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세종시를 제외한 5대 광역시 등 지방 전 지역과 수도권 접경 및 외곽에 위치한 안성, 평택, 동두천, 양주, 파주 등 5개 도시의 부동산 규제가 풀립니다. 집값 하락폭이 큰 세종시와 인천의 경우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됩니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진행된 제3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조정안과 주택투기지역 해제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효력은 관보 게재가 완료되는 오는 26일 0시부터 발생합니다. 조정대상지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 이하는 50%, 9억원 초과는 30%로 각각 제한되며, 총부채상환비율(DTI)도 50%가 적용됩니다. 투기과열지구는 LTV가 9억원 이하면 40%, 9억원 초과는 20%가 적용되는 등 대출 규제가 한 층 올라가며 정비사업과 관련한 규제강도도 올라갑니다. 이날 위원회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있는 지방 모든 지역과 경기도 안성, 평택, 동두천, 양주, 파주의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뜻을 모았습니다. 위원회는 최근 주택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금리 상승 등 하향 안정요인이 증가했다는 점에 공감해 해당 지역의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결정했습니다. 특히, 지방권의 경우 가격 하락폭 확대 및 미분양 물량 증가에 대한 심각성에 대한 부분과 주택시장 하향안정세 및 상반기 기 해제지역의 해제효과 등을 감안해 해제 결정이 이뤄졌습니다. 경기도 5개 지역 또한 가격 하락이 심화되는 부분과 거래 침체 등을 고려해 해제키로 했습니다. 세종시는 적은 미분양, 높은 청약경쟁률 등을 감안해 조정대상지역을 기존 그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나 수개월 째 확대되는 주택가격 하락폭 등을 감안해 투기과열지구는 해제키로 결정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 내 투기과열지구인 서구, 남동구, 연수구의 지구 지정을 풀기로 결정했습니다. 위원회는 가격 하락폭이 심화되는 점을 고려해 해당 지역의 규제를 완화하는데 합의했습니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지역의 지정 해제가 결정되며 인천 내 모든 자치구는 조정대상지역 규제만 적용받게 됐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은 기존 101개에서 60개 지역으로 감소하며, 투기과열지구는 43개에서 39개 지역으로 줄어듭니다.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최근 주택가격 등 시장상황을 종합 고려해 규제지역을 조정했다"며 "앞으로 주택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 후속조치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규제 완화에 대해 시장 진입문턱이 낮아진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지방권을 중심으로 해제가 집중된 점과 최근 전체적인 시장 침체 등으로 매수세가 높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곳은 전매제한 및 재당첨제한, 가계대출 등 묶였던 규제가 풀리며 청약과 주택구입 여신부담이 낮아질 전망"이라며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향후 차익기대가 제한적인 곳, 대출 이자부담이 커 매각을 원하는 이들이 집을 팔 출구와 퇴로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함 랩장은 "그러나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수도권보다 지방에 집중된 데다, 매매가 상승이 정체된 상황에서 높은 주담대 이자부담을 고려치 않고 주택을 구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주택시장의 거래활력 저하로 비규제 및 저평가지역을 찾아다니는 외지인 주택 매입이 줄었고 매입 실익도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180640]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섭니다. 한진칼은 21일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습니다. 자기주식 매입은 증권사 신탁 계약을 통해 향후 6개월 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진칼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은 주가 안정화를 통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입니다. 자사주를 매입할 경우 주식의 유통 물량이 줄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한진칼 측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한진칼의 주가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했으며 실제 기업가치를 감안했을 때 주가가 낮다고 판단해 매입을 결정했습니다. 한진칼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은 한진칼이라는 기업의 미래 성장가치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며 "올해 6월 보유하고 있던 진에어 주식 매각에 따른 현금 확보로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진칼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 및 미래 기업가치 극대화를 통해 주주 이익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한진칼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들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진칼은 지난 2020년 3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50% 내외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내용의 중장기 배당 정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의 경영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에는 중의적 의미가 내포돼 있습니다. 미래 이동환경의 발전을 위한 의지도 들어 있으나, 최근 중요한 이슈로 부각된 탄소중립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일조한다는 의미도 함께 담겼습니다. 지난 7월 발간된 현대차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비전을 바탕으로 오는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을 수립하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5대 핵심분야를 제시했습니다. 5대 핵심 분야의 경우 ▲전동화 전환 ▲사업장 탄소중립 ▲공급망 탄소중립 유도 및 지원 ▲사회적 탄소 감축 ▲수소사업 시너지 창출로 구분됩니다. 이 가운데 현대차가 최우선으로 삼은 핵심은 '전동화 전환'입니다. 자동차의 전동화 전환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각 국가가 내연기관 승용차의 탄소 배출 감축에 대부분 동의하면서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할 요소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현재 신차의 탄소 배출량 기준을 95g/km로 낮췄으며, 오는 2035년에는 가솔린, 디젤 엔진을 장착한 내연기관 신차 판매가 금지되는 등 강도높은 규제가 예고돼 있습니다. 미국은 오는 2026년부터 1갤런(3.79L) 당 40마일의 연비를 만족시키는 차만 유통할 수 있으며 중국의 경우 2035년까지 신에너지차량 비중을 50%로 확대키로 결정했습니다. 내연기관 차량의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가 각 국마다 확대됨에 따라 완성차업계는 전동화로의 전환을 필히 도모해야 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맞춰 현대차는 기존에 생산 중인 내연기관차를 오는 2040년까지 전기차 등의 전동화 모델로 전환해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의 중추적인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30년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차량의 100% 전동화 전환 달성을 시작으로 2035년 유럽시장의 100% 전동화 달성을 거쳐 2040년 주요시장의 100% 전동화를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단계별 달성을 위해 현대차는 구체적인 전기차 판매 목표를 설정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는 글로벌 판매량 84만대 달성하고 2030년까지는 미국 시장 53만대, 유럽 시장 48만대, 국내 시장 29만대 등 총 187만대를 판매 목표치로 세웠습니다. 