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기술지주㈜ 자회사인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피알지에스앤텍(PRG S&Tech)이 글로벌 항노화 기술 경연 대회 ‘XPRIZE Healthspan’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또한 루게릭병(ALS) 신약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신경과학 저널 'Translational Neurodegeneration'에 게재하며 국제적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피알지에스앤텍은 이달 13일, 미국 비영리재단 엑스프라이즈가 주최한 ‘XPRIZE Healthspan’에서 자사의 항노화 프로그램 ‘RPRGAON-PROGERIA’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 대회는 총상금 1억100만달러 규모로, 전 세계 58개국 600여 개 기관이 참가한 글로벌 바이오 혁신 프로젝트입니다. 피알지에스앤텍은 준결승 진출 100개 팀 중 상위 40개 팀에 포함돼 ‘Milestone 1 Winner’로 선정됐으며, 25만달러의 상금을 수상했습니다. ‘RPRGAON-PROGERIA’는 노화 유발 단백질 프로제린의 병적 축적을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 프로제리닌을 중심으로 한 치료 솔루션으로, 핵막 단백질 이상과 피부 재생력 저하를 조절합니다. 프로제리닌은 국가신약개발사업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ABL생명은 사내방송채널 500회 특집을 맞아 드라마 '보험 가입하려고 면접보는 세상' 영상을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사내방송팀이 기획·촬영·편집까지 맡아 제작한 이번 영상은 '보험 가입이 어려운 세상'이라는 가상의 배경을 설정하고 보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15분가량 드라마 형식으로 그렸습니다. 영상에서 평범한 직장인 현주(주인공)는 건강하다는 이유로 보험가입을 차일피일 미루다 갑작스러운 사고와 세상의 변화로 보험의 중요성을 체감합니다. 매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며 보험가입조차 경쟁이 되어버린 세상속에서 '보험면접'이라는 설정으로 보험의 필요성을 재치있게 담아냈습니다. ABL생명 관계자는 "사내방송 500회를 기념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보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녹여내고자 이번 영상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을 위해 다양하고 참신한 주제로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7일 "밸류업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과제"라며 "다음 정부에서도 주요한 정책어젠다로 추진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인센티브나 제도정비 등 기업 밸류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다만 "더 중요한 건 기업과 시장의 인식, 관행, 문화가 바뀌는 것"이라며 "아무리 좋은 제도를 갖추고 있더라도 기업 스스로 밸류업의 필요성과 가치를 체화하지 못하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다음은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축사 전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김병환입니다. 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의미있는 자리를 준비해주신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님과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님, 이동훈 코스닥협회장님,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와중에 직접 축사를 위해 참석해주신 강민국 정무위원회 간사님, 자리에 함께 해주시진 못하셨지만 영상, 서면 축사를 해주신 윤한홍 정무위원장님, 강준현 정무위원회 간사님, 김남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창업교육센터장 경갑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5년도 창업중심대학 생애최초 청년 예비창업형 지원사업’에 학생 2명이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선정된 학생은 물류시스템공학과 이주원(지도교수 남형식), 국제무역경제학부 윤승열(지도교수 김동구)로, 각각 항만 안전교육 솔루션과 농업 금융 플랫폼 아이템을 통해 창업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주원 학생의 창업 아이템 ‘LogisX’는 항만 사고 사례 기반의 VR 시뮬레이션 환경을 통해 다자간 협업과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실감형 안전교육 플랫폼입니다. 기존의 영상 중심 일방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몰입감 높은 시뮬레이션으로 항만 및 고위험 산업 분야의 사고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윤승열 학생의 ‘FARMVEST’는 농축산물의 토큰화 증권을 일반 투자자에게 중개하는 Agri-Fintech 플랫폼으로, 농가의 판로 확대와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 학생 모두 국립한국해양대 창업교육센터의 맞춤형 지원을 바탕으로 창업 아이템을 구체화하였으며, 해당 사업을 통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가 정문광장에 대학 상징 캐릭터 조형물과 사인물을 설치하고 27일 포토존 제막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포토존에는 국립부경대의 상징 캐릭터인 백경이와 뿌공이 조형물, ‘I♡PKNU’ 사인물이 포함되어 있으며, 정문광장 모과나무 앞에 위치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국립부경대는 지난 2016년 정문정비사업을 통해 문주를 없애고 정문광장을 조성했으며, 이 공간은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및 교류의 장소로 활용돼 왔습니다. 내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올해 79주년 기념주간을 맞이해, 구성원과 방문객들이 대표 공간의 상징성을 공유하고자 이번 포토존을 마련했습니다. 조형물로 설치된 백경이와 뿌공이는 각각 백경 고래와 부산 갈매기를 형상화한 캐릭터로, 다양한 굿즈로도 제작돼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당 조형물은 수령 250년으로 추정되는 모과나무와 함께 정문광장의 새로운 상징이자 국립부경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김용우, 이하 부산창경)는 부산워케이션의 지원을 통해 부산으로 이전한 소프트스퀘어드(대표 이하늘)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부산 지역 7번째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은 수도권 중심의 스타트업 시장에서 비수도권 기업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사례로, 소프트스퀘어드는 기업 맞춤형 개발팀 운영 플랫폼 ‘그릿지’를 통해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왔습니다. 