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편의점에서 이제 자궁경부암 진단 키트까지 판매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패드형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자가 진단 키트인 ‘가인패드’를 23일부터 독점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가인패드의 가격은 7만 6000원이다. 가인패드는 생리대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져 착용하는 것으로, 간편하게 검체를 채취해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는 자가 검진 키트다. 병원이나 약국이 아닌 편의점 GS25를 통해 간편하게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알 수 있게 됐다. 가인패드를 통한 검체 채취 방법은 간단하다. 생리대형 패드를 4시간동안 착용한 후 패드에 붙어있는 필터를 분리해 동봉된 보존 용기 박스에 넣는 것으로 끝난다. 이후 용기 박스에 발송용 라벨을 부착해 착불 발송하면 된다. 검사 결과는 TCM생명과학의 DNA검진센터 검사를 거쳐 3일 이내에 통보된다. 가인패드를 통한 검진 결과의 신뢰도는 산부인과에서 내진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의 결과와 98%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궁경부암은 매년 전세계 50만명이 걸려 50% 이상이 사망하는 여성 암 발생 2위에 해당하는 질병이다. 우리 나라 여성도 이로 인해 하루에 3명 꼴로 사망한다. 주요 발병 연령대는 20대부터 급증한다. 하지만. 20~30대 여성들의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거부감과 산부인과 병원 수의 감소 등으로 수검율은 20대가 26.9%, 30대는 53.1%에 그치고 있다. GS25는 가인패드 판매를 통해 의료 사각 지대에 거주하는 도서·산간 지역 여성들이나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20~30대 여성들이 좀 더 편리하게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GS리테일은 가인패드의 공급을 시작으로 의약 플랫폼으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해 TCM생명과학이 속해 있는 바이오리더스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지난 21일 체결했다. 안병훈 GS리테일 생활서비스부문장은 “GS25가 금융, 택배, 모빌리티에 이어 전문 의약 플랫폼으로서의 기능까지 제공하는 시대가 왔다”며 “암 조기 예방을 통해 GS25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한국지엠은 GM의 품질 평가 시스템인 제조공정품질(BIQ) 평가에서 창원공장이 레벨 4를 인증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부평공장, 창원공장 등 한국지엠 전 사업장이 글로벌 최고수준의 제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BIQ는 GM의 전세계 사업장을 대상으로 생산공장의 제조 공정 품질 전반을 평가하는 지표다. 레벨 1부터 5까지 각 단계에 맞는 항목을 평가해 레벨 달성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창원공장이 인증받은 레벨 4는 ‘결함이 공정을 떠나지 않는 단계’로, 뛰어난 제조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춘 것을 의미한다. 한국지엠은 이날 창원공장에서 제럴드 존슨 GM 글로벌 생산부문 총괄 부사장, 김선홍 창원공장 본부장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BIQ 레벨 4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김 본부장은 “지속적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3년 보령공장과 2018년 부평 1, 2공장에 이어 이번에 창원공장까지 레벨 4 인증에 성공하며 전사업장이 우수한 제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레벨5의 경우 BIQ의 비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레벨 4는 사실상 최고 수준의 제조 품질 경쟁력을 뜻한다. GM의 BIQ 평가 레벨은 공장 품질 지수를 바탕으로 공장의 제조 공정 품질(Built In Quality) 수준을 1~5레벨 까지 나누어 평가하는 GM의 품질 평가 시스템이다. 결함이 발생하지 않는 수준인 레벨 5에 근접할수록 결함 발생 빈도가 낮은 생산공장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오비맥주가 발포주 필굿을 페트병으로 출시했다. 최근 환경부는 재활용이 어려운 갈색 맥주 페트병 사용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환경부와 (맥주 페트병 사용 중단) 날짜를 정하고 나면 사용을 멈출 것”이라고 했다. 오비맥주(대표 고동우)는 발포주 신제품 ‘필굿(FiLGOOD)’을 대용량 1.6L 페트 제품으로 2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필굿은 그동안 355ml·500ml 캔 제품만 판매해왔다. 경쟁 제품인 하이트진로 발포주 ‘필라이트’는 지난해 3월 1.6L 페트병 제품을 출시했다. 오비맥주가 정부와 갈색 맥주 페트병 폐기 협약을 맺은지 한달 만에 페트병 맥주 제품을 낸 것이다. 오비맥주·하이트진로·롯데주류 등은 정부와 갈색 맥주 페트병 폐기를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4월 30일 맺었다. 맥주 페트병 폐기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맥주 페트병은 투명한 페트병과 달리 갈색을 넣어 재활용 중에 이물질이 발생해 효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명한 페트병에 맥주를 보관할 경우 직사광선과 열전도로 효모가 변질돼 불투명한 용기에 보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맥주 판매량 중 페트병 제품은 16%를 차지했다. 