2026년 목표치의 경우 전체 현대차 판매대수의 17%에 해당하며, 2030년 목표 판매량은 36%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2030년 전면 전동화를 목표로 한 제네시스의 경우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으로 출시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SUV 4종, 세단 2종 등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 측은 "2021년을 기준으로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이 3%이지며 2030년 판매목표를 달성할 경우 7%까지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전동화 전환' 가속..글로벌 판매량 크게 증가 현대차의 전동화 라인업은 '전기차'와 친환경에 초점을 둔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으로 구분됩니다. 라인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기차의 시초는 지난 2016년 론칭한 아이오닉이며, 하이브리드는 지난 2009년 출시한 아반떼 LPi를 시작으로 SUV로 확장해 개발돼 왔습니다. 친환경이 지속가능한 사회의 원동력이라는 ESG 기조에 맞춰 현대차는 전동화 라인업 확대에 주력해 왔습니다. 특히 2021년에는 독자 전기차 엔진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 SUV '아이오닉 5'를 비롯해 투싼·싼타페 등 기존 SUV 상품의 하이브리드 전기 모델도 출시하는 등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냈습니다. 전동화 상품군 확대와 미래 목표달성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더해지며 현대차의 2021년 전동화 상품 글로벌 판매량은 크게 늘었습니다. 전기차 14만1000대, 하이브리드 23만4000대, 하이브리드 전기차 3만8000대, 수소전기차 9000대 등 총 42만2000대를 판매하며, 전년도 판매량인 25만9000대보다 큰 증가폭을 나타냈습니다. 2년 전인 2019년(19만2000대)과 비교할 경우 2배 이상을 뛰어넘는 수치를 보였습니다.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 6 출시 등을 비롯해 전기라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2030년에는 현대차 11차종, 제네시스 6차종 등 총 17개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목표로 잡은 판매량 및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동화 전환 노력 외에도 현대차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울산공장과 아산공장, 전주공장 등 국내사업장에서는 고효율 설비 및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해외사업장은 설비운영 최적화 및 불필요 전력소모 최소화 등을 추진하는 등 사업장 탄소감축을 위해 만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폐차 시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 활용은 물론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인 'Re:style'을 바탕으로 재활용 비율이 낮은 가죽시트 등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등 자원순환 행보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차 측은 "전동화 역량 확대와 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라며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방법을 통해 2045년까지 '넷제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완전자율운행(레벨 4) 및 도심항공교통의 첫 상용화 시기를 각각 오는 2027년과 2025년으로 잡고 다각도의 지원을 펼칠 방침입니다. 또, 신속한 물류 배송을 위해 로봇, 드론 등을 통한 무인배송을 추진하는 등 스마트 물류 모빌리티 활성화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미래 모빌리티 선제 대응 전략인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로드맵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하헌구 인하대 교수 및 민간 전문가 27명으로 지난 6월 구성된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를 통해 마련됐습니다. 로드맵은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스마트 물류 모빌리티 ▲모빌리티 서비스 구축 ▲모빌리티 도시 구축 등 5가지의 과제를 큰 틀로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혁신 구현 및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모빌리티 시대 본격 개막'을 성공적으로 이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첫 과제로 제시된 완전자율주행 상용화의 경우 오는 2027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 말 레벨 3단계에 해당하는 부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 후 오는 2025년 완전자율주행 버스 및 셔틀의 활성화 등을 통해 대중교통 체계를 자율주행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목표입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현행 여객 운송 제도를 자율주행에 부합토록 재검토하고 여객 운송 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완전자율주행 제도 또한 오는 2025년까지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구상입니다. 레벨 4 차량에 대한 자동차 안전 기준 및 별도의 성능 인정 제도를 운영해 제한없는 운행을 지원하고 운전자 중심으로 이뤄진 보험 및 운행제도도 새롭게 마련할 계획입니다. 자율주행차에 맞춘 인프라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전국 도로 약 11만km에 오는 2030년까지 실시간 통신 인프라 구축과 함께 3단계에 걸친 정밀도로지도를 확대 구축할 계획입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기존 고속도로에 자율주행 전용차로를 지정·운영하는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를 선정해 화물차 자율 군집주행 등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오는 2025년을 상용화 시기로 잡은 '도심항공교통(UAM)의 경우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내년부터 전남 고흥서 기체-통신체계 안전성 등을 검증하고, 2024년에는 도심지와 공항 간 운행 등 실제 서비스 여건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증 사업을 할 예정입니다. 특히, 실증·시범사업 시 항공안전·사업·보안 등 기존 법규 적용을 최대한 배제하는 과감한 특례를 적용하고, 상용화 목표 해까지 추진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사업자 요건 등 다양한 서비스 유형에 대해 선제 완비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버티포트(이착륙장), 통신망 등 맞춤형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펼칠 방침입니다. 물류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물류 모빌리티'의 경우 오는 2040년 하이퍼튜브(초고속 운송, 800~1200km/h) 운송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배송 수요가 많은 다양한 지역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3년 아파트 단지 내 로봇 배송을 추진하고, 2027년에는 도시철도망을 활용한 물류 서비스도 진행해 물류 모빌리티의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도시첨단 물류단지, 중소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확대하는 등 물류 인프라가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물류 관련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등을 통해 물류 산업 경쟁력 강화도 모색합니다. 모빌리티 서비스 다각화..