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오후엔 매도로 전환하면서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렇다 할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숨고르기 장세가 지속됐다. 30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3296.68로 종료됐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0.06% 오른 3288.63으로 출발해 3300선을 재탈환하기도 했지만 마감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억원, 51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303억원어치의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이끌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도 미국 소비심리 지표 호조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바이러스 변이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 가능성이 있지만, 백신 효능에 대한 기대감과 낮은 치명률로 시장에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59%), 삼성전자우(-0.41%), 삼성전자(-0.37%) 등은 하락했다. 반면 대형 플랫폼주인 카카오(3.16%)와 네이버(1.46%)는 나란히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에쓰씨엔지니어링(대표 유승규·김건우)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유통사업을 시작으로 바이오 및 헬스케어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젠바디와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 물품공급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쓰씨엔지니어링은 관계사 셀론텍과 함께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를 국내 시장에 유통하고 향후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젠바디가 개발한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는 의료인이나 검사전문가가 검체를 채취한 후 약 15분 내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진단검사에 사용되는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검사가 확진 판정까지 최소 6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다. 장소의 제약 없이 간편한 사용법으로 기존 항체진단키트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코로나19 초기 감염 단계에서도 진단이 용이하다. 젠바디의 신속항원진단키트는 감염자의 조기 발견에 따른 감염자 차단 및 지역사회 전파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젠바디의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아 시판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 허가와 유럽 인증(CE) 획득에 이어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디지탈옵틱(대표 송성일)이 전환사채(CB) 취득 후 전액 소각을 통해 재무 안전성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디지탈옵틱은 제25회차 발행한 38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만기전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수한 전환사채는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디지탈옵틱은 이번 전환사채 소각을 통해 향후 시장에서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잠재적 물량을 해소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디지탈옵틱의 코로나19 수송키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노블바이오의 프라이머 이슈가 해결됨에 따라 디지탈옵틱의 하반기 매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탈옵틱은 노블바이오와 함께 하반기에 신규 아이템 개발 등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M&A),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바이오 분야 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블바이오가 디지탈옵틱의 최대주주인만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상호 합의하에 전세계 총판권 계약은 해지했지만 노블바이오와 코로나19 검체 채취용 스왑을 포함한 수송키트 판매 및 바이오 사업 다각화를 위한…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이 ‘택시 운전자 자격 관리 및 택시 채용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운수 종사자 시스템·자격시험·자격 정보 인프라를 플랫폼에 연계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택시운전자 자격시험 접수부터 자격관리·기사채용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기사 및 운수 사업자의 자발적 택시운전자격을 관리하도록 ‘자격 관리 관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카카오 T 기사용 앱을 통해 자격 유지 검사·특별 검사가 필요한 대상자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하는데요. 여기엔 ▲고령 운전자들의 운전 적합성 자격 유지 검사 ▲교통 법규 위반 여부 ▲사고 경험 운전자들에 대한 특별 검사들이 해당됩니다. 운수사도 사전에 소속 기사 재검사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격 유지 검사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플랫폼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검사 대상자에게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검사 신청을 독려할 다양한 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택시운전자자격증명을 취득하기 위해선 ▲운전적성정밀검사 ▲택시 운전…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국동이 쎌트로이와 국내 최초 코로나19 진단용 날숨포집키트의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띠고 있다. 30일 오후 1시56분 기준 국동은 전 거래일 대비 14.80% 오른 4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동은 쎌트로이와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용 날숨포집키트의 전세계 배타적 독점판매권 획득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날숨포집키트는 쎌트로이가 국내 최초로 개발해 지난 5월 12일 특허를 출원하고, 현재 시제품에 대한 제작이 완료된 상태다. 