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롯데슈퍼와H&B 전문 브랜드 롭스가 손잡고 하이브리형 매장을 오픈한다. 최근 스마트폰 등으로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면서 오프라인 슈퍼마켓의 매출 성장이 둔화됐다. 이같은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슈퍼마켓+뷰티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오는 19일‘롯데슈퍼’가 H&B(Health&Beauty)의 신흥강자 ‘롭스(LOHB’s)’와 두 업체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 ‘롯데슈퍼 with 롭스’를 연다. 여러 브랜드의 화장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H&B시장은 지난 5년 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CJ를 비롯해 GS, 롯데,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이 뛰어들어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이 커지면서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 3위를 유지하고 있는 롯데 롭스는 올해 150개 매장 확장을 목표로 신규 점포 출점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최근 H&B시장의 신규 출점 점포수가 감소하면서 '시장 포화' 상태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롯데슈퍼 with 롭스’는 장보기형에 최적화된 300평대의 ‘롯데슈퍼’에H&B 전문매장인 ‘롭스’의 영업 노하우를 더했다. 기존 운영하던 슈퍼마켓 상품 6600여개를 5500여개로 대폭 축소했다. 대신프리미엄급 H&B 상품 및 단독 상품 4200여개를 도입해40~50대 기존 고객과 20~30대 신규 고객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틱형 과일, 밀키트, 즉석조리식품 등 ‘To-Go’용 상품을 확대하고, 수수료 매장으로 운영하던 축산코너를 직영매장으로 전환해하이엔드급 우육과 돈육을 취급한다. 또한, 전통주와 위스키 대신 와인과 사케, 크래프트 비어 등 트랜디한 상품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스틸라’ ‘부르주아’ 등 롭스 단독 카테고리 킬러 아이템과 기능별 스킨케어 존(Zone) 구성을 통해 고객이 편하게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자유롭게 테스트 할 수 있는 ‘메이크업 바(Make up bar)’ 등을 통해 H&B 스토어 ‘롭스’만의 DNA를 심기 위해 고심했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롯데슈퍼 with 롭스’의 출점 배경에 대해“‘슈퍼마켓 1위 기업’ 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협업’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도들을 끊임없이 진행해야만 생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슈퍼는 ‘롯데슈퍼 with 롭스’ 1호점(시흥은행점)을 시작으로 H&B 전문매장인 롭스와의 하이브리드 매장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3개월 간의 테스트 운영을 통해 소비자 니즈에 맞는 하이브리드 매장의 틀을 완성하고, 이후 새로운 브랜드 네이밍을(가칭 LOTTE SHAB#)’ 갖고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내년부터 각 금융권(은행·카드·통신회사)에 흩어져 있는 고객의 신용정보를 한 번에 쉽게 조회하고, 신용관리까지 도와주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생긴다. 마이데이터 산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은 개인이 금융기관이나 병원 등에 있는 자신의 정보를 직접 내려 받아 거래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개인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통해 자신의 정보 접근이 가능하고 취합할 수 있게 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골자로 한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 종합방안'의 후속 조치다. 금융분야에서 마이데이터 산업이 활성화되면 내 정보를 통합조회로 한 번에 확인하고 소비행태나 위험성향 등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이나 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법과 제도적 기반이 갖춰진다면 향후 개인이 자신에 대한 데이터를 직접 사고 팔 수도 있게 된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등장했으며 국내에서도 '뱅크샐러드', '브로콜리' 등 금융분야의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금융위는 마이데이터 산업의 본격 도입을 위해 '신용정보법'상에 신용조회업(CB)와 구분짓기로 했다. 이에 신용정보산업으로'본인 신용정보 관리업'을 신설키로 했다. 고유업무는 '본인 신용정보 통합조회 서비스'다. 예컨대▲예금계좌 입출금 내역 ▲신용·직불카드 거래 내역 ▲대출금 계좌 ▲보험계약 ▲증권사 계좌 입출금 내역 및 금융투자상품 종류별 총액 등이다. 신용·자산·정보관리를 위한 다양한 부수업무도 허용한다. 더 많은 업체의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등록제 대신 허가제를 도입한다. 또 최소자본금을 5억원으로 설정하는 등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춘다는 방침이다. 개인 CB업과 달리 금융기관 50% 출자의무도 부과하지 않는다. 정보유출에 대비해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신용정보 관리·보호인'은 반드시 두도록 할 예정이다. 개인이 자신의 신용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신용정보 이동권’도 제도적으로 보장한다. 