.5%, 77.3%의 찬성률로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반면 엘리엇이 사외이사로 추천한 존 Y. 류 베이징사범대 교육기금이사회 구…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전동화 등 미래차 기술 개발로 독자적인 생존력을 확보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내실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22일 오전 현대해상 강남타워(서울 역삼동 소재) 대강당에서 열린 제4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높이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5조 1492억원, 영업이익 2조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경영 성과를 설명했다. 특히 박 사장은 미래차 기술에 대한 과감한 기술 개발과 투자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글로벌 자동차 패러다임이 기계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미래차 기술 개발로 기업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이날 박 사장은 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도 발표했다. 그는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일회성, 단발성…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독자브랜드 호텔인 레스케이프(L’Escape)가 여성들을 위한 패키지를 준비했다. 레스케이프는 ‘걸스 나잇 아웃(Girls Night Out)’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연중으로 진행되는 패키지로, 생일이나 브라이덜 샤워 등 여성들을 위한 파티 콘셉트로 선보인다. 가격은 41만원부터고 세금은 별도다. 객실 타입에 따라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12월 24일 하루는 해당 패키지 이용이 불가능하다. 레스케이프측은 “레스케이프의 객실 데코레이션과 파티 음식들이 함께 제공돼 호캉스 파티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파티용으로 인기가 높은 커스터마이징 풍선 데코레이션이 이국적이면서도 화려한 객실의 무드를 더한다.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로 선정된 조현철 헤드소믈리에가 추천하는 ‘로랑 페리에 브뤼(Laurent Perrier Brut)’와 ‘메종엠오’에서 준비한 은은한 자스민향·베리·장미향이 어울러진 ‘무스케이크’와 ‘마들렌 세트’도 준비됐다. 또한 3인 투숙시 조식 1인, 4인 투숙시 조식 2인이 무료로 제공 된다. 선택 객실 룸 타입과 미니룸을 결합해 이용할 수 있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 NH농협생명은 자사 온라인보험 채널을 통해 오는 22일부터 '온라인 농(임)업인NH안전보험'을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농업인을 위한 정책보험인 농업인NH안전보험은 그동안 오프라인 채널(전국 농축협)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었으나 이번 온라인 상품 출시로 PC와 모바일을 통해서도 가입이 가능해졌다. 공인인증서 발급이 가능한 만 19세부터 87세까지의 농업인(산재형은 84세까지)은 누구나 가입 할 수 있으며, 연 1회 납부하는 보험료는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동일하다. 온라인 가입에 따라 보험료의 5%가 할인되고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업인은 보험료의 50%를 정부가 지원한다. 한편 농협생명은 상품 출시에 맞춰 다음 달 30일까지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KFC, 맥도날드 등 프랜차이즈 업계들이 나란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치킨 브랜드 KFC는 오는 24일까지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 주문하는 고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점심 시간에만 한정적으로 적용됐던 지난 이벤트와 달리, 이번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이벤트 시간이 확대 됐다. 또한 새롭게 선보인 ‘갓양념치킨’을 비롯해 전 메뉴가 프로모션 대상이다. ‘요기요’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벤트 페이지에서 50% 할인 쿠폰을 다운 받을 수 있으며, 할인 금액은 최대 7000원까지다. 상품 주문시 ‘요기서 1초결제’나 ‘요기서결제’를 통해 다운 받은 쿠폰을 적용하면 된다. KFC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여유 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이벤트 때보다 이용 가능 시간을 늘려서 진행하게 됐다”며 “KFC의 다양한 메뉴들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도 깜짝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셔널 맥모닝 데이(National McMorning Day)’를 맞아 하루 동안 전국 레스토랑(매장)에서 ‘에그 맥머핀’이 무료로 증정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현대자동차의 중형세단 쏘나타가 2014년 3월 7세대 모델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됐다. 신형 쏘나타는 각종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신규 엔진 및 플랫폼 등이 적용돼 상품성이 크게 개선됐다. 현대차는 21일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신형 쏘나타의 미디어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형 쏘나타는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돼 정숙성,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디자인 자유도 등 기본 성능이 향상됐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1만 2323대가 사전계약된 신형 쏘나타는 이전 모델 대비 2030 고객과 개인 고객이 크게 늘어났다"며 "신형 쏘나타는 SUV에 밀려 위축된 세단시장을 다시 부흥시키고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올해 내수 시장에서 신형 쏘나타를 7만대 이상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신형 쏘나타의 1.6 터보와 하이브리브 모델은 하반기에 출시되며, 기존 택시 모델은 내놓지 않을 예정이다. 택시로 판매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공격적인 판매 목표다. 