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한화생명이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지급하라는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결과를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법리적으로 따져볼 여지가 있다는 게 한화생명 측의 입장이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날 오후 금감원 분쟁조정 결과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불수용 의견서’를 금감원 측에 제출했다. 한화생명 측은 의견서에서 “다수의 외부 법률자문 결과 약관에 대한 법리적이고 추가적인 해석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불수용 사유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쟁조정 결과를 보험사가 수용하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한화생명의 즉시연금 미지급금 규모는 총 850억원(2만 5000명)으로 추산된다. 삼성생명의 4300억원(5만 5000명)에 이어 업계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앞서 삼성생명은 금감원 분쟁조정 결과를 수용했지만, 일괄 지급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단, 고객 보호 차원에서 가입설계서상 최저보증이율 적용에 따른 예시금액은 지급하기로 했다. 이러한 일부 지급액 규모는 약 37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한화생명의 이번 불수용 방침은 삼성생명의 ‘일괄 지급 거부’와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 삼성생명의 경우 금감원의 지적(약관 미비)을 인정하되 일괄 지급에 대해서만 거부하는 것이라면, 한화생명은 애초에 금감원의 지적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셈이다. 이와 관련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불수용은 지난 6월 12일 분쟁조정 결과가 나온 민원 한 건에 국한된 것”이라며 “소송 등 법률 검토를 통해 따져본 뒤, 금감원의 지적이 맞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미지급금 850억원 전액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카카오‧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인터넷전문은행법’ 입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인터넷은행의 경우 EU나 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어 규제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7일 오후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서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 방문’ 행사를 개최하고, 인터넷전문은행의 1년 성과와 금융혁신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종구 위원장은 “현재의 금융시스템과 서비스가 아직도 국민과 금융소비자가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규제개선과 경쟁을 통해 보다 큰 혜택이 국민과 금융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금융혁신의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출범 1년을 맞은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서는 “고객수 700만, 총 대출액 8조원을 바라볼 정도로 국민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후 순기능으로는 ▲대형 시중은행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 하락 ▲해외송금 수수료 인하 경쟁 ▲소비자들이 공인인증서 없이 365일·24일 거래 가능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일부 선진국들과 중국에 비해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이 늦은 것은 한계로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 인터넷전문은행은 EU, 일본 등 선진국보다 출발이 20년 늦었고, 중국보다도 크게 뒤처진 실정”이라며 금융혁신 관련 법안의 조속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입법 준비 중인 금융혁신 법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터넷전문은행법’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총 5건으로,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한도를 현행 4%에서 35% 또는 50%로 상향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밖에 정부는 ▲금융산업 진입규제 개편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신·기업 지원 강화 ▲빅데이터 활성화 및 정보보호 내실화 등을 위해 ‘금융혁신지원특별법’과 ‘신용정보법’의 조속 입법을 지원키로 했다. 다만, 최 위원장은 “법과 제도만 바뀐다고 해서 금융혁신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며 “경직된 사고와 그림자규제 등으로 개혁의 장애물이 됐던 금융당국의 행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일하는 방식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오리온 고래밥이 베트남에서 올해 사상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7일 오리온'고래밥'이 베트남에서 1~7월 누적매출액 기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 성장했다. 국가별 맞춤형 전략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고, 현지 유통망 등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한국과 중국에서도 각각 8%와 19% 성장했다. 베트남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인 이유는 현지 차별화된 영업과 마케팅 활동 때문으로 분석된다. 편의점과 체인스토어 등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고래와 상어 캐릭터의 대결 구도를 그린 스토리텔링 중심의 광고·프로모션으로 인지가 크게 높아진 것이다. 