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 우리은행이 지식재산권 창출 공로를 인정받아 '발명의 날' 기념 표창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특허청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54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발명유공 단체부문과 개인부문에서 표창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발명·특허 유관단체장, 발명가, 학생 등 모두 600여 명이 참석했다 . 우리은행은 발명유공 단체부문에서 최고 상격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디지털금융 혁신을 위한 연구 개발 투자와 국내외 상표 브랜딩을 통한 국제 경쟁력 제고, 사내 전문가를 통한 양질의 지식재산권 창출 등을 높게 평가 받았다. 조수형 우리은행 소비자브랜드그룹장은 우리은행의 브랜드와 지식재산권을 담당하고 있는 임원으로, 우리은행의 국내외 상표·특허 출원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발명유공 개인부문에서 국가지식재산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이 지식재산권 창출과 활용에 많은 관심이 있었기에 발명의 날 표창을 받을 수 있었다”며 “금융 분야의 지식재산권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 금융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 흥국화재(대표이사 권중원)가 갱신형 무해지 보험 ‘착한가격 더플러스 통합보험’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출시 보험은 일반형과 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이하 무해지형) 중에 선택해 가입이 가능하다. 고객이 무해지형을 선택하면 해지환급금이 없는 대신 일반형보다 20~30%정도 저렴한 보험료로 설계가 가능하다. 또 무해지형에 30년 갱신으로 설계하게 되면 조금 더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이 상품은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한 진단, 입원, 수술은 물론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등 주요 성인병 담보와 질병, 상해, 운전자 관련 비용담보와 배상책임까지 다양하게 보장하는 통합상품이다. 또한 경증부터 보장하는 치매담보와 대상포진진단비, 대상포진눈병진단비 담보도 추가 보장한다. 암(유사암제외),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말기간경화, 말기폐질환, 말기신부전증, 상해 80%이상 후유장해, 질병 80%이상 후유장해로 진단시에는 보험료 납입을 하지 않아도 보험기간 동안 가입한 담보에 대해 모두 보장받는 납입면제 제도도 있다. 이 상품의 가입가능 연령은 15세부터 70세까지고, 치매관련담보는 40세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 “구직자와 구인기업이 함께 상생하고 발전해나갈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환영사로 이같이 말했다. 올해 들어 처음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250여개 우수기업이 참여해 오는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지난 2011년 시작해 이번에 15번째를 맞은 KB굿잡 취업박람에는 지금까지 모두 25만명의 누적 방문자와 2500여 개의 구인기업이 참여했다. 국민은행은 박람회 참여 기업의 인건비,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채용 정규직원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최대 1000만원까지 채용지원금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게는 최대 1.3%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구직자의 적성에 따른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채용관(KB우수기업관·서울시 우수기업관·글로벌 인재관·이공계 인재관·대기업 협력사관·코스닥 상장사관 등)이 마련됐다. 아울러 박람회 참여 구직자의 성공취업률 제고를 위해 ▲AI 기반 현장 매칭 시스템 및 AI 자소서 컨설팅관 ▲인사담당자와의 실전형 모의 면접과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보험개발원은 중고자동차 매매의 투명성 제고와 자동차 매수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자동차성능·상태점점 책임보험의 참조순보험요율을 보험회사에 제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보험은 중고차 매매 때 자동차성능·상태점검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가 달라 소비자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성능점검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한다. 단, 주행거리 20만km 초과 차량과 대형 승합차, 중·대형 화물차는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보상기준은 중고차 매입 후 30일 이내 또는 주행거리 2000km 이내의 사고다. 해당 사고가 보험약관에 의한 손해일 경우 보상한도 내에서 수리비를 보상하는 식이다. 보상한도는 해당 차량의 차량가액과 1억원 중 작은 금액이며 수리비 중 10만원은 성능검사업자가 부담한다. 개발원은 보험계약 체결과 보험금 지급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전산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연계해 중고차 매매 때 발급하는 자동차성능·상태점검기록부 자동차정비이력 등의 정보를 보험사에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한편 자동차성능·상태점검 책임보험은 5월 중에 판매가 시작됐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성능점검업체에 대한 벌금…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3분기 연속 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98%로 전년 동기(1.18%) 대비 0.2%p 하락했다. 부실채권은 대출금 중 돌려받는 것이 불확실한 돈을 뜻하는 것으로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의미한다. 부실채권비율은 자산건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은행 부실채권비율이 1% 아래로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3분기 말(0.82%) 이후 지난해 3분기(0.96%)가 처음이었다. 올해 1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3조300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7조1000억원)의 절반에 못 미친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지난해 4분기 6조3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8000억원)은 1000억원 늘었다. 3월 말 현재 부실채권은 18조5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3000억원(1.8%) 증가했다. 전체 부실채권 중 기업여신이 16조5000억원으로 89.1%를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1조8000억원), 신용카드 채권(2000억원) 순을 보였다. 