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5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 화물 부문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원(전년 대비 16.9% 증가), 1418억원(전년 대비 28.7% 증가)을 예상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주노선을 중심으로 전세계 화물 수출 회복과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확대로 화물 수송(FTK)이 전년동기 대비 1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물의 분기 최고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3분기에도 화물 수요 호조에 따른 양호한 영업실적이 전망된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지만, 화물의 경우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세가 여전히 지속될 정도로 공급부족이 심한 상황으로 3분기에도 항공화물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내내 화물부문 호조를 통해 양호한 영업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국제선 수요 회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마이크로바이옴 상장 1호기업 비피도(대표 지근억)가 노블젠(대표 김태현)과 손잡고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비피도는 지난 2일 ‘비피더스 발현플랫폼 기반 광범위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연구에 사용될 비피더스 발현플랫폼은 미국 FDA에서 GRAS인증을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Bifidobacterium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기존 대장균 기반의 발현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피더스 발현플랫폼은 비피더스균에서 확보한 프로모터, 복제유전자, 선택마커 등을 이용하여 독자적인 발현벡터를 통해 외래 유전자를 세포내, 세포 표면, 세포 밖으로 발현시켜 다양한 용도의 유전자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비피도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노블젠은 COVID19를 포함하여 타미플루 내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치료할 수 있는 광범위 바이러스 치료제, NVG308을 개발하여 주목받는 등 바이러스 치료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곳이다. 지 대표는 “비피도의 비피더스 발현플랫폼과 노블젠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 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티웨이항공(대표 정홍근)이 오는 5일부터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는 고객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홈페이지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선 왕복 예약 건 중 약 10%가 당일치기 일정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약 80%는 이른 오전 시간에 출발해서 늦은 저녁에 되돌아오는 일정으로 대략 8시간 이상 여행지에서 머무르는 추세라고 회사는 전했습니다. 또한 당일치기 예약 가운데 대구-제주 노선이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김포-부산, 김포-제주 노선이 뒤를 이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매일 김포-제주(18회), 대구-제주(7회), 청주-제주(주중 5회·주말 6회), 광주-제주(3회), 부산-제주(2회), 김포-부산(주중 8회·주말 11회) 노선을 왕복 운항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당일치기 일정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 프로모션이 이달 5일 오전 10시부터 18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진행됩니다. 오는 5일부터 21일까지 평일 당일치기 항공권을 왕복으로 7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7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티웨이항공 이벤트 페이지에서 원하는 여행 날짜에 해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는 국내 문화·예술 콘텐츠 업체 폴스타아트(Polestar Art)와 협업해 올레드 TV에 탑재된 올레드 갤러리(OLED Gallery) 앱에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하는 K-파인아트(FineArt) 테마를 추가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올레드 갤러리는 자발광(Self-Lit) LG 올레드 TV를 통해 그림과 사진, 영상 등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서비스인데요. 글로벌 전 국가에서 2017년형 올레드 TV부터 제공되며, LG QNED MiniLED, LG 나노셀 TV(2018년 이후 모델) 등 프리미엄 LCD TV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LG전자는 고화질 TV로 보다 많은 작품의 감상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갤러리 내에 폴스타아트 앱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제공합니다. 고객은 유료 가입 없이도 올레드 갤러리가 자체 제공하는 작품 80점을 감상할 수 있고, 폴스타아트의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면 현재 등록돼 있는 국내 작가들의 미술 작품 4000여 점과 매월 업데이트되는 신규 작품을 추가로 즐길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이 보다 많은 고객에게 TV를 통해 일상에서 예술적 가치를 제공하고, 국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을 강조하기 위해 시작한 소셜미디어 홍보 캠페인입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행정안전부 #어린이교통안전릴레이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합니다”라며 관련 글과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지켜야 할 교통안전 표어가 담긴 팻말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어린이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마트가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옐로카펫’ 사업도 소개했습니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에게 눈에 띄는 노란색 알루미늄 스티커와 교통안전장치를 횡단보도 진입부에 설치한 것입니다. 현재 초등학교 주변 188개소에 마련돼 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가 모두 반드시 실천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며 어린이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전남일보 이재욱 사장 지목을 받아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습니다. 