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첫 해외 옥외 광고를 1월 11일(현지시간)부터 진행한다. 갤럭시 언팩 2019를 홍보하는 광고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암시하는 듯한 ‘미래를 펼치다’와 ‘이월이십일’이란 문구를 싣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19’ 한글 옥외광고를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에서 1월 11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한글 옥외광고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이 공개한 문구는 ‘미래를 펼치다’와 ‘이월이십일’이다. ‘미래를 펼치다’라는 문구는 갤럭시 출시 10년을 맞이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혁신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고, ‘이월이십일’은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날짜다. 삼성전자는 이번 한글 옥외광고를 통해 모바일 발전을 주도해 온 한국 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을 표현할 예정이다. 동시에 향후 갤럭시가 선사할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높이는 게 목표다. '갤럭시 언팩 2019'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월 20일(현지시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될 거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갤럭시 언팩 2019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미 라스베이거스 CES 2019에서 소비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 VR콘텐츠 공동 제작에 9일(현지시간)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5G 스마트폰 상용화 시점에 맞춰 VR 전용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다. ◇ 구글과 VR 글로벌 협력 강화 LG유플러스와 구글은 우선 파일럿 VR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공동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고 올 상반기 내 VR콘텐츠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제작되는 VR콘텐츠는 국내 여러 유명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톱스타들의 일상을 함께 경험하는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스타들의 개인 일정을 함께하는 코스, 공연관람·백스테이지 투어, 스타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숙소투어, 스타의 개인 공간 엿보기 등이다. 신규 제작 VR콘텐츠는 LG유플러스의 VR전용 플랫폼과 유튜브에서 독점 제공한다.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미디어시장은 플랫폼보다 콘텐츠 경쟁으로 바뀌어 가는 추세다. 실제로 넷플릭스·아마존·페이스북 등 대형화된 글로벌 플랫폼도 자체 제작 콘텐츠 투자를 늘려가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들어 금융사들이 ‘e스포츠’를 활용한 ‘유스(Youth)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e스포츠를 즐기는 주연령대가 금융상품의 실수요층이 아닌 10~20대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유망 고객을 선점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9일 라이엇게임즈와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진행했다.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봄(spring) 시즌 대회의 명칭은 ‘2019 스무살우리 LCK Spring’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봄 대회부터 내년까지 총 4개 대회(2019 스프링·섬머 스플릿, 2020 스프링·섬머 스플릿)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 후원을 받는 라이엇게임즈는 LCK 중계방송, 롤파크 경기장, 현장 이벤트 등을 통해 우리은행 브랜드를 홍보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e스포츠는 2018년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으로도 채택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e스포츠 타이틀 스폰서 후원을 통해 국내 10~20대 고객층에 대한 마케팅과 글로벌 홍보 효과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사인 한화생명은 한 걸음 더 들어가 아예 LoL 프로게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마스터카드가 새로운 브랜드 마크를 공개했다. 마스터카드는 기존 브랜드 마크에서 회사명인 영문 글자 ‘mastercard’를 없애고, 빨간색과 노란색 원형이 겹쳐진 자사의 심볼로만 구성된 새로운 브랜드 마크를 10일 공개했다. 마스터카드 관계자는 “모던하고 심플한 것이 핵심인 디지털 시대에서 회사 이름이 없는 브랜드 마크는 시각적 심볼로만 이뤄져 마스터카드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더욱 잘 상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브랜드 마크를 온·오프라인 가맹점과 카드, 스폰서십 등 선별적인 부분에서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브랜드 마크 개발에 참여한 마이클비에루트(Michael Bierut)는 “이제는 글자가 아니라 아이콘과 심볼로 대화하는 시대”라며 “마스터카드는 이름이 아닌, 사과(애플)나 부메랑(나이키)처럼 심볼로 대표되는 글로벌 탑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터카드의 겹쳐진 두 동그라미는 사람들을 연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포한다”며 “마스터카드가 심볼 브랜드로 거듭나면서 이 의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중소기업 물리보안 제품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한국물리보안협회(회장 김용호)는 물리보안 실태점검과 관련해 공기업의 물리보안 제품 중 대기업 제품의 사용실태를 살펴보고, 실태점검 집계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한국물리보안협회는 물리보안산업 학계와 보안산업기업, 전문가들이 모인 단체다. 