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New 푸르지오’를 선보인 대우건설은 스마트홈 부문에서도 ‘스마트 푸르지오 플랫폼’을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만의 스마트홈 기술개발에 이어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기존의 스마트홈 개념을 스마트 단지로 확장해 New 푸르지오의 ‘Be Smart’ 프리미엄을 구현할 계획이다. 기존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5ZCS(Five Zones Clean-air System)와 보안강화 시스템인 5ZSS(Five Zones Security System)를 고도화하고, 스마트 지진감지 시스템, 층간소음 예방 시스템, 독거노인 Care 시스템 등을 향후 분양하는 단지 중 적용 가능한 곳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우선 대우건설은 집안 스마트홈 기술부터 세대 외부까지 아우르는 스마트 단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선 푸르지오 모바일앱을 통해 조명, 난방, 환기 등의 제어 및 주차 위치 조회, 엘리베이터 콜 등의 홈네트워크 시스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의 사물인터넷(IoT) 가전도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조선·해양 통합 LNG(천연액화가스) 실증 설비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LNG 핵심기술을 확보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LNG 관련 시장의 지배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서 남준우 사장 주관으로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는 GASLOG(그리스), ENI(이탈리아), PETRONAS(말레이시아), Lloyd(영국), DNV-GL(노르웨이)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주요 선급 등 관계자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거제조선소 내 3630㎡(약 1100평) 부지에 조성되는 실증 설비는 2020년 12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 설비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 중인 차세대 천연가스 재액화, 액화 공정 설계 부유식 천연가스 공급 설비의 효율 향상을 위한 신냉매 활용 공법 등 LNG 핵심 기술들의 성능 검증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 시설이다. 실증 설비가 완공되면 LNG관련 신기술의 실증 평가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게 돼 차세대 기술의 적용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다. 이를 통해 LNG 제품의 원가절감, 성능 차별화를 통한…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11일부터 올 2분기 행복주택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LH에 따르면 이번 모집은 파주운정 등 수도권 5곳(2829호)과 충주호암 등 지방권 5곳(1811호)으로 총 10곳 4640호다. 11일부터 18일까지 LH 청약센터(https://apply.lh.or.kr)나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으로 접수하거나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행복주택은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거비부담 완화를 위해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된다. LH 관계자는 “입주민 특성에 따라 다양한 주민공동시설이 구비돼 있고 입주유형에 따라 6년에서 최대 2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모집하는 행복주택에는 정부의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추진방안’에 따른 창업지원주택, 산업단지형 행복주택, 중소기업근로자 우선공급형 행복주택이 포함돼 있다. 판교제2테크노밸리와 부산좌동 2곳에서 공급되는 ‘창업지원주택’은 청년 창업인을 위한 주거공간과 창업지원시설을 결합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세대 내에 독립적인 업무공간과 공용 소회의실 등의 특화…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현대건설이 사우디에서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9일(현지시간) 현대건설은 사우디 아람코 다란 본청에서 총 27억 달러 규모(한화 약 3조 2000억원)의 ‘사우디 마잔(Marjan)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 패키지 12’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두 공사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플랜트 공사다. 사우디 동부 담맘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250km 위치한 마잔 지역 해상 유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와 원유를 처리하는 마잔 개발 프로그램의 주요 패키지들이다. 패키지 6의 총 공사금액은 약 14억 8000만 달러로 한화로 약 1조 7189억원 규모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1개월이다. 원유와 가스를 분리 처리하는 기존 공장에 일산 30만 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추가로 분리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공사다. 패키지 12는 공사금액이 12억 5000만 달러 (한화 약 1조 4570억원)로 착공 후 41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된다. 2500 MMSCFD(1일당 백만 표준 입방 피트) 가스를 처리하는 육상 플랜트에 전력과 용수 등 공장 운영에 필요한 유틸리티를 공급하는…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TV 시청이 가장 큰 낙이었던 군 복무 시절, 드라마 ‘아이리스’에 등장한 K7은 꽤나 충격으로 다가왔다. 당시 이병헌이 타고 내리던 1세대 K7은 국산차로 믿기 힘들 정도로 멋지게 빚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군 전역 이후 아버지가 K7을 구입하자 어떻게든 몰래 운전해보려고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준대형 세단의 ‘왕’은 그랜저인 탓에, K7은 훌륭한 디자인에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해왔던 게 사실이다. 세대변경(풀체인지)에 이어 새 옷으로 한 번 더 갈아입은 K7. 과연 이번에는 그랜저를 넘어설 수 있을까. 비록 시승은 물음표로 시작했지만, 차에 대한 확신이 들기까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국내 타깃 소비자들의 좋아할 만한 중후한 내·외관 디자인에 국내 최고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능과 편의사양까지. ‘신차’ K7 프리미어는 출시 3년 차에 접어든 그랜저에 맞설 무기들을 확실하게 품고 있었다. 