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애플 제품 판매량 감소가 예상보다 적었던 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LG이노텍이 2020년 2분기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1조5399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인 영업이익 320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입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 128.7% 증가했습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68.9% 감소했습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매출 92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분기 대비는 30% 감소한 실적입니다. 통상 2분기는 카메라모듈 시장 비수기입니다. 회사 측은 “고화소 카메라모듈 및 3D센싱모듈 등 제품 라인업 확대와 안정적 생산 관리를 통해 시장의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했습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7%, 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을 확대합니다. 반도체 협력사에 상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해 내수경기 부흥에 참여했습니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반도체 1차∙2차 297개 우수 협력사 직원 2만 3000여명에게 ‘2020년 상반기 인센티브’ 365억 3000만원을 지급합니다. 이번 협력사 인센티브는 상반기 기준으로 금액과 인원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내수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매년 역대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협력사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11년간 협력사에 지급한 금액은 3800여억 원에 이릅니다.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에서 배관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서강이엔씨 김현석 사원은 “취업 후 처음 받는 인센티브를 가족 여행에 사용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며 “매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의 성과와 안전 모두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화성엔지니어링(배관·덕트 유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코로나19 확산으로 얼어붙은 전통시장이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로 다시 고객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22일 네이버(대표 한성숙)에 따르면 온라인 시장 장보기 서비스인 ‘동네시장 장보기’의 2분기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5배 증가했고, 6월 한 달간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늘었습니다. 네이버의 ‘동네시장 장보기’는 우리 동네 전통시장에서 파는 신선 식재료와 반찬, 꽈배기∙찹쌀떡 같은 먹을거리를 온라인으로 주문해 2시간 내에 배달하는 서비스입니다. 이용자들은 모바일로 동네시장 상점을 둘러보고 원하는 상품을 담아 네이버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하면 됩니다. 오프라인에선 볼 수 없었던 생생한 후기를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동네시장 장보기'는 2019년 1월 서울 강동 암사종합시장을 시작으로 현재 수유재래시장, 화곡본동시장 등 서울∙경기 지역 28개 시장의 330여 명의 상인들이 참여 중입니다. 운영 대행사와 지역 배달 업체도 협력해 전통시장 온라인 판매를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을 찾는 발길이 뚝 끊겼던 지난 2월에는 서비스 매출이 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미국에서 상업용부터 주거용에 이르는 냉난방공조 솔루션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있습니다. LG전자는 “미국냉동공조협회(AHRI)가 수여하는 퍼포먼스 어워드(Performance Award)를 3회 연속 수상했다”며 “북미 공조사업 지난해 매출이 5년 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11년 연속 성장세에 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 상을 한 번 받으려면 협회가 각 제품군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모든 제품들이 최근 기준 3개년 동안 계속해서 1차 성능시험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매해 대상 제품이 1차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만 3회 연속 수상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협회가 제조사마다 각 제품군에서 20%씩 무작위로 제품을 선택하면 미국 시험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에서 실제 성능이 제품 사양과 부합하는지 평가합니다. 미국 냉동공조협회는 1953년 출범한 단체로 세계 약 350개 에어컨 제조업체가 가입해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 ▲중소용량 시스템 에어컨 ▲공냉식 냉방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유플러스가 유무선 고객상담을 원스톱으로 해결합니다. 22일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에 따르면 모바일과 홈 서비스 관련 고객 문의사항을 원스톱으로 진행하고, 가족구성원의 통신생활을 토탈케어할 수 있는 통합상담 조직 ‘우리가족상담팀’을 신설했습니다. 현재 서울을 비롯 대전, 대구, 부산, 전주, 광주 등 전국에 11개의 모바일과 홈 고객센터를 운영 중인데요. 이 중 서울과 부산, 광주 3개 고객센터에 우리가족상담팀을 구성하고, 직원들의 통합상담 역량 향상을 위한 컨설팅 특별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신사들은 상담 효율화를 위해 모바일과 홈으로 고객센터를 이원화하고 서비스 유형별로 세분화된 상담조직과 전문 상담직원을 배치해 운영해 왔습니다. 이 같은 방식을 통해 고객센터 인입콜을 빠르게 분산시켜 상담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동일 통신사의 모바일·홈 서비스를 함께 사용해 결합할인을 받는 고객 비중이 전체의 60%~70%에 달하는데요. 기존의 고객센터 운영방식으로는 고객들의 변화된 서비스 이용 패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졌다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가 AI 기술을 탑재한 영상보안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KT는 이런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고객의 마음을 담은 AI 기술을 영상보안 서비스에 적용했다. 22일 KT(대표이사 구현모)에 따르면 지능형 CCTV 기가아이즈에서 ‘버림 도난 감지 영상분석’ 서비스를 출시합니다. 