국제적 성장과 더불어 국내 물리보안산업을 대변하고 새 정부의 보안관련 공약을 분석,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협회 측에 따르면 물리보안제품 중 하나인 출입통제시스템의 경우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제품의 구매나 선정 단계에서 대기업 제품만 채택하는 기관들이 있다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지정제도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한국산업은행의 IT센터 출입통제시스템과 중소기업은행의 출입통제시스템 도입과정에서 대기업과의 별도의 기술지원 협약서 체결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시스템 구성상의 핵심장비는 대기업 제품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한국물리보안협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기업 담당자들이 물리보안의 기술적인 부분에 관심이 적다”며 “일부 보안 불감의 상태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LG전자가 미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랜딩에이아이(Landing.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LG전자와 랜딩에이아이는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엔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사장과 랜딩에이아이 CEO(최고경영자) 앤드류 응(Andrew Ng)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관련한 다양한 기술개발 및 사업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랜딩에이아이는 응 CEO가 설립한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이다. 응 CEO는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조직인 ‘구글브레인(Google Brain)‘을 공동 설립해 음성인식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또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의 CTO를 맡아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듀얼OS(DuerOS)’를 개발한 바 있다. 협약 체결에 따라 LG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 ‘LG 씽큐’의 가전분야 접목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구글과 아마존이 인공지능 플랫폼 양강구도를 구축했지만 국내 기업들에게는 가전 부문에 자사 인공지능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에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보험개발원이 자동차수리비 견적을 낼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은 지난 4일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견적시스템 New Start AOS알파’명명식을 진행하고, AOS알파 개발을 본격 착수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AI기반으로 자동차 수리비 견적을 내는 온라인시스템이다. AOS알파는 지난해 12월 모든 자동차보험사가 참여한 보험개발원 총회에서 개발이 결정됐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자동차보험 보상업무에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AOS알파는 사고로 파손된 차량의 사진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 손상된 부위의 판독부터 수리비 견적 산출까지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국내에서 자동차보험을 영위하는 모든 회사가 사용하게 된다. 인공지능을 통한 업무 효율화와 개선이 모든 산업에 전 방위적으로 도입되고 있으나, 단위산업 전체가 사용하는 시스템 개발은 이번이 최초 사례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AOS알파는 사고차량의 수리비용을 신속·정확하게 산출하고 사람의 실수를 최소화시켜 자동차보상 프로세스의 혁신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사고차량 수리비 산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고객 서비스 일환인 달력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그 비용을 환경보호에 지원하고 있다. 씨티은행(은행장 박진회)은 2019년도 고객 배포용 달력과 다이어리를 제작하지 않고, 제작 비용의 일부를 서울그린트러스트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2008년부터 씨티은행과 함께 도심 속 숲 가꾸기 운동에 협력해온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이번 후원금으로 나무심기 등 환경보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씨티은행은 스마트폰을 사용한 일정 관리에 익숙해진 고객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작년부터 달력과 다이어리를 제작하지 않는 대신 환경보호활동에 기부하고 있다. 또한, 고객 편의 증진과 만족도 향상을 위해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이같은 노력으로 올해에도 글로벌 파이낸스 매거진과 에셋 매거진으로부터 한국 최우수 디지털 은행으로 선정되는 등 디지털 부문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고객들이 각종 청구서를 이메일 청구서로 전환하거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절약되는 비용을 기부해 왔다. 이 기부금과 임직원 자원봉사를 통해 서울·인천 지역 도심에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사람들이 보험을 가장 많이 검색하는 요일은 월요일과 화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해보험회사 검색 빈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주초에 사고 처리 등을 위한 검색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금융감독원’을 ‘보험다모아’보다 더 많이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다모아의 검색 빈도가 소수 이해관계자들만 검색할 것으로 보이는 금융감독원보다 낮은 셈이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빅테이터에 나타난 보험산업’ 보고서를 발표했다. 