여기에 고래밥이 학습놀이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아이들과 부모 세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년 하반기 출시한 신제품‘고래밥 BBQ맛’도 출시 초기부터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국내에선 지난 7월 새롭게 선보인‘상어밥 새우버거맛’이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끌며 매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기존 ‘고래밥 볶음양념맛’과 함께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은 물론, 고래밥 특유의 ‘펀 콘셉트(fun concept)’가 주효한 것. 예컨대,‘다양한 해양 생물 모양의 고래밥을 만들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에 해파리, 바닷가재, 소라, 새우 등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었다. 또 고래와 상어의 대결 구도를 앞세운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호기심을 자극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시장에서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원물 스낵 소비가 늘어났다. 오리온의'고래밥 자색고구마'가 매대 점유율을 회복하고 매출 성장하는데 일조했다. 앞서 오리온 중국법인은 현지 소비자 분석을 통해 토마토, 해조류, BBQ맛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래밥을 연간 1000억원 매출이 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킨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고래밥의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이 시너지를 내며 국내외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1984년 출시 후 30년 넘게 사랑 받아 온 고래밥이 해외 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74%까지 성장한 것은 매우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NG생명이 ‘오렌지라이프(OrangeLife)’로 사명을 변경한다. 기존 ING 브랜드 사용기간이 올해 말 종료됨에 따른 것이다. ING생명(대표이사 정문국)은 ‘오렌지라이프(OrangeLife)’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사명변경을 승인한 후 실무 절차를 거쳐 내달 3일부터 새로운 회사명(브랜드)을 사용할 예정이다. ‘오렌지라이프’는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으로 고객의 든든한 금융 생활을 리드한다’는 미션 하에 ▲젊고 활기찬(Young & Active) ▲고객을 위한 변화에 민첩한(Agile) ▲변화에 앞장 서는(Leading) ▲계속 성장하는(Growing) 브랜드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의 심볼마크는 ING생명의 브랜드 자산인 오렌지 색상을 사용했다. 고객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고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아 방패 형상으로 만들었다. 방패에 표현된 ‘Pathway(길)’는 고객 삶의 여정에 항상 함께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를 나타낸다. 새로운 브랜드는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고객신뢰도 조사, 해외 벤치마킹, 브랜드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결정됐다. 고객대상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오렌지라이프’에 대해 “기존 ING생명과의 연계성이 가장 자연스럽고 강하게 느껴진다”, “보다 친근하고 차별화됐다”고 답했다. 정문국 대표이사 사장은 “오렌지라이프는 ING생명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고객의 신뢰가 담겨 있으며, 이름 그 자체가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고객의 활기찬 삶을 상징한다”며 “우리의 이름이 곧 고객의 삶이라는 고객 중심의 강한 혁신 의지를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만약 병원에서 실손의료보험 가입 여부를확인하고 불필요한 미용시술 등을 권유하는 경우 보험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미용시술은 약관상 실손보험의 보장대상이 아님에도 허위확인서 등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보험사기 예방 알쓸시잡’ 시리즈의 일환으로 ‘의료기관의 허위‧과장 진료 권유 때 유의사항’을 소개했다. 병원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무장 병원’의 경우 내원한 환자에게 실손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한 뒤, 보험금으로 의료비용을 해결해 주겠다며 미용시술 등을 권유한다. 실손보험 미가입자에게는 실손보험에 가입하고 내원할 것을 안내하는 곳도 있다.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말에 현혹된 소비자는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이에 동조하게 된다. 하지만, 피부관리 등 미용시술은 실손보험 약관상 보장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허위확인서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경우 보험사기 처벌 대상이 되며, 이에 동조한 소비자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이러한 보험사기에는 일부 보험설계사들도 가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에게 공짜로 입원‧치료를 받게 해 주겠다며 보험을 권유‧체결하고, 결탁한 병원을 통해 보험금 편취를 조장하는 방식이다. 일부 소비자의 경우 보험금을 많이 받기 위해 자발적으로 보험사기를 저지르기도 한다. 별다른 죄의식 없이 실제 진료사실과 다르게 작성된 입‧퇴원확인서, 진단서 등을 발급해 줄 것을 병원 측에 요구하고, 이를 근거로 보험금을 부당 편취하는 식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입원기간을 늘리거나 통원을 입원으로 기재한 입‧퇴원확인서 등 사소한 점이라도 의료기록을 조작해 보험금을 수령하면 그 자체로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금감원은 의심스러운 병원의 이용을 피하고, 수상한 점은 적극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예를 들어, 입원 환자 대부분이 병실에 없거나 기록관리 없이 외출이 자유로운 병원, 진료기록을 실손 보장항목으로 조작하는 병원, 사무장병원으로 소문난 병원 등은 이용을 피해야 한다. 이러한 병원들은 대부분 서류상으로만 입원하는 일명 ‘나이롱환자’를 브로커를 통해 모집해 허위 진료확인서를 발급해 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보험금을 나눠 가진다. 또한, 병원은 허위 진료기록을 근거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를 수령한다. 