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여세를 몰아 은행과 협력해 환전 서비스도 출시한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지난달 말 기준 국내 누적 결제 금액 40조원, 가입자 수 1400만 명을 돌파했다. 2015년 8월 국내 출시 이후 44개월 만이다. 출시 12개월 만에 누적 결제액 2조원, 24개월 후에는 10조원을 넘어섰다. 33개월과 39개월에는 각각 20조원과 30조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 금액 중 약 80%를 차지하고있다. 온라인 결제 사용은 삼성 페이 전체 결제 금액 중 약 25%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페이는 해외 송금, 선불카드, 쇼핑, 교통카드, 멤버십, 입출금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용성과 편의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우리은행과 협력해 삼성 페이 환전 서비스를 출시한다. 삼성 페이 앱에서 환전 신청한 뒤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외환을 받는 방식이다. 미화, 엔화, 유로화 등 통화 15종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페이 환전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오는 6월 12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 페이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첫 1회에 한해 주요 통화 100% 환율 우대 혜택을 지원한다. 또한 우리은행 비대면 계좌와 체크카드를 개설하면 여행자 보험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간편결제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사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한진그룹이 조원태 한진칼 회장을 그룹 총수인 동일인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13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이날 오후 조원태 회장을 동일인으로 적시해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정식으로 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진측이 이날 오후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며 "서류 검토를 거쳐 15일 예정대로 한진그룹을 포함한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진그룹은 공정위에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과 관련한 서류를 내지 못하다 지난 3일 공정위에 공문을 보내 "차기 동일인을 누구로 할지에 대한 내부적인 의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아 동일인 변경 신청을 못 하고 있다"고 소명한 바 있다. 이후 공정위는 직권으로 조원태 한진칼 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키로 하고, 8일까지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기한을 지키지 못 한 한진은 공정위가 직권으로 지정한 조 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해 이날 서류를 제출했다. 한편, 공정위는 매년 5월 공정거래법상 중점 감독 대상인 ‘대기업 집단’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이 때 대기업 집단은 이른바 ‘총수’라고 불리는 동일인을 지정한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한화손해보험은 국내 아웃도어 1위 앱(애플리케이션) ‘트랭글’내에서 간단한 절차로 가입할 수 있는 아웃도어에 특화된 원데이 보험상품을 런칭했다고 13일 밝혔다. 원데이 보험상품은 특성상 재가입할 때입력사항을 간소화해 빠른 가입이 가능하다. 앞서 한화손보는 비글과 GPS·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보험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월 20일 여의도 한화금융센터빌딩에서 체결한 바 있다. 트랭글은 가입회원 110만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아웃도어 포탈 커뮤니티다. 등산·자전거·인라인·조깅·걷기 등 다양한 운동기록을 측정하고 운동량에 따라 인증배지, 경험치(마일리지)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한화손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트랭글 이용자들이 아웃도어 활동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개발한다. 트랭글에서 수집하는 다양한 위치(GPS) 기반의 활동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디지털 보험서비스 개발도 추진한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트랭글 앱에서 보험 가입은 물론 보험 가입 내역 확인과 보험금 청구까지 쉽게 안내 받을 수 있다. 고객의 위치·활동정보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동 중 다치는 등 사고가 발생해도 사고접수를 빠르게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적용 예정이다. 김태열 한화손보 고객시장혁신실장은 “이번 제휴로 고객의 아웃도어 라이프와 밀접한 트랭글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신기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디아지오코리아가 지난 5년간 미혼모·한부모 가정을 위해 50억원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의 유공 장관 표창을 받았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에 추가 후원금을 전할 계획이다. 디아지오코리아(대표 이경우)는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2019년 가정의 달 기념행사에서 유공 장관 표창을 지난 10일 받았다. ‘가정의 달 기념 유공’ 포상은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가족 가치 확산과 가족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격려하는 상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2013년 여성가족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5년간 사회적 취약계층인 미혼모·한부모 여성의 자립을 위해 총 50억여원을 지원했다. 