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미니 재건축’이라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임대주택을 확보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지역 첫 사례가 나왔다. 중랑구의 노후 연립주택(2개 동, 지상 2층, 총 24세대)을 7층짜리 1개 동 공동주택으로 정비해 전체 공급세대(28세대) 중 25%인 7세대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용적률은 200%에서 232%로 상향 적용한다. 서울시는 지난 달 30일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에서 ‘면목부림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안)’에 대한 통합심의를 개최해 조건부가결 됐다고 4일 밝혔다. 사업대상지는 중랑구 면목동 44-6번지 일대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철거 없이 도로나 기반시설 등은 유지하면서 공동주택을 신축할 수 있도록 노후 저층주거지를 소규모로 정비하는 사업으로, 미니 재건축이라 불린다.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추진위 구성 등의 절차가 없어 사업기간(평균 약 2~3년)이 빠른 편이다. 면목부림 가로주택정비사업 대상지의 연면적은 1781.1㎡으로 전체 연면적의 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계획했다. 조합원 분양 20세대, 공공임대 7세대, 일반분양 1세대 등 총 28세대가 공급된다. 3층과 6…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 전통 보자기 모양을 건축물의 지붕으로!’ SK건설은 ‘파라다이스시티 1단계(2차) 공사’의 초대형 철골 지붕구조물이 2019년 한국강구조학회 정기총회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SK건설이 지난해 7월 인천 운서동에 준공한 파라다이스시티 1단계(2차)는 총 연면적 10만 9257m², 지하2층~지상7층 규모다. 58개의 스위트룸을 갖춘 호텔과 실내 테마파크, 실내 풀장·찜질방 등이 포함된 복합건축물이다. 이 중 SK건설이 호텔과 음식점 등이 위치한 플라자(Plaza) 구간 상부에 설치한 초대형 철골 지붕구조물이 이번에 작품상을 수상했다. SK건설 관계자는 “한국 전통 보자기 모양의 면적 9500m², 무게 2200여톤에 달하는 초대형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 설계, 시공 모든 과정에서 차별화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SK건설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비정형 대공간 철골구조물을 정밀하게 시공하기 위해 3차원 건축물 설계 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적용했다. 건물 위로 지붕을 올렸을 때의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상에서 가조립 과정을 거쳤고, 시공 단계별 시뮬레이션 작업을…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최근 주택시장의 지속적인 정책 규제가 가중됨에 따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나루산업개발은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530-17번지에 들어서는 ‘답십리역 한성 아펠시티’ 상업시설을 분양한다고 4일 밝혔다. ‘답십리역 한성 아펠시티’는 대지면적 2016㎡, 연면적 2만3321.93㎡, 지하 5층~지상 13층 규모로 지상 2층~지상 13층 오피스텔 404실과 지상 1층 상업시설 23실로 구성됐다. 이 중 오피스텔 404실은 1개월 만에 100% 완판 기록을 세웠다. ‘답십리역 한성 아펠시티’의 상업시설은 접근성과 가시성이 풍부한 1층 점포의 장점을 살려 전 점포를 도로변에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1층 23개 점포의 중앙에 광장시설이 설치돼 집객력이 높을 것이란 예상이다. 광장시설은 오피스텔 거주민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휴식터의 역할을 해 집객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설로 꼽힌다. 이는 이용객을 유치하는 데 긍정적 요소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404세대 오피스텔의 고정수요층을 비롯해 인근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반경 500m 내외에 약 6000여가구의 배후세대가 있다. 인근에 은행, 대형마트, 전문병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쌍용자동차의 핵심 차종인 ‘티볼리’가 4년 만에 새 옷으로 갈아입고 경쟁자들을 맞이한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티볼리는 가솔린 터보 모델이 추가되고 각종 첨단안전기술이 신규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쌍용차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공식 출시행사를 열고 신형 티볼리를 선보였다고 이날 밝혔다. 신차급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신형 티볼리는 ‘베리 뉴’라는 별칭을 얻었다. 쌍용차의 핵심 차종인 티볼리는 2015년 출시 이후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이끌 출시 이후 꾸준히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모델이다. 4년 전 3만 2000여 대 수준이었던 소형 SUV 시장이 지난해 15만 3000여 대 규모까지 성장한 데는 티볼리의 활약이 컸다는 평가다. 신형 티볼리의 전면 디자인은 안개등을 감싼 일체형 범퍼와 또렷한 캐릭터라인의 후드가 특징이다. 새롭게 적용된 풀 LED 헤드램프는 LED 안개등과 더불어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함께 향상시켰다. 변화의 폭은 외관보다 실내에서 두드러진다. 