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텔레콤이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와 손잡고 안산 시화공장에 있는 4000여 중소기업에 자사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지원합니다. 일정 기간 동안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일부 기업에는 스마트 공장 구축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합니다. SK텔레콤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기대와 ‘안산 시화공단 우수 중소기업 스마트 공장화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안산 시화공단 내 4000여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 관련 교육, 비용, 후속 연구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안산 시화공단에는 국내 제조기업 중 25%를 차지하는 1만 개가 넘는 제조기업이 있다”며 “안산 시화공단을 스마트팩토리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한다면 국내 제조업 생산성이 높아지고 혁신 확산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5세대(5G) 기반 제조 기업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 그랜드뷰’를 제공하고 산기대는 이를 활용하는 교육 공간을 학내에 구축해 운영합니다. SK텔레콤은 메타트론 그랜드뷰를 6개월 동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캡슐맥주제조기 ‘LG홈브루’로 만든 수제맥주를 시음하는 행사를 LG베스트샵과 백화점 등에서 진행합니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LG베스트샵강남본점에서는 매일 시음행사를 열고 매주 선정하는 8개 매장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합니다. 이번주는 LG베스트샵금오본점, LG베스트샵남세종점, 갤러리아백화점광교점, 현대백화점킨텍스점 등이 대상입니다. 만 19세 이상만 참여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정오부터 저녁 7시까지입니다. 일정과 매장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 게시합니다. LG전자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시음행사를 진행하지만 보다 많은 사람이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도록 행사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해 LG홈브루를 구매하면 100만 원 상당 할인과 전용 맥주잔을 받습니다. LG전자는 “많은 사람이 LG홈브루에서 갓 뽑아낸 수제맥주를 직접 맛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했습니다. LG홈브루는 캡슐형 맥주 원료 패키지와 물을 넣고 다이얼 조작을 하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자동으로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전자가 야외서 모임을 하는 일이 많은 북미 생활환경을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2020년형 라이프스타일 TV’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북미에 출시할 라이프스타일 TV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국내에 이미 출시한 ‘더 세로(The Sero)’와 함께 ‘더 테라스(The Terrace)’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더 테라스는 실외 환경에 맞춘 내구성과 시인성을 갖춘 야외용 TV입니다. 야외 공간에서 식사나 모임을 즐기는 북미 소비자를 겨냥했습니다. QLED 4K 디스플레이 고화질에 IP55 방진 및 방수를 지원합니다. 집에서 보던 콘텐츠를 실외에서 이어볼 수 있는 연결성도 지녔습니다. 특히 야외 환경에 맞춘 영상 기술이 들어갔습니다. ▲2000니트(nit) 밝기 ▲눈부심 방지 기술 ▲외부 조도에 맞춰 밝기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픽처’ 등의 기능을 장착했습니다. 신제품은 이달 말 미국과 캐나다에서 55·65·75형의 3가지 사이즈로 우선 출시됩니다. 연내 다른 지역에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한종희 삼성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국내에서 기업전용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일반상용망보다 보안성과 품질이 높아 스마트공장을 비롯한 산업별 서비스에 맞춤형 통신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LG유플러스는 ‘5G 기업전용망’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공장, 병원, 항만, 물류창고 등 산업 현장 스마트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5G 기업전용망은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기기나 업무용 단말 통신 데이터를 위한 전용 서비스입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서비스가 ▲통신 속도 및 안정성 ▲서비스 커버리지(수신범위) 유연성 ▲트래픽 암호화 기반 보안성 ▲데이터 비용 절감 등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고품질 통신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일반 5G상용망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공률이 높아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고도화된 통신품질이 있어 항만 크레인 조종이나 지뢰제거용 굴착기 운용처럼 정밀 조작이 필요한 산업에 적합합니다. 각종 센서 데이터를 다루는 스마트공장 구현에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통신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고온 증기를 이용한 살균 기능을 내세운 건조기 신제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커진 위생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LG전자가 이달 자사 건조기 국내 전체 판매량 중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판매량 비중이 70%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출시 첫 달인 지난 3월 50%로 시작해 지난달 65%를 넘어서며 지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건강과 위생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며 스팀 가전도 주목받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트루스팀’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100도(℃) 증기가 탈취와 살균, 주름 완화 효과를 낸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스팀 리프레쉬 코스 ▲침구털기 코스 ▲패딩 리프레쉬 코스 등 3가지 스팀 특화코스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옷감에 밴 냄새를 99%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스팀 