이는 정보주체인 개인이 본인의 정보를 보유한 기관에게 그 정보를 제3자 또는 자신에게 이동시키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개인신용정보 이동권이 보장되면 금융회사 등에게는 정보제공 의무가 부여되고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고객정보 접근이 가능해진다. 다만 건강정보 등의 민감한 정보는 이동권 부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기관이 개인정보를 가공해 생성한 2차 정보나 피보험자의 병력과 사고이력이 포함된 정보가 대표적인 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에 대한 정보보호와 보안 관리·감독도 강화된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강력한본인인증 절차를 만들고 정보수집 과정의 안전성과 보안성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정보유출 사태에 대비한 배상책임 보험가입을 의무화하며 금융보안원 등 자율규제기구의 점검과 금감원 검사 등도 거치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산업은 앞으로 소비자들의 개인 특성을 감안한 이른바 ‘금융비서업’이 새롭게 생기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 중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롯데주류(대표 이종훈)의 ‘클라우드’가 캄보디아에서 국내 맥주 중 수출 1위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무엽협회에 따르면 '클라우드'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캄보디아로 총 4만 1000상자(7.92ℓ 기준) 수출됐다.330ml 병으로 환산했을 때 약 100만병 정도로 국내 맥주 중 현지점유율 63%에 이른다. (국내맥주 누적 수출량 6만 6000상자) 롯데주류가 수출을 시작하기 전인 2017년 1~5월 국내맥주 수출량은 2000상자에 불과했다. 올해 2월부터 캄보디아에 ‘클라우드’를 수출하기 시작해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롯데주류는 캄보디아 현지진출을 위해 꾸준히 시장조사를 진행해왔다.수출 개시 이후 캄보디아의 주요 이동수단인 오토바이 툭툭(Tuk Tuk)과 홍보차량에 ‘클라우드’ 광고를 부착해자연스럽게 ‘클라우드’의 인지도를 높여왔다. 영화배우 김태리를 모델로 기용해캄보디아어로 ‘클라우드’ 광고를 제작했다. 여기에젊은층을 대상으로 클럽파티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게 롯데주류의 설명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해외교민 대상이 아니라 캄보디아 현지 맥주시장 진출을 목표로 꾸준히 시장조사를 진행해왔다”며 “다양한 상품개발을 하며 현지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롯데마트가대표 PB상품인 ‘온리프라이스(Only Price)’, ‘요리하다(Yorihada)’, ‘초이스엘(Choice L)’ 등을 앞세워 몽골 시장 진출의 포석을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최근 베트남에 점포 확장에 주력한 가운데, 몽골에서도 시장 확대에 나섰다. 1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몽골 현지 유통업체와 손잡고 지난 5월부터 롯데마트 PB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한류 열풍 바람이 불고 있는 몽골은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시장으로 분석된다. 울란바토르 현지 유통업체에 ‘온리프라이스’, ‘초이스엘’ 등 PB가공식품과 생활용품 20여 품목(미화 3만 달러 상당)을 수출했다. 국영 백화점과 하이퍼마켓 3개점에 테스트판매를 시작한 한 달만에 판매 점포를 8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오는 18일에는 홈퍼니싱 특화 PB인 ‘룸바이홈(RoomXHome)’ 상품 등 총 25개 품목, 미화 4만 달러 물량을 2차로 수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측은 “몽골 유통그룹인 노민 홀딩스(NOMIN HOLDING)는 롯데마트의 우수한 PB상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롯데마트는 지난 7월 5일 향후 10년간 연간 미화 300만 달러 이상의 PB상품 공급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유통업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노민 홀딩스는 1992년 창립한 직원 5300여 명을 거느린 그룹이다. 몽골 현지에서 유통(무역), 금융, 건설/부동산, 카펫 제조, 자동차 판매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몽골 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몽골 100대 기업 중 3대 그룹으로 알려져 있으며, 로레알, 망고, 테라노바, CanDo, Century21 등 프랜차이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윤주경 롯데마트 해외사업본부장은 “몽골 PB 수출을 계기로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PB상품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더욱 확대해몽골 시장 판로개척과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18일 2차 PB상품 수출에 이어 7월 말에는 신선식품과가정간편식(HMR), 의류 등 패션잡화에 이르기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몽골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이르면 오는 11월 노민 홀딩스와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롯데마트 몽골 1호 파일럿 점포를 울란바토르에 오픈 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금융위원회가 소비자 보호 강화를 목표로, 금융혁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와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을 금융소비자국으로 개편하고, 금융혁신기획단을 2년 한시조직으로 신설한다고 17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위원회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주요 조직 개편 내용을 살펴 보면 금융서비스국은 금융산업국으로 자본시장국은 자본시장정책관으로 개편하며, 1과(가계금융과) 및 인력 7명을 보강한다. 