대시보드 중앙의 태블릿 타입으로 변경된 센터페시아는 인체공학적으로 배려된 설계를 통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신형 티볼리에는 쌍용차가 새롭게 개…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스마트홈 시스템의 보안이 취약해 입주자가 사이버 해킹에 노출되는 등의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국내최초로 차세대 스마트홈 사이버 보안시스템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SH공사가 스마트홈 시스템 해킹에 대비하기 위해 차세대 보안시스템을 시범 설치해 운용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는 현재 준공 및 입주를 앞두고 있는 구로구 항동지구 4단지 297세대다. 각 세대마다 사이버 방화벽을 구축하는 보안시스템이 적용된다. 지금까지 아파트 단지 스마트홈 시스템은 메인 서버에만 방화벽이 설치돼 외부 해킹만 방어 할 수 있었다. 단지 내 스마트홈 시스템에 접속해 이뤄지는 해킹에 대해선 보안기준이 없어 세대 간 보안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에 SH공사가 도입하는 차세대 스마트홈 보안시스템은 세대 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보안수준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각 세대마다 방화벽을 설치해 단지 내 해킹에 능동적인 방어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SH공사는 지난해부터 스마트홈 시스템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세대 간 안전한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사이버 방화벽 구축’을 과제로 선정, 관련 기관 및 업…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출시 직후 ‘감성 품질’ 논란에 휩싸였던 신형 쏘나타가 지난 5월 1만 3000여 대나 팔리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출고를 늦추면서까지 적극적으로 문제에 대응한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는 평가다. 현대차가 3일 발표한 5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는 지난달 총 1만 3376대(구형 2152대 포함)이 판매돼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쏘나타가 내수 판매 수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5년 11월 이후 무려 3년 6개월 만이다. 현대차의 주력 차종 대부분이 판매가 위축됐지만, 쏘나타는 오히려 전년 대비 140%나 급증했다. 줄곧 1만대를 넘기며 고공행진하던 그랜저(8227대)는 전년 동월 대비 20.2% 감소했고, 싼타페(6882대) 역시 전년보다 35.5%나 쪼그라들었다. 신형 쏘나타의 이 같은 선전이 예고된 것은 아니었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주력모델이지만, 지난 3월 고객 및 미디어 대상 시승회 당시 풍절음과 승차감 등 감성품질 면에서 혹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의 고객 출고를 잠정 중단하고 정밀 점검에 들어갔던 것이 오히려 판매 호재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지적받은 문제를 즉각 개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국내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신형 쏘나타가 오랜만에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지난달 총 1만 3000대가 넘게 팔리며 그랜저를 제친 쏘나타는 3년 6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제조사별로 보면 쌍용차는 5월에도 1만대를 돌파하며 내수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노사갈등을 겪는 르노삼성은 최하위를 면치 못한 모습이다. 쌍용차는 주력 신차인 티볼리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출시하는 만큼, 3위와 하위권 간 격차는 당분간 좁혀지기 힘들 전망이다. ◇ 현대차, 신형 쏘나타 선전에 전년比 9.5% 증가 현대차는 지난 5월 내수 시장에서 총 6만 775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종은 전년 동월 대비 141.4% 급증한 신형 쏘나타(1만 3376대)다.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인 신형 쏘나타는 기존 베스트셀링카였던 그랜저(8327대)와 격차를 5049대나 벌렸다. 다만 쏘나타를 제외하면 현대차의 전반적인 판매 실적은 침체된 모습이다. 그랜저를 비롯해 아반떼(4752대), 싼타페(6882대), 팰리세이드(3743대) 등 주력차종들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떨어졌다. 특히 지난 5월…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전세금을 받지 못하는 등의 피해 사례를 막기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임차인을 위한 무료 강좌를 마련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지난 달 30일 부산 국제금융센터에서 대한법률구조공단 및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공동으로 ‘임대차보호법 및 경·공매 무료강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공급물량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지 못한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아 피해를 입는 세입자가 많아졌다. HUG 관계자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자 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과 임대차보호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HUG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사회적 약자인 임차인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강좌를 개최했다. 