미래형 모빌리티 융합도시도 추진 정부는 미래 모빌리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서비스'를 다각화 및 확산하고, 이와 도시 융합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 도시'를 설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모빌리티 서비스 다각화의 경우 AI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수요반응 서비스인 '수요응답형 서비스'와, 이동수단 정보를 연계해 경로 안내부터 정산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주도의 'Maas' 활성화 등을 통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수요응답형 서비스는 범위를 신도시와 심야 시간대 등으로 확대 추진하며, Maas의 경우 우선 공공 주도의 선도사업 뒤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한, 내년부터 UAM, 전기·수소차, PM 등 미래 모빌리티와 기존 철도·버스 등을 연계할 수 있는 모빌리티 인프라인 '미래형 환승센터' 사업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대중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알뜰교통카드를 기반으로 하는 버스-지하철 통합 정기권 등 요금체계도 다양하게 도입한다는 구상입니다. 미래 모빌리티 도시 구상의 경우 전체를 모빌리티 친화 도시로 조성하는 '모빌리티 특화도시' 추진안과 기존 교통 인프라를 혁신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꺼냈습니다. 모빌리티 특화도시의 경우 3기 신도시 등 신규 도시 내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며, 기존 도시의 경우 다양한 서비스를 실증한 후 우수 실증 성과에 한해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모빌리티 로드맵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를 민·관 합동 기구로 확대 개편해 로드맵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시 신규 과제 발굴과 기존 과제의 보완도 함께 논의할 계획입니다. 로드맵의 주요 과제는 ▲내년까지 이행해야 하는 단기 과제 ▲2027년까지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한 중기 과제 ▲지속 검토·추진이 필요한 장기 과제로 구분하고, 과제 이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조직·인력 재편 등 기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이행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모빌리티 시대 모든 정책의 초점은 정책의 수요자인 일반 국민과 기업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맞춰져야 한다"며 "정부 임기 내 국민 일상에서 완전자율주행차, UAM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가 구현되고,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 차질 없이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빗켐의 주가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앞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의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새빗켐은 지난 1993년 동양케미스트리로 설립돼 지난 2005년 새빗켐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주요 사업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폐산 재활용 사업으로 올해 1분기 기준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59%, 39.1%를 기록했다. 새빗켐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2%, 112.1% 증가한 333억원, 55억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새빗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대비 29%, 71% 증가한 430억원, 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새빗켐의 전구체복합액 캐파가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분석했다. 새빗켐은 오는 2026년까지 올해 약 1만톤인 전구체복합액 캐파를 4만톤까지 증설할 예정이다. 이수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설된 캐파가 온기로 반영되는 오는 2025년 폐전지재활용 사업부 매출 1000억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증설중인 3공장은 2024년 2분기부터 가동 예정으로 전체 물량이 한국전구체를 통해 LG화학 양극재 라인으로 납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빗켐은 지난 2017년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며 국내 양극재 업체 등 다수의 매입처로부터 원재료를 조달해왔다. 향후 시장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도 LG화학으로부터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이 가능하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업계 최구 수준의 95% 유가금속 회수율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규격에 부합하는 맞춤형 전구체복합액 제조가 가능하다”며 “글로벌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해외 현지업체에 기술 이전 후 원재료 수급망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새빗켐의 성장성에 주가도 상장 후 연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공모가 3만 5000원으로 시장에 입성한 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달에는 최고 18만 4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주가가 일부 하락했지만 여전히 공모가 대비 4배 이상 오른 상태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전구체복합액 매출액만 19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한국전구체향 매출이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며 본격적인 실적 성장 궤도에 돌입하는 것은 2025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전자[066570]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큰 틀로 오는 2030년을 주요 환경성과 달성의 '첫 해'로 잡고 다양한 친환경 경영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발간된 LG전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탄소중립 달성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60% 달성,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 95% 등을 주요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이를 위해 생산부터 사용까지의 전 과정에 있어 친환경 추구를 핵심으로 삼고 ▲탄소중립 ▲자원순환 ▲제품 전과정 책임으로 추진방향을 잡았습니다. 탄소중립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지난 2017년 대비 탄소배출을 50% 감축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우선 생산 단계에서부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자 공정 내 에너지 고효율 설비와 탄소 배출량 감축 장치를 비롯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대표적 온실가스인 'SF6(육불화황)'를 감축하기 위한 설비도 도입했습니다. 또한,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생산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고효율 제품 판매를 통해 저감한 전력 사용량을 탄소배출권으로 받는 CDM 사업에도 만전을 기하는 상황입니다. 다양한 노력을 펼친 결과 LG전자는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 2017년 LG전자의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합친 총 배출량은 이산화탄소환산량(COeq)으로 193만3000톤이었으나 2021년에는 115만2000톤으로 약 78만1000톤을 줄였습니다. 