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에서 중국 직구 사이트를 이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품질 이슈와 제한적인 품목으로 국내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8일 신한투자증권은 중국 직구 사이트의 트래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 대비 26.9% 늘어난 6조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 사이트 구매액은 전년 대비 121% 늘어난 3조2900억원으로 나타났다. 안재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유통 시장은 이커머스 사용 빈도와 비중이 높고 물류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어 중국 직구 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중국 로컬 업체들의 해외 확장 전략으로 한국 시장 침투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51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지난해 8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테무는 42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11번가 565만명, 지마켓 433만명, 옥션 226만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는 입점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했고 LG생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8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전방 수요의 더딘 회복세로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줄어든 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147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전환하며 상장 후 첫 적자를 기록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EV)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9531억원으로 가격 하락폭과 판매 수요 둔화폭이 모두 컸다"며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이 12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2217억원, 2043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방 수요 부진 여파로 재고 과잉이 발생해 판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실적 개선 모멘텀이 부재한 구간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재고 과잉으로 인한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기에 고정비 절감 노력과 차세대 제품군 수주에 집중이 필요하다"며 "향후 시장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8일 F&F에 대해 내수소비 경기 위축으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3만6000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F&F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5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 줄어든 144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디스커버리와 MLB의 면세 채널과 일반 채널의 매출이 부진하는 등 국내 소비 경기 부진에 크게 영향을 받았고 면세 채널 회복도 나타나지 않았다"면서도 "4분기 중국 매출액이 2064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506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131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7% 줄어들 전망이다. F&F 측은 올해 전사 매출액 2조1000억원, 중국 매출 증가율 13%로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출점 대신 점포 리뉴얼을 통해 기존점 매출 성장을 제고하는 것이 올해 중국 사업 전략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성장률 둔화 속에서 투자가 집중되며 올해 영업이익은 20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대구·경북지역 이른바 'TK'를 주무대로 성장한 DGB대구은행(은행장 황병우)의 역사적인 전국구 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은행권 경쟁 촉진을 명분으로 내세운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추가 진입의 문호를 적극 개방하고, 대구은행은 규제완화 기조에 발맞춰 일주일 만에 시중은행 진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대구은행은 1967년 설립된 50여년 업력의 은행권 '중고신인'으로 시중은행 인가의 기본조건을 대부분 충족하는데다 금융당국이 새로 마련한 인가방식·절차도 사실상 대구은행 맞춤형이어서 중대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집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이날 금융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했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업권 경쟁 촉진을 내세워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추진을 공언했고 대구은행은 바로 시중은행 전환 도전 의사를 공식화합니다. 이어 시중은행전환추진팀을 신설하고 DGB금융지주와 시중은행전환TF를 가동한 대구은행은 예비인가 절차를 생략하고 본인가를 신청했습니다. 금융위도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날 '은행업 인가내용의 변경 신청사항 공고'를 내고 대구은행이 은행업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금융권 최초로 중소기업 대출잔액 230조원을 돌파하며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로 공고한 지위를 재확인했습니다. 7일 기업은행이 발표한 '2023년 경영실적'을 보면 지난해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233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3조1000억원(5.9%) 증가했습니다. 이 부문 시장점유율은 23.2%로 업계 견고한 1위를 수성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우리경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우량 중소기업 뿐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라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견조한 중소기업대출 성장에 힘입어 2023년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67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2조6747억원에서 소폭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순이익입니다. 은행 별도 당기순이익은 2조4115억원입니다. 