살균코스도 같은 기관에서 실험해보니 유해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을 99% 없애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밖에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는 ▲4세대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 ▲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반도체 비전 2030’으로 시스템 반도체 업계 1위를 노리는 삼성전자가 극자외선(EUV) 장비를 적용한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초미세공정 확대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21일 “EUV 기반 최첨단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캠퍼스에 파운드리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EUV 전용 화성 ‘V1’ 가동에 이어 평택에도 파운드리 라인을 지어 초미세 공정 적용 범위를 늘리는 셈입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4월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 관련 후속 조치의 일환입니다. 오는 2030년까지 12년간 총 투자액은 133조 원 규모입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평택 파운드리 라인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내년 하반기 가동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에는 화성 S3 라인에서 업계 최초로 EUV 기반 7나노 양산을 시작한 바 있으며 올해 V1라인까지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는 2021년 평택 라인이 가동하면 7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 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텔레콤이 전국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와 진행하는 ‘인공지능 돌봄’이 독거 노인에게 실질적인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용 분석 결과 인공지능(AI)이 독거노인이 느끼는 우울감을 덜어주고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줬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AI스피커를 독거 노인에게 전달해 가정에서 AI스피커와 음성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작됐습니다. 이용률이 저조하리라는 기존 예상을 깨고 독거노인들은 음악 감상, 치매 예방 게임, 감성 대화 등 제공되는 서비스를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SK텔레콤과 바른ICT연구소는 20일 ‘행복커뮤니티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제공 1주년을 맞아 성과와 이용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연구하는 바른ICT연구소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독거 노인 6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이용 행태와 효과를 검토했습니다. 조사 대상자 평균 나이는 75세입니다. 여성과 남성간 비율은 7:3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전자가 보관된 식자재를 인식해 조리법을 추천하는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내놓습니다. 냉장고에 식품 온라인 주문 기능도 있어 ‘집콕족’이나 ‘홈쿠킹’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일 ‘패밀리허브’가 적용된 비스포크 냉장고를 오는 21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패밀리허브는 지난 2016년 삼성전자가 냉장고에 도입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반 기술로 식자재 관리, 가족 간 소통, 주방에서의 엔터테인먼트 등을 구현한 기능입니다. 신제품에는 내부 카메라가 식품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100여 가지 식자재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식품은 ‘푸드 리스트’에서 관리하면 됩니다. 등록한 식자재가 유통기한 만료 3일을 앞두면 냉장고가 알려줍니다. 식자재와 선호 식단을 설정하면 이에 맞는 조리법을 주간 단위로 제안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이때 냉장고에 있는 식자재를 최대 4개까지 포함해 조리법을 추천합니다. 식자재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필요한 식자재가 없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무선 이어폰 브랜드를 ‘톤 프리(TONE Free)’로 통합하고 다음 달 국내에 신제품을 출시합니다. 이전까지 국내 출시 제품에는 ‘톤플러스 프리’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에 앞서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톤 프리 체험단’ 200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다음 달 3일 선정 결과를 발표합니다. 체험단은 제품을 한 달 동안 직접 사용합니다. 이후 소셜미디어에 사용 후기를 올리는 등 요구되는 활동을 마치면 제품을 무상으로 가질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우수 활동자를 뽑아 ‘LG그램17’, ‘LG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등을 추가로 증정할 계획입니다. 톤 프리는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와 협력해 음질에 초점을 맞춘 무선 이어폰입니다. 메리디안의 신호처리 및 튜닝 기술(EQ)이 탑재됩니다. 커널형 방식에 ‘블랙’과 ‘화이트’ 두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케이스에는 무선 충전 기능과 ‘유브이나노(UVnano)’ 살균 기술이 들어갑니다. LG전자는 톤 프리 제품군을 4종으로 확대해 연내 출시할 계획입니다. 올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기존 스마트폰이 고성능을 강조한 가젯(Gadget)이라면 LG벨벳은 나만의 간지나는 패션 아이템 측면으로 접근했습니다.” 김영호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전문위원은 19일 스마트폰 신제품 ‘LG벨벳’의 디자인과 후면 색상 공법을 설명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LG벨벳은 지난 15일 출시된 ‘매스프리미엄’ 제품입니다. 성능은 프리미엄에 못 미치지만 ‘미니멀리즘’ 바탕의 디자인으로 소구하겠다는 전략이 담겼습니다. 중점 디자인 요소는 ‘그립감’과 색상입니다. 우선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물방울 카메라’와 ‘3D 아크 디자인’을 장착했습니다. 후면 메인 카메라를 제외하고 돌출부를 없애 손에 걸리는 부분은 없앴습니다. 3D 아크 디자인으로 가장자리를 둥글게 처리했습니다. 