각 기관 전문가들은 임차인이 꼭 알아야 할 임대차보호법과 경·공매 등에 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재광 HUG 사장은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HUG 대표상품인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공급할 것”이라며 “더불어 국민을 위한 법률 강좌 등을 개최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시가 현장중심의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5개 자치구에서 운영되는 지역 집수리 지원센터에서 근무할 집수리 분야 전문인력을 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역 집수리 지원센터는 올해 은평구, 강북구, 서대문구, 중랑구, 관악구 등에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된다. 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주택 유지보수에 대한 현장기술 및 상담 서비스 등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집수리 지원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집수리 지원센터를 통해 주택 유지보수를 위한 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집수리 공사 전반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채용 인원은 집수리 전문인력 총 10명이다. 건축·실내건축·집수리 등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면 누구나 응시 가능하다. 채용되면 지역 집수리지원센터에서 현장 기술 지원서비스, 집수리 상담, 컨설팅 서비스, 공구대여소 운영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응시원서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서울시 도시재생실 조거환경개선과에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의 채용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저소득가정 청소년과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을 연결하는 맞춤형 멘토링 사업을 올해부터 확대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31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HUG TOGETHER 멘토링’ 사업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HUG TOGETHER 멘토링 사업은 부산지역 대학생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청소년의 재능개발과 성장을 지원하는 HUG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HUG가 부산 소재 대학교 및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진행한다. 지난해 호응에 힘입어 지원 규모를 총 40명에서 올해 80명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멘토링 오리엔테이션과 멘토-멘티 간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소그룹별 대화가 진행됐다. 또 HUG 업무소개 등을 통해 HUG을 알리는 기회가 마련됐다. 재능과 학업분야를 고려해 1:1 결연을 맺은 학생들은 7개월간 주 2회, 개별 학습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대학생 멘토는 월 30만원의 취업역량 개발비를 받고 학점 또는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청소년 멘티는 희망분야 수업과 재능개발비를 지원받는다. 멘토로 참여한 김태환 부산대 4학년 학생은 “멘티와…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의 홍보영상이 그 성과와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대회 수상이라는 영예를 누렸다. 3일 HUG는 싱가포르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지난 31일 개최된 ‘2019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 시상식에서 ‘공기업 혁신우수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은 호주, 중국,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29개국에서 유일하게 기업, 정부기관, 단체 등이 이룬 비즈니스 혁신성과를 평가해 시상하는 국제대회다. 2014년부터 개최됐다. HUG는 ‘주거복지 증진과 도시재생 활성화 지원’이라는 HUG의 역할을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영상으로 홍보한 성과를 높게 평가받아 공기업 혁신우수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긴 HUG 홍보영상은 국민들이 ‘주택과 도시에서 국민의 삶이 행복할 권리’, 즉 ‘주.도.권.’을 되찾는데 HUG가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상을 통해 HUG와 주택도시기금의 역할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었다는 게 HUG측 설명이다. 이재광 HUG 사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국민들이 주도권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HUG는 주택도시금융…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인해 비교적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비조정대상지역 분양 시장이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바탕으로 청약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전국 분양한 아파트 중 1순위 청약자수가 1만 명 이상 몰린 단지는 총 54개로 나타났다. 