소프트스퀘어드는 5000명 이상의 개발자 및 디자이너 풀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목적에 맞춰 팀을 구성하고 주기적 보고 체계를 통해 투명한 협업 환경을 제공합니다. 2024년 7월 부산형 워케이션을 계기로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 소프트스퀘어드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B.Startup PIE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시리즈A 브릿지 투자유치에도 성공하며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최근에는 개발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위험 관리 솔루션도 출시해 프로젝트 병목 구간과 기술 리스크 등을 사전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프트스퀘어드는 롯데카드, 오케이포스, 스윙, 앳플리 등 다양한 기업들과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기장군 정관읍(읍장 송영종)은 사회적 고립가구의 정서적 지지를 위한 사회관계망 형성 사업 ‘집 밖으로 챌린지’를 운영했다고 지난 26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고립도가 높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외부 활동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가 공원 산책하기, 공공기관 방문하기, 행정복지센터에서 건강 체크 받기 등 세 가지 활동을 완료하면 생필품 및 상품권이 제공됩니다. 정관읍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립 가구가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우울감과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운영했습니다. 참가자 중 한 명은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혼자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정관의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새로운 곳도 발견하고 기분 전환이 많이 됐다”라며 “앞으로 매일 산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송영종 정관읍장은 “앞으로도 1인 가구의 고립도 완화를 위해 관심을 기울이겠다”라며 “1인 가구 구성원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해 더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약학대학 총동문회는 지난 24일 롯데호텔 부산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녹향장학금으로 발전기금 76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번 기탁은 학생 장학금 조성과 학문 연구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후원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동문들의 릴레이식 기부로 이뤄졌습니다. 녹향장학금은 故 김기옥(약학 64학번) 동문이 학창시절 받은 장학금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유족이 부의금 전액을 모교에 기탁하며 시작됐습니다. 이후 고인의 뜻에 공감한 동문들의 추가 기부가 이어져, 장학금을 받은 선배가 졸업 후 후배에게 장학금을 다시 기부하는 형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출연식에서는 박희정(제약학 79학번, 온누리한빛약국 대표) 약학대학 총동문회장이 5000만원을 약정했으며, 문전옥(약학 81학번) 제약학과 교수와 변정석(약학 92학번) 부산시약사회장이 각각 1600만원, 1000만원을 기탁했습니다. 기부자들은 “미래 약학 인재 양성을 위해 동문들이 힘을 모았다”며 “녹향장학금이 더 많은 후배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기총회에는 약학대학 동문 200여…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DB손해보험(대표 정종표)은 지난주 열린 서울특별시 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6개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품질분임조 경진대회는 자주적인 개선 활동으로 품질향상에 기여한 분임조를 선발해 우수사례 공유 및 확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DB손해보험은 사무간접, 서비스, 상생협력, 연구성과, 자유형식, 빅데이터·AI 부문에 출전해 모두 최우수상을 받으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6개 분임조가 수상했습니다. DB손해보험은 구성원 모두가 자율참여하는 혁신 활동의 명칭을 공모해 ‘One Team’으로 명명하고 130여개의 분임조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DB손해보험은 산업계의 전국체전이라고 불리우는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 출전해 2019년부터 현재까지 금상 15개, 은상 8개, 동상 4개를 수상했습니다. 이번 서울시 최우수상을 수상한 6개 분임조는 6~7월 중 출전팀 현지 심사를 거쳐 8월 25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되는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사내 구성원의 자율적 개선 활동에 대한 의지와 적극적 참여로 쾌거를 이뤘다”며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과 품질향상 활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래에셋증권은 특정 종목 급등락 시 원인을 안내해주는 ‘AI이슈체크’ 출시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AI이슈체크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장중 ±2% 이상 변동한 종목 가운데 공시나 이벤트가 발생한 종목을 자동으로 선별해 관련 해외 뉴스를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요약 정보는 하루 평균 약 80건 생성되며, M-STOCK 앱 내 ‘종목요약’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상장 주식과 ADR(미국주식예탁증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향후 국내·중국·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AI 이슈체크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이 클 때도 