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iM증권은 2일 현대로템에 대해 수출 지역 확대로 인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로템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7%, 184.2% 늘어난 1조1185억원, 116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폴란드향 K2 전차의 진행률 반영 물량이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공정률 상승 등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의 경우 하반기에 출고되는 38대 뿐만 아니라 내년에 출고될 96대 등도 진행률 매출로 가세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실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출 지역 확대로 인한 실적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2 전차 4차 양산과 관련해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초에 수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폴란드를 비롯해 루마니아 등에서도 수주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재작년 폴란드에 K2 전차 1000대를 납품한다는 기본 계약을 맺었고 이 가운데 180대에 대해 실행 계약만 체결했다"며 "나머지 820대에 대한 계약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올해 4분기 K2 전차 수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2일 농심에 대해 수출 전용 공장 투자 등으로 외형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5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농심은 수출 전용 공장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규모는 총 1918억원으로 2026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2027년 10월까지 2290억원 규모의 울산 물류센터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부산 공장 내 수출 생산 능력은 6억 개, 신규 공장 생산 능력은 4억7000만 개로 완공 후 생산 규모는 약 80%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럽이 주요 타깃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재원은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429억원, 2165억원으로 예상된다. 지역 커버리지 확장으로 외형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6월 물류센터, 8월 수출 전용 공장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는 중"이라며 "이외에도 하반기 미국 2공장 내 신규 증설 라인 추가 가동을 통해 이미 진출한 유통 채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전홍선씨 별세, 전성식·용식(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강식씨 부친상, 김은숙·김영순·윤미란씨 시부상 = 1일,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3일 오전 5시30분, 장지 하늘계단수목장. 02-6986-4440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 자체 수립한 '실수요자 중심 가계부채 효율화방안'을 오는 9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핵심은 유주택자를 대상으로 서울·수도권에 주택을 추가 구입하기 위한 목적의 대출취급을 전면중단하는 것입니다. 단, 이사시기 불일치 등으로 인한 1주택자의 일시적 소요자금은 예외적으로 허용합니다. 기존 주택 처분 조건부입니다. 이번 조처는 다주택자의 투기수요를 억제하려는 것으로 무주택자 구입자금은 중단없이 지원해 실수요자의 불이익을 최소화합니다. 우리은행은 서울·수도권 전세자금대출도 세대원 모두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무주택자에게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세를 낀 매매 이른바 '갭투자'를 활용한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만 전세 연장인 경우, 9월8일 이전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경우에는 주택소유자라도 전세자금대출을 지원합니다. 우리은행은 은행창구를 방문해 타행 주택담보대출 대환을 요청하는 것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대환대출인프라를 이용한 갈아타기 서비스는 계속 허용해 금융소비자 이자부담을 감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주택담보대출 최장만기는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줄입니다. 소득대비 갚을 수 있는 범위내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 부회장)은 올해 국내 3대 신용평가사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상향조정된 신용등급 전망을 받았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달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한화생명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A/Stable'에서 'A/Positive'로 올렸습니다. 피치는 한화생명이 새회계제도 IFRS17 도입 후 견고한 자본건전성과 안정적 이익창출을 보인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한화생명이 중장기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해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치는 한화생명이 IFRS17 도입 후 안정적인 보험이익을 확보하는 한편 수익성 높은 보장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수익성과 자본건전성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험판매전문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우수한 채널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판매조직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한화생명의 신용등급 전망을 올렸고, 6월에는 Moody’s(무디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KB 거래 우수 중소·중견기업 CEO를 초청해 '2024 K-비즈니스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포럼에는 기업 CEO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을 포함한 그룹 경영진 등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AI와 재정의 시대를 위한 비즈니스 혁신, 무엇이 차이를 만드는가'라는 주제 아래 시대 흐름을 읽고 새로운 사고와 비즈니스 전략을 제안하는 개막강연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어 CEO가 원하는 주제의 세션을 선택해 수강하는 'KB 리더스 클래스'가 진행됐습니다. 