이와 함께,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 탄소비용 책정, 탄소회계 도입,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및 검증 등 탄소중립의 빠른 달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030년 재생에너지 전환율 60%, 나아가 2050년에는 100% 전환을 목표로 녹색요금제, PPA 등의 옵션을 통한 재생에너지 구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원순환의 핵심..폐전자제품의 '리사이클링' LG전자의 친환경 경영 행보 중 탄소중립 외에 주목해 볼 수 있는 부분은 '폐전자제품 회수'를 바탕으로 한 자원의 리사이클링 과정입니다. LG전자가 폐전자제품 회수를 본격 추진한 것은 2000년대부터입니다. 이후 최근 지속가능에 의한 친환경이 대두되고 자원순환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국내와 해외에서 폐전자제품 회수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국내에서 이뤄지는 회수 프로세스는 고객이 회수신청을 하면 LG전자가 이를 직접 회수하고, 이후 분해 및 분류과정을 거친 뒤 원자재로 재활용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해외의 경우 52개국 87개 지역을 대상으로 WEEE(전기전자폐기물) 규정과 각 국가의 현행 재활용 관련 규정 및 요구사항을 반영해 폐전자제품 회수가 진행됩니다. 특히, 회수 과정에서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차단에도 신경썼습니다. 폐전자제품 회수 책임에 대한 개별 생산자 책임 준수를 비롯해 폐제품의 재활용 가능성 향상을 위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재활용성에 대한 평가, 폐기 시 매립 및 소각에 따른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저감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체계적으로 회수를 펼친 결과 지난해 회수처리 실적이 2년 전인 2019년 대비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 2021년 국내에서 12만4763톤, 해외에서 31만7552톤의 폐전자제품을 회수하며 2019년 회수량(국내 10만3503톤, 해외 25만1694톤)보다 늘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제품의 친환경 등급을 부여하는 '친환경 제품 평가'와 제조부터 폐기 과정까지의 환경영향을 측정하는 '제품 전과정 평가' 등 제품의 생애주기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을 위한 행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또, 제품 내 유해물질 대체 기술 적용 및 확보와 재활용 소재 사용, 친환경 포장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LG전자 측은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해 경영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긍정적 영향은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가 오는 2027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를 12조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매출과 기업가치는 '4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유플러스 3.0(U+3.0)’ 시대를 통해 달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LG유플러스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사업 전반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간담회 발표에 나선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 등 3대 신사업과 웹(WEB) 3.0으로 대표되는 미래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구성한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어 고객경험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사장은 "과거 텔레콤-데이콤-파워콤이 각각 유무선 사업을 전개하던 시기를 ‘1.0’, 3사 합병 후 LTE와 5G를 기반으로 통신사 선도 이미지를 구축하고 한단계 도약한 시기를 ‘2.0’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전통적인 통신 사업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U+3.0’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많아져야 한 차원 높은 고객경험 혁신이 가능하다"며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고객을 이해해야 하고,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4대 플랫폼 전략 수립 취지에 대해서도 덧붙였습니다. 신사업 중장기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는 5년 뒤인 오는 2027년에 비통신사업에서의 매출 비중을 40%까지 늘리고, 기업가치도 12조원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는 지난해 발표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30%로 늘리겠다는 목표보다 확대된 수준입니다. 발표에 따른 '4대 플랫폼'별 추진계획을 살펴볼 경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통신사업에서의 디지털화를 가속화시켜 고객의 일상 전반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디지털화 수준이 낮은 통신사업에서 DIY요금제/eSIM 등을 통해 디지털 접점을 늘리고 고객의 데이터를 면밀히 파악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루틴’ 서비스와 연계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구독’과 ‘루틴’이 MZ세대가 주목하는 주요 키워드임을 포인트로 삼아 지난 7월 출시된 구독플랫폼 ‘유독’을 시작으로 향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영역을 더욱 넓힌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함께, 추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사업을 바탕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헬스케어, 펫, 여행 등 연계사업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5년후 700만명이 이용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놀이'플랫폼은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OTT 라인업을 확대해 TV, 아이돌 등 여러 포맷으로 고객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됩니다. LG유플러스의 U+tv는 실시간 채널과 OTT의 데이터를 통합해 시청경험을 혁신하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 사장은 “OTT 경쟁이 격화되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PTV로 다양한 OTT를 시청할 수 있는 ‘OTT TV’로 진화할 것”이라며, “팬덤이 확실한 스포츠-아이돌 서비스 역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콘텐츠를 시청한 고객의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 개편된 ‘아이돌플러스’는 라이브, 멀티뷰, XR 등 시청에 도움을 주는 기술과 3D 전시관, NFT 등 메타버스 콘텐츠를 확대해 아이돌 팬덤에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성장케어' 플랫폼은 LG유플러스의 영유아 가정을 위한 ‘아이들나라’를 모바일 중심 ‘키즈 OTT’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골자로 삼을 방침입니다. 인터렉티브 학습 콘텐츠를 통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몰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육아와 교육에 필요한 교사와 교보재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커머스 플랫폼도 구축해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유치원 등의 B2B 교육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고, 나아가 레퍼런스를 축적해 글로벌시장에 ‘K-교육’을 수출한다는 구상도 세웠습니다. 