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흥국생명은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신개념 자산운용옵션인 ‘인공지능 펀드 리밸런싱’ 기능을 변액보험에 탑재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인 fount(파운트)와 함께 ‘변액보험 AI사후관리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AI를 활용한 두 번째 변액보험 옵션 기능이다. 펀드 리밸런싱 옵션은 고객이 가입한 변액보험의 특징과 고객 투자성향, 인공지능 기반의 시장상황 분석 등을 토대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변액 펀드 내에서 당시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리밸런싱이라는 한계점을 안고 있던 기존 자산운용 옵션보다 한 단계 진화된 변액보험 펀드관리가 가능하다고 흥국생명은 전했다. 아울러 흥국생명은 fount와 함께 AI기능을 고도화한 변액 특화 대화형 챗봇 ‘베리봇(베타 버전)’도 함께 오픈했다. 흥국생명 변액 상품 가입 고객은 누구나 카카오톡을 통해 자신의 변액보험에 대한 정보(계약사항, 펀드수익률 조회 등)와 상품·펀드 추천을 제공 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디지털 신기술 서비스 개발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변액보험을 고객들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오렌지라이프는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을 고려해 치매 단계별 보장을 강화한 ‘오렌지 치매간병보험(무해지환급형)’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상품은 치매 단계별로 최종 진단 확정 시 진단급여금을 다르게 지급하고 중증치매(CDR3점)로 최종 진단 확정될 경우엔 진단급여금에 월 100만~200만원의 간병생활자금을 추가해 종신까지 지급한다. 간병생활자금은 매년 10만원씩 증액되며, 최초 3년(36회)은 생사여부와 관계없이 보증 지급한다. 또 비용부담이 크고 치매로 인해 계약관리가 어려운 중등도치매상태(CDR2점)부터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준다. 더 큰 보장을 위해 프리미엄형을 선택하면 경도치매(CDR1점) 최종 진단확정 때 진단급여금 400만원, 중등도치매(CDR2점) 최종 진단확정 때 1000만원, 중증치매(CDR3점) 최종 진단확정 때 4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유병력자도 간단한 심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형과 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실속형(무해지환급형) 옵션도 마련돼 있다고 오렌지라이프는 전했다. 박익진 오렌지라이프 부사장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에 대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EB하나은행이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애국 마케팅’에 나선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가슴 벅찬 그 이름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아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국민 캠페인은 ▲숭고한 희생에 감사 합니다 ▲그들을 기억 하겠습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의 국민입니다 등 세 가지 주제로 11일부터 오는 4월 11일까지 두 달 간 진행된다. 먼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4억원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고객이 직접 참여해 적립된 금액으로 마련된다. 캠페인 기간 예·적금과 모바일 앱(1Q Bank)에 신규 가입하면 가입좌수 당 1000원, 대국민 캠페인 SNS 게시물에 ‘좋아요’ 클릭수 당 500원씩 적립된다. 이를 통해 마련한 4억원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생계·교육지원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보험사들이 운용자산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기업대출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자산은 향후 경기가 악화했을 때 부실화 우려가 있고, 이는 보험사의 가용자본 감소로 직결된다. 이에 거래기업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10일 ‘최근 보험회사의 기업대출 증가 원인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한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신용위험액 비중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지급여력(RBC)제도는 자산별로 신용위험을 측정하는데, 대출채권에 대한 위험을 측정한 금액이 대출채권 신용위험액이다. 이 신용위험액 비중이 증가하면 향후 거래기업이 부실화됐을 경우 보험사의 가용자본 감소로 이어져 RBC비율 하락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전체 신용위험액에서 대출채권의 신용위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2년간 생·손보사에서 각각 7.42%p, 5.90%p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험사들은 운용자산 중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의 비중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가계대출 비중은 다소…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르면 내년 초부터, 저축성보험이나 보장성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사업비 등 각종 비용을 반영한 ‘실질수익률’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펀드 판매사도 실질수익률과 환매예상금액 정보 제공이 의무화된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금융상품 실질수익률 제공 방안’을 10일 발표했다. 금융소비자가 납입원금 대비 실질수익률과 비용을 알기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금융상품 간 비교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주된 목표다. 현재 보험사는 ‘보험계약 관리안내장’ 등을 통해 해지환급금, 각종 비용 등을 매년(변액은 분기별) 안내하고 있다. 그런데 수익률과 관련해서는 실질수익률 대신 납입보험료에서 각종 비용 등을 차감하고 적립한 ‘적립률’을 제시하고 있다. 변액보험(저축성·보장성)도 적립금, 해지환급금과 더불어 특별계정(펀드)의 수익률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특별계정의 수익률은 납입보험료에서 비용을 뺀 적립금을 운용해 나온 수익률이기 때문에 납입원금 대비 실질수익률과는 거리가 멀다. 