신형 쏘나타의 모든 엔진은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돼 연비가 높아졌다. 신형 쏘…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과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93억원(1억49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05.02원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동기에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는 대비되는 실적입니다. 다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인 2337억원(1억5400만달러)보다는 감소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2분기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부과된 과징금 추정치 1억2100만달러(1630억원) 등을 선반영해 8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한 바 있습니다. 매출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으로 지난해 동기 매출인 10조357억원보다 19% 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1분기 거둔 직전 최대치인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달러 기준 분기 매출이 80억달러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기존 고객들이 견인한 것으로 모든 고객집단에서 두 자릿수대의 견고한 지출 증가율을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쿠팡의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정체된 한국 소비 시장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가져왔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또한, "2분기에만 로켓배송에 신규 상품 50만개를 추가했고 그 결과 당일·새벽배송 주문 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매출 성장은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이 33% 성장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습니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 1438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7%로 나타났습니다.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3301억원으로 작년 동기(2740억원)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기적으로 성장사업, 특히 대만 사업의 성장 가속화된 데 따른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성장사업 부문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 전망을 기존 6억5000만~7억5000만달러에서 9억∼9억5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대만에서 고객 지출 증가가 투자 확대를 견인하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이 10조3044억원(73억3400만달러)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1년 전의 2170만명보다 10%가량 늘었습니다. 활성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1340원(307달러)으로 6% 증가했습니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6719억원(11억90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성장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입니다. 김 의장은 대만 사업에 대해 "연초 설정한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대만 사업이 한국에서 소매 서비스 확장을 시작한 초기 몇 년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고 있어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공지능(AI) 사업과 관련해서는 "쿠팡은 수년간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재고 예측, 경로 최적화 등 고객 경험을 모두 개선했다"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초기 구현 단계 신규 개발 코드의 최대 50%가 AI로 작성되고 있으며 자동화,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로 쿠팡 운영에 변혁(transformative impact)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이 권혁웅 부회장과 이경근 사장을 '투톱'으로 하는 각자대표체제를 본격 가동합니다. 한화생명은 5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권혁웅 전 한화오션 부회장과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사장을 신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신임 대표이사는 이날 공동명의로 임직원에 보낸 'CEO 레터'를 통해 "보험을 넘어 고객생애 전반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로 성장하자"고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고객의 삶에서 스쳐가는 '점'이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이어주는 '선'이자 삶의 여정이라는 넓은 '면'을 채우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가 한화생명이 나아갈 길이라는 것입니다. 핵심동력으로는 'AI 경쟁력 제고'를 꼽았습니다. 