리더십 세션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인공지능 세션은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 와인 세션은 정하봉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부회장이 진행을 맡았습니다. 손석호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은 환영사에서 "KB금융그룹은 기업 경영활동에 언제나 함께하는 든든한 금융파트너가 되겠다"며 "이번 포럼에 참석한 모두가 K-비즈니스의 새로운 성장전략에 대한 혜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B금융그룹은 계열사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그룹 차원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상품·서비스 강화에 앞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로컬브랜드' 이용 활성화 프로모션을 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로컬브랜드 상권육성사업은 서울시내 잠재력있는 상권을 선정해 지역특성을 살린 로컬콘텐츠를 발굴하고 머물고 싶은 상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상권 브랜딩, SNS 마케팅, 환경개선, 창조적 소상공인 양성을 종합지원하는 서울시 대표사업입니다. BC카드는 지난해 8~11월 구로구(오류버들상권), 노원구(경춘선공릉숲길상권), 용산구(용마루길상권) 등 3개지역에서 로컬브랜드 프로모션을 했고 이 기간 해당상권 매출이 5% 이상 늘었다고 설명합니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들 3개 상권을 포함해 ▲관악구(샤로수길상권) ▲마포구(하늘길상권) ▲서초구(양재천길상권·강남역 케미스트릿상권) ▲영등포구(선유로운상권) ▲중구(장춘단길상권) 등 6개 상권이 확대됐습니다. 오는 11월말까지 BC카드 페이북 앱내 '마이태그' 화면에서 로컬브랜드 상권할인을 추가하고 BC카드로 결제하면 청구할인 혜택이 자동 적용됩니다. 2만원 이상 결제시 건당 7000원씩 기간내 최대 2만1000원까지입니다. 대상 가맹점은 3000여개로 유흥주점 등 일부업종은 제외됩니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지난 6월 선발한 18기 스마트(SMART) 홍보대사 활동을 마감하는 해단식을 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명동사옥에서 열린 해단식에는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과 18기 홍보대사로 활동한 50명의 대학생이 참석했습니다. 이은형 부회장은 "여름더위가 무색할 정도의 열정으로 함께 해준 대학생들의 노력과 아이디어는 새로운 에너지가 되어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이 성장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스마트 홍보대사들은 지난 3개월동안 홍보 콘텐츠 제작, 주요 관계사 탐방, CEO와 대화, 스포츠단 연계 마케팅, ESG캠페인 연계 사회공헌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특히 MZ세대 대상 연금마케팅, 달달하나 디저트 협업 아이디어 등 마케팅·신사업 기획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은형 부회장은 "스마트 홍보대사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하고 값진 경험이 청년 여러분의 성장을 위한 큰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 스마트 홍보대사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1010명의 대학생이 활동을 수료한 금융그룹 최초의 대학생 홍보대사 제도이자 금융권 대표적인 대외활동 프로그램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은 우리쌀 아침밥 먹기 서약에 동참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NH든든밥심예금'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한 ESG상품 NH든든밥심예금은 특별판매예금으로 9월 한달간 판매합니다. 1인1계좌, 1년으로 100만원이상 가입할 수 있습니다. 기본금리는 3.0%로 아침밥 먹기 서약 동참시 0.5%포인트(p)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금리 3.5%가 적용됩니다. 또 고객의 상품가입에 따라 우리쌀을 적립해 어려운 이웃에 기부합니다. 농협은행은 이달말까지 상품 가입 이벤트를 합니다. NH든든밥심예금 가입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홍보모델 배우 변우석 사인포스터를 증정합니다. NH든든밥심예금 또는 지난 5월 출시된 NH올원e통장 가입고객에게는 농협쌀맛선 교환권 3만원권(1만명)을 추첨 제공합니다.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친구 중 하나가 다단계 회사에서 영업 일을 하고 있다. 경력이 15년쯤 된 베테랑이다. 이심전심이라고 원래도 친한 친구지만 내 직업도 본인이 하는 일과 비슷한 성격을 지닌 보험설계사여서 그런지 이야기가 잘 통해 종종 술잔을 기울이며 프리랜서 영업직의 고충이나 보람을 느낀 순간을 함께 나누고는 한다. 그리고 대화는 언제나 치열한 영업의 세계에서 지금까지 굳건하게 살아남은 서로에게 건네는 응원과 격려의 말로 마무리 짓는다. 영업의 성패는 유형이든 무형이든 내가 권하는 상품과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에서 갈린다고 생각한다. 자부심은 자신감과 연결되며 견고한 자신감은 고객의 신뢰로 이어진다. 친구가 다단계 마케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또 내가 처음 보험 영업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인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유감스럽게도 참 탁월한 선택이라며 넌 무조건 잘 해낼 거라고 어깨를 두드리는 응원의 목소리는 그리 크지 않았다. 어디 갈 데 없는 사람이 막다른 골목에 몰려 하는 게 보험(다단계) 아냐? 보험(다단계) 일 한다고? 내겐 말도 꺼내지 마. 보험(다단계)이라면 지긋지긋하니까! 주변에 영업하다 성공한 사람 한 명도 못 봤어. 