네이버데이터랩과 구글트렌드의 검색어 빈도·트렌드 등을 사용했으며, 분석 기간은 2016년 1월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약 3년이다. 일반적으로 보험과 보험 연관 단어의 검색 빈도가 높은 시기는 보험 관련 언론 보도 빈도가 높았던 때로 나타났다. 실제로, 작년 10월초 연휴 기간 동안에는 보험 검색 빈도가 현저히 낮았지만, 12월 19일 숨은 보험금을 찾아주는 시스템이 시작돼 언론보도가 많았던 날에 검색이 급증했다. 포털 사용자들은 주말과 연휴에 보험회사를 검색하지 않으며, 연휴가 끝나는 시점에 집중적으로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초코파이에 버금가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려 합니다.” 오리온은 ‘꼬북칩’이 한·중 합산 누적판매량 1억 봉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꼬북칩은 지난해 3월 오리온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4겹 스낵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이 누적판매량 6500만 봉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에만 4200만 봉이 팔렸고, 신제품 출시 2년 차에 부진을 겪는다는 식품업계의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를 이겨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꼬북칩의 인기 요인을 크게 두 가지로 꼽았다. 최근 새롭게 출시한 ‘히말라야소금맛’이 SNS상에서 ‘중독과자’, ‘뜯으면 멈출 수 없는 맛’으로 입소문이 난 것, 그리고 가수 헨리를 모델로 한 꼬북칩 바이럴 영상 조회수가 6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1020세대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은 것 등이다. 꼬북칩은 중국에서 지난 5월 현지명 ‘랑리거랑(浪里个浪)’으로 선보였다. 출시 7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3800만 봉을 돌파하며 현지화 기준 매출액 1억 3000만 위안을 넘어섰다. 기존에 없던 4겹의 바삭한 식감과 현지 입맛을 고려해 ‘콘스프맛’과 함께 ‘멕시칸 BBQ맛’을 출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한국장학진흥원이 평생교육원 교육기부사업 프로젝트에서 최우수교육원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무료수강 이벤트를 마련했다. 한국장학진흥원은 3D프린터운용기능사,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관련 3D프린팅지도사 자격증 추천과정의 인강 수강료와 시험 응시료를 선착순 5000명에게 전액지원 해주는 장학지원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한국장학진흥원 홈페이지 회원가입 때 추천인란에 ‘3D프린팅’을 입력하면 된다. 평소 3D프린터 관련 출력이나 피규어 제작·교육에 관심 있거나 4차산업혁명 시기에 적합한 컴퓨터 자격증 종류를 공부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당첨자는 해당 교육기관의 3D프린팅지도사 자격증 교육과정 인강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3D프린터 자격증 무료 교육과정은 국비지원 학원 수준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3D프린터프로그램 및 부품, CURA, 3D모델링 등을 교육한다. 3D프린터운용기능사 필기·실기 시험 수험생부터 3D프린팅 출력대행 업체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에게 유용하다는 평가다. 한국장학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총 121종 자격증 과정의 인강을 무료로 수강하고 온라인 취득 시험에 무상으로 응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세계 바둑대회 4강전이 다음달 초 국내에서 열린다. 삼성화재는 세계적인 바둑 대회인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전’이 내달 5일부터 3일간 대전 유성에 위치한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본선 32강에는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한 한국 기사 11명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이달 초 열린 16강‧8강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치열한 승부 끝에 한국 1명, 중국 3명의 기사가 4강 무대를 밟았다. 중국의 수적 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4강에 오른 중국 기사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삼성화재배 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했던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비롯해 2013년 우승을 시작으로 매년 삼성화재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삼성화재배의 사나이’ 탕웨이싱 9단, LG배 우승자 셰얼하오 9단이 정상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유일한 한국 기사 안국현 8단은 2년 연속 대회 4강에 오르며 삼성화재배에서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전기 대회에서 탕웨이싱 9단을 상대로 1-2로 분패했는데, 공교롭게 올해도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탕웨이싱 9단을 만나 설욕전을 앞두고 있다. 4강에 오른 안국현 8단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이달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의 핼러윈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핼러윈 데이 콘셉트에 맞춰 식품의 디자인을 바꾸고, 체험형 이벤트로 핼러윈 상품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 '귀여운 호러 분위기가 물씬'..제품에 핼러윈을 입히다 우선, 식품업계는 제품에 핼러윈의 공포 이미지를 넣었다. MP그룹 마노핀의 핼러윈 시즌 머핀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핼러윈 데이에 떠오르는 이미지인 피, 호박, 유령 등을 머핀 위에 얹었다. 쇼콜라 머핀은 ‘피 흘리는 미이라’ 캐릭터를, 애플 망고 머핀 위에는 ‘꼬마유령’이, 메이플 머핀에는 핼러윈의 대표 캐릭터 ‘펌킨잭’이 자리했다. 마노핀은 공포스러운 이미지보다는 귀여운 호러 콘셉트의 장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초코큐라’, ‘블루몬스터’, ‘오싹해골’ 등 총 6개의 핼러윈 머핀이 판매 되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다음달 4일까지만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3000원씩이다. 