이어서 정용진 부회장은 다음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SK하이닉스가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에 적극 나섰습니다. 2일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이석희)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장관 권덕철), 경찰청(경찰청장 김창룡)과 함께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5000대의 행복GPS를 보급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SK하이닉스가 치매환자·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손목형 위치추적장치인 배회감지기(행복GPS)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통신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입니다.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작년 말까지 약 2만여대의 행복GPS가 보급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 8월 경찰청과 ‘치매환자 실종 예방·신속 발견을 위한 1차 업무협약’을 맺고 실종 예방 활동을 했습니다. 그 결과 477명의 실종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고 실종자 발견 시간도 평균 소요시간인 12.2시간에서 55분으로 단축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치매환자·발달장애인 관련 정책을 수립·이행하는 복지부와 손잡고 사업 강화를 시도합니다. SK하이닉스·복지부·경찰청은…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결국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1% 내린 3281.78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02% 내린 3282.81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 3290선을 넘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3억원, 228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35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미국의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졌지만, 중국 증시의 낙폭 확대로 국내 지수가 밀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고용보고서 지표가 오늘 밤 발표되는 가운데, 긍정적인 전망이 유입되면서 금융주와 기계, 철강, 건설 등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1.24%), 셀트리온(-0.56%), 삼성전자우(-0.41%), 카카오(-0.31%), 삼성SDI(-0.14%) 등은 하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5% 하락했다. 이에 반도체 투자 심리가 위축돼 SK하이닉스(-1.61%)와 삼성전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리더스 기술투자가 지난 2월 한국파마와 함께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한 제넨셀이 하나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제넨셀은 천연물 신소재 기반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연구 및 개발하는 바이오 헬스큐어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코로나 19 치료제와 임상 경쟁력 등 사업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제넨셀과 한국파마는 담팔수 원료를 활용한 코로나19와 대상포진 치료제를 개발·생산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올해 초부터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제넨셀은 대상포진 치료제의 후보약물 ‘ES16001’ 관련 국내 IND(임상시험계획서) 제출했으며, 지난 1일 임상 2상 통과 승인을 받았다. 이를 통해 IPO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통과한 ‘ES16001’의 임상 2상은 대상포진 관련 유효성과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2a상 임상시험이다. 제넨셀은 연구 임상중인 담팔수 천연물 대상포진치료제가 천연식물추출물로 부작용이 거의 없어 치료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추출물에 포함된 통증완화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S-Oil의 주가가 상승세다. 2일 오후 2시56분 기준 S-Oil은 전일 대비 4.46% 오른 1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Oil우도 2.46%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GS도 1.41% 강세를 기록 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가 연장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2.4% 오른 75.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올해 들어 50% 이상 오른 것으로 확인된다. 증권가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할 경우 석유제품도 덩달아 오르고 정유사들의 경우 기존에 비축해둔 원유의 재고 가치도 올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는 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상생결제 우수기업으로서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상생결제를 확산시킨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간담회에서 중기부는 2차 이하 협력사를 위해 결제환경을 개선한 LG전자 사례를 직접 듣고 LG전자, 협력사 등과 함께 상생결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소통을 통해 상생결제 확산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서입니다. 협력사는 자금 유동성 확보와 같이 상생결제를 통해 협력사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소개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건의했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초 상생결제시스템을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부터 ‘상생결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상생결제시스템은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물품 대금이 2·3차 협력사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며 1차 이하 협력사가 결제일에 현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2·3차 협력사는 결제일 이전에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물품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2015년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2차 이하 협력사가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1차 협력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동원산업(대표 이명우)이 지난 1일 동원산업 부산지사에서 안전재해통합TF 발대식을 진행하고 ‘자율 안전경영’을 선포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번 발대식에서 ‘자율적인 바텀업 안전 문화 정착을 통한 중대재해 발생 제로’를 위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중심 경영을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바텀업(Bottom-up)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의사결정 과정입니다. 