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하이브리드차의 기술적 난제였던 변속기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주행 모터를 활용한 능동 변속제어(ASC)를 통해 변속 속도가 크게 향상됐고, 연료효율과 내구성도 크게 높아지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능동 변속제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앞으로 나올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의 신차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ASC제어 로직은 하이브리드차를 구동하는 주행 모터로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 제어하는 신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30% 빠른 변속이 가능해져 주행 성능은 물론 연비와 변속기 내구성 등 3가지 요소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ASC기술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이전 세대에 비해 연비는 10% 이상,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0.2초 가량 단축됐다. 이 기술은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기술 경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단 변속기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하이브리드차는 연비를 높이기 위해 일반 자동변속기에 들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의 새로운 소형 SUV인 ‘셀토스’가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티볼리, 코나 등과 경쟁하게 될 셀토스는 뛰어난 연비효율과 동급 최대 수준의 넉넉한 2열 공간이 특징이다. 사전계약 대수 5100대를 기록한 셀토스는 2000만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18일 오전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마임 비전 빌리지에서 셀토스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은 “디자인과 상품성 부문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셀토스는 치열한 소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를 시작으로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될 셀토스는 4375mm의 동급 최대 전장과 넓은 러기지 용량(498ℓ)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골프백 3개와 보스턴백 3개 또는 디럭스 유모차를 적재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화물공간을 제공한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특히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한 셀토스는 2열에도 열선 시트·리클라이닝, 에어벤트, USB충전포트 등을 적용해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또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국토교통부가 플랫폼 업계와 택시의 상생을 위한 방안을 내놓자 타다 등 모빌리티 업계는 새로운 산업에 대한 진입장벽이 더 높아졌다며 우려를 표했다. 규제혁신과 변화의 방향성이 제시된 것은 의미가 있지만, 한계가 드러난 세부 내용은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는 17일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와 당정협의를 거쳐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불법 논란이 있었던 타다 등 플랫폼 사업자에 운송사업 허가를 내주는 대신, 택시 자격증이 있는 기사만 쓰게 하고 수익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받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타다 등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들은 일제히 입장문을 내놓고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번 방안은 기존 택시산업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만큼, 국민편익 확대와 신산업 육성 차원에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박재욱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기존 택시 산업과 별도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을 수용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새로운 시대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택시업계와 사회적 마찰을 빚었던 ‘타다’ 등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들이 갈등을 해소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불법 논란이 있었던 타다는 운송사업 허가를 받는 대신 택시 자격증이 있는 기사만 써야 하고, 수익 일부도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와 당정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누구나 제도적 틀 안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그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원칙 아래 택시와 플랫폼의 상생발전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 제도화, 택시산업 경쟁력 강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 혁신이라는 3가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플랫폼 사업자들이 다양한 혁신을 시도할 수 있도록 3가지 유형의 플랫폼 사업제도가 마련된다. 첫 번째 유형은 플랫폼 사업자가 운송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차량 및 요금 등 규제를 전향적으로 완화하는 것이다. 대신 플랫폼 사업자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통해 얻은 수익의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납부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기아 자동차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엔진, 냉각수, 오일류, 타이어, 브레이크 등 장거리 여행에 앞서 주요부품을 점검받을 수 있다. 이번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현대·기아차의 전국 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 오토큐에서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모바일 차량 관리 앱(현대 마이카 스토리·기아 VIK)에서 미리 ‘쿠폰’을 다운로드 해둬야 한다. 점검 항목은 엔진 구동 상태, 냉각수 및 오일 누유 여부,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패드 마모도, 각종 등화 장치 점등 상태 등이다. 휴가철 장거리 안전운행에 필요한 다양한 점검 서비스를 제공해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게 이번 무상점검의 취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무상점검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장거리 운행전 차량 점검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 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쌍용자동차는 장마철 국지성호우 등으로 차량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수해차량에 대해 총 수리비의 30%를 할인해 주는 캠페인이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한다. 