이에 더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디아지오코리아 마음과마음재단’은 2013년 9월 출범했다. 글로벌 주류회사 디아지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여성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플랜 더블유(Plan W)의 일환이다. 플랜 더블유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7개국의 200만명 여성에게 2017년까지 1000만달러를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여성에게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디아지오코리아는 주거 마련 비용 4억원을 매년 제공해 총 15억 9500만원을 무주택 한부모 가정에 제공했다. 디아지오코리아가 한부모주거지원사업을 통해 보금자리를 지원한 가정은 총 70가족·157명이다. 주거공간은 총 184호에 달한다. 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여성 한부모가정 자조모임을 10개 지역에서 열었다. 사회 취약계층과 경력 단절 여성의 취업교육을 돕는 봉제새일센터에도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 외에도 임신 초기부터 건강·양육·정책 정보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미혼모를 위한 상담 전화에 약 4억 7000만원을 후원·개설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도 지원금을 했다”며 “지원금은 한부모 가정 지원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음과마음재단은 작년 말에 활동을 마무리한 상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여성가족부 산하기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 추가 후원금을 전달해 한부모가족·단체 지원 사업을 도울 예정이다. 서재현 디아지오코리아 서플라이 총괄 전무는 “사회적으로 취약한 미혼모와 여성 한부모가정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해온 디아지오 마음과마음재단의 뜻깊은 활동이 인정받아 기쁘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GS25-메디힐, ‘BTS스페셜 마스크팩’ 독점 선봬= 13일 GS리테일은 자사가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메디힐과 손잡고 방탄소년단과의 컬래버레이션 마스크팩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상품명은 ‘메디힐 러브미캡슐인마스크’이고, 5만개 한정으로 GS25 독점 판매된다. 해당 상품은 기존 메디힐 몰 등에서 1차로 판매됐던 상품과는 다른 구성이다. 캡슐에 담겨 있는 3종의 마스크 팩으로 구성됐으며, 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 등 BTS멤버 7명이 모두 인쇄된 쇼핑백에 담겨 제공된다. 1만 5000원이고, KT와 LG유플러스 이동통신사 멤버십 할인을 이용하면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남양유업, ‘떠먹는 불가리스’ 이벤트 진행= 남양유업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떠떠체 캠페인’을 진행한다. ‘떠먹는 불가리스’의 첫 글자를 딴 이벤트로, 특별 패키지에 손글씨를 적을 수 있도록 했다. 오는 31일까지 ‘떠떠체 패키지’ 제품을 구입한 후, 인증샷과 함께 개인 SNS에 공유하면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총 500명에게 할인점 상품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와 특허받은 STT 공법으로 만들어진 불가리스와 이벤트로 행복한 5월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심, ‘소비자가 선택한 제품’ 출시 예정= 농심이 짜파게티 출시 35주년을 맞아 소비자 투표로 한정판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번 투표에는 그간 인기를 끌었던 응용 레시피 3개가 후보로 올랐다. 스페셜 짜파게티 콘셉트를 정하는 소비자 투표는 오는 6월 7일까지, 농심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후보는 ▲트러플 ▲와사마요 ▲치즈 3가지이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제품이 7월 내로 용기면으로 한정 출시·판매될 예정이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자동차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오프라인 고객 소통 프로그램인 ‘H옴부즈맨’을 온라인 버전으로 확대해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온라인 상에서 고객의 의견과 제안을 수시로 듣고 고객과 함께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대고객 오픈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히어’를 업계 최초로 운영한다. 2016년부터 시행해 온 H옴부즈맨의 영역을 확장해 현대차를 비롯한 다앙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받는 것이 특징이다, ‘히어’라는 명칭에는 현대차(H)의 귀(ear)가 되어 고객의 의견을 귀 기울여 경청(hear)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현대차는 히어에 ‘현대차와 고객’뿐만 아니라 ‘고객과 고객’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다자간 소통의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고객의 니즈를 신속히 파악하고 이를 사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히어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가입 절차를 거치면 회원이 될 수 있다. 추가 정보를 입력해 ‘패널’이 되면 의견과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 공간인 랩(Lab)에 참여해 활동할 수 있다. 랩은 상품(차량·신기술·친환경), 고객 서비스, 정비 서비스, 판매 채널, 시장·트렌드, 기타 등 6개의 카테고리 내 다양한 주제로 개설된다. 