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허연수 GS 리테일 대표가 식품안전의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유통업계에선 최초다. 그동안 식품안전의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위생 활동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GS리테일은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이 유통업계 최초로 식품안전의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2019년 제18회 식품안전의날을 맞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대고객 안전안심을 위한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받았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식품안전의날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 전개 ▲먹거리에 대한 자체 위생 활동 강화 ▲파트너사와의 위생 관련 상생 협력 지원 ▲소비자 보호 주요 활동 지원 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이번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었다. 또 GS리테일의 비전인 ‘끊임없는 도전으로 고객의 라이프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GS리테일’을 바탕으로 전 국민 먹거리의 안전안심을 위한 위생 활동과 파트너사 위생역량 강화 지원 활동, 상품에 대한 사전 안전성 검사 등을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약 1만 3500개 오프라인 매장을 모니터하고 POS 장비 등을 통해 식품안전의날을 지속 홍보했다. 식품제조업체와 공동으로 식품안전주간 할인행사 등을 열어 소비자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도 하고 있다. 이번 수상식에선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산업 훈·포장, 식약처장 표창 등을 시상했다. 수상자는 약 130명이다. 한편 GS리테일은 201818년 안전안심을 위한 자체 위생 활동으로 34회 위생 교육 활동, 1617회 현장위생지원 활동, 382회 식품제조 파트너사에 대한 현장 점검과 교육을 했다. 또 2957품목 주요상품 안전성 검사를 하고, 여름철 즉석식품에 대한 안전성을 강도 높게 검사했다. 파트너사 위생 협력 활동으로는 중소식품제조사 HACCP 취득 지원을 위한 ‘HACCP아카데미’, 여름철 대비 ‘식품안전다짐대회’, 위생용품관리법 시행에 따른 관련 법규 설명회 등이 있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파트너사의 역량향상을 위한 대외 협력 지원을 강화해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제18회 식품안전의날을 맞아 GS리테일이 식품 안전을 위해 노력한 다양한 활동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문화를 확산하고, 파트너사·고객 보호를 위한 활동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은10일부터오는 31일까지 매주 금요일 정오에 여의도 본사1층 물고기 공원에서 인근 직장인들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LIFEPLUS 스치듯 라이브 2019’ 음악회를 개최한다. ‘분주한 도심 속, 스치듯 음악을 만나다’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밴드 안녕바다를 비롯해김사월, 조정치·정인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음악회 관람객에게는 매회 선착순으로 커피 200잔을 제공하고 경품 추첨을 통해 뮤지션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통기타도 증정한다. 행사 내용은 회사 페이스북을 통해라이브 방송으로도송출할예정이다. 공연은10일 안녕바다를 시작으로17일 김사월,24일 정선호,31일 조정치·정인 순으로 진행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인 ID.3가 유럽에서 온라인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1만대 계약을 돌파했다.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갈 ID시리즈는 비틀과 골프에 이어 폭스바겐의 상징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ID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인 ID.3가 독일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폭스바겐은 ID 시리즈를 전기차 전략의 핵심이자 주력모델로 육성할 방침이다. ID.3는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위르겐 스탁만 폭스바겐 이사회 세일즈 부문 총괄은 “ID 시리즈 등2025년까지 20개 이상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연간 100만 대 이상 판매하겠다”며 “배출가스를 방출하지 않는 전기차 분야에서 글로벌 1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ID.3 출시에 이어 컨셉카 형태로 공개됐던 ID. 크로즈, ID. 비전,ID. 룸즈도 향후 양산차로 생산될 예정이다. ID 시리즈를 구성하는 이 모델들은 ID.3와 마찬가지로 이름에 숫자가 붙게 된다. 지난 8일 공개 직후 온라인 사전계약을 시작한 ID.3 스페셜 에디션은 유럽 지역에서 만 하루 만에 1만대 계약을 넘어섰다. 폭스바겐은 높은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ID.3의 사전생산을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시작했다. 사전 계약자만을 위한 고급 사양 및 고성능 장비들이 탑재된 ID.3 스페셜 에디션은 3만대까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으로 420km이며, 가격은 독일 가격 기준으로 4만유로 이하(약 5300만원·보조금 미포함 가격)로 책정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ID. 3 스페셜 에디션은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되며, 2020년 중반에 첫 인도 예정이다. 독일 외 주요국가들의 사전계약은 9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직후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본점영업부와 인천지점에 디스플레이 형태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영업 환경 개선과 고객 맞춤형 상품 제공을 위해 디지털 사이니지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비디오월(Video-wall)과 디지털포스터로 구성된 디지털 디스플레이 형태의 홍보 플랫폼이다. 원격 제어가 가능하고, 다양한 정보를 선명하게 표출할 수 있어 TV·인터넷·모바일에 이어 제4의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디지털 사이니지를 지난 1월말부터 본점영업부에서 시범 운영했다. 이번에 개점 120주년을 맞은 인천지점을 시작으로 영업점 내 인테리어 간판을 비디오월로, 종이포스터를 디지털포스터로 교체한다. 