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을 다시 맡게 됐습니다. 이는 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재임 기간(1977~1987년)을 넘는 최장수 기록입니다. 이로써 허 회장은 2011년 이후 6회 연속, 12년 동안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됐습니다. 연임 횟수만 5회에 이릅니다. 전경련은 오는 26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제60회 정기 총회에서 허창수 현 회장을 제38대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전경련은 “여러 기업인과 재계 원로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지금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경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허창수 회장을 재추대하자는데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허 회장은 여러 가지로 힘든 환경 속에서 전경련을 잘 이끌었고, 국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경련과 민간 경제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것이 일치된 의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경련에서 10년 이상 회장을 맡은 경우는 김용완 경방 회장(1964~1966년·1969~1977년)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1977~1987년) 등 2명입니다. 전경련 회장은 임기가 2년으로 무제한 연임이 가능합…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25일 ‘컴패니언 데이’에서 “2주후 글로벌 도전 전략에 대해 사내에 공유하는 자리를 갖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한성숙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컴패니언 데이’를 열었습니다. 이번 자리는 최근 내부 직원 사이에서 성과급 배분 기준을 놓고 불만이 제기돼 보상 정책에 대한 설명하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한성숙 대표는 “새로운 도전이 성장해서 결실을 보기까지 바로 매출로 가시화되지 않는 것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특성”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보상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대표는 “이를 위해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성장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준 조직을 중심으로 보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네이버는 2019년부터 매년 전 직원에 1000만원 규모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지급하고 있는데, 지금은 부여 당시보다 주가가 3배 가까이 올라 1인당 약 1900만원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처음 부여된 스톡옵션은 이달 27일부터 행사할 수 있습니다. 한 대표는 “수년 전의 도전이 외부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하우시스 등 LG그룹 5개 계열사가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습니다. LG하우시스, 지투알은 3월 주주총회에서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25일 공시했습니다. LG전자, (주)LG, LG유플러스도 이사회를 열어 올해 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 선임하는 안전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는 국내 최초 아시아 실내디자인학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고부가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자 하는 LG하우시스의 경영 자문 역할을 예정입니다. 광고대행사 지투알의 경우 자산 2조원 미만의 상장사로 개정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디지털 마케팅과 뉴미디어 분야 전문가인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주)LG와 LG유플러스는 ESG와 오픈이노베이션 분야 전문가를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 등을 향후 이사회를 열어 승인하고 공시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LG화학,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자산 2조원 이상 LG 상장사들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입니다. LG…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지난 24일 열린 제4차 회의에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공시한 알서포트 등 2개사에 대해 과징금 부과, 감사인지정 등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증선위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회계법인과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해서는 감사업무 제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고 말했습니다. 알서포트는 응용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입니다. 증선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서포트는 2015∼2017년 관계기업 등을 통해 투자한 기업의 주식 가치하락에 따른 손상차손을 반영하지 않는 방식으로 관계기업 투자주식을 과대계상했습니다. 이에 증선위는 알서포트에 과징금 4억 3270만원, 감사인 지정 2년, 담당임원 해임권고 등의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특수목적용 기계제조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사 기가레인은 2014∼2019년 매출액과 개발비를 과대계상하고 2017년에는 특수관계자거래를 주석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증선위는 이 회사에 과징금 9660만원, 감사인 지정 2년 등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들 회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 기준을 위반한 삼정·이촌회계법인과 공인회계사들은 손해배상공동기금…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투자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기업 내 ESG 경영 패러다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환경 분야 중 기후변화·탄소배출에 대한 대응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국내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전세계 ESG 확산 추세가 국내 산업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ESG 중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지표로 60.0%가 환경(E)을 선택했습니다. 사회(S)와 지배구조(G)를 택한 비율은 각각 26.7%, 13.3%로 나타났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기후변화나 탄소배출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26.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지배구조(17.8%), 인적자원관리(13.3%), 기업행동(11.1%), 청정기술·재생에너지(11.1%)가 뒤를 이었습니다. 