기업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불확실한 시장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분기 2663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해 미래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했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혁신기업 창업과 성장지원을 확대하는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DGB금융그룹은 2023년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전년(4016억원) 대비 3.4%(138억원) 감소한 38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습니다. DGB금융은 불확실성에 대비한 은행의 특별대손충당금 적립, 민생금융지원을 위한 일회성비용, 비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을 실적감소 주요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DGB금융 관계자는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이지만 향후 이익안정성 제고 측면에서 선제적 대응과 소상공인 이자부담 경감을 위한 비용인식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주력계열사 DGB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878억원에서 3639억원으로 6.2%(239억원) 줄었습니다.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과 함께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지만 4분기 민생금융 관련 비용인식과 취약자산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영향입니다. 원화대출금은 2022년 4분기 50조5168억원에서 지난해말 54조791억원으로 7.1% 늘었는데 특히 대기업 대출(20.3%↑) 증가가 주효했습니다. 이자이익은 1조4985억원, 비이자이익은 106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회사의 수익성을 볼 수 있는 순이자마진(NIM)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023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이 4조63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참여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2022년 4조1530억원 대비 11.5%(4789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이익을 거뒀습니다. KB금융은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관리 결실로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이익창출력을 증명했다"고 스스로 평가합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순이자이익은 12조1417억원으로 1년전보다 5.4%(6264억원) 늘었습니다. 은행 원화대출금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4.0% 성장하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한 결과입니다. 금융회사의 수익성을 볼 수 있는 순이자마진(NIM)은 2023년 연간 기준 그룹 2.08%, 은행 1.83%로 각각 12bp(1bp=0.01%p), 10bp 개선되며 이자이익 확대를 이끌었습니다. 순수수료이익(3조6735억원)도 4.5% 증가했습니다. 카드이용금액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지만 주식 약정금액 증가로 증권수탁수수료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3782억원으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대한통운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11조7679억원, 영업이익 480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3% 줄었습니다. 국내사업 신규수주 확대 및 지속적인 생산성 개선 성과로 영업이익은 16.6% 증가했습니다. 사업별로는 택배∙이커머스 사업 매출이 3조7227억원, 영업이익은 24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도착보장 기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패션∙뷰티 버티컬커머스 물량 확대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CL사업은 물류컨설팅 기반 신규수주 확대와 지속적인 생산성 혁신을 발판으로 매출 2조8536억원, 영업이익 1443억원을 거뒀습니다. 한국사업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성장한 수치입니다. 글로벌부문은 교역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습니다. 4분기에는 미국, 인도 등 전략국가의 성장과 포워딩 특화사업 활성화에 힘입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건설부문은 산업시설 수주 기반 1조원 이상의 수주고로 올리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배당기준일은 4월 1일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매출총이익 마진을 개선하며 영업이익을 3배 늘렸습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49억원으로 전년(88억원) 대비 181.9%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4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28억원으로 158.6% 늘었습니다. 내실경영을 통해 영업이익을 회복하면서도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약 5.6%)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점포당 매출은 치킨 프렌차이즈업계 최고 수준인 7억5000만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교촌에프앤비 측은 전망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매년 0%대의 점포 폐점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립 이후 가맹점 영업상권 보호를 우선으로 한 경영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메밀단편’과 같은 신사업으로 보폭을 넓힐 것"이라며 "매출과 이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T&G[033780]가 3대 핵심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KT&G는 연결 기준 2023년 매출이 5조8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조1679억원으로 전년보다 7.9%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9266억으로 전년 대비 7.8% 줄었습니다. KT&G 측은 수원사업 등 대규모 부동산 사업 종료로 연간 영업이익 1805억원에서 705억원으로 95.8%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512억원, 영업이익은 1986억원입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 늘었고 영업이익은 1.4% 줄었습니다. 특히 3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해외궐련 사업부문의 연간 매출이 1조1394억원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연간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해외궐련을 포함한 NGP(전자담배)·건기식 등 3대 핵심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3조312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외 NGP 사업부문의 견조한 매출수량 증가세도 지속됐습니다. 