황 사장은 "지금까지 아이들나라가 IPTV를 중심으로 서비스 하다보니 고객의 이용패턴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부모-자녀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 접점을 만들기 위해 ‘키즈 넷플릭스’로 자리매김할 구독형 플랫폼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웹 3.0'은 차세대 기술 트렌드로 신사업 분야에 모두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 발굴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고객들의 플랫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돌/콘텐츠 NFT 등 웹 3.0 방식의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메타버스 등 기술영역의 연구개발(R&D)과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 핵심 미래기술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신사업의 플랫폼화가 성공가도에 오르면 광고, 커머스, B2B 등 다른 사업영역으로도 플랫폼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황 사장은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서는 고객이 유플러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길어져야 한다"며 "유플러스의 플랫폼에서 고객의 모든 시간이 소비되도록 4대 플랫폼 사업을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시의 올해 9월분 재산세가 전년 동월보다 3975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재산세액의 경우 서울시 총 재산세의 42.6%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9월분 토지 및 주택에 대한 재산세 총 4조5247억원을 확정해 지난 8일부터 납세자에게 고지서를 발송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재산세는 과세기준일인 매년 6월 1일 현재 과세물건 소유자에게 7월과 9월로 구분해 부과됩니다. 7월은 주택 절반과 건축물·항공기·선박에 대해, 9월에는 7월 미부과된 나머지 주택 절반과 토지에 대해 부과가 이뤄집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재산세 부과는 419만4000건의 주택 및 토지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세부적으로 볼 경우 토지는 77만1000건을 대상으로 총 2조8036억원, 주택은 342만3000건을 대상으로 1조7211억원을 부과했습니다. 이달 총 부과된 재산세 규모를 지난해 동월과 비교할 경우 약 5만건·3975억원이 증가한 수준입니다. 토지의 경우 1만6000건·3176억원이, 주택은 3만4000건·799억원이 전년 같은 달 보다 늘었습니다. 서울시 측은 "주택 재산세의 증가는 재산세 과세표준이 되는 주택공시가격이 공동주택 14.22%, 단독주택 9.95% 각각 상승하고, 토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가 11.54%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내 25개 자치구별로 9월분 재산세 현황을 볼 경우, 강남구(9927억원), 서초구(5236억원), 송파구(4125억원), 중구(2577억원), 영등포구(2118억원) 등의 순으로 이어지며 강남 3구가 부과액수 1, 2, 3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 3구만 따로 묶어 서울 총 재산세 부과액과 대비할 경우 42.6%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재산세 부과액수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도봉구(427억원)며, 강북구(431억원), 중랑구(527억원), 금천구(583억원), 노원구(776억원)가 적은 순으로 2~5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자치구별 재산세의 세수 격차를 해소하는 차원으로 올해 징수하는 재산세 중 1조8188억 원을 ‘공동재산세’로 편성해 25개 자치구에 727억원씩 배분할 계획입니다 ‘공동재산세’는 재산세 중 50%를 특별시분 재산세로 징수한 후 25개 자치구에 균등하게 배분하는 제도로 지난 2008년에 처음 도입한 뒤 매년 시행 중입니다. 아울러, 납세자들의 납부 편의를 위해 은행 방문을 통한 납부 외에도 서울시 ETAX, 서울시 STAX(스마트폰 납부), 전용계좌납부, 은행 현금인출기 등을 통해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입니다. 납세자는 부과 받은 재산세 금액이 250만 원을 초과할 경우 분할 납부가 가능하며 분납을 원하는 납세자는 물건지 관할 자치구에 신청하면 됩니다. 재산세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는 납세자에게는 마을세무사와 납세자 보호관에게 지방세 관련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정헌재 서울시 재무국장은 "9월은 추석 연휴 등 이동이 많은 시기라서 재산세의 납부기한을 놓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ETAX 등을 활용해 납부기한 내 꼭 납부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한화손해보험은 ‘The way to better Life’라는 ESG 슬로건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후금융 지지와 탈석탄금융 선언을 기반으로 그린 파이낸싱을 추진하며 환경 경영 부문에서의 보폭을 넓혀오고 있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6월 ESG 경영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ESG 경영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위해 ESG 위원회를 주축으로 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했습니다. 올해 4월에는 ESG 위원회 내부에 ESG 협의체 및 실무협의체를 신설해 ESG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은 기업의 상품 개발과 투자, 자산 운용 프로세스에 ESG 관점을 적용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움직임과 녹색금융 생태계 조성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탈석탄 금융 실천 체계를 강화했습니다. 탈석탄 금융 선언을 통해 신규 발전소에 대한 투자를 금지했고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 발행 채권 인수를 금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관련 물건 인수검토 프로세스를 개선했다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화손해보험은 ESG 투자 심사·관리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ESG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ESG 채권투자금액은 2020년 대비 144% 증가한 1712억원을 기록했고 친환경 및 사회책임투자 운용 규모는 3조 69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국내 및 미국·호주·일본·칠레 등지의 풍력발전 시설에 51억원, 태양광 발전시설에 약 4471억원을 투자하면서 신규 수익창출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가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습니다.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는 “올해 한해 동안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틀을 공고히하고 ESG 경영을 본 궤도에 올릴 것”이라며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의 역할을 찾고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통해 친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수펌푸·소화양수펌프 등 사업장 내 시설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설비로 교체해 총 168.49tCO2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창출했습니다. 여기에 건물 내 전력과 가스 사용량 감축을 위해 사업장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있습니다. 한화 Life Campus 연수원 건물의 옥상과 옥탑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온실가스 배출량 약 15톤을 감축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기업 활동 전 과정에서 종이 없는 보험계약 제도를 운영하면서 종이 사영 절감에도 힘쓰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환경 리스크를 적극 관리하고 체계적인 환경경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경영 규정을 신규 제정하는 등 기업의 친환경경영 실천 의지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녹십자홀딩스(GC)는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 전략과 세부 실천 방안을 설정했습니다. ESG 5가지 핵심 가치 중 하나는 환경경영 체계 구축을 통한 '2050 탄소중립 실현'입니다. 