전경련은 ESG 확산으로 석유제품(28.9%)과 석유화학(26.7%), 철강(26.7%) 산업이 투자 유치와 수출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전망이 밝은 산업으로는 반도체(28.9%), 이차전지(26.7%), 자동차(11.1%), 바이오(11.1%) 순이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의 AI전담조직인 LG AI연구원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학회인 ‘AAAI(국제인공지능학회: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Artificial Intelligence)’를 통해 출범 이후 첫 연구성과를 공개했습니다.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 AI연구원을 설립했는데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AI 투자 펀드 200여억원을 공동 출자해 AI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25일 LG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이번 학회에서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설명하는 AI(Explainable AI)’와 ‘연속 학습(Continual Learning)’ 분야 논문 총 2편을 발표했습니다. AAAI는 매년 세계적인 AI 연구기관 등이 참석해 논문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각 나라의 AI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논문 채택 자체가 연구의 내용과 기술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LG는 지난 2018년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성과 및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토론토대학교와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 2편 모두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근 대기업의 성과급과 인사평가 논란이 사회적 이슈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MZ(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말)세대를 중심으로 대표이사에 이메일을 보내 “성과급 산정 방식을 알려달라”며 돌직구를 던지는가 하면, 사내 인사평가에 대한 가감없는 지적도 날리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성과급과 인사평가에 대한 볼멘소리가 나왔는데, 이번 자리에서 각각의 수장이 해법을 제시할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24일 IT업계에 다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오는 25일 임직원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우선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대표는 오후 2시 ‘컴패니언 데이’에서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입니다. 이번 컴패니언 데이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네이버와 일부 계열사 직원까지 포함해 약 6000여명이 인트라넷으로 참석합니다. 특히 네이버는 최근 노조가 문제를 제기한 임직원 ‘성과급’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성과급 산정 기준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데요. 작년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렸는데도 ‘전년도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고…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롯데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원부터 부장까지 전 직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합니다.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적자가 660억원에 달하는 등 실적이 크게 떨어진 것에 따른 조치입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정직원 4300여명 중 동일 직급별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계산원(캐셔) 등 무기계약직은 제외됐습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위로금으로 근속연수별 최대 기본급 27개월분 지급하고, 대학생 자녀가 있는 직원은 자녀 1인당 학자금 500만원을 일시 지급 받게 됩니다. 이번 희망퇴직은 강제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희망자에 한 해 진행됩니다. 롯데마트는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적자가 약 660억원에 이르는 등 부진을 겪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지난해에는 12개 점포를 폐점했고, 무급 휴직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실적 부진에 1998년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에 나선 겁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실적 악화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 "희망퇴직은 100% 신청자의 자발적인 의사로 이뤄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상장사의 2020년 실적 기준 배당금 순위가 급변했습니다. 지난해 호실적으로 기록한 삼성전자는 배당총액 기준 1위를 지켰고 배당 강자였던 현대차·금융지주는 배당 축소를 결정하면서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2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배당액이 공개된 613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배당액은 전년 대비 46.7% 증가해 37조 343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증가폭을 끌어올린 곳은 삼성전자였습니다. 삼성전자는 배당금액 기준 1위를 수성했는데 2020년 배당액은 20조 33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 7188억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는 작년 총 배당 증가분의 90%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SK하이닉스는 2위로 올라섰습니다. 배당금은 전년 대비 1163억원 증가한 8003억원입니다. 반면 현대차의 경우 전년 대비 2680억원 감소한 7855억원을 배당해 3위로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배당규모를 대폭 확대한 LG화학이 배당 규모 4위를 차지했습니다. SK텔레콤은 전년도보다 배당규모를 축소해 7151억원을 배당하지만 5위에…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티몬(대표 이진원)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세 자릿수 규모의 수시채용을 진행합니다. 상반기 중 정기 신입사원 공개채용도 계획하고 있어 올해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24일 티몬에 따르면 이번 수시채용 부문에는▲상품기획자(MD) ▲개발 ▲기획 ▲영업 등 총 60여 부문이며, 뽑는 인력은 세 자릿수에 달합니다. 개발 부문의 경우 연말까지 공고를 열어두고 적합한 인재가 지원하면 최대한 상시 채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서비스 영역확장을 위한 핵심인력 채용도 적극 나섭니다. 