그동안 금융위의 조직체계가 은행업·보험업 등 금융권 중심으로 돼 있어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 한 측면이 있었다는 게 조직개편의 주요 배경이다. 신설되는 금융소비자국에서는 금융산업국, 자본시장정책관 등에 분산된 소비자 보호 관련 제도를 총괄·조정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정책을 적극 발굴한다. 또 취약계층 등에 대한 가계부채 부담 완화·안정적인 서민금융 지원·사회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또한, 금융혁신기획단을 2년 한시조직으로 신설하고 2과(금융혁신과 금융데이터정책과) 및 9명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핀테크 산업 육성 등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금융 분야 혁신을 지원하고 관련 제도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혁신기획단은 ▲금융혁신 관련 정책 총괄 ▲혁신적 금융상품·서비스의 촉진 ▲핀테크 등 금융혁신 산업·기업에 대한 지원 ▲가상통화 등 관련 시장관리·감독, 금융 분야 데이터 활용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제도를 전담한다. 김일재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이번 금융위의 조직 개편은 금융소비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금융혁신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국민 중심의 정책추진과 혁신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도 “금융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해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금융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금융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시성 있게 대응해 혁신성장을 속도감 있게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500억원 유상증자의 도전에 불발됐다. 업계에서는 불발의 원인으로 은산분리 규제에 가로막혀 ICT 사업자(20개에 이르는 주주)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힘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은산분리란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소유 한도를 의결권 있는 주식의 경우 4% 이하, 미행사 주식은 최대 10%로 규제하는 제도를 말한다. 12일 케이뱅크는모든 주주가 참여하지 않는 한 보통주는 실권주 발생이 불가피해 전환주 300억 원만을 납입했다. 현재 증자에 참여한 곳은 KT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3대 주주다. 또 안정적 사업운영과 신규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한 고객혜택 강화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후속증자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데 주주사간 협의를 완료했다. 또한, 규모와 시기, 방안을 빠르게 확정하는 등 후속증자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정재윤 케이뱅크 시니어매니저는 “최근 정부여당에서 은산분리 규제 완화 논의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그런 만큼 금융소비자 혜택 강화와 금융ICT 융합 기반 혁신성장을 위해 보다 빠른 시일 내에 해결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규제 완화 시 ICT 주주를 중심으로 복수의 핵심주주가 안정적인 증자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대내외 경영여건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토대로 주주사와의 협의를 통해 흑자전환에 필요한 규모의 자본금 증자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는 KT(10%), 우리은행(13.8%), NH투자증권(10%), 한화생명보험(9.4%), GS리테일(9.3%) 등이다. 이러한 주주구성은 은행법에 따라 은산분리 원칙이 인터넷은행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KT와 같은 산업자본은 4%를 초과해 은행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고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 조건으로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경우 10%까지 보유할 수 있다. 현재 ‘인터넷은행에 한정된 특례법’은 ICT 사업자의 주도권을 허용하되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및 대주주 발행주식 취득의 전면 금지 등 사금고화 방지에 대한 규정을 두고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사기로 인해 자동차보험료가 부당하게 올라간 소비자들에게 지난 12년간 약 30억원의 할증보험료가 환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주인을 찾지 못 한 미환급액 규모는 3억원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12일 ‘보험사기 피해로 할증된 자동차보험료 환급현황’을 발표했다. 