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손해보험의 김정남 사장을 비롯한 임원과 본점 부서장 등 120여명은 바쁜 11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회사가 공들여 추진하고 있는 ‘고객 바로 알기’ 행사의 하나인 ‘휴면·미지급보험금 찾아주기’와 ‘우수고객·서비스 경험 고객에 대한 감사’ 캠페인에 참여하며 많은 고객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김정남 사장이 서울 강남구에 사는 윤훈기 고객을 찾아가 고객 바로 알기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보험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김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 권익 보허에 앞장서는 보험사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경영정책에 반영, 실천하려는 노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4년 우수고객 방문으로 시작된 고객 바로 알기는 2011년 불만 고객, 2012년 미접촉 고객, 2013년 상속인 보험금 찾아주기, 2014년 화재보험 위험관리 컨설팅으로 이어져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콜센터 상담과 보상서비스 경험 고객을 자회사 대표·임원, 우수협력업체 대표가 직접 방문하는 자리도 마련했습니…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 점포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금융위원회가 배포한 '아세안 지역 금융 분야 협력 성과와 주요 특징'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점포는 올해 6월 기준 150개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1년 말(78개)보다 92% 늘어난 수치입니다. 국내 금융사의 해외 점포 가운데 아세안 지역 자산 비중(2018년 말 기준)은 전체의 약 14%였지만, 수익 비중은 30%입니다. 2018년 말 기준 아세안에 진출한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베트남(2.05%)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캄보디아(2.01%), 미얀마(1.76%), 인도네시아(1.37%), 필리핀(1.15%), 싱가포르(0.77%) 순입니다. 6개 국가 모두 한국에서 영업한 국내 은행의 ROA(0.56%)보다 높았습니다. 국내 금융사는 아세안 지역에 은행업권 뿐 아니라 비은행(non-banking) 금융사 설립, 지분 투자 등을 통해 해외사업을 다각화해 진출하는 전략을 취한다고 금융위는…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P2P 금융법)이 내년 8월부터 본격 시행 될 예정입니다. 19일 금융위원회는 P2P 금융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P2P 금융법은 P2P 금융의 법적 근거와 요건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된 법입니다. 진입 규제, 영업행위 규제, 투자자 보호 방안, 검사·감독·제재권 등이 도입됩니다. P2P 금융법의 구체적인 시행 일정도 확정됐습니다. 오는 26일 P2P 금융법이 공포되면 9개월 뒤인 2020년 8월 27일 법이 시행됩니다. 법 시행 후 1년 이내에 P2P 금융업체는 등록해야 하며 이후 무등록 영업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 금융위는 시행령 등 하위규정을 2020년 1월까지 마련해 입법예고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위규정에는 구체적인 규제 기준과 제재 방안이 담길 예정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계와 민간 전문가 의견, P2P금융 특성, 타 금융업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하위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신한카드(대표 임영진)는 ‘하우투리브(HOW TO LIVE) 신세경 with 신한카드’를 오는 24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하우투리브 행사는 2030세대가 선호하는 인플루언서와 신한카드가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브이로그(V-log) 영상으로 공유하고 오프라인 팬 미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그램입니다. 올해 4월 ‘안젤리나 다닐로바’ 편을 처음 런칭한 이후 이하늬, 장성규까지 정상급 연예인들과 함께 하며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는 2년 만에 팬 미팅을 갖는 신세경이 평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여줬던 일상 속 진솔한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또 팬 미팅에서 공개되는 브이로그 영상을 통해 신한카드가 새롭게 선보인 ‘소액투자 서비스’와 ‘신한카드 Deep Making’, 신한페이판 넷플릭스 업그레이드 전용 요금제 서비스 혜택 등도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소소한 일상을 팬들과 나누며 소통하는 신세경 씨의 이미지가 하우투리브 (HOW TO LIVE) 시리즈의 컨셉과 꼭 맞아 이…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1일 국내 IB그룹과 베트남우리은행, 베트남 IB데스크와의 협업을 통해 베트남 민영항공사의 항공기 금융 주선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베트남 민영항공사 비엣젯(Vietjet)의 ‘에어버스 321’ 10대 구입자금 ‘1억 4000만달러’금융주선에 성공했으며, 지난 15일 비엣젯 호치민 본사에서 항공기금융 약정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서명식에는 베트남우리은행 등 우리은행 주요관계자와 비엣젯 최고경영진 등이 참석했습니다. 비엣젯 항공은 베트남 1위 저비용항공사(LCC)로 11월 현재 기준 7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천-호치민 구간을 비롯해 한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 총 9개 직항로를 운항하고 있습니다. 비엣젯은 새로 구입한 항공기를 아시아 주요도시 운항에 사용할 계획이며, 베트남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거래를 통해 동남아 항공기금융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 뿐만 아니라, 현지 우량기업에 대한 영업기회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베트남 우리은행은 비엣젯의…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한화생명은 ‘생활든든한 스마트변액통합종신보험’을 18일 출시했습니다. 이 보험은 고객이 연령을 설정(55세 또는 60세)할 수 있는데요. 설정한 연령 이후에 사망보험금이 매년 늘어나 최대 200%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입나이는 15세~70세까지입니다. 