당장 그만두는 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우리금융은 고객사와 함께 발달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1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지난달 30일 '굿윌스토어 밀알우리금융점'을 찾아 임직원 기증품을 전달하면서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릴레이 기부가 더 큰 기부문화 확산의 마중물이 됐다"고 평가하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올해 5월 우리펀드서비스를 시작으로 3개월 동안 지주사 포함 15개 그룹사 모든 임직원이 참여해 4만점 넘는 굿윌스토어 물품 기부 릴레이를 펼쳤습니다. 앞으로 우리금융은 주요 고객사의 기부 릴레이 참여를 유도해 굿윌스토어와 함께 기부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특히 굿윌스토어 밀알우리금융점 입구에 '우리(WOORI) 기부 릴레이 월(Wall)'을 설치하고 기부 참여 자회사와 고객사를 명판에 새기기로 했습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이나 개인이 기부한 물품 판매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 경제적 자립시설로 밀알복지재단이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은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핵심 사회공헌사업으로 선정하고 2033년까지 300억원을 굿윌스토어 건립에 투자해 1500명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M뱅크(은행장 황병우)는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9월 한달간 5000억원 규모의 '추석 특별자금대출'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업체별 지원한도는 최대 10억원이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신용등급·거래조건에 따라 추가 금리감면도 이뤄집니다. 신용평가와 전결권 완화로 대출취급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합니다. iM뱅크 관계자는 "이번 자금지원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추석을 앞둔 대형마트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꺼내든 카드는 '최저가'입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일상이 될 만큼 고물가가 여전한 가운데 대형마트는 자사 유통 노하우와 네트워크 역량, 최신 기술을 총동원해 마진과 품질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저가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상품 판매에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달 10일까지 ‘2배 더 강력해진 AI 가격혁명’ 행사를 열고 고객 맞이에 나섭니다. ‘AI 가격혁명’은 홈플러스가 축적해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기별 수요가 많은 핵심 상품을 AI를 통해 선정, 업계 최저가에 선보이는 행사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가격혁명 행사 품목을 4~5개에서 10개 이상으로 2배가량 늘리고 혜택도 강화했습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 위주의 행사 진행으로 판매 효율을 높이고 체감 물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행사 품목은 신선식품, 그로서리, 델리 등 먹거리 위주로 꾸렸습니다. ‘유명산지 무화과(1kg)’는 8000원대, ‘팔도진미 대구북성로식 숯불양념 목심구이(800g)’는 7000원대, ‘오뚜기 스낵면(108g*5입)’은 2000원대에 팝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엔씨소프트[036570]의 신작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호연'이 지난 달 28일 공식 출시했습니다. 엔씨는 호연의 출시 이전부터 호연이 이전 엔씨의 게임이 갖고 있던 문제점들에서 벗어나 새롭게 유저층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곧 '리니지라이크'로 종합되는 과금 유도, 과도한 경쟁 구도 등에서 탈피해 새로운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유저들은 해석했습니다. 그렇게 출시된 호연은 출시 당일 한국, 일본, 대만의 주요 앱 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출시한지 1주가 채 지나지 않은 시기임에도 유저들은 호연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선 기존 리니지 IP와 가장 차별되어야 할 BM(비즈니스모델)이 리니지와 유사하다는 지적입니다. 호연은 수집형 RPG로 '뽑기'를 통해 영웅을 수집하고 팀을 구성해 게임 내 전투가 진행됩니다. 영웅을 뽑기 위해서는 유료 재화가 필요하며 원하는 영웅을 뽑기 위한 소위 '기댓값'은 다른 수집형 RPG 게임보다 조금 비싸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호연에는 '영웅 서고'라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영웅 서고는 요구되는 특정 문파의 영웅들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전역장교와 다양한 계층의 사회적배려대상자를 우대채용하고 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최근 우리은행은 하반기 210명 규모의 신입행원 채용을 시작하면서 전역(예정)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히어로' 부문을 신설했습니다. 이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장교에게 새출발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입니다. 신임 장교 지원율이 떨어져 정부가 대책을 고심하는 가운데 우리은행의 이번 채용이 전역장교의 사회복귀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전역장교들을 적극 채용하고 우수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은행의 사회적 역할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이번 채용에서 저소득가정·다문화가정 자녀를 우대하고 국가보훈대상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특별채용을 합니다. 우리은행은 사무지원직군 중심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배치해 지속적으로 장애인 채용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사랑으로 존속할 수 있는 은행이기에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배려가 필요한 각 계층 우수인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