박종각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부국장은 “문제 병원은 수익보전을 위한 과잉 진료를 주로 하며, 보험사기 연루 가능성도 높다”며 “환자는 정상 진료를 받았더라도 추후 병원의 사기 혐의로 덩달아 조사를 받는 불편을 겪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계속되는 폭염에 생수 판매가 늘고 있다. 10일 농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백산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5% 늘어나 340억원을 기록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6~7월 백산수 매출은 24%까지 급증해 160억원에 달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전체 생수시장도 4.2% 성장했다. 유난히 짧았던 장마와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많은 소비자들이 생수 구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백산수 판매가 크게 늘어난 배경으로는 더위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품질이 꼽힌다. 농심 관계자는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에 지갑을 여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수원지와 미네랄 함량, 물맛 등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 백산수가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7월부터 기상청과 손잡고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대형마트 내 홍보물과 TV광고, SNS채널 등을 통해 평소 수분 섭취의 중요성을 알리는 건강지향 마케팅 활동이다. 또한, 농심은 이달 15일까지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몰에서 백산수를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상품평을 남긴 소비자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백산수 330mL를 1 박스씩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백산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baeksansu.official)를 참고하면 된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스타필드가 방학과 휴가의 막바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0일 신세계 프라퍼티에 따르면 스타필드는 어린이들을 위한 캐릭터 공연부터 명사 강연, VR 체험 등‘포스트(post) 휴가 마케팅’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8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핑크퐁 스티커 타투 체험을 마련했다. 일요일엔 핑크퐁과 아기상어 팬미팅을 진행해 매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인기 스타 캐릭터와 직접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12일 일요일에는 유아동 대세 캐릭터들인 ‘핑크퐁·아기상어·튼튼쌤’과 함께하는 율동 콘서트가 오후 2시와 5시 2회에 걸쳐 펼쳐진다. 뜨거운 여름 직접 참여 가능한 강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명사 초청 강연도 이어진다.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광복절인 8월 15일 오후 7시 영화 ‘웰컴 투 동막골’로 유명한 장진 영화감독과 서울시립대 이익주 교수를 포함한 역사 전문 대학교수 다수가 고려 건국 1100년 특집 강연을 진행한다. 이틀 뒤인 8월 17일 금요일 저녁 7시에는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저자 정현종 시인이 ‘시와 함께 떠나는 상상 여행‘공개 강연을 준비했다. 스타필드 고양 1층 메인아트리움에서는 8월 11일과 12일올바른 펫 문화 정착을 위한 무료 펫티켓 강연을 진행한다. 설채현 수의사를 비롯해 반려견 행동교정 박보연 교수가 직접 강연을 진행하며, 참여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새롭게 오픈한 VR 존에서는 친구와 같이 VR 게임을 즐기며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좀비들로 가득한 병원 탈출하는 스토리의 VR 게임을 비롯해, 테이블에서 진행하는 공포 체험, 롤러코스터 체험 등 다양한 VR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2가지 콘텐츠 복합권을 구매하면 최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오픈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맹정규 신세계 프라퍼티 과장은 “끝나가는 여름휴가 시즌의 아쉬움과 휴가 뒤 찾아오는 피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강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6656억원으로 전년(7798억원)보다 1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9일 ‘2018 회계년도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전년보다 0.5% 감소한 9조 1380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험종목별 원수보험료를 살펴보면 장기보험은 0.7%, 자동차보험은 2.5% 소폭 감소했다. 일반보험의 경우 9.7%의 성장세를 보였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보다 1.1%p 상승한 102.2%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계절적 영향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종목별 손해율을 보면, 전년 동기대비 자동차보험은 4.7%p 상승한 81.0%, 일반보험도 3.9%p 상승한 68.6%를 기록했다. 장기보험은 1.2%p 개선된 83.7%를 시현했다. 투자영업이익은 주식 매각이익 증가로 전년 대비 2.6% 성장한 1조 1,60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합산비율 상승으로 인한 보험영업이익 적자 확대로 전년대비 14.6% 감소한 6656억원을 기록했다.