격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과 혁신으로 미래시장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혁웅·이경근 대표이사는 "AI 기술로 초개인화 시대가 가속화되면 보험업은 획일적 보장이 아니라 고객 개개인 삶을 분석한 고도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톱티어(Top tier)와 파트너십 확대, AI 기술 및 디지털 역량 고도화 등 기술 기반 혁신으로 기존 보험업 경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상품과 경험을 제공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화생명의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도약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권혁웅·이경근 대표는 "종합금융체계를 구축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 사업고도화, 미주지역 증권업 진출에 이어 주요 거점지역 확장을 통해 만들어갈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은 우리가 변함없이 추구해 나갈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한화생명은 대형 생명보험사 최초의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왔고, 해외에서는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시장과 인도네시아 은행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신임대표들은 취임 직후 본사 전부서 임직원 1800여명과 직접 소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권혁웅·이경근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혁신은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소통에서 시작된다"며 "모두 한마음으로 한화생명의 미래를 설계하자"고 주문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전임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화그룹으로 이동하면서 5년여만에 각자대표체제로 전환을 택했습니다. 권혁웅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한양대(화학공학 학사) 졸업후 카이스트에서 화학공학 석·박사를 취득했습니다. 1985년 한화에너지에 입사해 2012년 대표이사에 올랐고 이후 ㈜한화 지원부문 총괄, 한화토탈에너지스 및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지낸 전문경영인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경근 사장(1965년생)은 중앙대 경영학 학사에 이어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1991년 한화생명 입사후 기획실장, 보험부문장 등으로 일하며 보험영업에 정통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한화생명 판매자회사이자 국내최대 보험판매전문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로 재직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시공 현장에서 연이은 인명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의 정희민 사장이 사고에 책임을 지고 5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는 사장으로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사장은 "지난 7월 29일 전면적인 작업 중단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약속드렸음에도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안전 관리 실패가 아닌,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근본적 쇄신을 요구하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사장은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안전에 있다는 점을 다시 새기고, 체질적 혁신을 위한 결단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향후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자율적 안전 문화 정착,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 체계의 획기적 전환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길 바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사장은 "다시 한번 그동안 안타깝게 희생된 고인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문을 마무리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초부터 시공하던 공사현장의 끊이지 않는 중대재해로 질타를 받았습니다. 지난 1월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 4월 대구 주상복합 추락사고, 7월 의령 고속국도 공사 사망사고 등 연이은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일 오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28일 포스코이앤씨에서 올해 네 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에 입각한 제대로 된 사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과 이행을 직접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4일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김 장관은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035420]는 유럽 내 사업 전개 거점이 될 수 있는 전략적 플랫폼 및 이용자 기반 확보를 위해 스페인 최대 C2C 업체인 왈라팝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3억7700만유로(한화 약 6045억원)를 투입해 왈라팝 지분 약 70.5%을 추가 확보합니다. 왈라팝은 1900만명이 넘는 MAU를 보유한 스페인 최대의 C2C(소비자 간 거래) 업체로 일상 생활용품에서 전자기기, 자동차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개인 간 거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친환경, 순환 경제에 높은 관심을 기반으로 C2C 서비스의 사용성도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그중에서도 왈라팝은 창업 이후,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스페인의 대표적인 C2C 서비스로 자리 잡았고 이후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시장으로 사업 무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초기부터 왈라팝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2021년(1억1500만유로)과 2023년(7500만유로)에 걸쳐 약 29.5%의 지분을 확보하며 기술 적용 등 협업을 모색해 왔습니다. 