이에 맥주 업계는 환경부와 기간을 정해 갈색 페트병을 유리병이나 캔으로 대체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이에 오비맥주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맥주 페트병 사용 중단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환경부와 날짜를 정하고 나면 페트병 사용을 멈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법으로 맥아가 10%이상을 차지하는 맥주와 달리, 발포주는 맥아 함량이 10% 미만인 술”이라며 “하지만 맥아가 들어간 것은 마찬가지여서 갈색 병에 넣지 않았을 때 변질되는 것은 같아 불투명한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비맥주 필굿 1.6L 페트 제품은 이천공장에서 생산하고 전국 대형마트를 통해 2000원대 가격으로 판매된다. 필굿 브랜드 담당자는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가성비를 대폭 높인 실속형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혼다의 소형 SUV인 HR-V가 내·외관 디자인을 한층 다듬고 국내 시장을 다시 두드린다.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공간을 확보한 HR-V는 3000만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젊은 고객들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혼다코리아는 출시 2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뉴 HR-V’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7년 6월에 첫 선을 보인 HR-V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으로 무장한 5도어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HR-V는 2열 매직 폴딩 시트 기능을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공간 활용성을 갖춘 것이 최대 장점이다. 젊고 스포티한 내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넉넉한 2열 레그룸 및 헤드룸도 갖췄다. 특히 신형 HR-V는 솔리드 윙 타입의 다크 크롬 전면그릴이 적용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프로젝션 헤드램프 및 LED 주간주행등도 신규 탑재했고, 후면 방향지시등과 후진등도 회색 톤으로 변경했다. 블랙 톤으로 꾸민 인테리어는 더블 스티치로 마감된 천공 가죽 시트가 새로 적용됐다. 1열 시트는 어깨 라인과 쿠션을 개선해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안정적인 착좌감을 제공한다. 특히 신형 HR-V는 ‘센터 탱크 레이아웃’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승차공간과 적재공간을 갖췄다. 또 뒷좌석에 적용된 매직 폴딩 시트는 화분, 캐리어, 유모차 등 수직으로 세워 실어야 하는 물건을 2열에도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다. 6:4 폴딩 기능을 사용하면 가구와 자전거와 같이 부피가 큰 짐도 편리하게 실을 수 있다. 신형 HR-V의 파워트레인은 1.8ℓ 가솔린 엔진과 무단 변속기(CVT)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7.5kg·m의 힘을 내며 복합연비 11.7km/ℓ의 복합연비를 확보했다. 무단변속기지만 7단 수동 변속이 가능한 패들 시프트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이 밖에 3가지 모드로 변환되는 멀티 앵글 후방카메라와 힐 스타트 어시스트(HSA),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 다양한 안전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신형 HR-V는 화이트, 실버, 모던 스틸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고되며, 가격은 31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권영기 혼다코리아 상품기획팀 팀장은 “신형 HR-V는 콤팩트 SUV이자 감각적인 크로스오버”라며 “차원이 다른 공간 활용성을 자랑하는 신형 HR-V를 더 많은 고객 분들이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CJ제일제당의‘비비고 죽’이 누적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제품 양분화 ▲상온 HMR R&D 기술력 ▲죽의 일상식화 마케팅 등이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죽’이 출시한 지 6개월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올해 들어 월 평균 5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4월 말 기준 6개월간 누적 매출은 300억원 가량이다.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비비고 죽은 시장 점유율 30%대를 기록하며, 1위 업체와의 격차가 10% 남짓으로 줄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죽은 편의점·슈퍼를 제외한 대형마트와 체인슈퍼 경로에서 이미 시장 점유율 50%에 육박하는 등 출시 이후부터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성과의 핵심 요인으로 ‘제품 양분화’를 꼽았다. 1인분 트레이형 외에 기존에 없었던 상온 형태 1~2인분 용량도 파우치 형태로 내놓았던 것. 기존 용기형 죽 용량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하고, 다양한 소비자 기호와 상황에 따라 용량·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상품죽 시장의 계절지수 판도도 변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상품죽 시장은 동짓달인 12월에 정점을 찍고 날씨가 풀리는 3월부터 비수기에 접어드는데, 현재 시장은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이라는 것. 올해 1월 상품죽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124%로, 2월은 138%로 성장한 데 이어, 3월에는 157%로 더욱 늘어나는 등 최근 4개년 기준 최대 성장세를 보였다. 즉, 죽이 시즌성 메뉴나 대용식이 아닌, 일상식·건강식으로 소비되는 트렌드가 확산 중이란 해석이다. CJ제일제당은 “자사의 상온 HMR R&D 기술력을 토대로 한 차별화된 맛과 품질이 소비자의 눈높이와 입맛을 충족시켰다”고 평했다. 비비고 죽은 ‘햇반’과 ‘비비고 국물요리’의 제조 노하우를 접목하고, 쌀알의 살아있는 식감, 깊은 맛의 육수, 풍성한 원물 등을 주 특징으로 무장했다는 설명이다. 