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에이블씨엔씨가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대표 브랜드인 미샤 BI재정립과 신규 매장 오픈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9일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상반기 매출 1648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28%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을 1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 2분기의 경우 연결 기준 매출 960억원, 영업손실 53억원, 당기순손실 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이와 관련 에이블씨엔씨는“작년 밟힌 유상 증자 투자 계획에 따라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BI재정립 등을 위한 지급 수수료로 비용이 증가했다”며“또 신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 개발비와 광고 선전비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 감소폭이 1분기 19%에서 2분기 9.96%로 줄어든 점과 분기보다 16% 가량 매출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지표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철 기자] 은행 ATM에서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해진다. 신한은행은 영업점 방문 없이도 ATM을 통해 신용카드를 신청할 수 있는 ‘ATM 간편 카드신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ATM 간편 카드신청 서비스’는 은행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365일 운영되는 ATM을 통해 고객이 편리하게 신용카드를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영업점 방문 없이도 신속한 신청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신한은행 거래 고객은 ATM 화면상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신청할 수 있다. 은행 거래가 없는 고객은 휴대폰 번호 입력 후 모바일 웹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신청이 완료된다. 신한은행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ATM을 통해 신용카드를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연회비 전액(최대 3만원)을 마이 신한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0월 말까지 신한카드 최초 신규, 유효기간 만료 후 신규, 탈회 후 3개월 경과 고객이 대상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ATM 장애 톡 상담 서비스’를 이달 중 도입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기기 장애 때 ATM 화면의 QR코드만 촬영하면 모바일 톡 상담으로 자동 연결된다.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기기의 위치, 번호, 오류코드 등 세부 정보가 상담사에게 자동으로 전달돼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더 똑똑한 ATM으로 고객께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TM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22조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습니다. 계약기간은 지난 24일부터 2033년 12월31일까지입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인 300조8709억원의 7.6%에 해당합니다. 삼성전자는 경영상 비밀 유지를 위해 계약 상대방과 주요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마케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일상에 깊이 스며든 AI를 적극 활용하면 개인 맞춤형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고 이를 통해 브랜드 친밀도와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를 겨냥해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실시간 챗봇·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소통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공식몰 ‘CJ더마켓’에서 생성형 AI 기술 기반의 ‘대화형 자연어 검색’ 서비스 ‘Fai(파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Fai는 식품(Food)과 인공지능(AI)의 합성어로 식품 트렌드와 최신 기술을 접목해 개인화, 차별화된 고객 가치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기존 검색 기능이 상품명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 ‘목적형 구매’에 최적화돼 있다면 Fai는 질문 한 줄로 시작하는 대화형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특정 제품을 검색하는 것 외에도 ‘고단백이면서 저칼로리인 간편식은 없을까?’와 같이 탐색 중심의 니즈가 동시에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게 특징입니다. 주요 기능 중 ‘개인화된 AI 큐레이션’을 통해서는 구매 후기, 검색 패턴 등 사용자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개인 식습관, T.P.O에 맞춘 제품 큐레이션을 제공합니다. “캠핑 갈 때 먹기 좋은 간식 추천해줘.”라는 질문에 맞춤형 상품 리스트를 제안하는 식입니다. 오비맥주 버드와이저는 최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여름 캠페인 ‘버드 네버 고즈 얼론’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영상은 ‘함께 듣는 음악’의 가치를 강조하는 캠페인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도심·클럽·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음악을 즐기는 순간들을 연결해 하나의 화면에 담았습니다. 특히 고도로 진화된 AI 영상 기술을 적용해 장면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앞서 버드와이저는 2018년 월드컵 기간 글로벌 메신저 스냅챗과 함께 응원 소리에 반응하는 증강현실(AR) 렌즈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버드엑스월드투어' 캠페인에서는 페스티벌을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생성형 AI로 구현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했습니다. 오븐구이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은 최근 소비자가 직접 AI 기술로 CM송을 제작하는 ‘굽네 장각구이 AI CM송 콘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참여자가 28자 이내의 짧은 가사를 작성한 뒤 EDM, K-POP 등 장르를 선택하면 브랜드 모델 추성훈의 음성으로 구현한 AI 음원이 자동 생성되는 방식입니다. 굽네치킨은 지난해에도 AI 음원 기반 광고 ‘여름엔 굽네 고마오’를 선보였고 공개 45일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했습니다. 