우리은행은 디지털 사이니지 도입으로 영업점 이용 고객의 편의성이 향상되고, 맞춤형 고객 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점 환경이 대폭 개선돼 고객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대고객 안내와 상품 정보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영업점 특성과 계절별‧시기별로 적절한 맞춤형 상품 정보를 통해 향상된 고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현수막, 포스터 등 인쇄홍보물 생산을 최소화해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영업점을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사이니지를 도입했다”며 “제4미디어 디지털 홍보플랫폼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국토교통부가 4월 한 달 간 임대사업자 등록 실적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전국에서 5393명이 임대사업자로 신규 등록했고 등록 임대주택은 1만 965채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 임대사업자 등록 수부터 살펴보면 4월 한 달간 전국에서 5393명이 신규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 5474명이었던 3월 등록 수보다 1.5% 감소한 수치다. 현재까지 등록된 임대사업자는 총 42만 900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전체에서 새로 등록한 임대사업자 수는 4256명이다. 지난 달(4198명)과 비교해 1.4% 증가했다. 다만 서울에서 신규 등록한 사업자 수는 1929명으로 2008명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3.9% 감소했다. 지방에서 새로 등록한 사업자수는 전월(1276명) 대비 10.9% 감소한 1137명이다. 임대주택 수의 경우 4월 한 달간 전국에서 1만 965채의 임대주택이 등록됐다. 전국적으로 1만 1057채가 등록된 3월보다 0.8%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 전체에서 새로 등록된 임대주택 수는 7971채로 전월(7824채)보다 1.9% 올랐다. 반면 서울에서 신규 등록된 임대주택은지난 달(3839채)보다 1.0% 줄어든 3800채다. 지방 신규 등록 임대주택 수는 3월 신규 등록 입대주택 수(3233채)보다 7.4% 감소한 2994채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에 6600억원을 증자한다. 새로 출범하는 그룹 퇴직연금 사업부문장에는 신연식 본부장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10일 자율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신한금융투자(대표 김병철)에 66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올해 1분기 결산실적 보고와 함께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출자 승인을 결의했다. 이번 증자는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혁신성장 노력에 부응하고, 모험자본 육성 강조와 업계의 대형화 추세 등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으로 신한금융투자는 그룹의 자본시장의 허브이자 Key Player로서 더욱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GIB, GMS 등 그룹 매트릭스 조직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IB 딜·자산 소싱을 통한 채널 대상 차별적 상품 공급도 가능해진다. 벤처·창업·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한, 초대형 IB 진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추가적인 수익 창출뿐 아니라 레버리지 비율 등 자본규제비율에 대한 재무적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증자로 신한금융투자는 자기자본 4조원(2018년말 3조 3600억원)을 넘게 된다. 이로써 초대형 IB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본시장법상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진출도 가능해진다. 향후 금융위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게 되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의 발행어음이 허용된다. 증권사는 레버리지 규제를 받지 않고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조달이 용이하게 돼 유동성 확보를 통한 효과적인 성장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 출자 재원은 신한금융지주의 자체 내부 유보자금과 2000억 규모의 원화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이후 신한금융투자가 진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과정을 통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모든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대한민국 리딩금융그룹이라는 그룹의 위상에 걸맞게 신한금투를 최고의 자본시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초대형IB로 키우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 확대를 통해 그룹의 조화로운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새롭게 출범하는 그룹 퇴직연금 사업부문장 후보로 신한은행 신연식 본부장을 상무로 신규 선임 추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개최된 그룹경영회의에서 현재 그룹사 단위로 편제된 퇴직연금 사업을 그룹 관점의 매트릭스 체제로 확대 개편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고객 중심의 퇴직연금 비즈니스 업그레이드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고객 수익률 시현을 목표로 한다. 퇴직연금 사업부문은 지주회사, 은행, 금투, 생명 등 4개 회사 매트릭스 조직으로 운영된다. 신연식 부문장은 내달 1일 출범 예정인 퇴직연금 사업부문을 총괄해 그룹 퇴직연금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 예정이다. 이날 추천된 신임 부문장은 각 사의 이사회 결의를 거쳐 경영진으로 최종 선임된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 AIA그룹은방한 중인 응 켕 후이(Na Keng Hooi) CEO 겸 회장이지난 9일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만나 ‘공유가치 창조 및 사회적 가치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만난 두 사람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공동체를 위한 공유가치 창조’라는 공통된 기업 철학을 화두로 대화를 이어 나갔다고 AIA그룹은 전했다. 아울러같은 목표를 위해 두 기업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후이 회장은 ‘AIA 바이탈리티’ 서비스를 통해 개인(소비자)과 기업(보험사), 파트너사와 지역공동체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공유가치 창출 비즈니스 모델인 ‘에코 시스템'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알려졌다. 