주요 부문에는 ▲신규 서비스 시스템 및 플랫폼 개발을 위한 '신사업 개발 직군'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 서비스기획자' ▲딜·상품 서비스기획자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연동을 위한 '대형 파트너 제휴 연동 부문' ▲라이브커머스를 위한 티비온(TVON) '라이브 쇼호스트' 및 'PD' 등입니다.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위한 인재도 뽑습니다. 빅데이터 분석과 추천 시스템 개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위한 인재를 영입해 서비스 고도화 및 경쟁력 강…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롯데칠성음료가 ‘수제맥주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를 위해 리딩파트너로 ‘제주맥주’를 선택했습니다. 23일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에 따르면 회사는 진행 중인 수제맥주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를 위해 제주맥주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회사 측은 "제주맥주는 최상의 수제맥주 생산을 위한 제조공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제시했다"라며 "제주맥주 전문기술과 수제맥주 시장을 이끌어온 노하우를 반영하기 위해 이번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7월부터 약 8개월간 제주맥주와 업무 협조를 통해 수제맥주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에일맥주 생산이 가능하도록 순차적으로 독일 크로네스사의 설비를 도입해 수제맥주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롯데칠성음료의 설비와 생산 노하우, 제주맥주의 혁신성와 R&D역량의 시너지가 맥주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한국 맥주의 다양성의 시대로 도래하고 있는 지금, 롯데칠성음료의 수제맥주 클러스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상공회의소 회장에 공식 선출되는 것을 시작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서울상공회의소는 이날 오전 상의회관에서 서울상의 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崔泰源, 61세) SK그룹 회장을 제24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박용만 대한‧서울상의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회장,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우현 OCI 부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우태희 대한‧서울상의 상근부회장 등 서울상의 의원 7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앞선 이달 1일에는 정기 회장단 회의를 열고, 최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선출 직후 인사말에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서울상의 회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상당한 망설임과 여러 생각, 고초가 있었지만 나름 무거운 중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상의회장을 이끌어 나가며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강병규 풀무원 올가홀푸드 대표가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인 ‘고고챌린지’에 동참했습니다.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강병규 대표가 탈(脫)플라스틱 사회 전환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환경부가 진행 중인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고고챌린지는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가 시작한 인증 릴레이 캠페인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실천 1가지와 해야 할 실천 1가지를 약속하는 팻말을 들고 사진을 촬영한 후 #탈플라스틱, #고고챌린지, #플라스틱줄이기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고 실천 다짐 릴레이를 이어받을 3명을 지목하면 됩니다. 강병규 올가홀푸드 대표는 컨트롤유니온 코리아 이수용 대표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 다짐 릴레이를 이어 나갈 다음 주자로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지동훈 대표, 해양관리협의회 한국사무소(Marine Stewardship Council Korea, MSC협의회) 서종석 대표, 송훈 셰프를 추천했습니다. 강병규 대표는 “탈(脫…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대표 김기남·고동진·김현석)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자동 초점 기능을 적용한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GN2’를 출시했습니다. 이번 ‘아이소셀 GN2’는 업계 최초로 픽셀을 대각선으로 분할하는 ‘듀얼 픽셀 프로’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기존에는 픽셀을 좌우 양쪽으로 나누어 피사체의 초점을 맞췄는데, ‘아이소셀 GN2’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픽셀 중 일부를 대각선으로 분할해 상·하 위상차 정보까지 활용하는 고난이도 기술을 적용해 가로 무늬가 많은 피사체 또는 배경에도 한층 강화된 자동 초점 기능을 제공합니다. ‘아이소셀 GN2’는 1.4㎛(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의 픽셀을 5000만개 집적한 ‘1/1.12 인치’ 크기의 모바일향 이미지 센서로 기존 GN1 대비 픽셀 크기가 0.2㎛ 커짐에 따라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약 36% 증가해 더욱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소셀 GN2’는 사용자 환경에 따라 다양한 화소 모드를 지원합니다. 4개의 픽셀을 하나로 묶는 테트라픽셀 기술을 활용할 경우 저조도 환경에서 1200만 화소…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오리온이 약 17조 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한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오리온(대표 이경재)이 지난 22일 인도 ‘라자스탄’ 주에 위치한 오리온 인도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제품 생산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날 준공식에는 오리온 인도 법인 대표 사우랍 세이스와 생산관리 업체인 '만 벤처스'의 숙비르 씽 만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오리온 인도 공장은 중국(5개), 베트남(2개), 러시아(2개)에 이은 10번째 해외 생산 기지입니다. 오리온은 기존 베트남에서 수입 공급하던 인도 유통 물량을 인도 공장에서 직접 조달할 수 있게되는데요. 회사는 이를 통해 물류 비용 절감은 물론, 신선한 상품 판매 및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습니다. 오리온은 인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현지 제조업체인 만 벤처스와 생산관리 계약을 체결하고 2019년 공장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최상의 제품력을 유지하기 위해 오리온이 설립한 공장 및 시설에서 생산은 만 벤처스가 맡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후 생산은 만 벤처스가 전담하고 오리온은 제품 관리와 영업,…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