이를 위해 GC는 각 사에 환경·안전·보건 전담 조직을 두고 에너지 및 온실가스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GC는 2015년 기업활동으로 인한 환경영향 최소화와 안전·보건에 대한 방향을 담아 HSE(환경·안전·보건) 경영 의지를 공표했습니다. GC의 HSE팀은 대기부터 수질·폐기물·화학물질 등 전 계열사의 환경 정기감사를 수행합니다. 지주회사 GC에 HSE가 있다면 계열사 GC녹십자에는 SHE가 있습니다. GC녹십자는 GC가 2015년 수립한 '전사 환경 및 안전 보건 방침'에 따라 HSE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 사내 전담 조직 SH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제제를 포함해 전문·일반의약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제약사입니다. GC녹십자 내 전담 SHE팀은 정기적으로 전 사업장의 환경 감사를 시행합니다. SHE 조직은 R&D(연구개발)센터와 제조사업장인 오창·화순·음성공장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환경 법규 준수에 대한 관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SHE 내부 SHE 기획팀은 안전보건을 별도 전담합니다. SHE를 비롯해 GC 각 계열사 환경 전담 조직은 GC의 HSE 조직을 필두로 환경 경영 계획을 수립·실행하고 있습니다. 폐수와 폐기물 관리, 대기오염 및 유해화학물질 배출 감소를 위한 환경시설 관리와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자원 절감에 대한 과제를 설정하고 점검해 개선책을 도출합니다. GC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할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파리협약 수준에 준해 배출량을 줄이고자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파리협약은 2015년 12월 채택된 최초의 보편적 기후변화협약으로 한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37% 감축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으로 고효율 변압기 및 미세먼지 저감 필터 등 고효율·친환경 설비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어 폐수처리장 등 제조공정 효율화를 통해 최종적으로 공정설비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조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큰 GC녹십자 오창공장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제42조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대상에 포함돼 있습니다. 온실가스와 에너지 사용량을 제3자 검증 후 정부와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창공장은 2017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사용 대신 외부에서 공급받는 스팀(열)으로 에너지원을 전환했습니다. 이를 통해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대기오염 및 지구온난화 영향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발생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이어 2018년에는 이곳에 에너지 스마트 기술(ESS)을 도입했습니다. ESS는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해 나중에 쓸 수 있게 하는 저장 장치를 말합니다. 저부하 시간대에 저장된 전력을 최대부하 시간에 활용 및 공급함으로써 전력 사용 효율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GC녹십자 측은 "소각열을 회수해 스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R&D센터에 태양광을 설치해 자가소비를 하고 있다"며 "오창공장에도 대규모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고 형광등도 LED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창공장은 이외에도 폐수처리장 내 침전조 3대 중 2대가 365일 24시간 가동, 1대는 비상 시 예비 가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업장 전체 오수·폐수 우수 정화조 맨홀에 대한 최신화된 도면도 작성해 효율적인 수질관리가 가능하도록 정비했습니다. 아울러 GC녹십자는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의 배출량 보고 등 요구사항인 50만 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 미만 법인으로서 온실가스 배출량 '적정' 의견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은 전년보다 28% 감소, 총 폐기물 재활용률(60%)은 2020년보다 2%p 증가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에너지·온실가스 배출은 전년보다 늘었습니다. GC녹십자의 지난해 총 에너지 사용량은 1621TJ(테라줄·에너지 단위)로 전년대비 7.4% 증가했고,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6만8166tCO₂eq으로 6.0% 늘었습니다. 이는 데이터 공개 범위에 따른 차이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2020년까지 데이터는 R&D센터와 오창·화순·음성공장 4곳만 해당됐지만 지난해 외부기관 컨설팅, TF 구축 등 환경안전보건 체계를 강화하면서 전체 15개 사업장이 포함됐다"며 "모더나 백신 유통 과정에서 저온 창고 사용에 따라 전력 사용량이 증가한 영향도 일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S전선과 LS ELECTRIC(일렉트릭)은 10일 한국전력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초전도 전력망 적용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차세대 전력 인프라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전도 전력망은 대형 변전소를 약 1/10 크기 소형스테이션으로 대체하고, 초전도 케이블로 전력을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시스템입니다. 설치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건설비용 절감은 물론 주민 수용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효율·친환경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한전은 초전도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과 관련제도 정비를 담당하고, LS전선은 초전도케이블의 설계와 생산,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 및 전력 기자재 공급을 맡게됩니다. 초전도시스템은 23kV 낮은 전압으로도 154kV급 대용량 전력 송전이 가능해 도심내 신규 변전소 건설없이도 전력공급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또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고장전류를 즉시 차단해 설비손상과 데이터 손실을 방지해 운영 안정성을 높입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전력산업을 대표하는 세 기업이 함께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과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친환경 전력공급 신뢰성이 요구되는 대용량 전력망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회사는 초전도 전력망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기술개발과 실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올해 말까지 약 4억대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작년 2억대의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올해는 그 두 배인 4억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라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갤럭시 AI는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유용한 기능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 갤럭시 AI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갤럭시 생태계 전체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핵심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24를 통해 AI폰 상용화에 앞장섰으며 앱과 터치 중심의 스마트폰 패러다임을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로 전환시켰습니다. 