머핀 5개 구매 시 1개를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핼러윈 머핀 4개 구매 시 2000원 할인된 1만원에, 6개 구매 시에는 3000원 할인된 1만 5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또한 단체 주문 고객을 위해 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전세계에서 '한국의 비틀스'로 불리는 방탄소년단(BTS)이 라인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시킨 ‘BT21’ 캐릭터 빵으로 팬들을 만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오는 25일 'BT21' 캐릭터 빵 4가지(일명 방탄빵)를 선보인다.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이 라인프렌즈와 함께 기획부터 그리는 작업에 참여해 캐릭터를 개발했다. 이번 'BT21'을 활용한 캐릭터 빵은 전국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BT21'은 지난해 10월에 선을 보인 지적재산권 프로젝트인 '프렌즈 크리에이터스'의 결과물이다. 방탄소년단 멤버 모두가 자신의 캐릭터 디자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 초에는 라인프렌즈 스토어를 통해 BTS21 캐릭터 상품의 전용판매점이 오픈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우선 리더 RM은 코알라 캐릭터로 '코야'를 개발했다. 멤버 진은 알바카를 닮아 'RJ', 슈가는 쿠키 모양인 '슈키', 토끼를 닮은 정국은 '쿠키', 지민은 별명 '침침이'에서 따서 만든 '치미'다. 제이홉은 말 캐릭터인 '망, 마지막으로 뷔는 동물도 사람도 아닌 외계 캐릭터 '타타'를 디자인했다. 이번 'BT21' 캐릭터 빵은 총 4가지로 RM 캐릭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전략적으로 준비해 온 디지털 혁명 플랫폼들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5월 핸드페이 기반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올해 8월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를 잇따라 론칭하며 IT기반의 미래형 편의점 모델 라인업을 완성했다. 24일 세븐일레븐(대표이사 정승인)에 따르면 울산 롯데시티호텔(울산 삼산로 소재) 1층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4호점(울산시티호텔점)을 최초 로드샵 형태로 오픈했다.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대중적 상용화 준비를 끝내고 본격 로드샵 시대를 맞이했다. 기존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1·2호점은 서울 인오피스(In-office) 상권의 직영점으로 전반적인 시스템과 운영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테스트 베드(Test bed) 기능이 컸다. 지난 9월 롯데첨단소재(경기도 의왕) 내에 들어선 3호점도 최초 가맹점이라는 상징성은 있었지만 인오피스 상권을 벗어나진 못했다. 이번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울산시티호텔점은 세븐일레븐이 스마트 편의점을 구현하기 위해 구축하고 테스트해 온 모든 시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밀양=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불닭볶음면은 세계인이 먹는 브랜드로 이제 궤도에 올랐을 뿐 정점에 섰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카콜라의 아성을 따라잡는 게 우리의 목표다. 그런 유명 메이저 브랜드처럼 전 세계인이 불닭볶음면을 사랑하고 애용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많다." 삼양식품[003230]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인 밀양 2공장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과 유럽을 전담하는 이원화 전략으로 불닭의 날개에 추진력을 더할 계획입니다. 국내 핵심 인프라 완성을 발판 삼아 불닭 브랜드를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IP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11일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뜨겁게 타오르고, 더 밝게 빛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대표적인 K-라면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70%가 불닭볶음면에서 나옵니다. 글로벌 인기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양식품 특성상 그동안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삼양식품이 밀양 2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입니다. 2공장은 2022년 5월 가동을 시작한 밀양 1공장과 함께 향후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첫 해외 생산기지인 중국공장이 완공되기 전인 내년 말까지 수출 물량 공백을 최소화하고 불닭의 기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2공장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불닭 수출물량 35% 확대 밀양 2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만3058㎡(1만평) 규모로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생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인 게 핵심입니다. 생산설비의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난 10일 2공장에서 만난 김일출 밀양 2공장 TF 총괄 제조혁신본부장은 "2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을 갖춘 것"이라며 "설비 설계부터 운영까지 사람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제면부터 유탕, 냉각, 포장, 적재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 로봇과 시스템으로 운용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도입해 밀양 두 공장 간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했습니다. RSPO(지속가능한 팜유협의체), 할랄 등 글로벌 품질인증을 기반으로 구축된 제조 공정은 QMS(품질 관리 시스템)와 연동해 전 공정의 품질 지표를 실시간 관리합니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물류 전 공정에 삼양식품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점도 1공장과 다른 부분입니다.