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석유화학[011780]이 자사주 매입 신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1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주주환원 1500억원의 소각목적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약 6개월간 소각 목적의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에 돌입합니다. 매입 완료 후에는 이사회를 통한 세부적인 결의 및 공시를 거쳐 전량이 이익 소각됩니다. 신탁을 통한 매입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등 3개 증권사와 진행합니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과정은 기업의 대표적 주주환원정책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시장의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고 그만큼 주주의 주당 순이익(EPS)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해 NB라텍스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최대 규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특히 NB라텍스는 지난 2007년 박찬구 회장이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본 후 선제적으로 돌입한 사업 분야로 14년만에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신뢰와 격려를 보내주신 주주에게 더욱 큰 보답을 하는 차원에서 이번 자사주 매입 및 매입분 전량 소각을 결정하게 됐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한화생명[088350]은 FP(보험설계사)의 영업 편의 향상을 위한 모바일 영업지원 솔루션 ‘보이는 GA월드’를 오픈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한화생명의 법인보험대리점(GA)의 FP는 모바일로 한화생명 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험모집 과정에서 고객이 직접 정보입력·설계동의서를 작성하고 현장에서 상품을 함께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개인정보보호와 완전판매를 강화했다”며 “주로 콜센터 업무에 활용되던 전화번호인증 시스템을 내부 사용자를 위한 영업지원시스템에 적용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판매제휴 GA의 FP는 전화를 통해 보이는 GA월드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ID·PW나 앱 설치 없이 본인 인증된 휴대전화로 전화하면 자동 로그인이 가능하며 ▲신규고객 등록 ▲가입설계동의 ▲가입설계 요청 ▲전자청약 요청 등 보험 계약에 필요한 메뉴를 제공합니다. 특히 신규고객등록과 가입설계동의 메뉴는 GA월드 내 메뉴를 통해 고객에게 카카오톡 URL을 발송해 본인정보를 직접 입력·동의하는 시스템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합니다. 동의 승인 절차는 인공지능(AI)의 OCR(광학 문자 인식)기능을 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는 GS건설과 ‘국내 친환경 연어 양식 산업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GS건설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와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대표 등 5명이 참석했습니다. 양사는 최근 연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국내 유통량 전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 공감해 손을 잡았습니다. 협약에 따라 GS건설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부산 기장군에 건설 예정인 스마트 양식 시설에서 생산한 친환경 연어를 신세계푸드 유통망을 통해 공급합니다. 신세계푸드는 해당 연어를 식품 제조·식자재 유통·외식·위탁급식 등 다양한 사업부문의 노하우와 접목할 계획입니다. 특히 글로벌 수준의 식품안전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의 푸드테크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연어 상품 개발에 나섭니다. 다양한 가공식품을 직접 생산하는 제조공장과 전국 권역의 물류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유통 및 판매망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GS건설은 자체 보유 수처리 기술로 바닷물을 정화해 양식수로 사용하고, 사용한 양식수는 여과 및 재사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키움증권은 신규 및 휴면 고객 대상으로 ‘국내선물옵션 수수료 최대 90% 할인 이벤트’를 이날부터 오는 6월 3일까지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벤트 참여 대상인 신규고객은 올해 3월 1일 이후 선물옵션 계좌를 최초 개설한 고객이다. 휴면고객은 2021년 9월 20일 이전에 선물옵션 계좌를 개설한 고객 중 2021년 9월 21일부터 6개월간 선물옵션 거래가 없던 고객이다. 국내선물옵션 신규 및 휴면 고객은 이벤트 신청 후 비대면 계좌 기준 2개월 동안 수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비대면 계좌 기준으로 수수료 할인 적용기간 동안 선물 400억원 이상 또는 옵션 13억원 이상 거래금액 충족 시 추가 2개월을 적용 받을 수 있어 최대 4개월간 할인 받을 수 있다. 해당 수수료 할인은 유관기관 수수료만 납부하게 되어 ‘KOSPI200선물’ 기준 약 90%의 수수료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선물옵션 수수료 할인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키움금융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은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제품을 지난해 12월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 선보인 데 이어 현재 1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플랜테이블(식물+식탁)’은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입니다. 첫 제품인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5가지 이상 채소에 대체육과 식물성 오일을 첨가했습니다. 천연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로 콩 특유의 향을 줄였습니다. 수출 제품은 오리지널·김치·버섯 등 5종이며, 진출국은 말레이시아·필리핀·홍콩·UAE(아랍에미리트)·멕시코·괌·네팔·몽골 등입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대표 e커머스인 ‘라자다’ 등에 제품이 입점됐습니다. 