이 광고는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 AI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또 배스킨라빈스는 자체 앱에서 AI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으로 이용자의 취향에 가까운 제품과 플레이버를 추천해 주는 기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겐다즈는 지난 5월 MZ세대를 겨냥해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한 필터 챌린지 ‘#하겐in유럽’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빙그레는 AI 챗봇과 이미지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브랜드 팬덤과 디지털 세계관을 연결하는 캠페인 ‘빙그레 비밀학기’ 시즌2를 전개합니다. AI챗봇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자신만의 강의를 생성할 수 있으며 AI가 자동으로 프로필 이미지를 제작해줍니다. 생성된 시간표에는 본인만의 강의가 반영됩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바나나맛우유,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빙그레 주요 제품 10종 배지를 실물 굿즈로 제작합니다. 캠페인 내 SNS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해 배지 1종을 한정 수량 증정합니다. 빙그레 제품 배지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등 오프라인 부스에서 실물로 먼저 선보였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지난해 73만명이 ‘빙그레 비밀학기’에 참여하면서 시즌1이 성황리에 마무리돼 이에 보답하고자 시즌2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매년 참신한 캠페인 경험을 제공해 ‘빙그레 비밀학기’가 빙그레의 대표 기업 브랜드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이 93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 0.3%, 직전인 올 1분기(6167억원) 대비로는 무려 51.6% 큰폭 증가했습니다. 2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입니다. 다만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5513억원으로 1년전보다 11.6%(2042억원) 감소했습니다. 우리금융은 "2분기 순이익은 은행 순이자마진(NIM) 추가 개선과 수수료이익의 양호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000억원 늘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경기 둔화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서도 은행·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2분기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76%(예상치)로 작년말보다 0.63%p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ET1비율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주주환원 기반으로 이해됩니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산리밸런싱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성장전략을 통한 자본적정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라며 "연말 목표 12.5%는 물론 13%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분기균등배당정책에 따라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같은 주당 200원으로 결정하며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주요 금융지주 중 올해 상반기 유일하게 외인매수세가 확대됐고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있는 성장과 계열사간 시너지로 그룹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우리금융은 신성장기업 등 자금지원을 확대해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지원플랫폼 '원비즈플라자' 무상제공 및 서민금융상품 지원 확대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또 시중은행 최초로 신용대출 업무에 'AI뱅커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하며 AI 기반 금융환경 대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25일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금액 5억원(법인대출) 및 1억원(개인사업자대출) 이하 사업자대출에 대해 일정비율 이상의 샘플을 추출해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지난 6월말 수도권·규제지역내 주택구입목적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의 우회수단으로 사업자대출이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강력대응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이날 가계부채 점검회의에 처음 참석한 온라인연계투자금융협회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대출이 규제우회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주담대 한도를 관리하고 과잉·과장광고를 제한하는 등 자율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7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전달대비 둔화되고 서울 주요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축소된 것으로 미뤄 6·27대책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7월1일)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압력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면서 이달 21일부터 수도권·규제지역내 전세대출 보증비율이 80%로 강화된 만큼 전세대출 취급현황 등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금융위는 부동산시장 과열시 바로 추가규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일부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세에 상당부분 기인한 것"이라며 "향후 주택시장 과열과 주담대 증가추세가 더욱 안정화될 때까지 이번 대책의 이행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추가 강화, 거시건전성 규제 등 준비돼 있는 추가조처를 즉시 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