연간 해외 스틱 매출수량은 82억4000만 개비, 국내 스틱 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이 선가 회복 시기 수주한 선박의 건조 등에 힘입어 9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7일 삼성중공업이 공시한 지난 2023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8조94억원, 영업이익 233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매출은 3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가 회복 시기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 척수 및 물량 증가가 실적에 본격 기여한 점이 영업이익 호전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흑자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올해부터 LNG운반선 및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등의 매출이 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 9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실적 전망으로 제시했습니다. 조선·해양 수주 목표는 97억달러로 지난해 실적 83억 달러 대비 16.9% 높게 설정했습니다. 올해는 LNG운반선 및 FLNG에 대한 강한 시장 수요 지속, LPG 및 암모니아 수요 확대에 따른 가스운반선 발주 증가, 친환경선박 기술을 적용한 컨테이너선 및 유조선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GF리테일[027410]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8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차별화 상품과 저가 PB(자체 브랜드) 상품이 손님들을 불러모았습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8조1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532억원으로 0.3%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이 4.7% 늘어난 2조4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줄었습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우량점 중심의 개점 전략을 펼쳤습니다. 점포수는 2022년 1만6787개에서 지난해 1만7762개로 1년 사이 975개 증가했습니다. 연세우유 크림빵으로 대표되는 차별화 상품이 인기를 끌었고 고물가 시대에 맞춰 내놓은 초저가 상품 '득템 시리즈'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상품 회전율을 높이는 운영 전략도 기존점의 매출 상승을 도모했다는 평가입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사상 처음 매출액이 8조원을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점포 경쟁력 강화, 상품 및 마케팅 혁신, 고객 경험 차별화 등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화학[051910]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자 미국 1위 자동차 기업인 제너럴 모터스(GM)와 25조원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7일 LG화학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GM과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2035년까지 최소 24조7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GM에 공급합니다. 양사가 거래할 양극재 물량은 50만톤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극재 50만톤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제조가 가능한 양입니다.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 2022년 7월 양극재 장기 공급을 목적으로 포괄적으로 합의한 양사는 이번 공급계약으로 협력을 강화하며 합의물량 일부를 구체화했습니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오는 2026년부터 GM에 북미산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테네시 공장은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며 연간 6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으로 지어집니다.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069960]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줄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4조2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035억원으로 5.4%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1353억원으로 전년보다 28.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9.9% 신장한 9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백화점 사업 매출은 2조40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습니다. 백화점 매출은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습니다. 명품, 영패션, 스포츠, 화장품, 식품 매출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인건비와 수도광열비,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356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4분기 매출은 6556억원으로 패션, 식품, 리빙, 명품 상품군이 9.8% 신장을 이끌었습니다. 영업이익은 1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늘었습니다. 면세점은 다이공 매출 감소에 1년 사이 매출이 반토막났습니다. 지난해 면세점 매출은 9978억원으로 전년보다 55.8% 감소했습니다. 영업손실은 313억원으로 공항점 매출 호조 등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적자 폭을 줄였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올해 부위원장 주관의 '미래대응금융TF'를 가동합니다.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 기후위기, 첨단 디지털기술을 3가지 거대한 변화로 규정하고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7일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인구구조 변화, 기후변화, 기술도약이라는 3가지 흐름은 전세계와 우리경제에 광범위하고 강력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TF를 운영해 3가지 변화가 금융에 주는 영향을 정밀분석하고 대응방향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수준 출산율로 생산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 중이고 기후변화 관련 글로벌 규제는 제조업과 수출중심 한국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기술 측면에서는 AI·블록체인·빅데이터 등 과거와 완전히 다른 기술이 경제·산업·시장 전반에 파고들어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래대응금융TF는 인구분야에서 젊은층의 자산형성·고령층의 노후대비, 기후분야에서는 글로벌 규제에 대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확충·저탄소공정으로 전환, 기술분야에선 AI·가상자산·빅테크 등 규율체계 정립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거대한 변화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와 관련해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이용자 5천561명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사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액결제 피해 사고로 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 드리고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과 고객, 