은행들은 1분기 중 2조9000…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이 첫 해외 IR(투자설명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 500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3박 4일간 도쿄와 홍콩의 국부펀드,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등10개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 IR을 진행했다. 아울러 손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이를 통해 모두 5만 8127주의 우리금융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에 대한 외국인 보유비중과 순매수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유대 강화와 투자자지역 저변 확대를 위해 오는 8월 하순 경에는 미국 등 북미지역과 국내 기관투자가들과의 IR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피해자가 예측·회피하기 어려운 자동차사고에 대해 가해자 일방과실이 적용되도록 과실비율 인정기준이 늘어난다. 또한 자전거 전용도로 등 최근 설치된 교통시설물에 대한 과실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과실기준 공백을 줄였다. 27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인정기준 등 개선안’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일방과실(100:0) 적용확대로 가해자의 책임성이 강화된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차대차 사고 과실비율 기준(총 57개) 중 일방과실 기준은 9개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피해자가 피하기 불가능한 사고의 경우 보험사가 쌍방과실을 유도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지속됐다. 앞으로는 이러한 사고 등에 대해 일방과실로 인정하는 기준이 신설(22개)·변경(11개)된다. 예를 들어 동일 차로 뒤에서 주행하던 B차량이 근접거리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전방 A차량을 급하게 추월하다가 발생한 추돌사고는 현행에선 A:B 과실비율이 20:80이었다면 이제는 0:100으로 추월 차량에게 일방과실을 적용한다. 자전거도로, 회전교차로 등 변화하는 도로교통 환경에 부합한 과실비율 기준도 신설(12개)·변경(1개)된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침범한 B차량이 A자전거와 부딪힌…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 은행 업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싱겁게 막을 내렸다. 제3인터넷은행 사업자로 기대를 모았던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심사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각각 내부 논의를 거처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의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들 모두 오는 3분기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 재신청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 설립 자격을 얻기 위한 문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 키움·토스뱅크 둘 다 탈락한 이유는 키움뱅크는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 측면이 미흡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키움뱅크의 예비 주주는 28곳이었다. 키움증권·다우기술과 하나은행·SK텔레콤·롯데그룹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기로 하고 손을 잡았다. 사업에 필요한 자금 걱정은 없었지만 기존 은행과는 다른 혁신성 믿음을 주지 못 했다. 토스뱅크는 지배 구조 적합성과 자금 조달 능력면에서 상당한 의문을 가진 것이 탈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송금 서비스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최대주주(지분율 60.8%)로 사업을 주도할 계획이었다. 당초 신한금융지주, 현대해상 등 금융사가 토스뱅크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교보생명은 지난 25일 서울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그린다솜이 가족자원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교보교육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이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중심의 봉사 프로그램이다. 가족사랑을 실천하고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며 건강한 인성을 갖춘 참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25일 진행된 5월 프로그램 ‘자원재순환과 새활용(Upcycling)’에는 일반인 12가족, 4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 가족들은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를 탐방하며 ‘새활용’의 개념과 사회적 가치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자원순환 체험프로그램인 ‘소재구조대’ 활동을 통해 생활용품을 직접 해체해보고 금속, 플라스틱 등 부품을 분류해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소재은행에 저금하기도 했다. 오는 9월과 11월에는 각각 ‘도시숲 새집 달기’, ‘지구를 살리는 적정기술 체험’ 가족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 하나생명(대표이사 주재중)이 달러ELS기초 변액저축보험 상품인 ‘ELS의 정석 변액보험(달러형)’을 27일 출시한다. 이 보험은 보험료 납입부터 적립금 인출 등 계약관련 모든 입·출금이 미국달러(USD)로 이뤄진다. 일시납 상품으로 기본보험료는 USD 5000달러 이상이다. 납입보험료는 조기 상환 배리어가 낮은 3년 만기 주가지수달러ELS거치형에 투자해 조기상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조기·만기 상환시 원리금을 재투자(snowball)하는 운용방식을 채택했다. 또 계약일 이후 3년 이상 경과된 계약이나 목표수익률에 도달한 계약의 경우에는 채권형 펀드자동변경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보험은 고객의 위험 상향에 따라 주가지수달러ELS거치형과 달러단기채권형을 선택할 수 있다. 고안조 하나생명 변액보험자산운용부 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ELS의 정석 변액보험(달러형)은 기존 달러 예금이나 달러 저축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손님에게 적합한 상품이다”라며 “달러라는 안전자산을 확보할 수 있음은 물론, ELS 투자기법으로 투자 위험을 낮추고, 일정조건 충족 시 비과세 혜택까지 챙길 수 있는 상품이다”라고 설명했다. 가입은 하나생명의 방카슈…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모두 탈락했다. 키움뱅크는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이, 토스뱅크는 출자능력 등 지배주주 적합성과 자금조달능력이 낮은 점수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임시회의를 열고 키움과 토스뱅크가 제출한 예비인가 신청을 모두 불허했다. 