패널은 본인이 입력한 정보를 기반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나 제안을 자유롭게 작성하고 등록된 질문을 주제로 토론할 수 있다. 패널에게는 전용 멤버십 카드가 발급되며 활동 우수자 및 우수 아이디어 포상 등에 따라 지급받는 멤버십 캐시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패널 등급에 따라 현대자동차 신차 구매 및 수리 공임비 할인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히어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온라인 기반의 대고객 오픈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고객과 함께 미래를 설계해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갑)은 면세업계 최초로 마블 히어로 캐릭터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13일 선보인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마블 아이언맨·캡틴 아메리카 등 히어로 캐릭터 활용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결과다. 이번 프로모션은 ‘쇼핑 히어로즈(SHOPPING HEROES)’라는 이름으로 6월 30일까지 49일 동안 열린다. 롯데면세점은 행사 기간 동안 마블 히어로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마블 피규어 경품 이벤트·마블 포토존·상품 기획전 등도 함께 준비했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매장을 마블 히어로 캐릭터로 꾸몄다. 국내 시내점·공항점 등 롯데면세점 매장 어디서든 마블 히어로를 만날 수 있다. 명동 ‘스타에비뉴’에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마블 히어로 캐릭터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월드타워점에는 실물 크기 마블 히어로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다. 고객 증정 사은품으로는 마블 히어로를 프린팅한 ‘한정판 마블 쇼핑백’을 증정할 예정이다. 내국인 고객이 명동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부산점·제주점에서 600달러 이상 구매할 경우 모바일 DM 속 쿠폰을 제시해 또 다른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6월 9일까지는 마블 링홀더 기프트를 주고, 그 이후엔 소진 전까지 마블 로고 머그컵을 준다. 이에 더해 롯데월드타워점에서는 쇼핑 고객에게 마블 히어로 피규어 경품 행사를 7월 31일까지 연다. 1달러 이상 구매한 뒤 응모권을 출력해 경품 응모함에 넣어 응모할 수 있다. 총 10명을 추첨해 인기 마블 히어로 피규어를 증정할 계획이다. 김정현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많은 사랑을 받는 롯데면세점과 마블 히어로의 색다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CJ제일제당은 13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4% 성장한 5조 1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791억원, 당기순이익은 409억원이며, CJ대한통운포함 연결기준 실적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 주력 제품 판매 호조와 미국 슈완스社 인수 효과로 식품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료용 아미노산의 전략적 판가 운영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식품 조미소재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바이오 부문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1조 7205억원을 기록했다. 햇반컵반·고메 등 주요 제품은 물론 비비고 죽의 성공적 시장 진입에 힘입어 HMR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김치가 44%, 햇반이 21% 성장하는 등 주력 제품군 역시 성장했다. 글로벌 식품 매출도 198% 성장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슈완스社 3월 실적이 반영되고, 중국과 베트남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이다. 그린 바이오와 생물자원을 아우르는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 902억원을 달성했다. 식품 조미소재인 핵산의 시황 호조에 따른 판가, 판매량 증가 등 지속적인 지배력 강화로 그린 바이오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8% 증가한 524억원을 기록했다. 생물자원 사업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따른 일시적 축산가 하락으로 부진했으나, 곡물가 상승에 따른 해외 사료 판가 인상으로 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오는 하반기부터는 식품과 바이오 사업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고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유통채널 확장과 슈완스를 비롯한 해외 M&A 효과가 2분기 이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기대다. 주요 원재료 가격 또한 2분기 이후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수익성 개선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식품사업부문은 확고한 시장지위를 갖고 있는 만두·햇반·HMR 등 주력 제품의 성장을 극대화하고,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 가동을 통해 생산 효율성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성장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 내 만두·면, 상온·냉동레디밀, 햇반, 김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슈완스社와의 시너지를 통해 메인스트림 시장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또, 중국 현지화 만두를 앞세운 냉동 사업 확대, 베트남 내 냉장/냉동 인프라 조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부문에선 R&D 기반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성 극대화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핵산과 트립토판 등 고수익군 제품의 생산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것. 