또, 죽 카테고리에는 그간 하지 않았던 마트 시식행사나 바이럴 마케팅, 광고 등을 통해 ‘죽의 일상식화’라는 메시지를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펼쳐온 것도 비비고 죽 매출 증대와 시장 성장 견인의 요인이란 분석이다. 국·탕·찌개 등 최근 인기 있는 HMR 파우치에 친숙한 젊은 3045 주부를 주 타깃으로 죽을 건강식·아침 대용식·일상식 등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마케팅 활동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CJ제일제당 자료 분석에 따르면 기존에는 상품죽이 1인분 용기형 위주로 편의점과 일반 슈퍼 경로에서 판매되는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1~2인분 파우치형 제품으로 대형마트와 체인수퍼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 또, 2018년 1~3분기 대형마트와 체인슈퍼 경로에서의 상품죽 판매 비중은 전체 시장의 약 30%였던 것에서 올해 1분기에는 45% 가량으로 높아졌다. 김유림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담당 과장은 “소비자들은 상온 HMR R&D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된 제품력과 파우치와 용기로 양분된 맞춤형 제품 라인업에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며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국내 대표 상품죽의 지위를 보다 확고히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마트 와인 MD가 프랑스 와인 기사 작위를 받는다. 프랑스 와인의 대중화에 기여한 이들에게 주는 작위로, 우리나라에선 10년 전 이수만 SM 회장이 해당 작위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롯데마트는 이번 작위 수여를 기념해 유럽 와인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 2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자사 와인 MD가 지난 16일 프랑스에서 와인 기사 작위를 받았다. 수여자인 이영은 롯데마트 와인 MD는 프랑스 보르도에서 2년마다 열리는 세게 최대 와인 엑스포(‘VINEXPO)에서 프랑스 대표 와인 훈장인 ‘꼬망드리(Commanderie)’를 받았다. 꼬망드리는 보르도 지역 와인 발전에 기여한 세계 각국의 전문가·명사에게 주는 와인 기사 작위다. ‘쥐라드 드 쌩떼밀리옹(Jurade de Saint-Émilion)’, ‘슈발리에(chevalier)’와 함께 프랑스 3대 와인 기사 작위 가운데 하나다. 역대 꼬망드리 작위 수여자는 배우 성룡·공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성악가 플라시보 도밍고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이수만 SM 회장이 2009년 작위를 받았다. 당시 작위는 12개국 15명에게만 전해진다. 이번에 작위를 받은 이영은 와인 MD는 프랑스 대표 와이너리의 유명와인을 국내에 선보여왔다. 특히 바롱 필립 드 로췰드 와이너리의 대표상품인 무똥까떼 레드·까데독 등을 연간 3만병 가량 판매하는 등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와인 대중화에 힘썼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이너리인 ‘바롱 필립 드 로췰드’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해 이영은 MD를 꼬망드리 기사 작위 수여자로 추천했다. 올해 기사 작위 수여자는 40명으로 프랑스 대표 와이너리이자 세계적인 와이너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바롱 필립 드 로췰드’의 추천으로 뽑혔다. 롯데마트는 꼬망드리 기사 작위 수여를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유럽와인 페스티벌을 연다. 대표 상품으론 바롱 필립 드 로췰드 와인 패키지를 제작해 샤또 무똥 로췰드의 시그니쳐 패키지를 2만 4000원대에 판매한다. 이영은 롯데마트 와인MD는 “대형마트라고 하면 저렴한 상품만을 판매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다양한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우수한 와인을 소싱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고객을 중심으로 서비스 및 제품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 가치에 집중해 미래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변화와 혁신을 위해 유연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2일 서울에서 열린 이규성 칼라일그룹 공동대표와의 단독대담에서 이 같은 경영 방침을 밝혔다. 그가 고객 및 자본시장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담형식을 빌어 소통의 시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약 30분간 영어로 진행된 이번 대담을 통해 고객 가치 제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서비스, 제품 등 모든 측면에서 고객 중심으로의 회귀가 필요하다”며 “그룹의 모든 직원들이 고객을 중심으로 의사결정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을 추진하는 사업 구조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예로 들며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보다 공유를 희망하고 있다”며 “사업을 서비스 부문으로 전환한다면 미래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트렌드에 적극 대응해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것을 리더십 측면에서의 가장 큰 도전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고 외부 기술을 더 많이 수용해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사업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자율주행, 전장화 등 미래차 혁신기술에 대한 선도 의지도 피력했다. 