빠르게 정보를 파악하고 보다 정확한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 자산 가치를 높이는 ‘WealthTech’ 전략 아래, 고객 중심의 AI 콘텐츠를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외화보통예금에 보유중인 외화를 기반으로 하나증권을 통해 해외주식 매매거래 및 외화자산 관리까지 가능한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은 해외주식 거래를 위해 별도의 증권계좌로 외화를 이체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통장에 보유 중인 외화를 통해 즉시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이번 상품은 미성년자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하나원큐 뿐만 아니라 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서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성인이 비대면을 통해 은행 연계 해외주식 계좌를 개설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은행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환전을 통한 외화 입금 거래시 100%의 환율 우대, 원화 출금 거래시 80%의 환율 우대 혜택을 각각 제공합니다. 하나증권 신규 고객이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 개설 후 미국 주식을 거래할 경우 매매수수료도 6개월간 전액 면제합니다. 또 6월 30일까지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 및 하나증권 연계 증권계좌를 신규 개설한 고객 대상으로 5000명을 추첨해 ▲미국 주식 1주(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팔란티어 테크, 쿠팡)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쿠폰 등 경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카카오[035720]가 운영하는 카카오프렌즈는 신규 스핀오프 캐릭터 '춘구마'의 이모티콘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춘구마'는 2024년 5월 라이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보인 옴니버스 숏툰 '춘식버스'에 등장한 캐릭터로 지난해 11월에는 굿즈로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춘구마는 고구마' 이모티콘은 총 24종의 움직이는 이모티콘으로 구성됐습니다. 27일부터 29일까지 ‘카카오 이모티콘샵' 내 춘구마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받기' 버튼을 누르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이모티콘 사용 기간은 1일, 3일, 7일 중 하나로 랜덤 제공됩니다. 카카오는 지난 21일 티징 애니메이션을 통해 '춘구마랩'을 공개했으며 23일부터는 라이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릴스툰 '태어난 김에 사는 춘구마'를 연재 중입니다. 온라인 카카오프렌즈샵에서는 춘구마 단독 데뷔를 기념해 '춘구마 기획전'을 이달 29일까지 진행합니다. 최선 카카오 프렌즈크리에이티브 리더는 "춘구마는 기존에 선보였던 캐릭터들과 달리 무생물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설정에서 출발한 캐릭터로 갑작스레 자아가 생긴 고구마라는 콘셉트를 통해 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는 한국거래소가 주관한 '2025년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 우수기업'에 선정,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습니다. KT는 지난해 11월 2028년 연결 기준 ROE 9~10% 달성을 목표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 AICT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자산 효율화·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핵심 실행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5월에는 통신사 최초로 밸류업 이행현황을 자율 공시했습니다. KT는 2025년 1분기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20% 인상한 600원으로 결정했으며 총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2월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을 함께 추진하며 밸류업 전략 이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장민 KT CFO는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시장의 긍정적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본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구체적인 이행 성과를 통해 주주 신뢰를 높여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외국인직접투자 업무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위해 본사 신관 다목적홀에서 ‘외국인직접투자(FDI)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번 설명회에는 KB국민은행을 비롯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인베스트서울, 혜성 회계법인 등 다양한 기관의 관련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강연에서는 ▲외국인직접투자의 전반적인 프로세스 및 은행 업무 시 유의 사항 ▲외국인투자 정책과 지원제도 ▲한국 진출 전략과 회계·세무 관련 절차 등이 다뤄졌고,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설명회에는 170여 명이 참가했고, 참가 신청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차별화한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들의 국내 직접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가 AICC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AI·B2B 중심으로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섭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27일 오전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기술설명회를 열고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소개했습니다. 이는 상담사가 이용하는 AICC(AI컨택센터)에 적용되는 AI 에이전트로 고객 전화를 받는 순간부터 상담이 끝난 후 처리해야 하는 일까지 전 과정에 걸쳐 상담사를 지원합니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소개한 AI 상담 어드바이저는 챗봇, 콜봇과 같은 기존 LG유플러스의 AICC 제품 라인업에 포함되며 LG유플러스 AICC에 우선적으로 적용한 후 올해 중으로 고객사에의 적용도 협의될 예정입니다. 