해당 계약에 따라 국동은 날숨포집키트를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향후 진단기기 글로벌 유통망을 가진 회사와 협업하여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국동은 현재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와 미국자회사를 통한 북미에 의류 유통망을 가지고 있으나, 이를 확대해 진단기기 전문 유통업체와 함께 글로벌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창규 국동 대표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종을 포함해 여전히 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며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진단에 관련된 기구나 진단법 자체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날숨포집키트는 사용이 간편하고, 대량 검사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팔도(대표 고정완·박태규)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왕뚜껑 모자 고객’에게 영감을 받은 ‘왕뚜껑 모자’를 선보였습니다. 팔도의 모자 굿즈 판매는 2017년 HAT’S ON 협업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번엔 의류브랜드 미스터스트릿(대표 두영재), 숲몰(대표 이재수)과 손잡고 볼캡 2종을 준비했습니다.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는 MZ세대의 시선을 끌기 위한 색다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흰 모자를 쓴 여성이 왕뚜껑을 먹다 챙 끝부분에 국물이 닿아 모자가 물들어버린 모습이 화제가 됐는데요. 온라인상에서 ‘왕뚜껑녀’로 불린 고객을 찾기 위해 SNS 이벤트를 진행한 팔도는 주인공을 만나 제품과 함께 앞서 선보였던 왕뚜껑 모자를 선물했습니다. 새로운 왕뚜껑 모자는 챙에 라면 국물을 연상케하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미스터스트릿과 숲몰은 국물이 스며드는 모습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해 표현했습니다. 또 2종 모두 왕뚜껑을 상징하는 왕관모양 로고를 볼캡 중앙에 수놓아 포인트를 줬습니다. 30일부터 한정수량으로 판매하는 해당 굿즈는 각 의류브랜드별 공식 온라인 몰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모자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왕뚜껑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엔텔스(대표 최영래)는 SK텔레콤에서 발주한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고도화 및 서비스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엔텔스는 주개발사로서 MEC 기반인 가상화 플랫폼, Edge Cloud 관리를 위한 오케스트레이션, MEC 비즈. 관리 플랫폼 고도화 등 기술 중심의 플랫폼 개발과 MEC 기반 특화 서비스도 함께 개발하여 상용 구축하는 사업이다. 엔텔스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MEC 플랫폼 및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표준화된 MEC 플랫폼 제공은 물론,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토탈 MEC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엔텔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MEC 기반 기술 상용화 사업에 ‘보편적 교육 서비스를 위한 MEC 플랫폼 개발 및 실증’ 과제를 제안하여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다. 해당 과제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구루미 영상 서비스를 저지연, 고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MEC 플랫폼에 올려 SK텔레콤 망에서 한국통신학회의 세미나를 대상으로 실증할 계획이다. 박재영 엔텔스 통신클라우드그룹장은 “클라우드와 같은 초 대규모 데이터 센터와 수 많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반도체∙디스플레이 초정밀 세정 및 코팅 전문기업 아이원스(대표 이문기)가 반도체장비 부품 핵심 소재 개발을 성공시키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나선다. 아이원스는 반도체장비 부품 핵심 소재로 개발을 완료한 ‘아이코닉(ICONiC)’의 생산용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고객사와 성능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이원스가 한국세라믹기술원과 3년여 연구를 통해 개발한 ‘아이코닉’은 반도체 제조 식각 공정 장비 소모품인 포커스링으로 사용 가능한 소재다. 기존 포커스링 소재로 규산(SiO2)으로 만든 ‘쿼츠’가 주로 사용된다. ‘쿼츠’ 소재의 포커스링은 약 300시간마다 교체를 해야 하는데 ‘아이코닉’ 소재의 포커스링은 기존 대비 약 4배가량 사용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포커스링 교체 시 공정을 멈추고 장비 내 세정을 해야 하는데 ‘아이코닉’을 활용하면 생산 중단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포커스링 소재 시장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이원스가 신소재 ‘아이코닉’을 활용해 포커스링 소재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어 향후 신규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 이문기 아이원스 대표는 “’아이코닉’은 기존 ‘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제노포커스가 코로나19 진단키트용 핵심 원료를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30일 9시 51분 기준 제노포커스는 전일 대비 29.99% 급등한 1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진단키트 원료를 국산화해 글로벌 생명과학 회사의 한국 법인인 한국피셔과학과 3년간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노포커스가 자체 개발한 Proteinase K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진단할 때 사용하는 고효율 추출 키트에 쓰이는 핵심 원료로 작년 11월 개발됐다. 이번 계약 체결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진단 시약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는 “이번 독점 공급 계약은 제노포커스 Proteinase K의 품질 우수성, 가격경쟁력, 그리고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계약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써모피셔의 우수한 글로벌 공급망과 영업력을 활용하여 전 세계 메이저 진단 키트업체를 상대로 판매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IBK투자증권이 30일 넷마블에 대해 하반기 ‘제2의 나라’가 흥행해 실적 개선과 함께 신작 및 중국 진출 모멘텀이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제2의 나라’가 국내, 일본, 대만 등에서 상위권 순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길드 개념의 킹덤 콘텐츠 관련 PvP, 왕위쟁탈전 등이 추가되면 게임의 몰입도가 증가해 매출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사인 넷마블 네오가 개발해 게임의 라이프사이클이 길 것”으로 판단했다. 또 하반기 ‘마블 퓨처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출시되면서 신작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블 퓨쳐 레볼루션’은 6월 29일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해 올해 안에 글로벌 출시가 예상된다. 