자차보험이 없는 수해차량은 부품비와 공임비를 포함해 수리비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아울러 재난·재해지역 선포 시 해당지역 관청과 연계해 인근 서비스센터에서 서비스전담팀을 편성할 계획이다. 긴급 출동 및 수해차량 무상점검을 벌이고, 소모성 부품 무상교환 및 비상시동 조치 등의 서비스도 펼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에 차량이 침수됐을 경우 시동을 걸면 엔진 및 변속기, 전기장치 등 차량의 주요 부품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며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인근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닛산은 글로벌 베스트셀링 세단인 ‘알티마’의 6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기본가격이 2960만원인 신형 알티마는 주행성능과 연료 효율이 높아진 것은 물론,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안전·편의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신형 알티마는 가벼워지면서도 강성은 높아진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과 전폭이 각각 25mm씩 늘어났지만 전고는 25mm 더 낮아지면서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변화했다. 특히 외관 디자인은 기존 모델보다 더욱 강렬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로 변화했다. 실내는 계기판과 대시보드는 우드톤 그레이 가죽과 크롬 몰딩이 적용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신형 알티마에는 새로운 2개의 엔진을 탑재돼 더욱 강화된 주행성능과 효율성을 구현했다. 특히, 2.0 터보 모델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2.0 터보 가변 압축비 엔진이 적용돼 주행 상황에 따라 압축비를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2.0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복합연비 12.2km/ℓ를 달성해 효…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아우디코리아는 ‘Q7 45 TFSI 콰트로’ 2019년식 모델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우디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SUV인 신형 Q7은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높은 실용성이 특징이다. 신형 Q7의 파워트레인은 2.0ℓ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됐다.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풀타임 사륜구동 기술인 ‘콰트로’도 함께 탑재됐다. 신형 Q7의 최고속도는 210km/h(안전 제한속도)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4초면 충분하다. 복합연비는 8.6km/ℓ를 달성했다. 국내 판매 가격(개소세 인하 기준)은 7848만 5000원이다. 신형 Q7은 외관 디자인이 변경된 것은 물론, 편의 사양도 강화됐다. 핸들 열선, 4존 자동 에어컨,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 등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운전자는 마이 아우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상태 확인, 차량 찾기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레저열풍에 힘입어 SUV들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엔트리카 시장도 큰 폭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경차와 소형 세단이 ‘첫 차’로 사랑받았다면, 지금은 소형 SUV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모습이다. 세단 위주로 판매 라인업을 구성했던 현대차도 인기가 떨어진 세단 대신 SUV를 강화하며 과감한 ‘세대교체’에 나서는 중이다. 소형 세단인 엑센트를 국내서 단종시키고 소형 SUV인 베뉴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경차가 없는 현대차는 세단 대신 SUV를 막내로 내세운 셈이다. 엑센트는 아반떼에 이어 두 번째로 글로벌 1000만대 판매를 넘긴 차종이지만, 소형차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면서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소형차라고는 르노 클리오 정도지만 판매량은 극히 저조한 상황. 엑센트의 배턴을 이어받은 베뉴는 국내 소형차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새롭게 출시된 베뉴는 엄밀히 말하자면 ‘초소형 SUV’다. 기아차 스토닉과 비슷한 차체를 갖고 있고, 코나와 티볼리를 비롯해 곧 출시될 셀토스 등 기존 소형 SUV보다 한 체급 밑이다. 현대차가 베뉴를 소개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심각한 판매 부진으로 내수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주력차종인 SM6의 상품성을 크게 강화했다. 필요한 사양을 더하고도 가격은 50만원 가량 인하해 쏘나타가 잠식한 중형세단 시장을 다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상품성을 강화하면서도 트림별 가격은 유지하거나 내린 2020년형 SM6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SM6의 SE, LE·RE 트림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편의사양을 대거 기본화하고도 가격은 각각 50만원, 30만원씩 내렸다. 또 스포티 패키지인 ‘S-Look’ 옵션이 새로 추가됐고, 신형 QM6에 도입됐던 최고급 트림인 프리미에르(PREMIERE)도 함께 적용됐다. 우선 2020년형 SM6는 모든 트림 공통으로 기어노브 데코가 변경됐고, SE 트림에 LED 룸 램프가 기본화됐다. LE 트림의 그레인은 기존 카본룩에서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변경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운전피로도 경보 시스템과 안드로이드 오토 사양을 추가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두루 개선했다. RE 트림에는 블랙 헤드라이닝을 추가됐고, SE 트림을 제외한 LE와 RE 트림에는 18인치 투톤 알로이휠이 기본…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모비스는 운전자의 얼굴을 알아보고 시선 추적까지 가능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운전 부주의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운전자의 안면 생체정보를 정확히 분석해 운전 부주의 상황을 경보해주는 최첨단 시스템(DSW)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오는 2021년부터 국내 주요 중대형 상용차종에 국내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일부 고급차와 상용차종에 한정적으로 적용돼 온 기존 경보시스템은 운전자의 얼굴 방향과 눈 감김 정도만 인지하는 수준이었다. 반면 현대모비스의 기술은 눈·코·입·귀 등 특징점을 통한 운전자 식별과 동공인식을 통한 시선추적까지 가능하다. 실내 카메라가 추출한 운전자 상태 정보를 차속, 변속, 핸들링 등 차량의 샤시 정보와 융합 분석해 높은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특히 이 시스템의 운전자 식별 기능은 다수의 운전자를 등록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시트와 미러 자동 조절 등 개인화 기능과 연동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양산차는 물론 승용차에도 거…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극심한 내수 부진에 빠진 한국지엠이 파격적인 판매 조건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볼트EV 고객에게 50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전기차 모델 볼트EV를 대상으로 ‘에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50개월의 장기 무이자 할부가 지원돼 월 50만원대면 차량 구입이 가능하다. 이는 지난 2017년 볼트EV가 한국에 출시된 이후 최대 혜택이다. 