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삼성증권(대표 장석훈)은 금융소비자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해 대고객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기 위해 '고객자문단' 1기를 공개 모집합니다. 오는 15일까지 모집하는 고객자문단은 모바일 위촉장을 받은 후 이달부터 오는 2020년 1월까지 온라인을 통한 설문과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또 희망자의 경우에는 오프라인 그룹 인터뷰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자문단의 활동내용은 삼성증권의 주요 업무, 주식과 금융상품 매매, 관련 프로세스와 서비스에 대한 개선사항을 발굴해서 제안하는 활동을 하게 됩니다. 고객자문단은 주식, 금융 상품과 서비스에 관심이 많은 삼성증권 거래 고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신청방법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선정된 고객들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자문단 활동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업무프로세스를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하나금융투자(대표 이진국)는 ‘미국 논스톱 트레이딩 서비스’를 5일부터 새롭게 선보입니다. 앞으로 하나금투 고객들은 미국 주식을 매매할 때 기존의 정규장 뿐만 아니라 프리-마켓 90분과 애프터-마켓 60분까지 2시간 30분 더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주식시장 개장 전과 장 종료 직후 실적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고, 발표된 실적이 예상한 것과 다를 경우에는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여 투자자들의 수익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애프터-마켓 서비스가 제한적으로 이뤄져 적절한 대응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거래 가능 시간이 연장되면서 미국, 유럽 매크로 이슈와 실적 발표 이벤트 등에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정규장에서는 리테일 손님용 전략 주문인 시분할 주식매매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게 야간 미국 주식 주문 가능해집니다. 해외주식 시분할 주문 시스템은 분할 매수와 매도를 가능하게 해 장 중 주가 급변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박상현 하나금융투자…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유안타증권은 5일 메리츠종금증권(008560)에 대해 자본비율 관리로 인해 이자부자산이 감소한 것은 성장 둔화를 의미한다며 목표주가를 500원 내린 6000원으로 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 3분기 별도 이익(866억원)이 당사 추정치인 1099억원을 하회했다”며 “이는 트레이딩과 상품손익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회사의 경쟁력인 이자손익은 추정치를 소폭 상회하는 견조한 수준이었다”며 “그러나 수수료수익이 예상보다 더 둔화된 점도 추정치 하회에 일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연구원은 “한편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보다 2%포인트 증가해 2.8%를 기록했다”며 “이로 인해 주요 변경사항으로는 요주의 분류 3건과 고정이하 분류 3건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이러한 요주의 이하 여신 증가가 자산건전성 악화의 단초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요주의 또는 고정이하로 분류된 여신들 전부 담보대출이기 때문에 경매나 매각을 통해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이오테크닉스(039030)가 새로 개발한 레이저 신기술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과정에 투입되기 앞서 테스트 과정에 있다고 합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오테크닉스는 신기술인 레이저 어닐링 기술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 기술은 테스트 과정을 거쳐 완성된 웨이퍼가 이상이 없다면 삼성전자는 바로 발주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통 공정과정은 웨이퍼 완제품까지 3~4개월 정도가 소요된다”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삼성전자 발주가 확인되면 테스트 성공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레이저 장비는 대당 가격이 50억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로 알려져 수주가 본격화될 경우 이오테크닉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입니다. ‘어닐링’은 반도체에 불순물을 도핑시킬 때 이온 이식 직후에 반도체의 격자에 생긴 손상을 제거하기 위해 약 한 시간 동안 웨이퍼를 400℃ 정도로 가열하는 것을 이릅니다. 기존에는 산업용 오븐 등에 웨이퍼 전체를 어닐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이오테크닉스의 신기술은 16~17㎚(나노미터) 정도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케이프투자증권은 5일 코리안리(003690)에 대해 올 하반기 일본의 태풍 피해에 따른 손실에도 불구 2019년 기대 배당수익률이 4.9%라며 목표주가 1만 1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일본에 발생했던 태풍 파시아(9월)와 하기비스(10월)의 손실 일부를 올해 3분기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XOL(초과손해액재보험) 설정에 따라 예상 손실액 한도는 2500만달러로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일본 태풍 피해에 대한 손실을 올해 4분기에 반영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으나 일부가 3분기 중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3분기 이익전망치는 490억원에서 384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하향된 이익 추정치에서도 배당성향 25.4%를 가정하면 2019년 기대 배당수익률은 4.9%로 배당 매력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i30(FD)의 에어백 결함을 늑장 리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반떼(HD)와 i30의 에어백 오전개 결함은 이미 3년 전에 공익 제보된 내용이지만, 같은 부품을 쓰는 아반떼만 리콜됐었는데요.