보험사들은 2006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12년동안 자동차 보험사기로 피해를 입은 보험계약자 7072여명에게 29억 4900만원을 환급했다. 1인당 평균 환급보험료는 42만원 수준이다. 지난 5월말 기준 미환급액은 3억 3000만원이다. 작년말 6억 8000만원 대비 51%(3억 5000만원) 감소했다. 미환급액의 경우 보험계약자의 전화번호 변경이나 연락두절 등으로 되돌려주지 못 한 금액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보험사기로 할증된 보험료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100 : 0’ 사고는 없다.” 상식처럼 통용돼 왔던 이 앞이 앞으로는 사라질 전망이다. 그간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자동차사고 과실기준’이 보다 명확해지기 때문. 내년부터 가해자 일방과실(100 : 0)을 적용하는 사고 유형이 확대되고, 교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과실비율 도표도 신설된다. 또한, 연내에 분쟁조정 서비스도 대폭 개선돼, 동일 보험사 가입자 간 사고도 손해보험협회 내 분쟁조정기구를 통해 조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50만원 미만의 소액 사고와 자기차량손해 담보 미가입 차량의 사고에 대해서도 분쟁조정이 가능해져 소비자 소송 부담이 줄어들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산정방법 및 분쟁조정 개선’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자동차보험 과실비율이란 사고발생의 원인과 손해발생에 대한 사고 당사자 간 책임 정도를 의미한다. 과실비율에 따라 보험금과 향후 보험료 할증에 영향이 있고, 차량 블랙박스가 보편화되면서 분쟁이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과실비율 민원 건수는 지난 2013년 393건에서 2015년 1632건, 지난해 3159건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구상금 분쟁 또한 2013년 2만 6000건에서 지난해 6만 1000건으로 크게 늘었다. 우선, 내년 1분기 중 피해자가 예측‧회피하기 어려운 자동차사고에 대해 가해자 일방과실(100:0)로 하는 과실적용 도표가 신설된다. 현재 ‘과실비율 인정기준’의 차대차 사고 과실도표(57개) 중 일방과실을 적용하는 사고는 9개인데, 이러한 사고 사례를 더 늘린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현재 차선변경 때 추돌사고는 기본 과실이 가해자 70%, 피해자 30%인데, ‘신호가 있는 교차로의 직전 허용 신호에서 직전 하던 A차량과 좌회전 하던 B차량의 사고’의 경우 좌회전차인 B의 과실을 100%로 인정한다. 자전거 전용도로나 회전교차로 등 변화하는 교통환경에 적합한 과실비율 인정기준 도표도 내년에 새롭게 추가된다. 현재 자동차가 자전거 전용도로를 침범해 사고를 내도 자전거의 기본과실이 10% 인정됐지만, 앞으로는 자동차 일방과실로 적용된다. 오는 4분기 중으로는 손보협회가 주관하는 과실비율 관련 분쟁조정 대상도 대폭 확대돼 소비자 소송 부담이 줄어든다. 지금까지 분쟁조정 대상이 아니었던 ▲가‧피해자 동일 보험사 가입 사고 ▲분쟁 금액 50만원 미만 소액사고 ▲자기차량손해 담보 미가입 차량 사고 등도 분쟁조정이 가능해진다. 이밖에 과실비율 인정기준에 대한 소비자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법조계, 학계, 언론계,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오는 4분기 중으로 신설된다. 아울러, 손보협회 홈페이지 내 ‘과실비율 인터넷 상담소’ 설치, 과실비율 상담전화 활성화 등을 통해 과실비율 분쟁 상담채널도 확대한다. 하주식 금융위 보험과장은 “사고 원인자에 대한 책임성 강화로 법규준수와 안전운전 유도 및 교통사고 예방이 기대된다”며 “또한, 무보험차 사고를 제외한 모든 차대차 사고에 대해 과실비율 분쟁조정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 편익 제고되고 소송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기로 발표했다. 올해 안으로 종이 빨대를 사용하거나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음료 뚜껑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최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정부의 일회용컵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커피 주문 때일회용컵(플라스틱컵) 대신 머그컵 혹은 텀블러 사용을 권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제품 사용 축소를 핵심으로 친환경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10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이석구)에 따르면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안‘그리너 (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은 일회용품 줄이기 대책을 포함한다. 스타벅스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구매팀, 운영팀, 음료팀, 푸드팀, MD팀, 인테리어팀, 교육팀, 법무팀, 마케팅팀, 홍보사회공헌팀 등 10개 유관팀의 TF를 지난 3월부터 조직해 운영했다.스타벅스의 모든 활동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는 전사적인 차원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우선 스타벅스는플라스틱 빨대 퇴출과 비닐 포장재 감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안에 종이 빨대를 도입해 시범운영을 거친 뒤 전국 118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아이스 음료는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컵 뚜껑)을 선보인다. 