특히, “이번에도 껍데기만 바꾸냐”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따가운 눈초리도 K7 프리미어엔 예외다. 현대·기아차가 입이 닳도록 자랑하는 차세대 파워트레인인 ‘스마…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시가 건설현장을 점검한다. 폭염 속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근로자들의 휴게시설이 마련돼 있는지, 보호 장구는 지급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9일 서울시는 서울 시내 5000여개 민간 건설현장 중 5층 이상인 소규모 공사장 390개 현장을 서울시 안전어사대가 7~8월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폭염 일수 및 재해자가 평년보다 많이 증가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빨리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실외에서 일하는 건설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폭염기간 동안 실외작업을 자제하도록 하고 매시간 15분 휴게시간과 생수·소금 등을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근로자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도 있어야 한다. 서울시 안전어사대는 근로자들의 편의시설, 작업공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건설현장 사망사고 50%가 낙상 사고인 만큼, 시는 2017년부터 건설안전 문화정착을 위한 건설안전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현장 근로자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점검에서 근로자들의…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기자간담회 R&D 혁신·조직문화 개선 등 청사진..사업본부별 경영전략도 공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화학이 향후 5년 내 매출 59조 원 규모 ‘글로벌 톱 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LG화학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4대 경영중점과제와 사업본부별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이 가진 경쟁력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Build Strength on Strength)’ 만들 것”이라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4대 경영중점과제로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 LG화학은 전사적으로 4대 경영중점과제를 추진한다. ▲시장·고객 중심 경영 ▲R&D 혁신 ▲사업 운영 효율성 제고 ▲글로벌 기업에 맞는 조직문화 등이다. 우선 LG화학은 모든 사업 프로세스와 포트폴리오를 기존 제품과 기술 중심에서 시장과 고객 중심으로 운영할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롯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47 일대에 조성하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가 관할구청인 동대문구청으로부터 8일 분양 승인을 받았다. 9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19일 견본주택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승인받은 분양가는 3.3㎡당 평균 2600만 원 수준이다.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5개 동에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오피스, 호텔 등이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단지다. 이 가운데 4개 동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총 1425가구이며 조합원 몫을 제외한 전용면적 84~177㎡ 126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별로는 ▲84㎡ 1163가구 ▲102㎡ 90가구 ▲169~177㎡(펜트하우스) 10가구 등이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청량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청량리역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이 있으며 청량리시장, 경동시장, 성동구립도서관, 동대문구청, 성심병원 등도 단지에서 가깝다. 분…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삼성물산이 207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복합몰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말레이시아 아라 모덴 사(Arah Moden Sdn Bhd)가 발주한 KLCC 포디움 빌딩 (KLCC Lot L and M Podium) 프로젝트의 낙찰통지서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번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전체 공사금액은 1억7900만 달러로 한화로 약 2070억원에 달한다. 총 공사 기간은 40개월이며 15일 착공해서 2022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쿠알라룸푸르 시티 센터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사업으로 쿠알라룸푸르 도심지역에 최고 지상 6층 높이의 복합몰을 건설하는 공사다. 이 건물 안에는 쇼핑몰과 백화점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인 페트로나스의 갤러리도 들어선다. 또한 2022년 말 준공 예정인 신규 지하철 역사와도 연결될 계획이다. KLCC 포디움 공사의 일부 구간은 기둥 없이 외부로 돌출된 비정형 구조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성공적으로 수행…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박원순 시장이 ‘도시재생・교통 혁신교류’를 키워드로 중남미 3개 도시를 방문한다. 도시 재생과 교통 혁신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한 현장을 방문하고 서울시의 우수사례도 공유해 정책사례를 수혈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8일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8일~17일 7박 10일 일정으로 중남미 순방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중남미 지역 공식방문은 2012년 브라질‧아르헨티나 방문 이후 7년 만이다. 대한민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대상국인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와 콜롬비아의 메데진, 수도 보고타 3개 도시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공중 케이블카를 세계 최초로 대중교통 시설로 설치한 콜롬비아 메데진의 산토도밍고 지역을 방문한다. 메데진 시는 산토도밍고 지역 도시 재생으로 2016년 도시 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2018년에 해당 상을 받았다. 