유관기관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고 피해 고객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관계 당국과 사고원인을 파악 중으로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피해 고객에게 100% 보상책을 강구하겠다“며 ”통신사로서 의무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자체 조사 결과,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일부 이용자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심 관련 핵심 정보가 저장되는 홈가입자서버(HSS) 침해나 불법 기기 변경·복제폰 정황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이용자 중 IMSI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5561명으로 확인했습니다. KT는 이날 오후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보호위 신고한 사실과 피해 사실 여부 조회 방법, 유심 교체 신청 및 보호서비스 가입 링크에 대해 문자 메시지(SMS)로 안내했습니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이용자 전원의 유심을 무료 교체하고 유심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KT는 또 비정상 소액결제 발생 여부를 전수 조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하며 소액결제 청구를 면제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12일부터 소액결제 본인인증에 생체인증이 도입된 패스(PASS) 인증만 적용키로 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가조작 엄단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주가 조작해서 이익 본 것만 몰수하는데 주가 조작 원금까지 싹 몰수하겠다"며 "주가 조작, 부정공시 하는 거 아주 엄격하게 처벌해서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가조작 시 패가망신) 진짜 그렇게 될 것이다. 지금 시스템들이 아주 잘 갖춰지고 있다"며 "합동 조사본부도 잘 만들어져서 거의 실시간 점검하고 발견되면 신속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가조작 원금 몰수) 이미 제도가 있는데 잔인하다고 안 한다고 하더라. 제가 다 적용하라고 했다"며 "앞으로 이익이 안 나더라도 주가 조작에 투입된 원금을 다 몰수하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월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시장감시위원회 실무 직원과 간담회에서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핵심은 증시”라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첫날로 삼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100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참여하는 대규모 '제조 AX(Advanced eXperience) 얼라이언스'(이하 M.AX)가 깃발을 올렸습니다. 10알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와 함께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M.AX 출범식을 열고 오는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AI팩토리 등 제조 AX분야에서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국내 제조업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고 AI 기반 제조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적 제조 역량에도 글로벌 수준의 AI 기업이 부족하고 제조와 AI 간 협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제조 대기업, AI 기업, 부품·소재 업체,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해 업종별 특화 AI 모델과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얼라이언스는 총 10개 분과로 구성했습니다. ▲AI팩토리 ▲AI제조서비스 ▲AI유통·물류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자율운항선박 ▲AI가전 ▲AI방산 ▲AI바이오 ▲AI반도체 분야입니다.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대한항공,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표 제조사들이 앵커 기업으로 나섰습니다. 예컨대 휴머노이드 분과는 2029년 양산 체제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자율운항선박 분과는 세계 최초 완전자율운항 기술 확보를 내걸었다. AI가전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1위 제품 10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정부도 강력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산업부의 내년도 AI 예산은 올해 5651억원의 두 배인 1조1347억원으로 확대 편성됐으며, 이 가운데 얼라이언스 주요 프로젝트에 집중 배정되었습니다. 또한 국민성장펀드 등 민·관 펀드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실증 공간·테스트베드·GPU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도 제공합니다. 나아가 '산업인공지능전환촉진법(가칭)'제정으로 규제 개선과 표준화도 추진합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00개가 넘는 대표 기업등이 자발적으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것은 제조 AX는 기업의 생존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때문이다”며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과 AI 결합으로 2030년 제조 AX 1등 국가게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보호무역주의 등 여러 상황이 겹치면서 과거 제조업의 의존한 수출 주도형 모델이 작동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졌다"며 "단순 상품 수출이 아닌 산업을 전 세계에 깔아야 하는 경쟁 상황에서 제조 AI는 꼭 필요하고 우리가 가진 모든 데이터와 자원을 한꺼번에 투입해 누구보다 빠르게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따금 밥 먹을 시간조차 내기 어려울 만큼 바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햄버거입니다. 싱글 패티·플레인 기준으로 햄버거는 피자나 치킨, 도넛 등 다른 패스트푸드 대비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나름 고르게 분포한 편입니다. 이는 한 끼 때우는 수준을 넘어 ‘든든한’ 식사로 여겨지는 근거가 되곤 합니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많은 맥도날드는 ‘시간이 뜰 때’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일종의 안식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볼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아침 전용 메뉴 ‘맥모닝’만 팝니다. 아침에도 햄버거를 팔면 매출에도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맥도날드는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버거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 달라”..운영 효율 위한 결정 한국맥도날드는 메뉴를 아침 시간대(맥모닝·새벽 4시~오전 10시 30분)와 일반 시간대(맥모닝 이외 시간)로 나눠 운영합니다. 