육류 성분이 포함돼 만두를 먹기 어려웠던 이슬람 국가 바이어들과도 입점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체육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식물성 육류(플랜트 베이스드 미트)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6년 4조4712억원에서 2020년 7조4372억원으로 4년 새 약 70% 확대됐으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미주와 유럽은 물론 남미·중동·아프리카 등에서 제품을 선보일 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은 부동산 자산운용사 퍼시픽자산운용에서 발주해 경기 용인시 죽전동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로 구축되는 망중립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를 시공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는 퍼시픽자산운용에서 글로벌 연기금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신한금융투자 등으로부터 유치한 투자비 8280억원을 바탕으로 시공됩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시공 수주액은 5354억원 규모입니다. 규모는 지하 4층~지상 4층, 연면적 9만9070㎡이며, ‘완벽한 네트워크 중립’을 목표로 입주사들에게 중립적 네트워크 환경 및 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센터 내부는 각 데이터홀마다 약 1000개의 랙 배치가 가능한 기둥간 간격 조정 설계를 도입해 IT장비의 확장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랙당 10kW이상의 고집적 전산실 환경을 제공해 고성능 컴퓨팅을 구현하는 클라우드, 인터넷, 정보통신 업체의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입니다. 센터는 오는 2024년 중 준공될 예정이며, 다년 간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한 LG CNS에서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게 됩니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21일 트루윈에 대해 미래 자동차 센서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트루윈은 지난해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5.2%, 394% 증가한 396억원, 64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전기차용 센서와 적외선 열영상 카메라 등 고수익성 차량용 센서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트루윈은 적외선 열영상 센서 및 카메라 모듈 등 자동차 센서 관련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미래 자동차 센서 시장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한화인텔리전스 합작법인을 통한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트루윈이 자동차 이외 국방 민수부문까지 센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성장의 폭을 넓힐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CMOS 제조공법 등 반도체 센서 자체 설계 및 생산기술을 통해 센서의 경량화, 소형화, 고성능화를 비롯해 원가절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는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차량용 센서 기술과 합작법인을 통해 미래 자동차 센서 업체로 변신 중”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 박범희씨 별세, 김덕균(IBK투자증권 PE본부장)씨 모친상, 19일, 대전 충남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특5호실, 발인 22일. 042-280-8181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1일 에스피지에 대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성장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5월 에스피지가 미국 최대 공작기계 회사인 A사 제작 자동화 공작기계에 적용될 SR감속기의 최종테스트를 통과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향후 매출 상승뿐만 아니라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H감속기는 소형, 초소형 감속기로 고정밀을 필요로 하는 소형 로봇 등에 사용된다”며 “올해부터 SH감속기 등이 협동로봇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스마트팩토리 등 자동화 설비가 증가하고 있는 환경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표준 기어드 모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가전용 팬모터도 기존 매출규모는 유지하면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신규로 클린룸에 적용하는 팬모터 모듈의 매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2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흥행가능성이 높고 P2E 게임을 통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8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TL(Throne & Liberty)’이 단순 반복형의 기존 한국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에서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사용자와 소통하면서 개발 내용 및 출시 시기 등을 조율하면서 과거보다 흥행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P2E 게임을 통해 주가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거래액이 폭증하며 투자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는 NFT와 연계된 P2E(Play 2 Earn) 게임이 향후 안정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P2E 게임이 많아지면 궁극적으로 재미, 우수성을 확보한 게임이 흥행할 것이기 때문에 엔씨소프트와 같은 게임 개발력이 검증된 기업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1분기 ‘리니지W’의 일매출액 추정치를 43억원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높은 일매출액을 기록하고 있고 견조한 트랙픽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북미와…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 코스닥 상장사 이즈미디어가 새로운 주인을 맞이한지 1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재무 상태 악화와 신사업 기대감 소멸로 주가가 내리막을 걷던 중 최대주주 지분이 반대매매를 통해 시장에 쏟아지게 된 것. 게다가 감사 시즌을 앞두고 과다한 손실로 인해 관리종목에 지정될 위기마저 봉착했다.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무상증자 카드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즈미디어는 최대주주인 티피에이리테일의 보유 지분율이 최근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시장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티피에이리테일은 지난해 11월 보유 주식을 담보로 케이엔제이인베스트대부로부터 60억원을 대출받았는데, 최근 주가 급락으로 담보비율이 떨어지자 채권자가 담보(주식)를 장내에서 매도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12.82%(91만3062주)였던 지분율이 계속되는 반대매매로 현재 5.62%(40만주)까지 줄어든 상태다. 