특히, 노사장은 AI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혁신으로 사용자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하는 7세대 폴더블은 혁신적인 폼팩터와 대화면을 통해 더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AI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설계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멀티모달을 기반으로 카메라가 촬영 도구를 넘어 사용자가 보는 것을 함께 보고 이해하며 실시간으로 반응함으로써 사용자와 기기 간에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노 사장은 "AI가 우리들의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올수록 이를 담아내는 스마트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라며 "이것이 하드웨어에 AI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노 사장은 디지털 헬스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노 사장은 "건강 관리는 더 이상 병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며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일상에서의 건강 데이터와 의료 서비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젤스(Xealth) 인수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된 생체 데이터와 병원 의료기록 간의 정보 단절을 해소해 병원 밖에서도 환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노 사장은 "자연스러운 멀티모달 경험, 기기 간의 유기적 연결성, 개인화된 AI 경험과 철저한 보안은 삼성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가치"라며 "앞으로의 10년 그 이후까지도 AI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며 모두를 위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차·기아가 야심차게 선보인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가 자동차 생산현장의 시범 테스트를 거친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 산업현장 경쟁력 강화의 무기로 나섰습니다. 9일 현대차 기아에 따르면, 지난 8일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고에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정현보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엑스블 숄더’의 1호 전달식을 진행습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엑스블 숄더는 지난해 11월 공개했습니다. 반복적인 윗보기 작업 환경에서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하고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 작업자의 부상 위험을 낮추고, 작업 피로도를 경감시켜 생산성을 높여주는 로봇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돼 가벼울 뿐만 아니라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어 유지 및 관리가 편리합니다. 또,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해 보조력을 생성하고 이를 통해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각각 최대 60%와 30% 경감할 수 있습니다. 1호 고객으로 선정된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사업본부의 군용기 및 민항기, 무인기, 도심항공교통(UAM), 우주 발사체, 스텔스 항공기 등을 조립·정비하는 현장에 엑스블 숄더를 우선 도입할 예정입니다. 특히 항공 산업은 높은 기체 규모로 인해 작업자가 정비 시 윗보기 작업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기 때문에 어깨 부위의 신체 부담을 줄여주는 착용로봇의 적용 효과가 바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2022년부터 엑스볼 숄더 시제품을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생산 공장에 시범 적용하고, 300명이 넘는 현장 작업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상품화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전달식을 시작으로 사전 계약을 진행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국내 제조 기업 등 다양한 고객사로 엑스블 숄더를 본격 인도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향후 건설, 조선, 농업 등의 산업군에도 판매를 확대하고, 2026년부터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정현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는 "엑스블 숄더를 통해 현장 작업자의 건강과 작업 만족도를 높이고, 대한항공의 항공기 조립·정비 안전과 품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확대 적용을 검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는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의 노력과 기술력으로 개발한 엑스블 숄더가 자동차 제조 현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돼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기업들의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주식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실적전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특히 상반기 부진한 실적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는 기대할만한 기업을 발굴해 제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CJ제일제당, 실적악화 터널 탈출 기대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연구위원과 김태훈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상반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 개선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조 연구위원은 "국내외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주요품목 가격인상, 원가부담 완화,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등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일 것"이라며 "주가는 상반기 실적부진만을 반영하고 있어 최근 주가 조정을 적극적인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또 "식품과 바이오 모두 이미 지역별 생산기지도 갖추고 있어 관세우려도 제한적"이라며 "미국내 식품수요의 95%는 현지생산 구조이며 5%만 수출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에 앞서 CJ제일제당 2분기 매출은 7조3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늘고 영업이익은 3521억원으로 8.2%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6% 하회한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조 연구위원은 " (자회사)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443억원으로 9.2% 줄었을 것"이라며 "바이오와 생물자원은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선방하나 국내외 식품부진이 전사 실적 훼손의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의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4만원입니다. 