맥도날드는 1988년 압구정점 1호점을 열며 한국에 진출한 이후 2000년 시범 판매를 거쳐 2006년부터 아침 전용 메뉴인 맥모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맥모닝 시간에는 맥머핀, 핫케익, 치킨 스낵랩, 해시 브라운 등 맥모닝 전용 메뉴만 팝니다. 단품 가격은 2800~5200원, 세트 가격은 4400~6200원입니다. 이 시간에 햄버거나 후렌치 후라이, 맥너겟 등은 주문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일반 시간대에는 맥모닝 메뉴를 제외한 빅맥, 맥스파이시 등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운영 시간과 품목은 요일이나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메뉴를 아침과 일반 시간대로 구분하는 정책은 전 세계 맥도날드의 공통점입니다. 아침에 맥모닝만 취급하는 이유는 조리 시스템과 운영 효율, 포지셔닝 전략이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햄버거용 그릴·재료 준비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이 다릅니다. 미국 맥도날드 '종일 조식' 5년 만에 중단..“공간 부족 문제 심화” 메뉴 이원화 정책을 깨려는 시도가 과거에 없었던 건 아닙니다. 미국 맥도날드는 지난 2015년 맥모닝 마니아들의 요구에 맞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도입하고 등 아침 메뉴를 시간과 상관 없이 하루 종일 팔기 시작했습니다. ‘종일 조식’ 정책은 초반 매출과 소비자 만족도 상승을 이끌며 성공을 거두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5년 뒤 해당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맥도날드 주방에는 유니버셜 홀딩 캐비닛(UHC)이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주문 즉시 버거를 조립할 수 있도록 조리 완료된 패티, 치킨, 해시 브라운 같은 단품을 따뜻하게 보관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어 각각 온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몇 분~수십 분 단위로 관리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합니다.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자리 잡지 못한 배경으로 UHC 공간 부족과 복잡한 조리 과정이 꼽힙니다. 이미 점심·저녁용 패티와 치킨으로 UHC가 가득 찬 상황에서 계란 패티·해시 브라운 등 아침 메뉴까지 보관하려니 한계가 있었던 겁니다. 다양한 재료를 동시에 준비·조리하면서 서비스 속도가 느려졌고 주문 실수가 잦아진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력 배치와 폐기율 증가에 원가 부담도 늘었습니다. 미국 음식 정보 플랫폼 ‘테이스팅테이블’이 올해 2월 게재한 ‘왜 맥도날드의 올데이 브렉퍼스트는 사라졌을까’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 하라치 맥도날드 전 법인 셰프는 “올데이 브렉퍼스트의 문제는 점심이나 저녁 서비스를 위해 쓰일 주방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이라며 “UHC, 프라이어, 토스터, 필요한 빵의 양 등 모든 요소가 겹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맥도날드 입장과도 일치합니다. 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UHC가 거의 종일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아침 메뉴와 일반 메뉴를 함께 보관할 공간이 없다는 뜻”이라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중단하는 목적이 운영 효율과 속도 개선에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종일 조식'은 대부분의 가맹점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운영이 복잡했던 겁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중단된 2020년은 코로나19로 맥도날드 주가가 17% 하락하는 등 매장 부담이 심화하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결과적으로 다시 아침 한정 메뉴로 회귀한 이 사례는 햄버거와 아침 메뉴를 동시에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글로벌 전략 동일"..맥모닝 예외 매장도 있어 국내 메뉴 운영도 글로벌 전략을 따릅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규모와 인력 여건을 감안할 때 버거와 맥모닝을 같이 운영하면 주방이 혼잡해지고 직원에게 과부하가 걸려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출근 시간대에는 빠른 조리와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은 만큼 메뉴를 단순화해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가 보유한 전국 398개 매장(2024년 기준) 가운데 양주휴게소 DT(드라이브스루)점과 마장휴게소점는 아침에도 핫케익, 맥머핀 등 맥모닝 전용 메뉴를 팔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매장은 맥모닝 시간대에도 일반 시간대처럼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글로벌 가이드라인 상 아침에는 맥모닝을 파는 게 기본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과거 군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점에서도 아침에 버거를 판매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역점은 2022년까지 아침 시간에도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불고기버거 시리즈 등 일반 메뉴를 맥모닝 메뉴와 함께 팔았습니다. 서울역점은 맥모닝 메뉴와 햄버거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드문 매장이었으나, 2023년부터는 맥모닝 시간대에 버거류를 팔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사들도 뒤따라 아침 메뉴를 도입하고 나섰습니다. 롯데리아는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전국 약 200개 매장에서 아침 메뉴 ‘리아모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거킹은 오전 4시~11시 사이 아침 메뉴로 ‘킹모닝’을 운영 중입니다. 맘스터치도 안양 석수역DT점, 제주 오라이동 DT점 등 2곳에서 ‘맘스모닝’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아침에도 햄버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으면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아침에는 아침에 어울리는 메뉴를 판매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글로벌 맥도날드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응용 환경에서 데이터센터(DC)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반도체 제품 개발에 나섭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실제 DC 환경에서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등 AI 특화 메모르 반도체를 검증,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입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AI 솔루션 제품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실제 AI 서비스 환경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성능 평가와 최적화를 추진합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해 실제 DC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제품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개발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DC에 