또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은퇴 후(55세~90세)에는 생활자금으로 전환해 사망 전에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가입초기부터 은퇴 전까지는 사망보험금으로 보장 받고, 은퇴 이후에는 가입금액 일부를 감액해 생활자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매월 납입하는 기본보험료에 대한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한화생명은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 미국주식형 등 해외펀드 2종을 신설해 고객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을 할 수 있도록 펀드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더불어 생활자금을 받도록 설정하면 변액 투자수익률이 하락해도 기본보험료에 대한 예정적립금을 보증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변동성 리스크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고객이 더 많은 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장기유지보너스, 생활자금 보너스, 납입보너스 가산도 신설했다. 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제33회 ‘맘앤베이비엑스포’에서 자사 다이렉트 어린이보험 부스를 운영합니다. 삼성화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이렉트 어린이보험을 적극 알릴 예정입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어린이보험은 자사 오프라인 대비 18.1% 저렴한 보험료로 태아부터 청소년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상서비스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인터넷 전용 상품입니다. 보험은 ▲고급형 ▲표준형 ▲실속형 중 고객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환급금이 발생하는 일부환급형 플랜과 함께 환급금은 없지만, 보험료가 더 저렴한 순수보장형 플랜도 제공합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관계자는 “지속적인 상품 개선을 통해 보장은 확대되고 보험료는 낮아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들어 9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 건수가 90% 이상 늘었다. 특히 모바일 판매는 두 배 넘게 상승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권이 고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한자어와 어려운 금융 전문용어들을 쉬운 말로 바꾸고 있습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고객 친화적 언어 사용을 위한 정책 마련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전문용어가 불완전판매와 같은 고객 피해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왔던 만큼 한결 쉬운 말을 사용하면 고객 권익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금융언어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사용하는 원칙을 담은 ‘KB고객언어가이드’를 수립하고, 모바일 앱인 KB스타뱅킹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KB고객언어가이드에는 맞춤법과 표기법, 띄어쓰기 등 기본적인 오류와 일본어 투, 과도한 높임법 등 잘못된 표현을 다루고 있습니다. 가이드에는 ‘~제공합니다’를 ‘~받습니다’로 표현하고, ‘고시’ 및 ‘통보’를 각각 ‘안내’, ‘알림’으로 대체했습니다. 또 일본식 표현인 ‘내점’과 ‘차기’를 ‘방문’, ‘다음’으로 바꿨습니다. 어려운 한자어인 ‘견양’과 ‘계약응당일’은 ‘보기’와 ‘계약해당일’로 개정했습니다. 다양한 표현으로 쓰이던 ‘영업점’, ‘…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보험개발원은 내일부터 병무청과 함께 군 운전경력 조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는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보험료 할인을 위해 병무청으로부터 군 운전경력 관련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준비됐습니다. 1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현재 보험가입경력요율 산출 때는 기명피보험자의 군 운전경력을 보험가입 경력 기간에 반영해 보험료를 할인합니다. 이에 가입자는 방문·우편·인터넷 등을 통해 병무청 증명서류를 발급받아 팩스·이메일 등으로 보험사에 제출하고 있어 가입자는 물론 보험사와 병무청도 업무처리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보험사는 가입자 동의하에 군 운전경력을 조회한 후 그 결과를 보험료 산출에 직접 반영해 신속한 보험료 할인과 계약체결이 가능해집니다. 개발원 관계자는 “보험가입자는 군 운전경력 서류를 별도로 발급·제출하지 않고 보험료 할인 여부를 확인하는 등 편익 증진이 예상된다”며 “보험개발원은 한 해 전역하는 운전 특기자 약 3만 4000명이 병적증명서 제출 부담 완화로 연간 44억원 가량의 자동차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B국민은행은 서울 영등포구 더케이(The-K)타워에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합동 금융현장소통반 주최로 ‘KB골든라이프 고객자문단과 함께하는 시니어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KB골든라이프 고객자문단은 시니어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KB국민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고객 패널제도입니다. 고객자문단은 기존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남훈 금융위원회 사무관, 장웅수 금융감독원 국장 및 ‘KB골든라이프 고객자문단’자문위원 12명이 참석했으며, 시니어 고객들이 평소 금융거래를 하면서 느낀 불편사항과 금융제도 개선에 대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전달됐습니다. 