한국 AIA생명은 SK텔레콤 등과‘AIA바이탈리티 XT 건강걷기’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CJ그룹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전문 기업 CJ프레시웨이가 운영 중인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가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손님맞이에 나선다. 10일 CJ프레시웨이는 행담도 휴게소의 ‘푸드오클락’에서 신메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얼음골 물냉면 ▲얼음골 비빔냉면 ▲얼음골 냉모밀 ▲쟁반 샐러드 돈가스 등 여름 별미 4종이다. 살얼음 자작한 고기육수에 아삭한 백김치가 얹어진 ‘얼음골 물냉면’, 새콤달콤한 양념장과 푸짐한 야채 고명의 조화를 이루는 ‘얼음골 비빔냉면’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더위에 지친 방문객들의 입맛을 한껏 돋워줄 예정이다. 또, 쫄깃한 메밀면과 진한 쯔유 육수의 조합의 ‘얼음골 냉모밀’과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쟁반 샐러드 돈가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행담도 휴게소 전관 행사장에서는 오는 6월 6일까지 ‘제 1회 다육이 축제’도 진행된다. 선인장·알로에와 같은 다육 식물을 활용한 다육아트, 인테리어 소품 등 약 3만개에 이르는 다채로운 다육 식물들이 준비됐다.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담도 휴게소에서 사용한 2만원 이상의 영수증을 지참하면 생활 다육 식물 화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CJ프레시웨이컨세션사업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나들이철인 5, 6월을 시작으로 여름 피서철까지 하루 평균 4~5만 명에 이르는 고객이 행담도 휴게소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시는 목적지까지 지루하지 않게, 행담도 휴게소에서 준비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더위도 피하고 에너지도 한껏 충전해 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담도 휴게소는 보다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쿨링포그’를 설치한 바 있다. ‘쿨링포그’는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주변의 온도를 낮춰주는 시설로, 행담도 휴게소 아스팔트 곳곳에 설치 돼 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LNG선용 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LNG선을 건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선박은 고효율 연료공급시스템을 탑재해 하루 최대 1.5톤 가량 LNG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선주사인 SK해운에 18만㎥급 LNG선 ‘프리즘 어질리티’호를 인도했다.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ISS)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이 선박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LNG선주는 이 솔루션을 통해 화물창의 온도와 압력은 물론 슬로싱 현상(용기의 진동에 따라 액체가 떨리는 현상)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 화물창 내 증발가스량을 정확히 예측해 최적의 항로를 추천받기 때문에 경제적 운항이 가능하다. 항해사의 개인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운항법을 표준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선내 ICT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할 수 있어 운항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이 LNG선에는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고효율 연료공급시스템인 하이에스가스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LNG의 자연기화량에 맞춰 압축기 용량을 최적화해 하루 최대 1.5톤의 LNG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LNG선에 대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고효율 기술에 대한 고객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LNG선 분야에서 더욱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인도된 LNG선은 길이 299m, 폭 48m에 달하는 몸집을 갖고 있다. 오는 2020년 상반기부터 미국 멕시코만에 위치한 프리포트 LNG 터미널을 통해 셰일가스를 운송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백화점이 헬로키티 전시회를 연다. 헬로키티 3대 디자이너인 야마구치 유우코 사인회도 함께 열 예정이다. 전시는 롯데백화점 네 지점에서 차례대로 돌아가면서 연다. 롯데백화점은 ‘헬로키티’ 탄생 45주년 기념 전시를 한다고 9월 1일까지 밝혔다. 장소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영등포점·광복점·대전점에서 차례대로 연다. 이번 전시회를 기념해 롯데백화점은 헬로키티 3대째 디자이너인 ‘야마구치 유우코’ 사인회를 준비했다. 5월 10일 오후 5시, 11일 오전 11시·오후 2시에 잠실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6층 아트홀에서 열린다. 야마구치 유우코는 기존 키티 캐릭터의 등신 비율을 조정하고 윤곽선을 없앴다. 이어 키티 남자친구 디어 다니엘, 키티 애완동물 챠미 키티 등을 만들어 팬들의 캐릭터 선택 폭을 넓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4년 프랑스 애니메이션 캐릭터 ‘가스파드 앤 리사’, 2015년 ‘스누피’ 탄생65주년 특별전, 2016년 네덜란드 캐릭터 ‘미피’ 등 유명한 캐릭터 전시를 해왔다. 2018년 연 월트디즈니 ‘미키 마우스’ 전시회엔 7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왔다. 이번 전시회의 메인테마인 ‘헬로키티’는 1974년 캐릭터 전문 기업 ‘산리오’에서 탄생했다. ‘모두의 곁에 있는 소녀’를 컨셉으로 45년 동안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사랑·공감·우정의 상징으로 사랑받았다. ‘헬로키티, 헬로 어게인 전’에서는 1974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최신 유행에 발맞춰온 ‘헬로키티’의 오리지널 대표 이미지들과 45주년 기념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또 국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신모래 작가가 새롭게 재해석한 ‘헬로키티’ 작품 10여 점도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는 잠실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5월 3일~26일)에서 시작한다. 이어 영등포점(5월 30일~6월 30일), 부산 광복점(5월 29일~6월 30일), 대전점(8월 1일~9월 1일)에서 열 계획이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 본부장은 “롯데백화점은 전시회를 통해 ‘스누피’, ‘미키마우스’ 등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다양한 캐릭터를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며 “자녀와 함께 귀여운 ‘헬로키티’와 재밌는 시간을 보내시라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