지능형 영상분석이란 영상 속 객체가 무엇이고 어떤 행동을 하는 상황인지를 AI가 스스로 판단해 알려주는 기술입니다. 이를 활용하면 사람이 24시간 내내 모니터를 주시할 필요가 없이 특이상황에 대해서만 알림을 받고 즉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하는 ‘버림 도난 감지 영상분석’은 쓰레기 등의 무단투기나, 귀중품 등의 도난을 AI가 실시간으로 잡아내 알림을 주는 기능입니다. 고객에게 상황 발생 당시의 동영상을 제공하고, 요청에 따라 보안요원이 현장에 출동합니다. ‘버림’ 감지는 고객이 설정한 감시 영역에 누군가가 물건을 두고 가는 경우를 대비해 사용됩니다. 쓰레기 무단투기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으며, 차량이나 오토바이의 무단 주정차 감시, 택배나 배달 알림 등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항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특정 기간 국내에 판매된 일부 TV에 대해 ‘자발적 부품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아직 해당 제품을 산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장 사례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린 선제적 결정입니다. 문제 발생 여지를 사전에 막아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LG전자는 지난 20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TV 일부 모델에 대해 파워보드 부품 자발적 무상 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6년 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생산한 국내향 TV 18개 모델에서 파워보드에 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파워보드는 전력 공급을 결정하는 부품입니다. 발열이 발생하면 TV 전원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습니다. 또한 열기가 다른 부품으로 퍼지면서 추가적인 고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에도 TV 품질 문제로 몸살을 앓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LG전자가 2014년부터 이듬해까지 생산한 일부 발광다이오드(LED) TV에서 화면에 하얀 점이 발생하는 결함이 보고됐는데요. 무상수리 기간이 지났다며 해당 제품의 무상 수리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 기술을 통한 새로운 소통과 연결 경험, 업무 방식을 제한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5일 갤럭시 언팩에서 신제품 5종을 선보입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1일 뉴스룸에 갤럭시 언팩 신제품에 대한 세 가지 원칙을 소개하는 기고문을 올렸습니다.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이끄는 수장으로 지난 2월에 이어 갤럭시 언팩 무대에 두 번째 오릅니다. 노 사장은 “다섯 가지 갤럭시 신제품으로 모바일 경험의 혁신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에 한 발 더 다가갈 것”이라며 “제품 간의 연결된 경험을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일하고, 여가를 즐기며, 편리한 생활을 만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노 사장 “넥스트 노멀 시대 인텔리전트하며 안전한 모바일 기술 선택받을 것” 노태문 사장이 제시한 첫 번째 원칙은 ‘의미 있는 혁신’입니다. 최근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 더 큰 세상과 연결해주는 기술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는습니다. 노 사장은 “넥스트 노멀 시대는 더욱 과감한 혁신을 통해 더 개인화되고 인텔리전트하며 안전한 모바일 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게임용 모니터 신제품을 전 세계에 출시했습니다. 높은 주사율에 고해상도를 탑재해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때에 적합하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습니다. LG전자는 지난 20일 ‘울트라기어’ 게임용 모니터 신제품을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판매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오는 24일부터는 LG베스트샵 주요 매장에 체험존을 운영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국내 출하가는 109만원입니다. 신제품은 세계 최초로 4K 해상도 IPS 패널에 1ms(미리세컨) 응답속도를 지원합니다. 초당 화면 144장을 보여준다는 의미인 144Hz(헤르츠) 고주사율도 장착했습니다. 특히 나노미터(nm) 단위 미세 입자를 백라이트에 적용한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정확하고 풍부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영화협회(DCI) 표준 색 영역 ‘DCI-P3’를 98% 충족합니다. 게임 전용 기능인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NVIDIA G-SYNC Compatible)’, ‘AMD 라데온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Radeon FreeSync…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건강 취약계층에 ‘트롬 스타일러’ 30대를 기부합니다. LG전자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장보영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B2B/육성사업담당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열었습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아동보육시설, 그룹홈(공동생활가정) 등 건강 취약계층에게 제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트롬 스타일러는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증기로 의류를 살균하는 ‘트루스팀’ 기능이 탑재된 제품입니다. 옷에 있는 유해세균을 99.99% 살균하고 냄새와 집먼지진드기 등을 없앤다고 LG전자는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9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지난 2011년 트롬 스타일러를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과 관련된 특허는 세계적으로 220건에 달합니다. 