지속되는 매도세에 이즈미디어 주가는 연초 대비 60%(17일 종가 기준) 넘게 폭락했다. 지난해 고점에 비해서는 87% 넘게 추락한 상태다. 더 큰 문제는 주가가 1만1830원(무증 전) 이하일 경우 담보권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에 개방하여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용산의 국방부 관내 이전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어려운 일이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며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공식화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 1층에는 프레스센터를 설치해 수시로 언론과 소통하겠다"며 "청와대 직원 수는 줄이고 민관합동위원회 사무국·회의실을 가급적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관저는 한남동 공관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은 한남동 관저에서 집무실까지 이동으로 시민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교통 통제하고 들어오는 데 3∼5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용산 구역 내에 관저나 외부 손님용 시설(영빈관)을 신축하는 방안도 장기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은 "장기적으로는 관저나 외부 손님을 모실 시설을 만드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하고, 지금은 그런 것까진…
정진영 소설가ㅣ초등학교가 국민학교로 불리던 시절의 운동회를 추억하면, 아이들의 발끝에서 피어오른 먼지 때문에 뿌옇게 흐려진 운동장이 오래된 필름 영화처럼 떠오른다. 먼지구름을 뚫고 운동장 구석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아이들의 코 묻은 돈을 노리는 온갖 잡상인을 볼 수 있었다. 그 시절에 운동회가 열리는 날은 잡상인에게 대목이어서, 운동장 구석의 목 좋은 곳은 으레 이른 아침부터 자리를 잡은 그들의 차지였다. 잡상인은 아이들을 상대로 온갖 주전부리를 말도 안 되는 비싼 가격에 팔았는데, 나는 그에 혹해서 기껏 모은 용돈을 한 방에 날려버리곤 했다. 그때 내가 가장 혹했던 주전부리는 번데기였다.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감칠맛. 정말 맛있었다. 잡상인은 번데기를 깔때기 모양으로 만 종이에 담아줬는데, 그 양이 너무 적어서 다 먹고 나면 아쉬운 마음에 손가락을 빨았다. 가성비가 엉망이니까 맛이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배부르게 먹었던 기억보다 모자라게 먹었던 기억이 머리에 오래 남는 법이니 말이다. 이 불온한 식품에 환장하며 용돈을 탕진하는 아들의 모습을 본 어머니는 가끔 잡상인으로 변신했다. 그 시절에 살았던 집 근처에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있었고, 시장 정문 건너편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 5만개 시대입니다. 1989년 국내 최초 24시간 편의점이 등장한 이후 33년 만에 편의점은 전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소매 채널이 됐습니다. 편의점을 찾게 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술입니다. 코로나19로 집 앞 편의점에 슬리퍼를 끌고 나가 술을 사는 사람이 더욱 늘었습니다. 지난해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편의점이 자체 제작한 PB상품입니다. 하지만 그게 곧 매출 순위를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주류는 최다 판매 상품은 아니지만, 편의점 살림살이의 약 10%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소주와 맥주는 판매수량 순위(술·담배 제외)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스테디셀러 상품입니다. 소주의 경우 GS25는 37.7%, 이마트24는 36%, 세븐일레븐은 28.5%, CU는 28.2% 순으로 매출이 늘었습니다. 맥주 매출도 전부 두 자릿수 증가한 가운데 GS25가 45.2%로 가장 큰 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주류에서는 하이트진로 참이슬과 오비맥주 카스의 위치가 견고합니다. 이들은 경쟁사 대비 막강한 시장 점유율(참이슬 65.1%, 카스 52.7%)을 자랑합니다. 참이슬과 카스는 ‘국민…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 김수옥씨 별세, 김경원씨 남편상, 김정유(이데일리 ICT부 기자)·김의정(케이에스엠 주임연구원)씨 부친상, 김미경(지축중 교사)씨 시부상 = 19일 오전 1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21일 오전 9시, 장지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02-2227-757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와 관련해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이용자 5천561명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사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액결제 피해 사고로 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 드리고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과 고객, 유관기관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고 피해 고객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관계 당국과 사고원인을 파악 중으로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피해 고객에게 100% 보상책을 강구하겠다“며 ”통신사로서 의무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자체 조사 결과,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일부 이용자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심 관련 핵심 정보가 저장되는 홈가입자서버(HSS) 침해나 불법 기기 변경·복제폰 정황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이용자 중 IMSI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5561명으로 확인했습니다. KT는 이날 오후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보호위 신고한 사실과 피해 사실 여부 조회 방법, 유심 교체 신청 및 보호서비스 가입 링크에 대해 문자 메시지(SMS)로 안내했습니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이용자 전원의 유심을 무료 교체하고 유심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KT는 또 비정상 소액결제 발생 여부를 전수 조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하며 소액결제 청구를 면제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12일부터 소액결제 본인인증에 생체인증이 도입된 패스(PASS) 인증만 적용키로 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가조작 엄단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주가 조작해서 이익 본 것만 몰수하는데 주가 조작 원금까지 싹 몰수하겠다"며 "주가 조작, 부정공시 하는 거 아주 엄격하게 처벌해서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가조작 시 패가망신) 진짜 그렇게 될 것이다. 