유승훈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불편한 오작동 및 화면왜곡 등은 곡률을 다르게 적용해 해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색상은 일반적인 검정과 흰색에 더해 화려한 느낌의 ‘오로라 그린’과 ‘일루전 선셋’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색상부터 눈에 띄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중국 산시성 시안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지 당국자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운영 정상화와 향후 투자 관련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19일 산시성 당 기관지 산시일보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8일 시안에서 후허핑 당 위원회 서기와 류거중 산시성장, 리밍웬 서안시장 등을 만났습니다. 후허핑 서기는 이재용 부회장 일행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코로나19 방역 초기 삼성이 인애(仁愛)한 마음으로 방역물자를 지원해 주민들이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도 전염병 예방과 통제에 도움을 줬다며 산시성 측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산시성 측은 코로나19로 차질을 겪은 현지 공장 정상화를 약속했습니다. 후허핑 서기는 “외자 기압의 조업 재개와 생산 복귀를 한층 강화하고 기업들이 ‘방역 일상화’라는 조건 아래에서 생산 경영의 양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물류와 인력 왕래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우정을 증진하고 삼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산시성에서 삼성의 프로젝트를 전면적으로 지지하고 보장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LG벨벳’의 차별점으로 디자인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LG전자가 19일 스마트폰 신제품 LG벨벳의 디자인과 후면 색상 공법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상에서 진행했습니다. 김영호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전문위원, 유승훈 책임연구원, 최보라 책임연구원, 도기훈 생산기술원 제품품격연구소 책임연구원과 김문영 책임연구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LG전자는 LG벨벳의 강점으로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색상과 이를 구현하는 기술이 강조됐습니다. 신제품에는 ‘광학 패턴’과 ‘나노 적층’ 공법이 적용됐습니다. 후면 글라스 아래에 1㎛(마이크로미터) 이하 간격으로 무늬를 넣고 나노 물질 수 백 층을 쌓은 필름을 붙이는 방식으로 색상을 완성했습니다. 광학 패턴이란 색상을 또렷하게 하거나 입체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들어가는 얇은 무늬입니다. 신제품에 적용한 기술은 LG전자 생산기술원이 독자 설계했습니다. 4가지 색상 제품을 내세운 LG벨벳에 맞춰 각 색상에 맞춤형 무늬를 넣었습니다. LG전자는 “이 공정은 정밀하게 패턴을 새겨야 하므로 과정이 까다롭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사람 눈과 흡사한 원리로 빠르게 초점을 맞추는 기능이 특징입니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GN1’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1.2μm(마이크로미터) 기반 5000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입니다. 이달부터 해당 제품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신제품은 하나의 화소에 포토다이오드 두 개를 배치하는 ‘듀얼 픽셀’과 인접 픽셀 4개를 하나로 묶는 ‘테트라셀’ 기술이 동시에 적용됐습니다. DSLR 수준으로 초점을 맞추는 성능도 있습니다. ‘위상검출자동초점’ 기능입니다. 각 화소에 좌우로 위치한 포토다이오드 두 개에서 검출된 이미지의 위상차를 계산해 피사체에 초점을 맞춥니다. 양쪽 눈으로 피사체를 보는 사람 눈의 원리와 유사합니다. 해당 기능은 역동적 장면을 찍을 때 효과를 발휘합니다. 더욱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 각 화소에 포토다이오드가 두 개 있어 화소 수보다 화질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5000만 화소의 경우 포토다이오드 1억 개가 받아들이는 빛을 이용해 1억 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행되면서 ‘디지털 격차’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의를 수강할 디지털 기기가 없는 학생은 원격 수업에 참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LG유플러스가 교육용 태블릿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교육용 스마트기기 300대를 경상남도 교육청에 기탁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첫 온라인 개학 상황에서 교육용 스마트패드 지원을 통해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해당 기기를 교육복지 우선 지원사업 학교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을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경상남도 내 교육복지 우선지원 사업학교가 있는 창원, 진주, 통영, 김해, 양산, 밀양 지역 내 10개 학교에 오는 22일까지 전달할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서울을 포함한 전국 15개 교육청에 교육용 스마트패드를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경남교육청 300대 기탁을 끝으로 계획한 수량 1만 대 기증을 마쳤습니다. 김도완 LG유플러스 재정복지과장은 “언택트 사회가 가속화됨에 따라 학…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블록체인은 지난 2009년 비트코인과 함께 등장한 후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높은 보안성, 철저한 은밀성 등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처리량이 적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기준으로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는 7개 수준입니다. 이더리움도 15~20개 정도입니다. 실시간으로 계산기 수준의 거래량도 처리하기 어렵습니다. 많은 프로젝트가 블록체인의 확장성, 즉 거래 처리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그중에서도 엘론드(Elrond) 팀은 눈에 띕니다. 이들이 내놓은 성과는 놀랍습니다. 기존 보다 약 1000배 빠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공개한 것입니다. 해당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 블록체인 지갑에도 탑재됐고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도 지난해 상장됐습니다. 또한 아시아와 영미권 중심으로 구성된 다른 팀과는 달리 최고경영자(CEO)인 베냐민 민쿠(Beniamin Mincu)를 포함해 창업 멤버가 루마니아 출신 중심입니다. 엘론드 CEO를 만나 블록체인의 미래와 엘론드 프로젝트가 무엇을 지향하는지 물었습니다. - 기존보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