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이 현대차와의 관계를 의식해 늑장리콜을 눈감아준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옵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i30 7만 8729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주행 중 요철을 지날 때 일어나는 충격에도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이 터지는 결함 때문인데요. 과속방지턱을 넘다가 에어백이 터지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문제가 이미 2016년 10월 1일, 공익제보자인 김광호 현대차 전 부장이 결함 조사기관인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신고한 내용이라는 점입니다. 당시 김 전 부장은 세타2 엔진 등 현대차가 쉬쉬했던 결함 32건을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알렸는데요. 하지만 i30의 에어백 결함을 비롯한 13건은 ‘모니터링’으로 단순 조치되고 나머지만 부분적으로 리콜됐습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20…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최근 무선청소기가 흡입력과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며 기존 유선청소기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무선청소기에 적용된 기술이 로봇청소기에 탑재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인공지능(AI)·흡입력·배터리 등이 강화된 로봇청소기를 렌탈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렌탈의신은 LG전자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씽큐’를 렌탈로 판매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LG 공식 브랜드 스토어 ‘렌탈의신’과 브랜드 전용관 ‘LG렌탈의신’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코드제로 R9 씽큐는 LG전자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과 동일한 고사양 모터가 탑재된 제품입니다. 최대 90분까지 흡입력을 유지하며 청소합니다. 이 제품은 AI 기술을 도입해 먼지가 많은 곳을 스스로 파악하며 상황에 따라 브러시와 주행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의자 다리 정도로 얇은 장애물을 피해서 가는 3D 센서로 주행성능을 높였습니다. 업계에서는 맞벌이와 1인 가구, 반려동물 가구가 늘면서 로봇청소기 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한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성능 개선이 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AI(인공지능) 얼굴·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가 최근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AI 기반 얼굴·영상인식 알고리즘 고도화와 One-ID 서비스 솔루션 관련 장비 국산화, 얼굴인식 활용한 출입통제장비 양산화 등을 위해 올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만큼 우수인력 확보, R&D 투자 확대, AI 얼굴인식플랫폼 서비스 개발, 시너지 대상 기업 인수 등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씨유박스는 지난 2013년부터 인천공항에 자동출입국심사대를 공급해 왔습니다. 또한 서울, 과천, 대전, 세종 등 4대 정부종합청사에도 얼굴인식 출입통제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AI 기반 얼굴인식 알고리즘 고도화는 물론 이상행동 감지, 사물 인식 등 영상인식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도 가능해졌다”며 “이로써 한 차원 높은 AI기업으로서 성장이 가능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부터는 인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미세먼지로 환기가 어려워지고 일산화탄소로 인한 사고가 늘면서 전기레인지가 가스레인지를 대체하는 추세입니다. 유해물질과 사고로부터 안전한 전기레인지를 렌탈 상품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렌탈의신은 코웨이 전기레인기 ‘하이퍼 하이라이트(CER-03)’를 렌탈 상품으로 판매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코웨이 공식 브랜드 스토어인 렌탈의신과 브랜드 전용관 ‘코웨이 렌탈의신’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 하이라이트는 화력이 강한 하이퍼 대화구를 갖췄습니다. ‘터보 모드’를 켜면 2.7kw 고출력으로 가열되면서 조리 시간이 단축됩니다. 제조사에 따르면 하이퍼 대화구는 기존 제품보다 조리시간을 약 56%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코웨이 하이퍼 하이라이트는 요리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4가지 조리 모드를 지원합니다. 터보 모드 외에도 화구 크기를 조절해주는 ‘싱글·듀얼 모드’, 음식의 온기를 유지해주는 ‘보온 모드’ 등이 있습니다. 아울러 이 제품은 독일 쇼트세란의 글라스 상판과 80년 전통의 E.G.O사 발열체 등 안정성 있는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또한 가정용 파워 코드를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코스피가 1% 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6월말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04포인트(1.43%)가 올라 2130.2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주말 미국과 중국은 성명을 발표하면서 무역협상 합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과 중국은 각자의 핵심 관심사를 잘 풀어가는 데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해 원칙적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지난 2일 전했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협상단이 다양한 분야에서 진전을 이뤘고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풀기 위한 과정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미국 경제지표(고용, ISM 제조업지수) 호조 기대에 반등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10월 수출은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물량과 단가 측면에서도 회복 조짐이 포착되지 않는 등 한국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출 회복이 한국 기업 실적 개선의 선결 조건이라는 점에서 아직까지 코스피 추격 매수보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KB증권(대표 박정림, 김성현)은 강화되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요건에 대해 안내하는 ‘세무테마북Ⅱ-주식 양도소득세편’을 4일부터 e-Book형태로 온라인 채널에서 무료로 배포합니다. 