현재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1년 동안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빨대(21cm)는 약 1억 8000만개다. 종이 빨대 도입시 연간 지구 한바퀴(약 4만 km)에 해당하는 총 3만 7800km길이, 무게로는 126톤의 플라스틱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포장을 위해 일부 사용해 왔던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 포장재로 변경해 나간다. 리저브용 빨대 비닐, 블렌디드용 빨대 비닐은 이미 현재 발주를 중단하고 종이 포장재로 변경했으며, 각종 MD 제품을 포장하는 에어캡(일명 뽁뽁이)도 종이 포장재 등으로 대체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매장 내 상시 비치하고 있는 플라스틱 커피 스틱은 친환경 소재의 스틱으로 대체를 검토하고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할 예정이다.여러 잔의 테이크 아웃시 제공되던 4컵 캐리어와 비닐 봉투도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종이 소재 포장재로 대체할 방침이다. 또한 2018년 현재 98% 수준인 커피찌꺼기 재활용률(5500톤)도 2020년까지 100%로끌어 올릴 계획이다. 스타벅스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환경에 대한 연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나간다. 특히 개인 컵 사용 고객을 위한 혜택을 강화한다. 현재 개인 컵 사용 때 제공하는 300원 할인 혜택과 더불어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추가적으로 신규 도입해 올해 안에 시작할예정이다. 이 경우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고객은 개인 컵 사용시 300원 할인 혹은 별 한 개 추가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올 4분기 안에 시행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골드회원은 별 12개 기준 톨 사이즈 음료(3800원~6300원)가 무료로 제공된다. 이석구 대표이사는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친환경 경영활동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그리너캠페인은 환경 사랑을 위한 스타벅스 코리아의 의지이며 고객과의 약속으로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나라 퇴직연금 도입 기업의 약 94%가 단일 금융회사에 의해 모든 퇴직연금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부재에 따른 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 전문화된 금융기관에 서비스를 별도로 위탁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류건식 선임연구위원과 김동겸 수석연구원은 이런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해외 금융회사의 퇴직연금서비스별 전문화 사례 및 시사점’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미래에셋 은퇴연구소가 국내 퇴직연금 도입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4%의 기업이 운용관리기관과 자산관리기관이 동일하다고 응답했다. 금융회사 간 서비스 경쟁 부재 등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구조다. 반면, 해외(미국)의 경우 작년 기준 퇴직연금 도입기업의 52.7%가 복수의 금융기관이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별서비스(Unbundled Services) 체계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황과 대조적이다. 미국이 개별서비스 체계로 전환된 배경에는 퇴직연금 적립금 규제 완화, 국제퇴직연금 회계기준 적용 등이 있다. 적립금 규제 완화로 투자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맞춤형 투자상담서비스나 맞춤형 투자교육서비스에 대한 가입자 요구가 늘었다. 또한, 저금리 환경 속에서 국제 퇴직연금 회계기준이 적용되면서 퇴직연금 자산과 부채를 반영한 연금재정 검증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졌다. 아울러, 기금형 제도 도입으로 퇴직연금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전문영역에 대한 서비스 차별화가 중요하게 됐다. 류건식‧김동겸 연구(위)원은 “기금형 제도가 운영되면서 수탁법인(기금운용위원회)이 자체 제공하기 어려운 특화서비스 위주로 별도로 퇴직연금 사업자를 선정했다”며 “2010년 이후부터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수수료보다 서비스 수준을 더 중요한 선정 기준으로 보는 인식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러한 개별서비스 체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금융회사들은 전문서비스가 요구되는 영역에 대해서는 서비스 차별화로 유료고객 기반을 늘리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와 더불어 다수 일반 사용자에게는 무상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해 로열티를 높여 나가고 있다. 해외 금융회사의 대표적 서비스 전문화 사례로는 ▲제도설계 및 재정평가서비스 ▲운용상품제공서비스 ▲투자상담(자문)서비스 ▲가입자교육서비스 등이다. 이 중 투자상담서비스 영역 등을 핵심 퇴직연금 수익원으로 인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동일한 금융회사가 운용과 자산관리업무를 모두 취급할 수 있어, 금융회사 간 경쟁에 의한 서비스 차별화가 부족하다는 게 두 연구(위)원의 주장이다. 