이 게임은 ‘마블 퓨처파이트’를 개발해 마블 지적재산권(IP)의 이해도가 높은 넷마블 몬스터가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하반기 한국과 일본에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가 자체 IP이기 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ESG 리스크 관리를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법무법인 율촌과 공동으로 30일 ‘제4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하고 ESG시대 리스크 관리 및 신사업 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번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은 전세계적으로 경제·경영·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국내 산업계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리스크 관리 및 정책지원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이민호 법무법인 율촌 고문,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양원준 포스코 부사장, 양상철 한화솔루션 상무, 이상수 DL이앤씨 상무, 전태현 GS에너지 상무 등 정부 및 업계의 ESG 전문가 15명이 참석했습니다. ◇ 허위·과장 ESG정보는 법률적 리스크 촉발..자사 ESG정보 제공시 자체 검증 필요 첫 발표는 이영상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ESG 관련 법집행 및 소송 동향’을 주제로 시작했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이 30일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톡의 이익증가, 카카오페이의 가치, 카카오뱅크의 실적 개선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매수’ 유지와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0% 늘어난 1조3000억원, 80.4% 증가한 1764억원으로 추정했다. 커머스와 광고 사업의 호조로 톡비즈 매출액은 3959억원(전년 대비 59.4% 증가), 모빌리티·핀테크의 매출 성장으로 신사업도 2116억원(전년 대비 66.9%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게임 제외 음원, 유료콘텐츠 등이 모두 성장해 매출액은 6129억원(전년 대비 33.2%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영업비용은 1조1000억원(작년 대비 35.4%),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으로 2분기에도 높은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카카오의 중요 투자포인트는 핵심 자회사들의 비용지출을 통해 이용자를 모집하는 단계에서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모델을 생성하고 매출을 발생시키는 상태로 접어들었다”면서 “카카오톡 비즈보드 및 커머스의 성장으로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음란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검색 노출을 막아주는 ‘엑스아이(X-eye) 2.0’을 7월부터 적용합니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선보인 ‘엑스아이’는 네이버에 축적된 400여만장의 이미지를 형태별로 분류해 AI 학습을 거쳐 탄생했습니다. 기존에는 이미지 모니터링 담당자들이 조치를 취할 때까지 유해물이 노출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음란물 필터링 AI 시스템 ‘엑스아이’ 도입 이후 98.1%의 높은 적중률로 유해 사진·동영상을 실시간으로 걸러낸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입니다. 7월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엑스아이 2.0’은 네이버 AI랩과 클로바가 진행한 선행 이미지인식 기술 연구결과들이 활용돼 더욱 고도화됐는데요. 가령 ▲속도·정확도가 더욱 높아진 고성능 이미지인식 모델 ‘렉스넷(ReXNet)’ ▲AI 모델 학습 시 데이터 부족을 위해 사용되는 데이터증강기법 ‘컷믹스(CutMix)’ ▲더욱 안정적으로 모델을 학습하고 인식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최적화기법 ‘AdamP’ 등의 AI 기술들이 적용됐습니다. 기존 정상·음란으로만 구분하던 ‘엑스아이 1.0’에서 정상·음란·성인·선정 4가지 등급으로 커버리지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대한항공(대표 조원태·우기홍)은 29일 세계적 항공 전문지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의 ‘2021년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ATW는 편집장들과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단이 ▲재무안정성 ▲사업운영 ▲고객서비스 ▲지속가능성 ▲안전 등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한 해 최고의 항공사를 선정합니다. 지난 197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7회를 맞았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명망있는 ATW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돼 영광”이라며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은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상황을 함께 견뎌준 우리 임직원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산업에 있어 지속가능하고 존경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오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글로벌 커뮤니티를 연결하며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렌 워커(Karen Walker) ATW 총괄 편집장도 “대한항공의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은 그 동안 보여준 대한항공과 임직원들의 탁월한 성과를 방증하는 것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2거래일 만에 3300선을 이탈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확산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탓이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비대면 관련주들이 강세를 띠며 업종별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29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0.46% 내린 3286.68로 마무리 됐다. 3300선을 돌파한지 2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0.10% 오른 3305.26으로 출발했지만 곧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02억원, 681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1조2330억원어치의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받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과 이에 따른 추가적인 이동제한 조치 가능성이 투자자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1.20%), 삼성전자(-1.10%), SK하이닉스(-0.79%), 현대차(-0.62%), 셀트리온(-0.3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카카오(1.94%)와 네이버(0.86%) 등 비대면 관련주들은 변이 바이러스 여파에 상승했다. 아울러 LG화학(1.08%), 삼성SDI(1.03%), 삼성바이오로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