이번 세무테마북은 KB증권 소속 세무전문위원(세무사)들이 현장에서 체험했던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양도소득세의 개념, 상장·비상장주식 양도소득세 개요, 세금 계산, 신고방법, 절세전략, 자주하는 질문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KB증권은 더 많은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세무테마북을 접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e-Book 형태로도 제작해 홈페이지, MTS ‘마블(M-able)’, HTS ‘헤이블(H-able)’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제공합니다. 이형일 WM총괄본부장은 “증권사가 과세대상자에게 세무 관련 내용을 알릴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들의 자산관리에서 세금이 아주 중요한 요소인 만큼 고객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자산관리자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자산관리 세금이슈를 다양한 채널을 통한 안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신세계DF가 동반성장위원회와 지난 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날 진행된 협약식에는 손영식 신세계DF 대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을 비롯해 이학섭 개암통상 대표이사 등 총 7개의 협약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이 협력 중소 벤처기업의 기술 및 생산성 혁신 지원,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선순환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DF는 “특히, 면세업계 최초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며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세계DF는 향후 3년간 협력 중소기업과 종업원에게 총 62억원 규모의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기술혁신을 위한 공동 기술 개발 지원 ▲생산성 혁신을 위한 사업비용 지원 및 서비스 교육 ▲매출목표 달성한 성과공유제 등의 상생…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은 예비 투자권유대행인(이하 FC)을 대상으로 '투자권유대행인 사업설명회'를 오는 5일부터 진행합니다.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는 FC제도를 소개하고 비즈니스모델과 영업 전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5일 삼성동PB센터를 시작으로 6일 서면PB센터, 7일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하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를 사은품으로 드립니다. 이번 사업설명회와 더불어 이달 말까지 FC 모집 이벤트도 진행하는데요. 신규로 등록하는 투자권유대행인에게 선착순 100명까지 고급 와인을 선물하고, 1년 이상 타 증권사 경력을 보유한 투자권유대행인에게는 활동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합니다. 또 신규 투자권유대행인을 소개하는 기존 FC에게는 1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합니다. FC 활동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카카오톡채널 ‘한국투자FC’를 통해 가능합니다. 추가로 자세한 안내가 필요한 사람은 Prime고객부로 문의하면 됩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배달의민족이 일반인 배달원인 배민커넥트 배달원들에게만 수익성이 높은 배달건을 15초 먼저 보여주는 ‘단독추천배차’를 축소한다. 배민커넥트에 입직한 지 15일이 넘은 배달원들에게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은 배민커넥트 단독추천배차를 5일부터 축소한다. 배달의민족은 “신규 입직자 대상으로 입직 당일부터 15일간 단독 추천배차 노출”한다며 “5일 기준 입직 후 15일이 경과하지 않은 라이더는 남은 기간 동안 단독추천배차 노출이 유지된다”고 배민커넥트 배달원들에게 공지했다. 쉽게 말해 배민커넥트에 배달원으로 가입한지 15일이 넘은 배달원들은 단독추천배차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단독추천배차는 수익성이 높은 단거리콜(배달지역까지 직선거리 2km 미만)을 15초 동안 배민커넥트 배달원들에게만 단독으로 먼저 보여주는 ‘추천 배차’ 시스템이다. 단거리 콜은 장거리 콜과 비교했을 때 배달 시간이 짧아 수수료 대비 근무 시간이 적다. 장거리 콜을 할 경우 ‘거리 할증’을 받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론 같은 시간 동안에 단거리 콜을 여러번 끝내 건당 수수료를 받는 편이 더 많은 돈을 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3일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법령 개정안 시행에 맞춰 유사투자자문업자 부적격업체 595곳에 대해 직권말소 처리를 진행했습니다. 유사투자자문업 감독강화를 위한 자본시장법령 개정안이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되면서 부적격자에 대한 직권말소가 가능해졌습니다. 직권말소 사유로는 ▲국세청 폐업신고·사업자 등록 말소 ▲보고의무 위반·자료제출 요구 불이행으로 3회 이상 과태료 부과 ▲신고 결격 사유에 해당시 등이 있습니다. 이번 전수조사로 지난 6월 기준 2321개 전체 유사투자자문업자를 대상으로 폐업 여부에 대한 국세청 사실조회를 진행했습니다. 금감원은 폐업 상태로 확인된 업체에 대해 사전통지와 공시송달을 통한 의견제출 기회를 부여하고 제출된 의견 검토 후 총 595개 업체에 대해 직권말소 처리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기준 전체 유사투자자문업자 수는 1801개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금감원은 소비자가 유사투자자문 계약 체결 전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홈페이지에서 대상 업체가 신고된 업자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확인 결과, 금감원에 신고하지 않고 유사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이 글로벌 AI 성능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글로벌 11위, 한국 모델 기준 1위에 올랐습니다. 