퇴직연금 가입자에게 매우 중요한 가입자교육 서비스 업무 등을 핵심업무가 아닌 부수업무로 인식한다는 것. 류건식‧김동겸 연구(위)원은 “국내도 퇴직연금 규제가 빠른 속도로 완화되고, 가입자 인식변화 등으로 전문화된 서비스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와 같은 획일적인 서비스 체계로는 사업 위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기업규모별(중소기업‧대기업) 근로자의 속성을 반영한 개별서비스 전문화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DB형 운용기업에 대해서는 연금재정 평가 서비스 영역, DC형 운용기업은 투자자문 및 교육서비스 영역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22조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습니다. 계약기간은 지난 24일부터 2033년 12월31일까지입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인 300조8709억원의 7.6%에 해당합니다. 삼성전자는 경영상 비밀 유지를 위해 계약 상대방과 주요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마케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일상에 깊이 스며든 AI를 적극 활용하면 개인 맞춤형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고 이를 통해 브랜드 친밀도와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를 겨냥해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실시간 챗봇·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소통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공식몰 ‘CJ더마켓’에서 생성형 AI 기술 기반의 ‘대화형 자연어 검색’ 서비스 ‘Fai(파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Fai는 식품(Food)과 인공지능(AI)의 합성어로 식품 트렌드와 최신 기술을 접목해 개인화, 차별화된 고객 가치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기존 검색 기능이 상품명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 ‘목적형 구매’에 최적화돼 있다면 Fai는 질문 한 줄로 시작하는 대화형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특정 제품을 검색하는 것 외에도 ‘고단백이면서 저칼로리인 간편식은 없을까?’와 같이 탐색 중심의 니즈가 동시에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게 특징입니다. 주요 기능 중 ‘개인화된 AI 큐레이션’을 통해서는 구매 후기, 검색 패턴 등 사용자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개인 식습관, T.P.O에 맞춘 제품 큐레이션을 제공합니다. “캠핑 갈 때 먹기 좋은 간식 추천해줘.”라는 질문에 맞춤형 상품 리스트를 제안하는 식입니다. 오비맥주 버드와이저는 최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여름 캠페인 ‘버드 네버 고즈 얼론’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영상은 ‘함께 듣는 음악’의 가치를 강조하는 캠페인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도심·클럽·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음악을 즐기는 순간들을 연결해 하나의 화면에 담았습니다. 특히 고도로 진화된 AI 영상 기술을 적용해 장면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앞서 버드와이저는 2018년 월드컵 기간 글로벌 메신저 스냅챗과 함께 응원 소리에 반응하는 증강현실(AR) 렌즈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버드엑스월드투어' 캠페인에서는 페스티벌을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생성형 AI로 구현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했습니다. 오븐구이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은 최근 소비자가 직접 AI 기술로 CM송을 제작하는 ‘굽네 장각구이 AI CM송 콘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참여자가 28자 이내의 짧은 가사를 작성한 뒤 EDM, K-POP 등 장르를 선택하면 브랜드 모델 추성훈의 음성으로 구현한 AI 음원이 자동 생성되는 방식입니다. 굽네치킨은 지난해에도 AI 음원 기반 광고 ‘여름엔 굽네 고마오’를 선보였고 공개 45일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했습니다. 이 광고는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 AI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또 배스킨라빈스는 자체 앱에서 AI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으로 이용자의 취향에 가까운 제품과 플레이버를 추천해 주는 기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겐다즈는 지난 5월 MZ세대를 겨냥해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한 필터 챌린지 ‘#하겐in유럽’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빙그레는 AI 챗봇과 이미지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브랜드 팬덤과 디지털 세계관을 연결하는 캠페인 ‘빙그레 비밀학기’ 시즌2를 전개합니다. AI챗봇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자신만의 강의를 생성할 수 있으며 AI가 자동으로 프로필 이미지를 제작해줍니다. 