특히 실리콘 밸리의 팔로알토 같은 교통 여건이 좋은 환경뿐 아니라 불확실성이 높고 다양한 상황을 경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차량의 전장화는 고객 편의를 증대시켜 주겠지만 늘어나는 결함들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가가 핵심”이라며 “자동차는 스마트폰이나 PC처럼 즉각 리셋할 수 없는 만큼 현대차그룹은 품질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유연한 기업문화 정착과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스타트업과 같은 기업문화를 구축해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겠다는 포부다. 그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직원들을 독려하고 전 직원이 일사불란하게 따르도록 하는 리더십을 갖고 있었다”며 “하지만 직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나눈다면 속도는 느릴 수 있어도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의 개발 관련 질문에는 “삼성동 부지는 미래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GBC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을 확보해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GBC를 통해 유치한 투자금을 그룹의 핵심 사업에 재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질문에는 “투자자들과 현대차그룹 등 모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최대화시킨 수익을 함께 나눈다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투자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현대중공업은 최근 유럽 선사로부터총 3억 9000만달러(약 4640억원) 규모의 18만㎥급 LNG선 2척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들어 총 5척의 LNG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길이 299미터, 너비 48미터, 높이 26.6미터 규모다. 현대중공업 울산 야드에서 건조돼 오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고효율 완전재액화설비(SMR)를 탑재해 연간 100만달러(약 12억원) 상당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앞서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도 이번 주 다른 유럽 선주사로부터 각각 2만 5000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4척과 15만 8천톤급 원유운반선(COT) 2척을 수주했다. 특히 PC선에 적용되는 LNG 이중연료 엔진은 황산화물(SOx) 배출이 거의 없고, 질소산화물(NOx)을 85%이상 저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차세대 LNG 엔진은 오는 2020년부터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앞두고 크게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카타르의 대규모 LNG 개발 프로젝트 등에 따라 LNG 선박의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운반선, LNG추진선, LNG벙커링선 등 LNG 관련 선박에 대한 발주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KT의 5G네트워크 기술이 접목된 ‘세계최초 KT 5G테마파크’가 오는 25일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오픈은 1단계 오픈으로서울랜드 전역에 적용된 핵심 플랫폼인 ‘5G 키오스크’를 통해 ‘5G테마파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KT(회장 황창규)는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서울랜드에 KT의 기술 및 인프라를 적용해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세계최초 5G 테마파크를 위한 1단계 구축을 완료해오는 25일 오픈 예정이다. 이는 올해 2월 KT와 서울랜드가 ‘세계최초 5G테마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KT는 연내 KT의 5G네트워크 및 다양한 즐길 거리가 접목된 완전한 ‘5G테마파크’ 구축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KT가 서울랜드에 1단계로 구축한 기술 및 서비스는 핵심 플랫폼 5G 키오스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키오스크 내 주요 메뉴는 ▲어트랙션뷰 ▲랜드뷰 ▲에어맵 ▲VR투어 ▲가이드맵 ▲이벤트 등 총 6가지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어트랙션뷰는 블랙홀2000, 킹바이킹 등 인기 놀이기구에 초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해놀이기구를 직접 타지 않고실감 나고 스릴 있는 1인칭 경험을 제공한다. 네트워크 모듈을 탑재한 카메라로 촬영된 1인칭 시점의 대용량 영상이 실시간으로 고객 단말로 전송된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봅슬레이 종목에 적용했던 KT의 기술이다. 랜드뷰는 네트워크 기반 지능형 영상 보안 솔루션인 기가아이즈를 고객 주요 동선과인기 놀이기구 주변에 설치한 것으로주요 공간의 관람객 상황, 대기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KT 에어맵 코리아 관제 시스템이 적용됐다. 5G 테마파크 내 5개의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해 측정된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관련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사람들이 놀이기구를 타는 생생한 VR영상을 볼 수 있는 멀티VR 가상투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멀티VR은 여러 장소에서 촬영된 VR영상을 모바일이나 PC에서 가상투어를 할 수 있는 5G형 서비스다. 