박원순 시장은 산비탈 빈민가의 이동 편의와 치안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메데진 고산지역의 에스컬레이터 대중교통 현장과 케이블카와 간선버스 간 무료 환승 시스템이 구축된 보고타의 ‘트랜스미케이블’도 살펴볼 계획이…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포스코건설이 중소기업과 함께 포스코 철강재를 적용한 콘크리트 압송기술을 국산화했다. 포스코건설은 해당 기술을 초고층 빌딩 건설에 활용할 방침이다. 8일 포스코건설은 최근 포스코의 철강재와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한 ‘고압 콘크리트 압송기술’을 결합해 초고층 건축물인 부산 ‘엘시티 더샵’과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총 높이 411m로 국내 최고 높이의 주거단지인 부산 엘시티는 지난 3월 25일에, 총 높이 333m의 여의도 최고층 복합문화시설인 파크원은 지난 4월 30일 콘크리트 골조공사를 완료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은 국내 최고 높이로 추진 중인 청라 시티 타워(448m)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지 검토해 시공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초고층 건축물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고강도의 압송관을 이용해 콘크리트를 최상부까지 쏘아 올려야 한다. 이때 압송관 내 높은 압력과 지속적인 마찰을 견딜 철강재가 필요해서 그동안은 고가의 유럽산 제품을 수입해 사용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주)세안, (주)건설기계, (주)케미우스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중공업이 6m 길이 컨테이너 2만 3000여 개를 한번에 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선박을 만들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일 스위스 해운선사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로부터 2017년 9월에 수주한 2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중 첫 번째 선박 건조를 마치고 출항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일보다 3주가량 일찍 완성됐다. ‘MSC 굴슨(GÜLSÜN)’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선박은 길이 400m·폭 61.5m·높이 33.2m로 20ft(피트) 컨테이너 2만 3756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 건조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크다. 20ft 컨테이너 1개는 약 6.1m 길이다. 2만 3756개를 하나로 연결하면 서울에서 대전까지 직선거리에 맞먹는 145km에 달한다. 이 정도 규모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을 정도로 이번 선박은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선박에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됐다.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여름 분양시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7월 둘째 주 청약물량은 전국 6곳 2101가구다. 견본주택은 9곳에서 문을 열고 당첨자 발표는 16곳, 계약은 15곳에서 진행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일 ▲길동 경지Arium ▲ 부산 광안리슈빌DS 등 2곳, 9일 ▲방학동 성진 뉴파크뷰 등 1곳에서 청약이 진행된다. 이어 10일 ▲순천 조례2차 골드클래스 시그니처 등 1곳과 11일 ▲이천 롯데캐슬 페라즈 스카이(아파트, 오피스텔) ▲춘천 우두지구 EG the1 등 2곳에서 다음 주 청약 일정이 마무리된다. 주목할만한 단지로는 롯데건설이 경기 이천 안흥동 266-2 일원에 공급하는 ‘이천 롯데캐슬 페라즈 스카이’가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아파트 299세대, 오피스텔 180실 총 47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신세계물류센터, OB맥주 이천공장, 롯데칠성음료 이천지점을 비롯해 차로 약 14분 거리에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다. (주)삼호는 서울 은평구 응암동 225-1번지 일원에 응암4구역 재건축으로 ‘e편한세상 백련산’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무효표 논란으로 마찰을 빚었던 대우건설이 고척4구역의 시공권을 따냈다. 5일 대우건설은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48-1번지 일원을 정비하는 ‘고척 제4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2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266명 가운데 부재자 투표를 포함해 24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122표, 현대엔지니어링이 118표를 득표해 시공사 선정 안건이 부결 처리됐다. 정비업체의 사회자가 대우건설의 4표, 현대엔지니어링의 2표를 포함한 총 6표를 무효표로 처리하면서 과반인 124표를 넘긴 사업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효표 처리에 문제가 있다는 대우건설의 이의 제기를 조합 측이 받아들여 5일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대우 측에 발송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장위6구역과 고척4구역을 연달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고척4구역에서는 특화 디자인과 특화 설계 등을 통해 조합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장한평역 일대에 120여 세대 규모의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4일 서울시는 제6차 역세권 청년주택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성동구 용답동 232-5번지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장한평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만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층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청년과 관련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일대(부지면적 556.6㎡에)에 청년주택 123세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역세권 청년주택이 조건부 가결됨에 따라 향후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결정 고시되면 해당 사업지에 청년주택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지역 청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해당 구청에서 건축허가 관련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