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합니다. 2공장은 총 6개의 생산라인(봉지면 3·용기면3)에서 연간 8억4000만식(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합니다. 내년부터 밀양 1·2 공장에서만 연간 약 15억8000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도 기존 20억8000만개(원주·익산·밀양1공장)에서 내년부터 약 28억개로 34.6% 확대될 전망입니다. 밀양 2공장을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하면 물류비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출 물량 운송 경로가 원주→부산에서 밀양→부산으로 변경되면 수출 내륙운송료가 약 6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기준 한 컨테이너(C/T)당 67만원 절약이 가능, 연간 12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도 확대합니다. 1·2공장 포함 총 1.2MW 태양광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존 194톤에서 640톤까지 확대했습니다. 불닭 1봉지를 만드는 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도 0.3kg까지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삼양식품은 2공장을 생산 기술의 '마더 플랜트'로 육성해 향후 해외 생산거점에도 글로벌 기술을 수평 전개할 계획입니다. '1공장 중국, 2공장 미주·유럽' 이원화 전략 강화 고공행진하는 불닭볶음면 덕분에 삼양식품도 매년, 매 분기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조7280억원으로 2020년 대비 9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비중은 77%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습니다. 글로벌 국가 중에서도 미주와 유럽의 불닭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가별 불닭 수출 비중은 중국 28%, 미주 27%, 동남아 22%, 유럽 19%, 기타 4% 순입니다. 미국 비중이 1년 사이 8%가량 증가한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글로벌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에서 불닭의 인기를 이끄는 건 단연 '까르보불닭볶음면'입니다. 유명 래퍼 카디비 등 셀럽들의 자발적 홍보 영상이 이어졌고 '까르보불닭소녀' 영상은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서는 등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미국 알파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2017년에 출시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 '이 제품 되겠다'고 생각했다. 미국과 유럽 봉지면 매출은 까르보불닭이 대부분"이라며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와 유럽, 기타 아시아 국가들을 겨냥하고 있다. 2공장은 거의 오리지널 불닭과 까르보불닭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양식품은 미주와 유럽 시장 성장세를 토대로 최근 5년간 매출이 연평균 22%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해외사업(수출) 연평균 성장률은 3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삼양식품 해외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 "불닭, 문화의 아이콘 만들 것" 삼양식품은 이번 밀양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양적·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코카콜라가 하나의 음료 상품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브랜드로 성장한 것처럼, 불닭볶음면을 단순한 매운 라면 카테고리가 아닌 다방면으로 확장이 가능한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회사는 불닭볶음면 시리즈뿐 아니라 불닭 소스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현장 내 불닭 부스를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5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마케팅 '스플래시 불닭' 현장에는 4만여명이 방문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불닭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며 "지금까지는 더 많이, 더 빨리, 더 맵게 먹는 콘텐츠가 지난 10년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더욱 유쾌하고 즐거운 콘텐츠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닭의 캐릭터 호치, 그리고 다음 세대로 탄생한 페포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세계관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호치와 페포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IP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1일 "일관된 가계부채 관리기조 아래 시장과열이 발생하면 준비된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금리인하 기조, 주택시장 호조 등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엄중한 경각심과 일관된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관계자가 참석해 5월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2월부터 주택거래량 증가영향으로 5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확대됐다며 주택거래량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면밀한 가계부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5월중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은 6조원으로 전달(5조3000억원) 대비 확대됐습니다. 