지금 시스템들이 아주 잘 갖춰지고 있다"며 "합동 조사본부도 잘 만들어져서 거의 실시간 점검하고 발견되면 신속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가조작 원금 몰수) 이미 제도가 있는데 잔인하다고 안 한다고 하더라. 제가 다 적용하라고 했다"며 "앞으로 이익이 안 나더라도 주가 조작에 투입된 원금을 다 몰수하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월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시장감시위원회 실무 직원과 간담회에서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핵심은 증시”라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첫날로 삼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100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참여하는 대규모 '제조 AX(Advanced eXperience) 얼라이언스'(이하 M.AX)가 깃발을 올렸습니다. 10알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와 함께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M.AX 출범식을 열고 오는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AI팩토리 등 제조 AX분야에서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국내 제조업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고 AI 기반 제조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적 제조 역량에도 글로벌 수준의 AI 기업이 부족하고 제조와 AI 간 협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제조 대기업, AI 기업, 부품·소재 업체,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해 업종별 특화 AI 모델과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얼라이언스는 총 10개 분과로 구성했습니다. ▲AI팩토리 ▲AI제조서비스 ▲AI유통·물류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자율운항선박 ▲AI가전 ▲AI방산 ▲AI바이오 ▲AI반도체 분야입니다.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대한항공,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표 제조사들이 앵커 기업으로 나섰습니다. 예컨대 휴머노이드 분과는 2029년 양산 체제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자율운항선박 분과는 세계 최초 완전자율운항 기술 확보를 내걸었다. AI가전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1위 제품 10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정부도 강력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산업부의 내년도 AI 예산은 올해 5651억원의 두 배인 1조1347억원으로 확대 편성됐으며, 이 가운데 얼라이언스 주요 프로젝트에 집중 배정되었습니다. 또한 국민성장펀드 등 민·관 펀드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실증 공간·테스트베드·GPU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도 제공합니다. 나아가 '산업인공지능전환촉진법(가칭)'제정으로 규제 개선과 표준화도 추진합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00개가 넘는 대표 기업등이 자발적으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것은 제조 AX는 기업의 생존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때문이다”며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과 AI 결합으로 2030년 제조 AX 1등 국가게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보호무역주의 등 여러 상황이 겹치면서 과거 제조업의 의존한 수출 주도형 모델이 작동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졌다"며 "단순 상품 수출이 아닌 산업을 전 세계에 깔아야 하는 경쟁 상황에서 제조 AI는 꼭 필요하고 우리가 가진 모든 데이터와 자원을 한꺼번에 투입해 누구보다 빠르게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따금 밥 먹을 시간조차 내기 어려울 만큼 바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햄버거입니다. 싱글 패티·플레인 기준으로 햄버거는 피자나 치킨, 도넛 등 다른 패스트푸드 대비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나름 고르게 분포한 편입니다. 이는 한 끼 때우는 수준을 넘어 ‘든든한’ 식사로 여겨지는 근거가 되곤 합니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많은 맥도날드는 ‘시간이 뜰 때’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일종의 안식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볼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아침 전용 메뉴 ‘맥모닝’만 팝니다. 아침에도 햄버거를 팔면 매출에도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맥도날드는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버거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 달라”..운영 효율 위한 결정 한국맥도날드는 메뉴를 아침 시간대(맥모닝·새벽 4시~오전 10시 30분)와 일반 시간대(맥모닝 이외 시간)로 나눠 운영합니다. 맥도날드는 1988년 압구정점 1호점을 열며 한국에 진출한 이후 2000년 시범 판매를 거쳐 2006년부터 아침 전용 메뉴인 맥모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맥모닝 시간에는 맥머핀, 핫케익, 치킨 스낵랩, 해시 브라운 등 맥모닝 전용 메뉴만 팝니다. 단품 가격은 2800~5200원, 세트 가격은 4400~6200원입니다. 이 시간에 햄버거나 후렌치 후라이, 맥너겟 등은 주문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일반 시간대에는 맥모닝 메뉴를 제외한 빅맥, 맥스파이시 등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운영 시간과 품목은 요일이나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메뉴를 아침과 일반 시간대로 구분하는 정책은 전 세계 맥도날드의 공통점입니다. 아침에 맥모닝만 취급하는 이유는 조리 시스템과 운영 효율, 포지셔닝 전략이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햄버거용 그릴·재료 준비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이 다릅니다. 미국 맥도날드 '종일 조식' 5년 만에 중단..“공간 부족 문제 심화” 메뉴 이원화 정책을 깨려는 시도가 과거에 없었던 건 아닙니다. 