오픈 웨이트(공개) 모델 기준으로는 4위입니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추론과 지식 역량(MMLU-Pro) ▲전문가 수준의 과학 문제 해결 능력(GPQA Diamond) ▲코딩 능력 ▲수학 문제 해결 능력 등 7개의 고난도 성능 평가 지표를 종합해 인텔리전스 지수 점수를 산정합니다. '엑사원 4.0'은 코딩 분야에서는 7위, 수학 분야에서는 10위를 기록했으며 종합 순위는 미국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4 오퍼스와 함께 64점대를 기록하며 11위에 올랐습니다. LG AI연구원은 AI 모델 개발 기업 기준으로는 8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엑사원 4.0'은 오픈 웨이트로 공개한 모델 종합 순위에서는 Qwen3, Deepseek R1, GLM-4.5에 이어 4위에 등극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5일 '엑사원 4.0'을 연구 및 학술,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습니다. '엑사원 4.0'의 32B(매개변수 320억개)는 국산 AI 모델 중 최단기간인 공개 2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현재 55만을 넘었습니다. 이에 앞서, LG AI연구원이 올해 공개한 ▲국내 최초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3월) ▲국내 최초 일반과 추론 모델을 하나로 합친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7월)은 미국의 비영리 AI 연구 기관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는 매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서 국가별 및 기업별 AI 경쟁력 비교 자료로 활용됩니다. LG AI연구원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는 국내 AI 모델 중 유일하게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이번 결과는 LG의 엑사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글로벌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온과 SK엔무브를 합병하고 연내 8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기화 시대에 최적화된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업과 재무 양측에서 포트폴리오를 리벌런싱 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SK엔무브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SK온이 존속법인으로 남게됩니다. 이번 합병은 전기차 배터리와 윤활유 등 양사 주력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을 통해 동일 고객군을 대상으로 제품을 교차 판매하거나, 액침냉각과 배터리를 결합한 신규 패키지 사업을 통해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온은 합병을 통해 즉시 1조7000억원의 자본 확충 효과와 8000억원의 상각잔영업이익(EBITDA) 개선 효과를 누릴 전망입니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추가 2000억원 이상의 EBITDA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온은 합병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EBITDA 10조원, 부채비율 100% 미만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연내 총 8조원 규모의 자본 조달도 추진합니다. SK이노베이션 자체 유상증자 2조 원과 영구채 7000억원, SK온 유상증자 2조원, SK아이테크놀로지(SKIIET) 유상증자 3000억원이 포함됩니다. 특히 SK㈜는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중 4000억원을 직접 출자하고 나머지는 제3자 배정과 PRS(주가연계계약)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1조5000억원 규모의 비핵심 자산 유동화도 병행해 올해 안에 총 9조5000억원의 순차입금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온 지분 3조5880억원어치를 매입해 SK온 지분율을 90.3%까지 확대합니다. 이 과정에서 당분간 기업공개(IPO)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산 유동화가 LNG 사업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SK이노베이션측은 LNG는 핵심 성장 동력이며 밸류체인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산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과 자본확충을 계기로 석유·화학, 배터리, LNG·전력, 에너지솔루션 등 4대 사업 축을 강화하고, 2030년까지 EBITDA 20조원, 순차입금 20조원 미만 유지라는 재무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밀딩에서 열린 '2025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SK이노베이션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이익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권대영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주가조작을 반드시 적발하고, 적발시에는 불법이익 박탈 이상의 경제적 불이익을 부여하는 것과 동시에 주식거래 및 상장사 임원선임 금지 등을 통해 주가조작범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금감원-거래소의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운영 시작을 알리는 현판식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또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소지가 있고 자본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부실기업은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합동대응단은 AI 기술 도입 및 주가조작범 개인을 직접 추적하는 구조로 시장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수사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형사조치가 신속하고 강력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자본시장의 ‘직접 참여자’이자 인프라 기능을 제공하는 금융회사의 임직원이 연루된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서는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고 일벌백계로 엄벌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금융회사가 자체 점검하고 철저한 내부통제와 충실한 선관주의 의무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자본시장을 평가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분들이 일반인에 비해 유리한 정보 접근성을 불법행위에 이용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스스로 행위준칙(「Code of