이중 주담대가 5조6000억원으로 전달(4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주담대는 은행권(3조7000억원→4조2000억원)과 2금융권(1조1000억원→1조5000억원) 모두 전달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수도권 중심으로 금융회사의 주담대 취급실태에 대해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금감원은 은행들의 주담대 취급과정에서 대출규제 우회사례가 있는지 집중점검에 나섭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지 않도록 밀착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은행권에 대해선 개별은행별로 월별·분기별 관리목표 준수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는 한편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높은 은행에는 관리방안 협의 등 구체적 조처를 취할 예정입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확대된 2금융권도 업권별 협회 중심으로 대출관행과 대출추이를 면밀히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달중으로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90%로 하향조정하고, 오는 7월1일부터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를 시행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기조도 강화합니다. 다만 서민·실수요자 주거안정을 위해 보금자리론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하면서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서민금융 공급 확대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금융회사들은 연초 대비 가계대출 행태가 다소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 살펴보고 특정 시기·지역에 자금이 쏠리거나 중단되지 않도록 월별·분기별 관리계획을 보다 엄격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C지놈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조기암 진단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는 올해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했으며 수요예측에서 해외 우량 기관들의 참여로 5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으로 확정했습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는 청약 증거금 2조5415억원, 경쟁률 484.1대 1을 기록하며 흥행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된 GC지놈은 임상 유전체분석 전문기업으로 건강검진, 산전·신생아, 암, 유전희귀질환 등 300여종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그룹사 지씨셀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1Day 검체 운송 시스템을 통해 전국 900개 이상 병·의원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은 다중암 조기진단 ‘아이캔서치’와 국내 1위 산전검사 ‘G-NIPT’입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진단 R&D, 글로벌 시장 확대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반 액체생검 기술로 일본 특허를 취득했으며 GC림포텍과 협업해 일본 시장에 아이캔서치를 출시했습니다. 2023년에는 미국 Genece Health에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 기술을 수출하며 기술이전을 성사시켰으며 현재는 미국 내 폐암 조기진단 제품의 현지 임상 및 상용화를 추진 중입니다. 해당 기술은 최근 국제 학술지 Cancer Research에 논문이 게재되는 등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는 "당사가 상장을 하기까지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며 성과로 그 가능성을 증명해 글로벌 조기진단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 '대형마트 휴무일'의 변경 여부가 향후 이재명 정부와 집권 여당 민생정책 조율 능력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해 하반기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이재명 정부 출범과 맞물려 언론과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8월과 9월,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송재봉 의원(청주 청원)과 오세희 의원(비례대표)은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두 의원의 개정안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도록 개정 하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시장·군수·구청장은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의 의무휴업일을 매월 2회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도록 하되, 예외적으로 이해당사자의 합의가 있을 경우 공휴일이 아닌 날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평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중소 유통업체 및 재래시장 상인및 대형마트 내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 의원과 오 의원의 개정안은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한정해 제도의 본래 취지를 강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오 의원의 개정안은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을 지자체장의 판단과 무관하게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명시해 송 의원의 안보다 더 강력한 규제로 평가됩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개정안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통해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모두 제시하며 최종 의견을 밝혔습니다. 