동원산업은 기존 컴플라이언스 위원회와 안전보증팀 등 여러 조직을 통해 안전관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안전재해통합TF를 통해 안전재해 관리와 법규 준수 외에도 인권·환경·품질 영역 전반을 총체적으로 포괄하는 경영에 나설 계획입니다. 안전재해통합TF는 최근배 전무(동원로엑스냉장 대표이사)가 TF장을 맡았으며 해양수산·유통·냉장물류 등 각 분야의 안전관리 책임자들이 합류해 총 1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안전재해통합TF는 향후 동원산업 전사 사업장의 통합 안전 관리와 재해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산업안전법 등 관련법규 준수 ▲보건정책 선도적 시행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책임경영환경 조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협력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세원이앤씨(대표 유승주·이종인)가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신규 사업 추진에 나선다. 세원이앤씨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증자 후 발행주식수는 기존 7146만1119주에서 1억4292만100주로 증가된다. 신주 배정일은 7월 16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5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무상증자는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유통주식수를 증가시켜 거래량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무상증자를 계기로 주주 및 투자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주주친화적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원이앤씨는 최근 보유자산 매각과 자금조달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자본 확충에 성공한데 이어 기존 사업부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증대에 나서고 있다. 장기 적자사업인 유공압기기 사업부의 매각을 추진 중이고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셀론텍의 공개매각도 진행하고 있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을 본격화한 세원이앤씨는 기존 화공플랜트기기의 질적 성장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확보된 자금을 활용해 신규 사업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아스콘∙레미콘 제조기업 SG(에스지이, 대표 박창호)가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아스콘연합회)와 ‘아스콘업계 적합 대기유해물질 방지기술 개발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스콘 공장 인근 주민의 건강을 보호할 목적으로 전국 아스콘 공장에 친환경 설비 보급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이다. 아스콘연합회는 이번 협약으로 아스콘 업계 환경 문제에 대한 주민과의 상생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스지이는 아스콘연합회에 가입돼 있는 전국 533곳의 아스콘 공장에 친환경 아스콘 설비(EGR+)를 설치하여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GR+(배기가스순환방식)는 환경부 인증기관의 대기오염물질 테스트 결과 1급 발암물질(▲벤조(a)피렌 ▲벤젠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등)의 배출을 약 98% 이상 저감하는 효과를 보였다. 환경부 고시 특정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을 완벽하게 통과한 국내 유일 친환경 설비다. 도로 포장의 주요 자재인 아스콘은 제품 생산 시 1급 발암물질이 배출된다. 이로 인해 공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집단 암 판정을 받거나 원인불명의 호흡기 질환에 걸리는 등 피해사례가…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엔에프씨는 자사의 세라마이드 핵심 소재 중 ‘Ceracare AC45’ 제품을 이탈리아 A사에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엔에프씨의 소재 제품이 유럽시장에 선보인 첫 사례다. 이탈리아 A사에 공급된 ‘Ceracare AC45’ 제품은 세계 최초로 다섯 종류의 세라마이드를 고함량으로 안정화시켜 높은 보습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라마이드는 피부 표피 각질층의 지질막 성분 중 하나로 피부 수분 손실을 방지하고, 유해물질의 침투를 막는 장벽 역할을 한다. 피부 지질 성분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피부 장벽 케어의 핵심 성분으로 꼽힌다. 실제로 엔에프씨의 세라마이드 소재는 자사의 원천기술인 MLV 기술을 적용, 기존 제품 대비 8배 가량 높은 세라마이드 함량을 자랑한다. 물과 오일에 녹지 않는 세라마이드 성분을 수용성 세라마이드로 변환하는데 최초로 성공했으며, 이는 대형 브랜드의 고가 라인에 적용되는 등 이미 국내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입증한 상태다. 엔에프씨 관계자는 “이번 유럽 소재 공급은 엔에프씨 소재 우수성이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현재 100% 천연 유래 세라마이드 제품화를 목표로 소재 리뉴얼 작업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디지털서비스 기업에 더해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와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이석희) 등 국내 제조기업에도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국제사회를 통해 추진됩니다. 다만 업계는 아직 초안 단계로 과세 기준이 차등 적용될 여지가 있고, 이중과세 방지 협정 등으로 국내 기업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일 기획재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IF)의 디지털세 합의안을 발표했습니다. 합의안은 추가 논의를 거쳐 오는 10월 G20 정상회의에서 최종 합의를 이룬 뒤 2023년 발효될 예정입니다. 디지털세 과세 논의는 ‘필라(Pillar)1’과 ‘필라2’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필라1은 다국적 기업이 본국에 더해 수익을 올리는 국가에도 세금을 내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서비스나 제품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나라에도 세금을 내도록 과세권을 배분하는 취지입니다. 연간 기준 연결매출 200억 유로(27조원), 이익률 10% 기준을 충족하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 100여 곳으로 과세 대상을 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이익 중 통상이익률 10%를 넘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