이 중 분양 당시 시점 기준으로 비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된 곳은 42개 단지로 1만명 이상 청약통장이 접수된 단지의 78%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 1순위 청약자가 1만 명 이상 몰린 곳은 전국 11개 단지로, 이 중 9곳이 비조정대상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비조정대상지역은 조정대상지역보다 청약조건이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고, 분양권 전매도 비교적 자유롭다”며 “자금 마련도 수월한 편이라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비조정대상지역은 조정대상지역보다 10% 가량 추가 대출이 가능하고 청약통장 가입 후 12월만 경과하면 1순위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모집공고일 이전에만 거주하면 거주지 제한도 없다. 도한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며, 전매제한도 6개월로 비교적 짧다. 추첨제 적용비율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새로운 CUV 모델이 생산될 창원공장을 찾아 임직원들과 경영 계획을 공유했다. 도장공장 신축 현장을 둘러보며 내부 목소리를 경청한 카젬 사장은 현장 경영 보폭을 꾸준히 넓힐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카젬 사장이 3일 창원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 지역 대리점 대표, 지자체장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만났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27일 도장공장 착공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카젬 사장은 이날 창원공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카젬 사장은 창원 지역의 쉐보레 대리점을 찾아 영업 일선의 목소리도 직접 경청했다. 더불어 허성무 창원시장을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공유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카젬 사장은 생산 현장직부터 사무직까지 각 부문별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 쉐보레 판매 네트워크와 콜센터 등을 중심으로 현장 소통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의 승합차 모델인 ‘마스터 버스’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승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마스터 버스는 국내 승합차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스타렉스와 쏠라티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마스터의 화물 밴을 출시했던 르노삼성은 올해 미니버스 모델까지 들여와 국내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13인승과 15인승으로 판매되는 마스터 미니버스 모델은 기존 밴 모델의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동일하게 탑재했다. 마스터 버스의 가격은 15인승 4600만원, 13인승 3630만원이다. 상용 승합차로 가장 많이 쓰이는 스타렉스보다 차체가 크고 안전사양도 풍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 가격이라는 평가다. 마스터 버스는 전 좌석에 접이식이 아닌 넓고 편안한 고정식 좌석과 3점식 안전벨트를 기본 제공한다. 3점식 안전벨트는 충돌 또는 돌발적인 사고 시 2점식 안전벨트보다 승객을 더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세미 보닛 형태의 전면부는 사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 15인승 모델에는 전동식 발판을 기본 장착해 승하차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전고 또한 13인승 2500mm, 15인승 2495mm에 달해 실내에…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6월 첫째 주 청약물량은 전국 14곳 7488가구다. 견본주택은 2곳에서 문을 열고 당첨자 발표는 14곳, 당첨자 계약은 12곳에서 진행된다. 특히,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부산의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오피스텔이 청약을 받는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역 현대썬앤빌 에코스타(오피스텔) ▲인천 송도 AT센터 더샵(오피스텔) ▲세종 해피라움 시티(오피스텔) ▲제주 서광 에듀파크 등 4곳에서 청약이 진행된다. 4일 ▲대구 힐스테이트 데시앙 도남 C1·C2·C3·C4블록 ▲부산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오피스텔)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 등 3곳에서 접수를 받는다. 이어 5일 ▲인천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인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강릉 주문진 삼부 르네상스 ▲대구 힐스테이트 감삼 등 4곳, 7일 ▲광주 어등산 한양수자인 테라스 PLUS ▲광주 빌리브 트레비체 ▲전주 반월동 광신프로그레스 등 3곳에서 다음 주 청약 일정이 마무리된다. 주목할 만한 단지로는 코오롱글로벌이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120-80번지 일대에 짓는 ‘부개역 코오롱하늘채’가 있다. 부개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