하지만 양사는 보다 본격적인 협업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 더욱 강력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네이버가 왈라팝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네이버는 2016년부터 프랑스 전 디지털경제부 장관인 플뢰르 펠르랭 대표가 설립한 투자사인 코렐리아캐피탈에 펀드 출연 등을 통한 간접 투자 방식으로 유럽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이번 인수를 계기로 왈라팝에 네이버의 검색, 광고, 결제, AI 등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적용하며 유럽 시장에서 보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C2C는 일상과 밀접한 상품군과 경험들이 공유되는 롱테일 커머스 생태계로 데이터의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AI 생태계에서도 그 중요도가 높습니다. 네이버는 C2C 영역에서의 데이터와 사용자를 AI 기술과 접목하며 새로운 사용 경험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포시마크, 크림, 소다 등 북미, 한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C2C 사업을 유럽까지 더욱 확대하며 C2C 영역에서의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10여년 동안 유럽 시장에 투자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파트너십을 가져갈 대상을 지속 물색해 왔다"라며 "왈라팝은 글로벌 빅테크가 전 세계 시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스페인의 C2C 시장의 대표자로 자리 잡은 강자이며 네이버는 왈라팝에 기술과 사업 노하우 등을 접목해 새로운 사용성을 부가하며 왈라팝의 성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상품 구색과 스토리가 풍부한 C2C 기업인 왈라팝 인수를 통해 스페인, 유럽 사용자들의 사용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의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AI 생태계에서 네이버의 경쟁력 또한 한층 더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디스플레이가 개발부터 생산, 사무에 이르는 모든 사업 영역에 자체 개발한 AI를 적용하고 올해를 AX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5일 'AX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제조업에서의 AI 도입 전략과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부터 AI 기반 생산 체계를 도입한 LG디스플레이는 2000억원 이상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AI 어시스턴트 시스템 자체 구축을 통해 연 100억원의 비용도 절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AX 강화 전략을 통해 향후 3년 내 업무 생산성 30% 향상과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이형 디스플레이 패널의 엣지 설계를 자동화하는 '엣지 설계 AI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과거 1개월 이상 걸리던 도면 설계를 8시간으로 단축하며 오류도 현저히 줄여 설계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영주 제조AI실장은 "패널 하나에는 약 300만개의 픽셀이 있는데 이 중 하나의 픽셀만 불량이어도 출하가 불가하다"라며 "머리카락 1/100 굵기인 이물로 인해 불량이 발생하는데 이를 찾는 것은 한반도에서 야구공 하나를 찾는 것과 유사한 난이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는 AI에게 불량에 대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엔지니어들의 숙련도와 시간 제약에 상관없이 불량을 찾아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실장은 "엔지니어의 숙련도에 따라 데이터 조회 영역이 제한되고 이해한다 하더라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에도 제약이 있다"라며 "AI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희동 설계AI팀장은 "이형 디스플레이와 네로우 베젤을 요구하는 시장에서 설계자가 신호 배선별 보상 패턴을 다르게 설계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라며 "이 설계가 기존에는 3~4주 소요됐는데 AI를 적용한 설계 자동화를 통해 8시간으로 줄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광학 설계에서도 AI를 도입해 기존에는 5일이 걸리던 시뮬레이션 작업을 8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팀장은 "목표하는 색 변화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AI가 설계해 주는 기능을 적용해 기존에는 5일이 소요되던 작업을 8시간으로 단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데일리 운영 프로세스에도 AI를 적용해 매일 자정에 전 공정에 걸쳐 AI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밤새 데이터를 분석, 아침 7시에 엔지니어에게 분석 결과를 메일로 발송합니다. 이런 AI의 활용은 곧 불량률의 감소로 이어지고 불량률의 감소는 수율 향상으로 직결됩니다. 이 실장은 "수율이 1% 상승하면 영업 손익 약 2000억원의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조 공정 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개인 업무 혁신에도 AI를 활용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AI 어시스턴트 '하이디(HEIDI)'를 개발하고 메일 요약, 보고서 초안 작성, 실시간 통역, 사내 지식 검색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이디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 4.0’을 적용했으며 이는 LG 그룹 내에서 AI연구원과 최초로 시도한 사내 생성형 AI입니다. 안보슬 R&D DX팀 책임은 "하이디는 200만 사내 데이터를 바탕으로 빠르게 답변을 제공하며 출처에 대한 위치도 함께 알려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보안 우려에 대해서 안 책임은 "자체 LLM(거대언어모델)을 구축해 보안에 대한 걱정은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AI 어시스턴트를 자체 개발해 활용하면 외부 AI의 유료 구독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실장은 이를 통해 연간 1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LG디스플레이는 AI 에이전트 고도화를 통해 단순 지원을 넘어 AI 에이전트 간의 유기적 협업을 통한 업무 혁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영주 제조AI실장은 "이상 감지 AI가 문제를 감지하고 슈퍼 에이전트 AI에 알람을 띄워 문제점을 판단한 후 이에 대한 분석, 조정 등 전 과정을 AI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