특히 볼트EV는 가솔린 중형차인 말리부 2.0터보와 비교할 경우 월 30만원(일평균 100km 주행) 가량을 절약할 수 있어 장거리 운전 고객에게 매력적이다. 더불어 한국지엠은 36개월 무이자 할부 선택 시 이자뿐 아니라 선수금도 없는 더블제로 무이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과거에 쉐보레(대우차 포함) 차량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고객과 5년 이상 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도 50만원의 추가 혜택을 지원한다. 또 전기차는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의무시행에서 제외되는 것을 고려해 공무원에게도 50만원의 특별 지원이 적용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모비스는 러시아 최대 포털 사업자인 얀덱스(Yandex)와 함께 개발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처음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올해 말까지 러시아 전 지역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100대를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3월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모비스와 얀덱스는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공동 개발을 진행한 지 6주 만에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첨단 플랫폼 차량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빠른 기술 개발이 가능하도록 연구진을 러시아로 파견해, 현지에서 플랫폼 개발을 지원했다. 얀덱스는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플랫폼 위에 적용하는 작업을,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들과 제어기들을 장착하고 시스템 전체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각각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얀덱스는 러시아 인터넷 검색시장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최대 포털 사업자다. 회사 내에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는 부서를 별도로 운영하며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톱7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역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젊은 1인가구를 겨냥한 소형 SUV ‘베뉴’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13.7km/ℓ의 연비를 확보하고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주행 안전기술이 기본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11일 경기도 용인 소재의 더 카핑에서 새로운 소형 SUV 베뉴의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차의 SUV 라인업 가운데 차체가 가장 작은 베뉴는 ‘혼라이프’를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SUV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나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에 능숙한 세대를 뜻한다. ‘혼라이프’는 현대차가 새롭게 정의한 용어로, 물리적인 1인 가구에 국한되지 않고 혼밥·혼술 등 혼자만의 시간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를 의미한다. 베뉴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도심주행에 적합한 주행성능, 진보된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 및 편의사양,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 아이템 등 1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췄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올해 4월 뉴욕 모터쇼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TV 시청이 가장 큰 낙이었던 군 복무 시절, 드라마 ‘아이리스’에 등장한 K7은 꽤나 충격으로 다가왔다. 당시 이병헌이 타고 내리던 1세대 K7은 국산차로 믿기 힘들 정도로 멋지게 빚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군 전역 이후 아버지가 K7을 구입하자 어떻게든 몰래 운전해보려고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준대형 세단의 ‘왕’은 그랜저인 탓에, K7은 훌륭한 디자인에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해왔던 게 사실이다. 세대변경(풀체인지)에 이어 새 옷으로 한 번 더 갈아입은 K7. 과연 이번에는 그랜저를 넘어설 수 있을까. 비록 시승은 물음표로 시작했지만, 차에 대한 확신이 들기까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국내 타깃 소비자들의 좋아할 만한 중후한 내·외관 디자인에 국내 최고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능과 편의사양까지. ‘신차’ K7 프리미어는 출시 3년 차에 접어든 그랜저에 맞설 무기들을 확실하게 품고 있었다. 특히, “이번에도 껍데기만 바꾸냐”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따가운 눈초리도 K7 프리미어엔 예외다. 현대·기아차가 입이 닳도록 자랑하는 차세대 파워트레인인 ‘스마…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024년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이 누적 33조2000억원(환경분야 19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발간된 '2024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KB금융의 '지속가능금융 체계'는 금융상품·서비스 전반에 ESG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금조달부터 상품·투자·대출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발전, 투명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친환경·녹색금융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추진중이며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총 50조원(환경분야 2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과 밸류업의 선순환 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관리, 지속가능한 금융, 기후위기 대응, 친환경 경영이 곧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개선, 주주·이해관계자와 소통강화, 사회적 가치 제고, 자본비율 관리, 본원적 펀더멘털 강화로 이어져 종국에는 기업가치 제고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지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024년 설정한 목표(13% 이상)를 상회하는 13.53%를 달성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보통주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 회사의 핵심자본으로 구성되며 CET1비율이 높을수록 향후 주주환원, 신규투자, 사업확장 등 여력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하며 국내 최초로 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호평받았습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단순한 자금중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기업의 미래,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KB금융그룹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금융을 실천하며 다음 세대에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