미국 맥도날드는 지난 2015년 맥모닝 마니아들의 요구에 맞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도입하고 등 아침 메뉴를 시간과 상관 없이 하루 종일 팔기 시작했습니다. ‘종일 조식’ 정책은 초반 매출과 소비자 만족도 상승을 이끌며 성공을 거두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5년 뒤 해당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맥도날드 주방에는 유니버셜 홀딩 캐비닛(UHC)이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주문 즉시 버거를 조립할 수 있도록 조리 완료된 패티, 치킨, 해시 브라운 같은 단품을 따뜻하게 보관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어 각각 온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몇 분~수십 분 단위로 관리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합니다.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자리 잡지 못한 배경으로 UHC 공간 부족과 복잡한 조리 과정이 꼽힙니다. 이미 점심·저녁용 패티와 치킨으로 UHC가 가득 찬 상황에서 계란 패티·해시 브라운 등 아침 메뉴까지 보관하려니 한계가 있었던 겁니다. 다양한 재료를 동시에 준비·조리하면서 서비스 속도가 느려졌고 주문 실수가 잦아진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력 배치와 폐기율 증가에 원가 부담도 늘었습니다. 미국 음식 정보 플랫폼 ‘테이스팅테이블’이 올해 2월 게재한 ‘왜 맥도날드의 올데이 브렉퍼스트는 사라졌을까’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 하라치 맥도날드 전 법인 셰프는 “올데이 브렉퍼스트의 문제는 점심이나 저녁 서비스를 위해 쓰일 주방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이라며 “UHC, 프라이어, 토스터, 필요한 빵의 양 등 모든 요소가 겹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맥도날드 입장과도 일치합니다. 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UHC가 거의 종일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아침 메뉴와 일반 메뉴를 함께 보관할 공간이 없다는 뜻”이라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중단하는 목적이 운영 효율과 속도 개선에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종일 조식'은 대부분의 가맹점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운영이 복잡했던 겁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중단된 2020년은 코로나19로 맥도날드 주가가 17% 하락하는 등 매장 부담이 심화하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결과적으로 다시 아침 한정 메뉴로 회귀한 이 사례는 햄버거와 아침 메뉴를 동시에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글로벌 전략 동일"..맥모닝 예외 매장도 있어 국내 메뉴 운영도 글로벌 전략을 따릅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규모와 인력 여건을 감안할 때 버거와 맥모닝을 같이 운영하면 주방이 혼잡해지고 직원에게 과부하가 걸려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출근 시간대에는 빠른 조리와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은 만큼 메뉴를 단순화해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가 보유한 전국 398개 매장(2024년 기준) 가운데 양주휴게소 DT(드라이브스루)점과 마장휴게소점는 아침에도 핫케익, 맥머핀 등 맥모닝 전용 메뉴를 팔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매장은 맥모닝 시간대에도 일반 시간대처럼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글로벌 가이드라인 상 아침에는 맥모닝을 파는 게 기본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과거 군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점에서도 아침에 버거를 판매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역점은 2022년까지 아침 시간에도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불고기버거 시리즈 등 일반 메뉴를 맥모닝 메뉴와 함께 팔았습니다. 서울역점은 맥모닝 메뉴와 햄버거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드문 매장이었으나, 2023년부터는 맥모닝 시간대에 버거류를 팔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사들도 뒤따라 아침 메뉴를 도입하고 나섰습니다. 롯데리아는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전국 약 200개 매장에서 아침 메뉴 ‘리아모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거킹은 오전 4시~11시 사이 아침 메뉴로 ‘킹모닝’을 운영 중입니다. 맘스터치도 안양 석수역DT점, 제주 오라이동 DT점 등 2곳에서 ‘맘스모닝’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아침에도 햄버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으면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아침에는 아침에 어울리는 메뉴를 판매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글로벌 맥도날드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응용 환경에서 데이터센터(DC)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반도체 제품 개발에 나섭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실제 DC 환경에서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등 AI 특화 메모르 반도체를 검증,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입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AI 솔루션 제품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실제 AI 서비스 환경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성능 평가와 최적화를 추진합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해 실제 DC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제품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개발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DC에 최적화된 AI 솔루션 제품을 구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활용 사례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AI 추론 과정에서 처리되는 토큰(정보 처리 데이터의 최소 단위) 처리 사용량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메모리의 대역폭과 용량에 대한 요구는 물론,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메모리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최적화가 