이진희 LG유플러스 신규서비스랩장은 "현재 70여개 고객사가 LG유플러스의 콜봇과 챗봇을 활용하고 있으며 AI 상담 어드바이저의 사용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이야기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AICC 사업을 통해 자사의 B2B 사업 중심의 성장성을 높여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3월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2025년도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자동화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D램 업계 3위의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HBM 경쟁 구도가 재편되려 하고 있습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신들의 HBM4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도 5세대인 HBM3E 제품 대비 20%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와 마이크론 사이…HBM이 곧 D램 경쟁력 지난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비록 HBM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의 HBM이 가지는 힘은 강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1분기 36.9%로 34.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매출에서도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7억달러의 매출 차이를 보였습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HBM이 양사의 점유율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샘플 납품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HBM3E 공급 자격을 획득한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강화해 D램 시장에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 25%로 전분기 대비 3%p 오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큰 점유율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지난 분기 6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억7500만달러로 늘어나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분수령 될 HBM4…기술력으로 판도 바꿀까 업계에서는 HBM4가 현재 HBM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HBM4 이후 제품인 'HBM4E'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첨단 D램 공정은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 1a(4세대), 1b(5세대), 1c(6세대) 순으로 나뉘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미세한 선폭을 가져 성능과 전력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기존 HBM을 만들던 방식으로 HBM4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BM4는 10㎚(나노미터)급 1b 설계 기반의 D램을 쌓는 방식입니다. HBM4E서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c 설계와 함께 본딩 방식도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 개의 칩을 한 번에 접착해 열 방출에 집중한 기존 방식인 'MR-MUF'와 달리 칩 사이에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결 밀도를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을 통해 16단 HBM3E 제품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MR-MUF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함께 활용할 것이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현재 HBM4 샘플 공급이 가장 늦어진 삼성전자는 1c 설계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한 HBM4를 개발해 HBM4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HBM4 개발에 성공한다면 아직 1b 방식을 적용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HBM4 이전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 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바야흐로 ‘요리 예능 전성시대’입니다.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끝나면 주목받은 셰프의 이름을 내건 제품이 편의점에 출시되는 일이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유명 셰프의 조리방식이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구현하는 ‘집 앞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이라는 콘셉트에 소비자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반복 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통업계는 단순히 유명 연예인 이름만 빌리는 '스타 마케팅'을 넘어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보다 가까운 일상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태를 막론하고 스타 셰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 연령층이 낮고 유행이 빠르다는 점에서 편의점에 화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소매시장 채널별 비중에서 편의점은 26.9%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CU는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손잡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편의점표 급식으로 재해석한 간편식 시리즈를 22종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3월에는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하이볼도 내놨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스타 셰프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점포를 ‘맛집 냄새’로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정호영 간편식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중식 여왕’ 정지선,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조림 요정’ 최강록 등 3인 셰프와 협업해 콜라보 푸드 상품 6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마트24도 퓨전 한식 셰프 오스틴강과 공동개발한 콜라보 상품을 ‘셰프의킥’ 라인업으로 출시했습니다. 