Conduct」)을 만들어 규율을 강화하는 등 자정능력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홍식 기자ㅣ종합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2016년 3월 출시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전체 가입금액이 4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도입 9년 3개월 만에 ISA의 가입금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40조 3847억원, 가입자 수는 631만6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2024년말(32조8770억원)과 비교해 올 상반기에만 7조5000억원이 늘어나,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가입자 수도 같은 기간(2024년말 598만5000명) 약 33만명 증가했습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 상장주식, ETF(상장지수펀드), 펀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및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계좌형 상품입니다. ISA의 가장 큰 장점은 절세입니다. 일정 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이익과 손실을 통산하여 순이익을 기준으로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저율(9.9%)의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ISA의 가입금액과 가입자 수는 2021년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형별로는 투자중개형이 24조3266억원으로 전체 ISA의 60.2%를, 신탁형은 15조278억원(37.2%), 일임형은 1조302억원(2.6%)을 차지했습니다. 신탁형과 일임형 모두 주식·ETF·펀드 등의 금융투자상품 투자가 가능해 투자중개형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운용방식 측면에서 신탁형은 가입자가 신탁업자(은행, 증권사 등)에게 운용지시를 내려 맞춤형 상품으로 운용하고, 일임형은 은행·증권사 등이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산운용 전문가에 맡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입자 수 측면에서 전체 631만6000명 중 투자중개형이 529만명으로 약 83.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탁형은 90만5000명(14.3%), 일임형은 12만명(1.9%)을 기록했습니다. 유형별 주요 금융상품을 살펴보면, 투자중개형은 ETF가 40.8%(10조2248억원), 주식이 34.3%(8조6006억원) 순으로 나타났고, 신탁형은 예·적금이 94.7%(15조1791억원), 일임형은 펀드가 97.6%(1조900억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금융업권별로는 투자중개형의 인기에 힘입어 증권사를 통한 가입금액이 24조6526억원(61.0%)을 차지했습니다.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은 15조7320억원(39.0%)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우리보다 앞서 자본시장 개혁을 추진한 일본 정부는 장기투자 유도를 통한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 2024년 종전 NISA(일본 ISA)의 비과세 혜택을 대폭 확대한 ‘新NISA’를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해 투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 3월말 기준 NISA 계좌 수는 2647만개, 가입금액은 약 59조엔(약 555조원)에 달합니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새 정부의 경기 부양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라며 “ISA의 세제혜택, 가입연령 확대 등의 장기투자 인센티브가 늘어난다면 ‘코스피 5000 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이 ‘K스낵’ 열풍을 타고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연매출 첫 3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초코파이를 필두로 메가 브랜드들이 전 세계에서 고르게 활약한 덕분입니다. 해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오리온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다만, 오리온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비가 둔화하는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초코파이에 편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넥스트 차이나, 포스트 초코파이’를 발굴해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게 오리온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오리온 최대 시장 중국, 소비 둔화 직면..‘넥스트 차이나’ 고민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6% 오른 3조1043억원을 기록해 이른바 ‘매출 3조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436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습니다. 연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원, 5000억원을 넘긴 건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1조5856억원)을 내며 순항 중입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설탕·카카오 등 원재료 가격 폭등 여파에도 오리온 실적을 떠받친 건 해외법인입니다. 오리온은 지난 1993년 중국 북경 현지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현재 5개국에 18개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법인별 매출은 중국 1조2701억원, 한국 1조976억원, 베트남 5145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법인 매출 비중은 65%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은 오리온 그룹 전체 매출의 40%, 해외법인 중에서는 63%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입니다. 중국에 일찌감치 진출한 오리온은 1700여개 경소상과 거래해 간접영업체계를 정착시키고 현금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오!감자 토마토맛’, ‘꼬북칩 마라새우맛’ 등 현지화에도 공을 들인 결과 2011년 이후 중국에서 10차례 이상 브랜드 파워 지수 1위에 올랐습니다. 문제는 최근 중국 소비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은행·맥킨지 등에 따르면 올해 중국 소비 증가율(예상치)은 2.4%로 GDP 증가율(4~5%) 대비 턱없이 낮은 실정입니다. 