서울랜드 내 주요 장소를 자신이 직접 돌아다니는 것처럼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이드맵은 5G테마파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이며, 이벤트 메뉴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확인,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위치추적 기능을 가진 키코카드(KEYCO)를 도입해테마파크 내 미아방지 예방에 KT의 5G기술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이번 5G테마파크 오픈을 기념해방문객들에게 더 즐겁고 다양한 경험을 주기 위해 25일과 26일 이틀간 ‘e스포츠 라이브’ 서비스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체험존에서는 KT에서 독점으로 제공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회 멀티뷰 생중계 ‘뷰잉파티’가 진행된다. 또한 이 기간 서울랜드 피크닉 광장에서는 KT 키즈랜드 캐릭터 운동회가 개최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키즈 프로모션 행사인 KT 키즈랜드 캐릭터운동회에서는 캐릭터 뮤지컬, 가족 운동회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히어로가 등장하는 5G체험 프로모션 캐치히어로즈 스페셜데이 현장 이벤트도 마련된다. 갤럭시S10 5G 등의 다양한 경품도 준비했다. 아울러 KT는 자사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서울랜드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VVIP등급 고객은 VIP초이스 통합 월 1회, 자유이용권 2매(멤버십 포인트 1만점 차감)를 제공한다. KT는 자사 5G사이트 ‘5시 핫딜’ 이벤트를 통해 자유이용권을 5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원경 KT GiGA사업본부 전무는 “서울랜드 전역에 적용된 KT 5G기술과 서비스가 서울랜드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업그레이든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해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5G 서비스와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이마트24가 ‘와인’을 자사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꼽으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와인을 통해 가맹점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이마트24 와인DAY’ 등 관련 프로모션도 꾸준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사의 와인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와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와인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 이마트24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하겠다는 전략을 함께 전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연도별 와인 매출 증가율은 꾸준히 상승중이다. 전년 대비 2017년은 222.8%, 2018년은 226.1% 증가한데 이어, 올해 1월부터 5월 21일까지 125.1%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기간 맥주와 소주 증가율과 비교하면 2~3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마트24는 이 같은 와인 매출 증가가 자사만의 “‘차별화 된 경쟁력 강화 전략’에서 기인한다”며 “와인과 함께 안주·디저트 등 연관 상품을 구매하는 패턴이 지속되면, 고객이 증가가 가맹점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 설명했다. 이마트24는 갈수록 와인이 대중화 되고, 1~2인 가구 증가로 근거리 쇼핑에 대한 니즈가 커지는 것에 주목해, 가까운 편의점에서 품질 좋은 와인을 구할 수 있다면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와인 소싱을 강화하고, 매장에서 수십 종의 다양한 와인 발주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매월 ‘이마트24 와인 DAY’를 통해 고객들이 알뜰한 가격으로 와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업계 최대 규모의 주류카테고리킬러 매장을 500개까지 확대함으로써, 편의점 업계를 대표하는 와인 판매점으로서의 입지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의 주류 카테고리킬러는 와인 80여 품목, 위스키 20여 품목, 크래프트비어(소규모 자체 생산 맥주) 10여 품목 등 총 12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당초, 올해 말까지 500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가맹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7개월이나 앞당겨진 이달 500점을 돌파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이마트24는 올해부터 O2O 서비스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와인큐레이션 업체와 손잡고 이마트24 모바일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와인을 결제한 후, 지정한 일자에 가까운 매장(서울/경기지역 240점포)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와인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할인판매도 진행된다. 이마트24는지난 달에 이어 이달에도 내일(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31종의 와인에 대해 24%~69% 할인을 적용하는 ‘이마트24 와인DAY’를 진행한다. 안혜선 이마트24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마트24는 와인을 포함한 주류 카테고리를 차별화 된 경쟁력 중 하나로 인식하고,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임으로써 가맹점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매월 24일부터 수십 종의 다양한 와인을 알뜰하게 판매하는 ‘이마트24 와인DAY’를 꾸준히 진행하고, 품질 좋은 와인을 가까운 이마트24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을 강화하는 등 와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