특히 투자상품 판매 시 위험등급 고지, 신종금융상품에 대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기능 강화 등 투자상품에 대한 건의들이 이어졌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앞으로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시니어 고객이 더욱 편리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금융당국이 DLF(파생결합펀드)사태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강화 조치를 내놨습니다. DLF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은행에서 고난도 사모펀드 판매를 제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금융사의 책임성 강화 차원에서 대형사고 발생 시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제재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불완전판매에는 수입의 최대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우선 은행에서 고난도 사모펀드와 신탁상품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이번에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이란 개념을 새로 도입했는데, 원금손실 가능성이 최대 20~30% 이상인 상품을 의미합니다. 구조화상품이나 신용연계증권, 주식연계상품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는 은행 뿐 아니라 보험사에게 적용됩니다. 다만 고객이 고난도 사모펀드를 원하는 경우 사모투자재간접펀드(사모펀드에 50% 이상 투자하는 공모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교보생명이 해외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획득하며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서는 ‘A1’, 피치로부터는 ‘A+’ 등급을 각각 받았습니다. 이번 평가는 보험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리스크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험금 지급능력평가(IFSR)’라고 교보생명은 전했습니다. 무디스의 A1등급은 전체 21개 신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글로벌 은행인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와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이 같은 수준에 있습니다. 무디스는 교보생명이 앞으로도 우량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급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습니다. 피치에서는 7년 연속 A+등급을 받았는데요. 교보생명은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과 우수한 재무건전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교보생명은 보험업계 전반의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올해 3분기까지 6893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습니다. 보험사의…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국내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이 10조 2000억원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10조원을 넘겼습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3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3분기 이자 이익은 10조 2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6억원(0.6%) 증가했습니다. 순이자마진(NIM)이 예금과 대출 금리 차 축소 영향으로 작년 3분기 1.65%에서 1.55%로 하락했으나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4% 늘어나면서 이자 이익이 늘었습니다. 이자 이익은 분기별 특수성 외에 자산 성장세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이자 이익은 1조 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소폭(121억원·0.8%↑) 늘었습니다. 수수료, 신탁,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국내 은행의 3분기 당기 순이익은 3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줄었습니다. 비용 측면에서 3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물건비 증가로 작년 동기(5조 4000억원) 대비 2000억원(3.9%) 증가한 수치입니다. 신규 부실 증가와 충…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우리은행은 지난 13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대학생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UCC(User Created Contents)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날 우리은행은 공모전 수상팀을 초청하여 UCC 수상작품을 함께 감상하고 상금과 기념품을 전달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9월부터 약 한달간 대학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UCC공모전을 실시했습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2030세대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이들의 사회적 관심과 경각심을 고취할 목적으로 마련한 이번 공모전에는 대학생의 다양한 시각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겨진 작품이 다수 접수됐습니다. 우리은행은 공모전에 참여한 대학생을 격려하기 위해 수상팀을 5팀에서 8팀으로 확대했습니다. 대상 ‘우리의 이야기’1개팀, 최우수상 ‘당신의 지갑은 안전합니까?’등 3개팀, 우수상‘당황하지 마세요’등 4개팀에 대한 시상이 있었습니다. 이번 수상작은 페이스북(Facebook), 유튜브(YouTube) 등의 SNS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영상으로 내년 1월부터 활용됩니다. 시상식에 참여한 한 대…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하나금융지주는 준법경영 및 부패방지경영 시스템의 국제 표준인 ISO 19600과 ISO 37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ISO 19600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2014년 12월 제정한 준법경영시스템의 국제 표준 가이드라인입니다. 2016년 10월 제정된 ISO 37001은 2017년 11월 한국산업표준(KS)으로 국내에 도입돼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초부터 전사 차원에서 국제 표준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업무 개선, 직원 교육 등을 통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태희 하나금융지주 준법감시인(전무)은 “준법·부패방지 경영 분야에서 금융산업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