갓장아찌동치미국수 등 3종으로 오스틴강 셰프의 추천 나물과 간장 양념 등이 킥(비법) 포인트로 활용됐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셰프 얼굴이 담긴 상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일식당 카델과 함께 냉우동 등 3종을 출시했습니다. 전문점 수준의 일식 면요리를 개당 3000원 이하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최강록 셰프와 협업 제작한 ‘나야 안창살,꽃갈비살,돈테키’ 등을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실력과 스타성 여기에 역경의 스토리까지 갖춘 스타 셰프에게 열광합니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말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외식 물가 부담으로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지는 와중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셰프와의 콜라보 상품이 소비자를 매장 안으로 이끄는 강력한 차별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셰프 마케팅의 효과는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CU가 1·2탄으로 나눠 선보인 급식대가 시리즈는 도시락, 김밥, 에그샌드 등 간편식 누적 판매량이 39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정지선·안유성 셰프 2인 콜라보 푸드 상품은 1개월 만에 50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이마트24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 셰프와 손잡고 지난 4월 선보인 ‘셰프의킥’ PL 시리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최현석 셰프의 ‘단호박크림뇨끼’는 조리면 카테고리 2위, 여경래 셰프의 ‘깐풍기&깐풍만두’는 간식/안주 카테고리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 2월 카델과 협업해 내놓은 '나가사키 짬뽕탕'은 출시 직후 4만7000개 넘게 팔렸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 역시 셰프테이너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 준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를 향한 업계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상황입니다. 맘스터치가 올해 2월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출시한 ‘에드워드 리 컬렉션 버거 2종’은 맘스터치 상품 중 최단 기간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 2~4월 가맹점 매출과 전체 상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30%, 15% 오르는 등 ‘에드워드 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롯데리아가 권성준 셰프와 합작해 선보인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일주일간 45만개 팔려나갔습니다. 신메뉴는 롯데리아 매출이 일주일간 3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이 권 셰프와 손잡고 지난 5월 선보인 ‘나폴리 투움바’는 출시 초반 예상 목표치를 200% 이상 초과하며 일부 가맹점에서 품절 대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독 IP를 활용해 유통업계 내 채널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스타 셰프 마케팅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셰프들이 방송에 나오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들의 음식을 맛보려면 대부분 파인 다이닝 급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그 셰프의 음식 맛을 편의점에서 빵이나 도시락으로 몇천 원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 차원의 접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밀양=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불닭볶음면은 세계인이 먹는 브랜드로 이제 궤도에 올랐을 뿐 정점에 섰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카콜라의 아성을 따라잡는 게 우리의 목표다. 그런 유명 메이저 브랜드처럼 전 세계인이 불닭볶음면을 사랑하고 애용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많다." 삼양식품[003230]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인 밀양 2공장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과 유럽을 전담하는 이원화 전략으로 불닭의 날개에 추진력을 더할 계획입니다. 국내 핵심 인프라 완성을 발판 삼아 불닭 브랜드를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IP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11일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뜨겁게 타오르고, 더 밝게 빛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대표적인 K-라면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70%가 불닭볶음면에서 나옵니다. 글로벌 인기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양식품 특성상 그동안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삼양식품이 밀양 2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입니다. 2공장은 2022년 5월 가동을 시작한 밀양 1공장과 함께 향후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첫 해외 생산기지인 중국공장이 완공되기 전인 내년 말까지 수출 물량 공백을 최소화하고 불닭의 기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2공장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불닭 수출물량 35% 확대 밀양 2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만3058㎡(1만평) 규모로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생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인 게 핵심입니다. 