펀드 판매사(은행·증권사 등)도 ‘계좌잔고 통보서’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펀드수익률, 환매 예상금액 등을 매월 안내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DB손해보험이 올해 초 출시한 간병치매보험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장기간병요양진단비 담보에 대해 간편고지를 허용한 것이 고령자에 대한 사회안전망 기능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DB손보(대표이사 사장 김정남)는 지난 1월 출시한 ‘착하고간편한간병치매보험’의 장기간병요양진단비(1·2·3·4등급, 간편고지) 위험률에 대해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다른 회사에서는 3개월간 이와 유사한 담보를 판매할 수 없다. DB손보는 작년에 두 개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이어 올해에도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성공했다. DB손보는 2001년 손해보험 상품의 ‘신상품 개발이익 보호’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업계 최다인 총 13회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게 됐다. 이번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담보의 경우, 축소된 질문서를 통해 고령자와 건강상태가 좋지 못한 유병자 고객들도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대상으로 인정되면 장기요양진단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사회안전망 기능을 확대했다는 측면에서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 받았다. DB손보 관계자는 “이 상품은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 740만명 중 아프거나 고령의 이유로 가입이 어려웠던 고객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NH농협손해보험이 소고기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인 근출혈을 보상하는 상품을 개발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농협손보(대표이사 오병관)는 지난달 31일에 ‘소(牛) 근출혈 보상보험’이 배타적 사용권(6개월)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보험은 근출혈 발생으로 인해 고기의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을 보장한다. ‘근출혈’이란 근육에 존재하는 모세혈관이 파열돼 혈액이 근육 내에 퍼지는 현상으로 고기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근출혈이 발생하면 축산 농가는 마리당 5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손해가 발생한다. 농협손보는 근출혈로 인한 축산농가의 소득손실액을 보전하는 소 한 두당 보상률인 ‘소 근출혈 보상률’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로써 ‘소(牛) 근출혈 보상보험’은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았다. 고기 품질하락에 따른 농가의 직접적인 손해와 손해 발생에 대한 출하조합, 공판장의 책임을 보장하는 배상책임손해를 결합 담보하는 ‘피보험이익 결합 제도’도 개발했다. 이 담보도 독창성을 인정받아 9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더불어, 축산물품질평가원의 공시 가격을 반영해 보험금을 산정하는 ‘공시 연동형 보상제도’는 보험금 지급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Grab(그랩)’의 캄보디아 법인과 금융상품 제휴를 맺었다. 캄보디아에서 근무하는 그랩 드라이버 대상 저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Grab(그랩)의 캄보디아 법인과 그랩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법인인 WB파이낸스·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와 Grab 캄보디아는 제휴를 통해 그랩 드라이버를 위한 저금리 대출 상품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2014년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2018년 WB 파이낸스를 각각 인수해 2개의 법인을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글로벌 디지털 전략으로 디지털뱅킹 플랫폼 활용, 글로벌 디지털 선도기업과의 제휴 등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에도 베트남 등에서 글로벌 핀테크 업체와 제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랩 캄보디아 관계자는 “그랩 드라이버에게 제공 중인 서비스 교육과 보험 서비스뿐 아니라, 우리은행 캄보디아 법인과의 그랩 드라이버 전용 금융상품 제휴를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랩은 동남아시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최근 삼성화재가 출범한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특화 지점에 제공되는 혜택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화 지점의 설계사들은 같은 실적을 내더라도 타지점에 비해 150여만원을 더 받을 수 있고, 요구되는 실적 수준도 절반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시각은 두 가지로 나뉜다. 특화 지점 설계사에 주어진 혜택이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반대로 설계사 정책률을 높여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경쟁력이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삼성화재는 30세~45세 ‘경력단절녀(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특화 영업 조직인 ‘SF(Success of Forty)’ 지점을 만든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본지 2019년 1월 25일자 <삼성화재, 경단녀 설계사 모집...‘일·육아 병행’ 지원> 기사 참조) SF지점은 경단녀를 위한 특화 지점으로 출범한 만큼 제공되는 혜택이 다른 지점과 차별화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3개월의 교육과정에서 교육수료정도와 참석율이 우수하면 월 150여만원 정도의 급여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팀에게 요구되는 실적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는 4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나의 보험상품으로 일상 속 다양한 위험을 폭넓게 보장하는 상품이 나왔다. MG손해보험(대표이사 김동주)은 하나의 상품으로 일상 속 위험을 폭넓게 보장하는 ‘(무)하나로 풀라이프보험’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보험은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위험 보장을 개인별로 맞춤 설계할 수 있는 통합형 보험이다. 상해·질병·간병·치매·비용손해·배상책임 등 다양한 담보를 마련해 한 번 가입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지난 2017년 통계청 기준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인 3대 질병(암·심장·뇌혈관질환)도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관련 진단비부터 입원비, 수술비까지 체계적인 보장으로 고액 치료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업계 최초로 ‘6대 희귀난치성질환 진단비’ 담보도 탑재했다. 이 담보를 통해 다발경화증·운동신경세포병·염증성 다발신경병증·모야모야병·전신홍반루푸스·섬유종을 동반한 기타 간질성 폐질환 등 여섯 가지 희귀질환도 보장받을 수 있다. 