소비 판매도 매월 등락을 반복하며 저성장 정체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오리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 식품·소비재 기업들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조정하고 새로운 성장 거점을 찾는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국내 주요 식음료 기업 중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오리온이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기존 시장 경쟁력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신, 급성장 중인 베트남과 러시아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키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초코파이는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합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020년 48%에 달했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해 41%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은 12→16%, 러시아는 4→7%로 늘었습니다. 초코파이 ‘글로벌 1등 K스낵’이지만 신라면·불닭볶음면 절반 수준 오리온은 연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 일명 ‘메가 브랜드’를 9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1등은 단연 초코파이입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00억개, 누적 매출 8조원을 넘기며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 K스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60개국에서 총 24종의 초코파이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일 브랜드로 글로벌(국내외) 연매출이 5000억원을 넘기는 제품은 손에 꼽힙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 비비고만두가 1조2000억원 이상, 농심 신라면이 1조2000억원 이상,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약 1조원 이상을 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뒤를 초코파이가 잇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은 5827억원으로 60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축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오리온의 메가 브랜드 2위인 오감자 연매출은 2840억원으로 초코파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마저도 2000억원 이상이 중국 매출입니다. 스윙칩(1930억원), 예감(1500억원) 등 글로벌 매출도 1000억원 이상이 중국에서 나옵니다. 오리온은 최대 시장인 중국은 고성장 채널 위주로 제품 출고를 늘리는 한편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 등에는 현지인 입맛을 반영한 초코파이를 선보이며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외 다른 제품들도 판매량을 높여 메가 브랜드 라인업을 넓힌다는 게 오리온의 구상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꼬북칩도 ‘포스트 초코파이’의 유력 후보입니다. 초코파이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국가별 비중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46%에서 33%로 줄었고 한국 비중도 19%에서 16%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 비중은 19%에서 21%로, 인도는 1%에서 3%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오리온은 모든 법인 중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12종의 초코파이를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매출에서 러시아 비중은 2020년 16%에서 지난해 28%로 두 배 가까이 커지며 중국(33%)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차와 케이크를 즐기는 러시아에서 초코파이는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리온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는 게 초코파이인데 글로벌 회사라고 얘기하려면 특정한 브랜드 하나만 가지고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제품들도 함께 키워 제2의 초코파이와 같은 브랜드가 나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에 맞춰 전략을 짜는 게 오리온의 과제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외 생산시설 구축에 8300억 투자..성장 열쇠는 역시나 ‘해외’ 오리온은 늘어나는 K스낵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향후 2년 내 글로벌 생산시설 구축에만 8300억원을 투자합니다. 국내에는 4600억원을 들여 2027년 6월까지 충북 진천에 생산·포장·물류가 통합된 진천통합센터를 세웁니다. 완공 시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까지 늘어납니다. 베트남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 스낵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섭니다. 제3공장에는 13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20% 수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초코파이, 생감자 스낵에 이어 올해 쌀과자 시장 점유율 1위로 꿰찬다는 각오입니다. 러시아의 경우 올 1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섬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로 파이·비스킷·스낵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완공 시 연간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도에는 100억원을 투자해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인 모두가 오리온 초코파이를 고유의 맛뿐만 아니라 정서적 가치까지 즐기는 제품으로 키워나가는 중”이라며 “꼬북칩, 알맹이젤리 등 각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맛과 식감의 제품도 선보이며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