생물자원 부문의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이 일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축산가격이 4월부터 반등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요기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월요일에 매운 음식을 찾는 고객의 비중이 다른 요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이 주문한 상품군은 카페·디저트였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대표 강신봉)가 운영하는 배달앱 ‘요기요’는 월요일 전체 주문 중 매운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요일보다 세 배 이상 높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5대 도시와 경기지역의 지난해와 올해 3~4월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대표적인 매운 음식은 찜류·조림류·떡볶이·불족발·핫치킨·마라탕 등으로 다양했다. 요기요는 “많은 이들이 만성피로의 대표적인 날로 월요일을 꼽는다”며 “소확행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월요일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음식 주문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요일에 매운 음식 다음으로 많이 주문한 음식은 카페·디저트다. 올해엔 지난해보다 주문 수가 약 6배 이상 늘었다. 특히 경기도 지역 주문이 크게 늘었다. 요기요는 서울에서 경기도 지역으로 이사하는 이들이 늘고 판교 등 오피스 밀집 지역이 형성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카페·디저트 메뉴 주문 시간대는 오후 2시~3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기요는 “봄철 가장 나른한 시간대”라고 설명했다. 춘곤증을 견디기 위해 커피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김현득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데이터실장은 “월요병과 함께 찾아온 스트레스를 매운맛과 달달함으로 달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요기요는 데이터를 기반 소비자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 맛있는 일상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SK텔레콤 AI(인공지능) 누구(NUGU)가 마이크로소프트 AI 코타나(Cortana)를 만나 더 똑똑해진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13일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JIP(Joint Innovation Program)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JIP는 SK텔레콤이 전개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이다. 이번 협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클라우드·AI 기술을 SK텔레콤이 확보한 5G와 AI 경쟁력과 융합하는 것이 골자다. SK텔레콤 관계자는“이번 협력을 통해4차 산업혁명 시대에‘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두 회사는 ▲스마트 팩토리 등IoT(사물인터넷) 사업 ▲AI기술∙서비스 경쟁력 강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서비스 ▲SK그룹 산하 ICT 계열사 업무 혁신 등을 함께 추진한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지난 2월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SK텔레콤이 개발한 빅데이터 솔루션 ‘메타트론(Metatron)’ 개발과 업데이트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애저(Azure)’에서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메타트론은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 시각화를 돕는 플랫폼으로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지원과 이미지 분석 기반 불량품 검출 등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담당한다. 이를 기반으로 두 회사는 스마트 팩토리 등 IoT 사업 분야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AI기술∙서비스 분야에서는 SK텔레콤 AI 플랫폼 누구와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가 가진 역량을 합친다. 스마트 스피커나 기업 솔루션 등 AI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와 미디어 사업 역량을 제공하고 여기에 클라우드 경쟁력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결합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신사업기회도 발굴한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 업무 협업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365’를 도입하고 기업 문화 혁신 사례를 벤치마킹해 업무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SK그룹 ICT 계열사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Surface)나 오피스365(Office 365) 같은 제품에SK텔레콤 상품·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두 회사가 가진 역량을 더해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 젠더(Jason Zander)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수석 부사장은 “SK텔레콤과 파트너십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네트워크와 기술 기반 통신업계 디지털 변화 가속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