교보증권도 CJ제일제당이 2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권우정 연구위원은 "식품부문은 작년 2분기를 기점으로, 3분기부터 급격한 실적악화를 겪었고 이번 2분기 실적 역시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이지만 바닥을 통과 중"이라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추경안이 의결되며 7월21일부터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 총 12조 1000억원이 지급될 예정인데 행안부에 따르면 과거 재난지원금의 사용처중 30%내외는 마트 및 식료품으로 집계됐다"며 "3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반등은 어렵더라도 2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1만원을 제시했습니다. ◇ 롯데웰푸드, 인도법인 등 해외 모멘텀 주목 NH투자증권은 롯데웰푸드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내수회복이 더딘 가운데 원재료 가격상승 부담이 지속되며 부진할 전망"이라며 "다만 3분기부터 반등이 기대된다"고 제시했습니다. 주영훈 연구위원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라 편의점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 여름철 무더위에 따른 빙과매출 개선,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화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부담 완화 등이 예상된다"며 "국내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들면 동사의 해외 모멘텀이 재차 주목받을 것이며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One India' 전략을 추진중인 인도법인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 연구위원은 롯데웰푸드 2분기 연결매출은 1조7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늘고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26% 감소해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는 "국내사업 매출은 전반적인 수요회복 속도가 더딘 가운데 평년 대비 추웠던 날씨로 인해 빙과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4월을 저점으로 월별로 회복 추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3분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해외사업 매출은 꾸준히 두자릿수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며 인도 건과와 빙과 법인 통합이 지난 4월 최종승인되며 지역 커버리지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하반기 추가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롯데웰푸드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6만을 제시했습니다. ◇ 한미약품, 북경한미+주요 파이프라인 R&D 모멘텀 기대 다올투자증권은 한미약품 실적이 2분기 주춤했지만 하반기 회복이 예상된다고 제시했습니다. 이지수 연구위원은 한미약품 2분기 연결매출이 36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71억원으로 3.2%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해외 API 경쟁 심화, 자회사 실적부진으로 매출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고마진품목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 감소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올해 상저하고 실적이 전망된다"며 "로수젯을 비록한 ETC(전문의약품) 매출확대, 당뇨 신제품 판매효과, 북경한미의 유통재고 소진, 한미정밀화학의 CDMO(위탁개발생산) 매출 확대로 하반기부터 실적회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HM15275(LA-트리아. 비만)는 임상1상에서 4주 반복 투여 최고 용량군(B5)에서 위약 대비 평균 4.8% 체중 감소가 확인됐다"며 "하반기 비만, 항암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R&D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한미약품의 올해 연간 매출은 1조61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늘고 영업이익은 2411억원으로 1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 적정가 38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신세계, 면세점 적자탈출 등 이익모멘텀 전망 하나증권은 신세계백화점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 면세점 기저 부담이 완화되는 등 강한 이익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서현정 연구위원은 신세계백화점 2분기 연결매출은 1조68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늘고 영업이익은 828억원으로 29%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서 연구위원은 "백화점 총매출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1% 증가 수준에 그친것으로 파악된다"며 "워치/주얼리 등 하이엔드 럭셔리 강세가 이어지며 외형을 주도했지만, 고마진 패션 카테고리 매출 회복은 여전히 부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제품 믹스 악화와 리뉴얼 관련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다소 감소할 전망"이라며 "반면 면세점은 1분기에 이어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졌다. 2분기 면세점 영업적자는 25억원으로 수준으로 1분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영업손실 68억원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제시했습니다. 이밖에 다른 자회사들도 대체로 부진했다는 진단입니다. 서 연구위원은 "면세점은 예상보다 수익성 개선 추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시내점이 지속적으로 이익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공항점도 비용부담이 더 커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시 적자상태인 면세점은 하반기 흑자전환도 가능할 듯 하다"며 "면세점 기저 부담이 완화되는 3분기 신세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 4분기는 78% 증가하면서 강한 이익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하나증권은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3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 삼성전자, '2분기 저점' 공감대..하지만 무언가 한방이 필요하다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삼성전자 입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하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내놓아 '2분기가 저점'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2분기 저점이라고 해도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해 적극적인 접근에는 다소 머뭇거리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HBM에서 무언가 확실한 성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겁니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위원은 "현재 시점에서 2분기 실적이 확실하게 저점을 형성했기 때문에 하반기는 개선세를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D램 가격상승 전환과 비메모리부문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축소, 디스플레이 부문의 북미 고객사향 성수기 진입으로 인해 실적개선의 가시성은 명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전년동기대비 실적은 감소하기 때문에 모멘텀이 강하다고 표현하기는 어렵다"며 "2025년 기준 PBR 0.98배로 저평가 영역에 해당하지만, 주가가 상승할 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부족하다. D램 가격이 상승 전환되었지만 HBM 관련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누차 언급했던 것처럼 주가의 상승동력은 HBM에 대한 경쟁력 제고라고 판단된다. 엔비디아향 공급 여부를 떠나서라도 HBM 매출증가를 통해 펀더멘털 변화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