생산설비의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난 10일 2공장에서 만난 김일출 밀양 2공장 TF 총괄 제조혁신본부장은 "2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을 갖춘 것"이라며 "설비 설계부터 운영까지 사람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제면부터 유탕, 냉각, 포장, 적재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 로봇과 시스템으로 운용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도입해 밀양 두 공장 간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했습니다. RSPO(지속가능한 팜유협의체), 할랄 등 글로벌 품질인증을 기반으로 구축된 제조 공정은 QMS(품질 관리 시스템)와 연동해 전 공정의 품질 지표를 실시간 관리합니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물류 전 공정에 삼양식품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점도 1공장과 다른 부분입니다.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합니다. 2공장은 총 6개의 생산라인(봉지면 3·용기면3)에서 연간 8억4000만식(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합니다. 내년부터 밀양 1·2 공장에서만 연간 약 15억8000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도 기존 20억8000만개(원주·익산·밀양1공장)에서 내년부터 약 28억개로 34.6% 확대될 전망입니다. 밀양 2공장을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하면 물류비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출 물량 운송 경로가 원주→부산에서 밀양→부산으로 변경되면 수출 내륙운송료가 약 6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기준 한 컨테이너(C/T)당 67만원 절약이 가능, 연간 12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도 확대합니다. 1·2공장 포함 총 1.2MW 태양광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존 194톤에서 640톤까지 확대했습니다. 불닭 1봉지를 만드는 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도 0.3kg까지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삼양식품은 2공장을 생산 기술의 '마더 플랜트'로 육성해 향후 해외 생산거점에도 글로벌 기술을 수평 전개할 계획입니다. '1공장 중국, 2공장 미주·유럽' 이원화 전략 강화 고공행진하는 불닭볶음면 덕분에 삼양식품도 매년, 매 분기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조7280억원으로 2020년 대비 9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비중은 77%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습니다. 글로벌 국가 중에서도 미주와 유럽의 불닭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가별 불닭 수출 비중은 중국 28%, 미주 27%, 동남아 22%, 유럽 19%, 기타 4% 순입니다. 미국 비중이 1년 사이 8%가량 증가한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글로벌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에서 불닭의 인기를 이끄는 건 단연 '까르보불닭볶음면'입니다. 유명 래퍼 카디비 등 셀럽들의 자발적 홍보 영상이 이어졌고 '까르보불닭소녀' 영상은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서는 등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미국 알파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2017년에 출시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 '이 제품 되겠다'고 생각했다. 미국과 유럽 봉지면 매출은 까르보불닭이 대부분"이라며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와 유럽, 기타 아시아 국가들을 겨냥하고 있다. 2공장은 거의 오리지널 불닭과 까르보불닭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양식품은 미주와 유럽 시장 성장세를 토대로 최근 5년간 매출이 연평균 22%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해외사업(수출) 연평균 성장률은 3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삼양식품 해외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 "불닭, 문화의 아이콘 만들 것" 삼양식품은 이번 밀양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양적·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코카콜라가 하나의 음료 상품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브랜드로 성장한 것처럼, 불닭볶음면을 단순한 매운 라면 카테고리가 아닌 다방면으로 확장이 가능한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회사는 불닭볶음면 시리즈뿐 아니라 불닭 소스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현장 내 불닭 부스를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5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마케팅 '스플래시 불닭' 현장에는 4만여명이 방문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불닭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며 "지금까지는 더 많이, 더 빨리, 더 맵게 먹는 콘텐츠가 지난 10년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더욱 유쾌하고 즐거운 콘텐츠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닭의 캐릭터 호치, 그리고 다음 세대로 탄생한 페포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세계관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호치와 페포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IP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