고령화 사회에 간병·치매에 대비하려는 소비자 니즈도 적극 반영했다. 이에 따라 장기요양진단비·장기간병을 유발하는 특정질병수술비·중증치매진단비 담보를 운영한다. 상해 또는 질병 80%이상 후유장해 때,…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이 설날을 맞아 고객 대상 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한은행은 3월 말까지 적금 첫거래 고객과 예·적금 만기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슈퍼매치 첫거래 VS 만기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구정 설 명절을 맞아 진행되는 ‘슈퍼매치 첫거래 VS 만기거래’ 이벤트는 세 가지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이벤트 기간 중 적금을 처음 신규하는 고객과 1년 이상 적금 미보유 고객이 ‘신한플러스’에서 ‘신한 세배드림(Dream)적금’을 5만원 이상 신규로 가입할 경우 마이신한포인트 5000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이벤트 기간 중 만기가 도래하는 예·적금 보유 고객에게도 혜택이 주어진다. 해당 예·적금을 해지하고 ‘신한플러스’에서 ‘쏠편한 정기예금’을 100만원 이상 신규하는 경우 마이신한포인트 5000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밖에 ‘신한 세배드림(Dream)적금’과 ‘쏠편한 정기예금’ 중 가입자가 많은 상품의 신규 고객 대상으로 10명을 추첨해 1만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신한 세배드림(Dream)적금’은 작년 1월 출시 이후 13만 5000좌가 판매됐으며, 명절 시즌에는 평소 대비 신규 좌수가 50%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손해보험은 2019년을 맞아 ‘기해년, 복 되는 기회! 내 보험 찾기’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다음달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아 보험 재테크와 보험상품 관리를 제대로 받아보고 싶은 고객을 위해 마련됐다. DB손보 이벤트 사이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사이트 하단 무료 상당신청 화면에 이름, 생년월일 등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한 다음 모바일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된다. 신청자 본인의 지역을 선택하면 가장 가까운 전문 상담사에게 연결돼 신청 후 3일 이내에 보험 관리와 보장 분석이 가능하다고 DB손보는 전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BK기업은행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1%대의 초저금리를 적용한 특별대출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비용 완화와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31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초저금리 특별대출’, ‘카드매출 연계 특별대출’, ‘카드대금 선(先)지급 서비스’ 등이다. ‘초저금리 특별대출’은 별도의 가산금리 없이 대출 실행시점의 기준금리(31일 기준, KORIBOR 1년물 1.93%)만 적용하는 대출이다. 최장 3년까지 기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고, 보증료도 우대 지원한다. 총 지원규모는 1조 8000억원이다. 지원대상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보증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와 창업 7년 이내의 창업기업 등이다. 한 기업 당 대출한도는 신보·기보에서 보증서를 받는 경우 최대 2억원, 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보증서를 받는 경우 최대 1억원이다. ‘카드매출 연계 특별대출’은 미래에 발생할 카드매출수익을 바탕으로 대출한도를 산정하고 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금리 연 1%포인트(p)를 감면해주는 대출이다. 총 지원규모는 2000억원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이 신세계면세점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세계면세점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제1사업자로 선정된 인천국제공항1터미널을 비롯해 명동, 부산 센텀시티 등 총 6개 오프라인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프로세스가 효과적으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채널을 가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신세계면세점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은행 앱으로 이동하거나 추가로 회원 가입하는 절차 없이 손쉽게 환전 가능한 ‘누구나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외화예금’ 등의 상품 내용을 확인하고 직접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내달 1일부터 28일까지 신세계면세점 온라인 채널을 통해 ‘누구나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신세계면세점 적립금 3000포인트를 제공한다. 아울러, 선착순 500명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도 지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과 면세점이라는 이종 업종 간 활발한 교류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될 것”이라며 “신세계면세점과의 업무협약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관련 주요 평가항목과 배점 등이 공개됐다. 금융당국은 사업계획을 가장 비중있게 평가하되, 혁신성·포용성·안정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예비인가 신청 접수는 오는 3월 26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며, 예비인가 대상자는 5월에 결정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와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31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때 적용할 주요 평가항목과 배점을 공개했다. 1000점 만점으로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100점)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100점) ▲사업계획(7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100점) 등을 평가한다. 배점이 가장 큰 ‘사업계획(700점)’은 혁신성, 포용성, 안정성의 3개 분야로 구분해 각각 평가한다. 혁신성은 차별화된 기술·경쟁 촉진·금융 발전·해외 진출 항목을 평가하고, 포용성은 서민금융 지원·소비자 보호체계 적정성 등을 평가한다. 안정성의 경우 리스크 관리·내부통제 등을 본다.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100점)’ 항목은 자금조달방안 적정성 항목의 비중을 확대해 금융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신규 플레이어 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절대적인 자본금 규모보다는…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