최적화된 AI 솔루션 제품을 구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활용 사례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AI 추론 과정에서 처리되는 토큰(정보 처리 데이터의 최소 단위) 처리 사용량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메모리의 대역폭과 용량에 대한 요구는 물론,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메모리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최적화가 AI 서비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차별화 요소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대규모 DC 인프라에서 CXL과 PIM 등 자사의 AI 특화 제품군을 다양한 워크로드 조건에서 실시간으로 검증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CXL(Compute eXpress Link)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솔루션입니다. PIM(Processing-In-Memory)은 메모리 반도체에 CPU가 담당하는 일부 연산 기능을 추가해 AI와 빅 데이터 처리의 데이터 병목 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기술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검증된 고성능 메모리, 스토리지 솔루션을 활용해 AI 서비스의 응답속도 향상·운영비용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윈-윈’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또 DC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최적화 경험을 확보해 풀스택 AI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보완하게 됐고, 나아가 국내 기술 기반의 소버린 AI 인프라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사는 공동 연구·특허 출원·국제 AI 컨퍼런스 참여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산업 전반의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AI 서비스 경쟁력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최적화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AI 메모리 대표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실제 상용 환경에서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글로벌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AI 메모리 선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 고객들과 기술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친환경·AI 기술이 적용된, 지속가능한 가스선의 미래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는 전 세계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5만여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가 참석합니다. 특히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 주요 선사 및 선급에 자사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 및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HD현대는 전시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기술인증을 받고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총 36건의 행사에 참여합니다. 대표적으로 노르웨이선급(DNV) 등으로부터 ▲선수(船首)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습니다. 이 선형은 선원 거주 공간을 배의 앞쪽에 배치함으로써 상갑판에 추가 공간을 확보,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다수 배치하여 연료 효율을 높이게 됩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면서도 성능은 극대화하는 최적의 선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전환금융과 디지털채권 시장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은 전날 열린 '한·일 금융협력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및 디지털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양국 금융기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연세대 환경금융대학원이 주최하고 신한금융이 후원했습니다. 신한금융을 비롯해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일본 금융청, 아시아자본시장협회, 아시아개발은행 등 해외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양국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전환금융과 배출권거래제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저탄소전환 추진전략을 밝혔습니다. 전환금융은 고탄소산업처럼 친환경전환이 필요한 부문에 금융을 지원해 환경성과를 개선하고 금융회사 자산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구조로 전환하는 금융기법입니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아시아 전환금융 스터디그룹'에 참여해 글로벌 사례를 반영한 전략고도화를 추진중입니다. 2024년 기준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이중 5805억원은 대출, 3800억원은 투자 형태로 제공됐습니다. 이같은 맞춤형 자금공급은 급격한 환경규제에 따른 산업경쟁력 약화와 고용불안을 완화하면서 각 기업의 현실적인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발 더 나아가 신한금융은 올해 5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습니다. 전환금융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자의적 해석을 방지하기 위해 녹색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심사·관리체계를 담았습니다. 신한금융은 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대출·투자자금 용도가 요건에 부합하는지 심사해 전환금융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그룹 자산을 녹색금융으로 점진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채권시장의 구축'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채권시장 플랫폼 구축, 배출권거래 디지털화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은 축사에서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국경간 자금조달 환경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일본 금융청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가상자산 제도와 디지털 채권시장 정비 경험을 공유하고 건전한 혁신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옥동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채권은 금융시장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금융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한·일 양국협력의 가교 역할은 물론 전환금융과 디지털 채권시장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