AI 서비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차별화 요소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대규모 DC 인프라에서 CXL과 PIM 등 자사의 AI 특화 제품군을 다양한 워크로드 조건에서 실시간으로 검증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CXL(Compute eXpress Link)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솔루션입니다. PIM(Processing-In-Memory)은 메모리 반도체에 CPU가 담당하는 일부 연산 기능을 추가해 AI와 빅 데이터 처리의 데이터 병목 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기술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검증된 고성능 메모리, 스토리지 솔루션을 활용해 AI 서비스의 응답속도 향상·운영비용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윈-윈’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또 DC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최적화 경험을 확보해 풀스택 AI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보완하게 됐고, 나아가 국내 기술 기반의 소버린 AI 인프라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사는 공동 연구·특허 출원·국제 AI 컨퍼런스 참여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산업 전반의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AI 서비스 경쟁력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최적화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AI 메모리 대표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실제 상용 환경에서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글로벌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AI 메모리 선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 고객들과 기술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친환경·AI 기술이 적용된, 지속가능한 가스선의 미래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는 전 세계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5만여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가 참석합니다. 특히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 주요 선사 및 선급에 자사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 및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HD현대는 전시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기술인증을 받고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총 36건의 행사에 참여합니다. 대표적으로 노르웨이선급(DNV) 등으로부터 ▲선수(船首)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습니다. 이 선형은 선원 거주 공간을 배의 앞쪽에 배치함으로써 상갑판에 추가 공간을 확보,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다수 배치하여 연료 효율을 높이게 됩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면서도 성능은 극대화하는 최적의 선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전환금융과 디지털채권 시장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은 전날 열린 '한·일 금융협력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및 디지털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양국 금융기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연세대 환경금융대학원이 주최하고 신한금융이 후원했습니다. 신한금융을 비롯해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일본 금융청, 아시아자본시장협회, 아시아개발은행 등 해외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양국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전환금융과 배출권거래제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저탄소전환 추진전략을 밝혔습니다. 전환금융은 고탄소산업처럼 친환경전환이 필요한 부문에 금융을 지원해 환경성과를 개선하고 금융회사 자산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구조로 전환하는 금융기법입니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아시아 전환금융 스터디그룹'에 참여해 글로벌 사례를 반영한 전략고도화를 추진중입니다. 2024년 기준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이중 5805억원은 대출, 3800억원은 투자 형태로 제공됐습니다. 이같은 맞춤형 자금공급은 급격한 환경규제에 따른 산업경쟁력 약화와 고용불안을 완화하면서 각 기업의 현실적인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발 더 나아가 신한금융은 올해 5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습니다. 전환금융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자의적 해석을 방지하기 위해 녹색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심사·관리체계를 담았습니다. 신한금융은 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대출·투자자금 용도가 요건에 부합하는지 심사해 전환금융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그룹 자산을 녹색금융으로 점진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채권시장의 구축'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채권시장 플랫폼 구축, 배출권거래 디지털화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은 축사에서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국경간 자금조달 환경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일본 금융청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가상자산 제도와 디지털 채권시장 정비 경험을 공유하고 건전한 혁신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옥동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채권은 금융시장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금융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한·일 양국협력의 가교 역할은 물론 전환금융과 디지털 채권시장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