생성된 시간표에는 본인만의 강의가 반영됩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바나나맛우유,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빙그레 주요 제품 10종 배지를 실물 굿즈로 제작합니다. 캠페인 내 SNS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해 배지 1종을 한정 수량 증정합니다. 빙그레 제품 배지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등 오프라인 부스에서 실물로 먼저 선보였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지난해 73만명이 ‘빙그레 비밀학기’에 참여하면서 시즌1이 성황리에 마무리돼 이에 보답하고자 시즌2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매년 참신한 캠페인 경험을 제공해 ‘빙그레 비밀학기’가 빙그레의 대표 기업 브랜드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이 93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 0.3%, 직전인 올 1분기(6167억원) 대비로는 무려 51.6% 큰폭 증가했습니다. 2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입니다. 다만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5513억원으로 1년전보다 11.6%(2042억원) 감소했습니다. 우리금융은 "2분기 순이익은 은행 순이자마진(NIM) 추가 개선과 수수료이익의 양호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000억원 늘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경기 둔화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서도 은행·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2분기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76%(예상치)로 작년말보다 0.63%p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ET1비율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주주환원 기반으로 이해됩니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산리밸런싱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성장전략을 통한 자본적정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라며 "연말 목표 12.5%는 물론 13%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분기균등배당정책에 따라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같은 주당 200원으로 결정하며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주요 금융지주 중 올해 상반기 유일하게 외인매수세가 확대됐고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있는 성장과 계열사간 시너지로 그룹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우리금융은 신성장기업 등 자금지원을 확대해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지원플랫폼 '원비즈플라자' 무상제공 및 서민금융상품 지원 확대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또 시중은행 최초로 신용대출 업무에 'AI뱅커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하며 AI 기반 금융환경 대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25일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금액 5억원(법인대출) 및 1억원(개인사업자대출) 이하 사업자대출에 대해 일정비율 이상의 샘플을 추출해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지난 6월말 수도권·규제지역내 주택구입목적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의 우회수단으로 사업자대출이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강력대응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이날 가계부채 점검회의에 처음 참석한 온라인연계투자금융협회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대출이 규제우회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주담대 한도를 관리하고 과잉·과장광고를 제한하는 등 자율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7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전달대비 둔화되고 서울 주요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축소된 것으로 미뤄 6·27대책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7월1일)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압력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면서 이달 21일부터 수도권·규제지역내 전세대출 보증비율이 80%로 강화된 만큼 전세대출 취급현황 등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금융위는 부동산시장 과열시 바로 추가규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일부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세에 상당부분 기인한 것"이라며 "향후 주택시장 과열과 주담대 증가추세가 더욱 안정화될 때까지 이번 대책의 이행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추가 강화, 거시건전성 규제 등 준비돼 있는 추가조처를 즉시 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