서상목 회장은 “LG전자의 따뜻한 기술이 취약계층의 안전과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장보영 상무는 “함께 사는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방법을 지속해서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남아공이 아프리카의 첫 5G 단독모드(SA) 상용화 국가가 됐습니다. 21일 화웨이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동통신사 레인(rain)에 아프리카 최초의 5G 단독모드(SA)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구축했습니다. 현재 레인은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시 포인트(Sea Point), 클레어몬트(Claremont), 굿우드(Goodwood), 벨빌(Bellville), 더반빌(Durbanville), 케이프타운 시티 센터 등 케이프타운 주요 지역에 5G 단독모드(S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5G 단독모드(SA) 네트워크는 레인이 확보하고 있던 기지국들에 구축됐습니다. 이를 통해 레인은 서비스 지역 내에서 고정무선접속(FWA, Fixed Wireless Access) 서비스 품질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5G 단독모드(SA)는 향상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능과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을 지원하는 5G 네트워크의 최신 서비스 방식입니다. 화웨이의 통합된 코어 솔루션(Converged Core Solution)과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 기술을 적용한 5G 단독…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파워보드에 발열 발생 가능성이 있는 18개 TV 모델에 대해 부품 무상교체를 결정했습니다. LG전자는 20일 “지난 2016년 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생산한 국내향 TV 18개 모델의 파워보드에서 열이 발생하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해당 제품을 사용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파워보드 자발적 무상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TV 파워보드에는 전류 노이즈를 줄이기 위한 부품이 적용되는데 특정 기간 생산된 일부 모델에서 이 부품의 성능 저하 등으로 파워보드 내 전류 증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원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이 부품을 사용해 생산한 18개 모델 약 6만 대를 대상으로 파워보드를 교체하는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LG전자는 “증상이 발생한 모델은 이중 극히 일부이나 고객 안전과 불편 해소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해당 부품을 사용한 전체 모델에 대해서 부품 무상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상 제품 6만 대 중 2만 2000여 대는 이미 부품 교체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LG전자는 이번 발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의 5GX AR서비스 점프 AR이 20일부터 ‘초현실 AR 카메라’ 앱으로 탈바꿈합니다. 기존 서비스 사용 환경(UI)을 개편해 심플하고 직관적인 AR 카메라 기능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점프 AR 이용자는 앱을 실행하면 처음부터 AR 카메라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화면 하단에서 이모티콘 형태로 나열된 AR 콘텐츠를 선택하면 곧바로 3D 이미지가 화면에 떠오릅니다. 촬영한 사진은 ‘공유하기’ 버튼을 눌러 타인에게 손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AR 카메라 기능은 전∙후면, 사진∙동영상 촬영을 모두 지원합니다. 점프 AR에는 ▲K팝 가수 ▲애완·희귀 동물 ▲LoL(롤) 게임 캐릭터 ▲영화 트롤 캐릭터 ▲KBO 리그 구단복 입은 미니동물 ▲쥬라기 공룡 ▲덕수궁 전각 등 실감나는 움직임과 음향효과를 갖춘 AR 콘텐츠가 즐비합니다. 또 추가로 왕∙왕비 전생 필터, LCK 팀 응원 도구, 뱀파이어 마스크 등 이용자 얼굴에 입힐 수 있는 다양한 페이스 마스크 기능도 제공합니다. 점프 AR 이용자는 취향에 따라 3D 콘텐츠를 소환해, 화면 내에서 위치와 크기를 자유롭게 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올레드 갤러리 TV’에 맞춰 디자인 통일성을 구현한 사운드 바를 내놨습니다. TV와 동일하게 얇은 형태가 특징입니다. 주변 공간과 조화를 선호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제품이라고 제조사는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갤러리 디자인 사운드 바’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신제품은 얇은 외관이 특징으로 가장 얇은 부분은 19밀리미터(mm)이며 두꺼운 부분은 약 32mm입니다. 최대 출력은 420와트(W)입니다. 올레드 갤러리 TV와 함께 두면 같은 제품처럼 보이는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올레드 갤러리 TV는 외부 장치 없이 제품 전체가 액자처럼 벽에 밀착하는 디자인을 내세운 제품입니다. 음향 성능 측면에서는 ‘인공지능 사운드 프로’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콘텐츠에 따른 맞춤형 소리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뉴스를 볼 때는 목소리를 또렷하게 들려주고 스포츠 중계를 볼 때는 현장감을 키우는 식입니다.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와 ‘DTS:X’ 등 입체음향시스템도 탑재했습니다. LG전자는 2020년형 사운드 바 제품군도 출시합니다. 출하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법무부 교정시설 수용자 신용회복 지원에 나섭니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법무부, 서울보증보험과 협력해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은 국가 교정시설 수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동통신 단말기 할부금 연체에 따른 신용불량 등록, 통신요금 미납에 따른 직권해지 등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수용자 전담 상담채널을 운영합니다. 또 단말기 할부금 연체 분납 프로그램, 미납관리와 요금선납 시스템을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구축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교정시설 수용자 중 일부는 단말기 할부금 장기 연체와 통신요금 미납 등에 대한 안내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로인해 단말채권 회수 불가로 신용불량 등록, 요금 미납에 따른 이동전화 가입 직권해지 등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원 프로그램 시행으로 수용자가 교정시설 출소 후에 사회 복귀의 어려움이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따라 법무부 교정기관은 수용자에게 단말기 할부금 연체 납부…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