우선 보고서는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평일 휴업 전환으로 인한 중소 유통업계와의 갈등 해소, 공휴일 근로자의 건강권 보장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지자체장의 재량권이 축소될 경우 지역별 유통환경에 따른 유연한 운영이 어려워지고 현재 77개 기초자치단체가 평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대형마트와 중소유통업계 간 협의로 이뤄진 기존 평일 휴업 취지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대형마트들이 현재 근로기준법에 따라 주 40시간제를 준수하고 있으므로 건강권 침해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유통환경이 크게 변화한 지금, 의무휴업일 규제는 더 이상 효과적인 수단이 아니다"며 "개정안이 시행되면 소비자 후생 저하, 대형마트 쇠퇴, 지역 상권 침체, 소상공인 매출 감소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토보고서를 작성한 박희석 국회 수석전문위원은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제도는 2012년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도입된 만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중소유통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적으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처럼 부정적 의견도 제기됐지만,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여당이 법안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정안의 국회 통과 확률은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개최한 제4기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의제'의 우선 순위 중 하나로 '공휴일 의무휴업' 제안을 채택했습니다. 해당 정책은 한국중소상공자영업총연합회와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이 공동 제안한 것으로, 골목상권 보호와 노동자 건강권 보장을 위해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제한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민생연석회의는 "일부 지자체가 평일로 의무휴업일을 변경하면서 상권 보호 효과가 약화되고 있다"며 "공휴일 의무휴업 제도를 통해 제도 본연의 목적을 되살리고,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도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유통재벌 이익만을 위한 조치이며, 법 개정을 통해 이를 무력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이 실제로 국회를 통과해 시행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긴 합니다. 해당 법안의 당론 추진 여부 자체가 공식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직장인과 육아를 하는 부모를 주축으로 하는 여론의 반대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용기 의원(화성 정)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휴일 대형마트 의무휴업 논의에 반대한다"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이분법적 구도에 기반한 정책을 강화하는 것은 온라인 유통이 급격하게 성장한 현재 유통시장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설익은 접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의원은 "무엇보다 소비자 입장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많은 신도시와 일부 도심 지역에는 전통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데, 이런 지역의 주민들에게 대형마트는 단순한 유통 채널이 아니라 생활 인프라 그 자체인 상황에서 공휴일에 문을 닫으면 시민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거나 더 비싼 편의점, 온라인 구매로 떠밀리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도 같은 날 소설미디어를 통해 "마트는 기업이 이익을 내는 사업장이기도 하지만, 많은 주민들에게는 생활 필수 공간"이라며 "맞벌이 육아 가정이나 1인 가구는 평일에 마트를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들이 감수해야 할 불편이 제도의 실효성에 비해 과도한 것인지 객관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치형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유통산업에 대한 정부개입과 소비자 행동’ 관련 논문에서도 “의무휴업일은 소비자의 쇼핑 요일 및 매장 선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지만, 대형마트와 SSM에서 줄어든 매출의 약 41%는 중소형 슈퍼마켓으로 이전된 반면, 전통시장으로 이전된 비율은 1% 미만에 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대형마트 고위 관계자는 "공휴일 의무휴업을 하는 경우와 평일 의무휴업을 하는 경우, 매출의 격차가 엄연히 존재한다"며 "대형마트가 지역 내 고용창출 및 유지효과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대형마트를 위한 정책이 나와도 모자란 상황에서 대형마트의 생존에 압박이 되는 개정안이 거론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집권 여당이자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경우 국회 통과는 수월한 상황이고 대통령이 딱히 거부할 명분이 없습니다. 하지만 개정안을 반대하는 의견 역시 명분과 근거가 확실합니다.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유통기업 입장에서는 기업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이처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고정하는 법안은 소비자 편익, 근로자 건강권, 지역 상권 보호, 기업 규제 합리화라는 네 가지 가치를 놓고 이해관계자들 간의 입장 차가 뚜렷하게 갈리는 사안입니다. 결국 이 개정안을 둘러싼 논의와 시행 여부는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민생 중심' 국정 기조의 현실성과 실행력을 가늠할 수 있는 정책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변화의 속도가 가파른 유통 생태계 속에서 '공휴일 의무휴업'이란 뜨거운 감자를 놓고 소비자, 근로자, 소상공인, 기업 간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율해낼지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