키움과 토스뱅크에 대한 예비인가가 부적절하다는 외부평가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금융·법률·소비자·핀테크·회계·정보기술(IT)보안·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후보 업체들이 제출한 기본 자료와 금융감독원의 사전심사 결과, 업체 프레젠테이션 등을 토대로 지난 2박 3일간 심사를 진행해왔다. 금융당국은 오는 3분기 중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절차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실패한 키움과 토스도 재도전할 수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키움과 토스뱅크의 의지가 여전하다면 다음번에 문제점을 보완해서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신청자가 있다면 그들에 대해서도 준비할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은 당초 두 곳 모두, 최소한 한 곳은 인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와 여당이 직접 나서 인터넷전문은행…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보험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98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감소했다. 판매경쟁에 따른 사업비 지출 증가와 손해율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사 1분기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당기순익은 1조 26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319억원) 증가했다. 이자율 하락에 따른 채권의 처분·평가익 증가 등으로 투자영업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7189억원으로 18.4%(1620억원) 감소했다. 투자영업익은 증가했지만 장기보험 판매 경쟁에 따른 사업비 증가 등으로 보험영업 손실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전체 수입보험료는 47조 520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0.4%(1795억원) 증가했다. 생보사는 25조 5984억원으로 2.0%(5170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보장성보험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저축성보험 소멸계약 규모가 커 계속보험료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보사는 21조 9218억원으로 3.3%(6965억원) 늘었다. 장기 보장성보험과 일반보험이 성장한 덕이다.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8%,…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 NICE신용평가는 ㈜부산은행의 ‘부산은행2019-05 외 선순위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AA/Stable로 평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은행에 대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자체신용도 대비 1단계(1 notch) 상향조정이 이뤄졌다. 부산은행은 지난 1967년 10월에 설립돼 부산 지역을 주된 사업기반으로 두고 있는 지방은행이다. 올해 3월말 기준 총자산 54조7000억원으로, 6개 지방은행 중 1위의 외형을 확보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부산지역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주사업지역인 부산에서 지점망 등영업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예수금 32%, 대출금 26%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안정적인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지만, 지역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은 부담요인이다. 수신기반의 안정성에 힘입어 순이자마진(NIM) 등 기본적인 수익성 지표가 시중은행 평균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다. NICE신용평가는 “다만, 저금리 지속 및 건전성 관리를 위한 우량대출 비중 확대 등을 고려할 경우 추가적인 NIM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보험 전문가들 사이에서 금융규제 완화가 더 활발히 이뤄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4일 오후 동대문디지털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는 인슈어테크 스타트업과 보험 전문가 등이 참여한 ‘인슈어테크 세미나’가 열렸다. 이 세미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프로그램 중 하나로 생명·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과거 단순한 보험금 지급만을 원하던 것과 달리 종합적인 리스크관리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며 관련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도 이에 대한 목소리는 계속됐다. 인슈어테크 기업 스몰티켓의 김정은 대표는 “국내 인슈어테크 기업의 기술력은 우수하나 경험이 부족한 편”이라며 “당국은 스타트업이 서비스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드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승재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회장도 “산업이 커지기 위해서는 안정된 사용자 경험이 있어야 한다”며 “이를 막고 있는 규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하주식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은 “보험은 신뢰를 기반으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B손해보험은 미국과 중국, 인도네이사에서 근무하는 해외법인 현지직원 16명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워크샵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워크샵은 해외법인에서 근무 중인 현지직원들의 자긍심 고취와 로열티 향상, 글로벌전략 이해도 증대, 회사의 핵심가치 공유를 목적으로 지난 2016년부터 열리고 있다고 KB손보측은 설명했다. 총 8일 일정으로 오늘(24일) 종료되는 이번 행사는 고궁과 사찰 관람, 한복 체험, 한식 만들기 등 한국 문화를 접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KB금융그룹과 KB손보의 비전을 공유하고 관련 업무에 대한 교육, 자화상 그리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양종희 KB손보 사장은 지난 23일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현지직원들과의 소통행사에서 “현지에서 열심히 일해 준 모든 직원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한국에서의 특별한 시간과 경험이 직원 개인의 발전과 KB손보 해외사업 성공에 큰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국법인 소속 쉐릴 페이쥬 씨는 “이렇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현지법인과 한국 본사에 감사하다”며 “이 곳에서 얻은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자긍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