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올 1분기 전국 인허가, 착공, 준공 면적이 모두 작년보다 감소했다. 27일 국토교통부 전국 건축 인허가현황 집계에 따르면, 2019년 1분기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전국 인허가 면적은 12.1%, 착공 8.6%, 준공은 0.4% 각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은 작년 전년 동기에 비해 12.1% 감소한 3507만 9000㎡, 동수는 14.9% 감소한 5만 2900동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0.5% 증가한 1873만 6000㎡, 지방은 23.2% 하락한 1634만 3000㎡였다. 국공유 건축물의 인허가면적은 212만 4000㎡.로 작년보다 11.6% 증가했다. 반면 법인 5.9%(1639만 2000㎡), 기타 6.8%(648만 9000㎡), 개인 26.2%(1007만 4000㎡) 순으로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공업용은 작년보다 7.5% 증가한 반면 나머지 부문은 주거용(5.7%), 기타(13.8%), 문교사회용(18.8%), 상업용(23.9%) 순으로 줄어들었다. 아파트의 경우 면적은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001만 3000㎡다. 반면 동수는 2.4% 감소한 1321동을 기록했다. 다중생활시설, 오피스텔, 기숙사 등의 준주택은 지난 해 동기 대비 면적이 48.0% 감소한 135만 9000천㎡, 동수는 24.5% 감소한 575동이었다. 지난 1분기 착공 면적은 작년 1분기보다 8.6% 감소한 2618만 3000㎡, 동수는 11% 감소한 4만 1893동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작년보다 5.6% 감소한 1320만 9000㎡, 지방은 11.5% 하락한 1297만 4000㎡를 기록했다. 용도별로 보면 작년 1분기 대비 공업용(31.2%)은 증가했지만 나머지 기타(4.1%), 상업용(8.2%), 문교사회용(13.0%), 주거용(21.4%) 순으로 감소했다. 올 1분기 준공 면적은 3866만㎡로 지난해보다 0.4% 감소했으며 동수는 2.2% 증가한 4만 6395동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작년보다 10.3% 증가(1910만 8000㎡)했고 지방은 1955만 1000㎡로 지난해에 비해 9% 하락했다. 한편, 1분기에 멸실된 건축물의 동수와 연 면적은 1만 7204동, 3843㎡다. 전국 건축물 동수는 720만6058동, 연면적은 37억 8504만 1000㎡로 집계됐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미국의 ‘화웨이 고사작전’이 한국 스마트폰 제조사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용평가기업 피치(Fitch)는 지난 26일(현지 시간) 삼성전자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상무부가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한 뒤 화웨이는 구글부터 퀄컴·인텔까지 거래 중단을 선언하며 전방위적 압박을 받고 있다. 화웨이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빠진 자리를 자사 운영체제(OS)인‘홍멍’으로 대체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도체도 약 6개월가량 버틸 수 있는 재고를 확보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년 1분기 홍멍이 출시되더라도 안드로이드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화웨이가 아닌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를 구매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피치는 삼성이 화웨이가 큰 폭으로 시장점유율을 키운 유럽과 아시아, 남미 등에서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밖에서 매출 49%를 기록했다. 특히, 이탈리아(24%), 스페인(19%), 독일과 프랑스(12%) 등 유럽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차세대 스마트폰인 5세대 이동통신(5G)과 폴더블폰 분야에서도 화웨이는 삼성을 뒤쫓고 있다. 피치는“제재가 언제까지 이어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국과 화웨이 간 갈등은 삼성이 5G와 폴더블에서 조기에 우위를 점할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5G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LG전자도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피치는 “최근 유럽과 일본 이동통신사와 유통업체는 화웨이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며“단기적으로는 삼성과 LG전자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스마트폰 시장은 제품 교체 주기 연장에 따른 수요 감소로 포화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6.6% 줄었다. 판매량은 6분기 연속 하락한 3억 1100만 대로 기록됐다. 유일하게 화웨이만 지난해와 비교해 50% 성장했다. 1분기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19%로 삼성전자(23%)와 격차는 4%포인트로 좁아졌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지난 주말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주요 분양단지의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세종시는 7년여 만에 5개 블록에서 3256가구를 동시 분양해 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27일 두산건설과삼정건설㈜등 주요 건설사에 따르면 삼정건설㈜의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두산건설의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등이 지난 24일 개관했다. 같은 날 세종에서는 금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의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GS건설 컨소시엄의 ‘세종자이e편한세상’, 한신공영㈜·㈜금성백조주택 컨소시엄의 ‘세종 더휴 예미지’ 등이 견본주택을 열어 수요자를 맞이했다. 각 건설사에 따르면 24일~26일 3일 동안 집계된 견본주택 방문자는 ▲삼정건설㈜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1만 8000명 ▲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5만명에 달했다. 이밖에 주말 3일간 ▲금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3만 1000여명 ▲GS건설 컨소시엄 세종자이e편한세상 3만 1000여명 ▲한신공영㈜과 ㈜금성백조주택 컨소시엄 세종 더휴 예미지 견본주택에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 개발호재·풍부한 임차수요로 수요자 관심 끈 단지들 부산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견본주택에는 첫날부터 1만여명이 방문했다. 상담석은 분양가, 청약조건 등 구체적인 상담을 받기 위한 예비 청약자들로 장시간 만석을 이뤘다. 최근 부산 분양시장이 침체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는 두산건설이 부산동구 범일동 252-1562 일원 좌천범일구역통합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단지다.단지 일대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를 포함해 향후 총 4000여 가구가 신규 공급돼 5200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7개 동 2040가구(전용면적 59~84㎡), 오피스텔 1개 동 345실(전용면적 29~68㎡) 총 2385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226가구, 오피스텔 341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북항 재개발·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계획 국가사업 결정의 최대 수혜지로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가 꼽히면서 지역민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정건설㈜의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의 경우 주말 내내 견본주택 입장 대기 줄이 200m 이상 이어졌고, 견본주택 일대는 한때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967-777번지에 들어선다. 이주형 삼정건설㈜ 분양소장은 “단지는 SRT 동탄역·GTX-A 동탄역(예정)·인덕원 복선전철 동탄역과 트램까지 ‘쿼트러플 역세권’ 수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또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입지로 임차수요가 풍부할 것이라는 전망이 인기를 끈 원인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전용면적 81㎡ ~ 113㎡의 아파트 183가구와 전용면적 22㎡ ~ 47㎡의 오피스텔 283실, 오피스 및 판매시설로 구성된다. ◇ 분양 열기 뜨거운 세종...역대 최대 ‘3245 가구’ 동시 분양 세종시는 7년여 만에 5개 블록, 3256 가구를 동시에 분양한다. 세종시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이다.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청약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건설사별로는 ▲금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의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M1블록, M4블록) 1210가구 ▲GS건설 컨소시엄의 세종자이 e편한세상(L4블록) 1200가구 ▲한신공영㈜·㈜금성백조주택 컨소시엄의 세종 더휴 예미지(L1블록, L2블록) 846가구 등이다. 금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의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은 중심상업시설(예정)과 BRT정류장(예정)이 가까운 4-2생활권 중심 입지로 주목 받았다. 단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M1블록, M4블록에서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21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M1블록은 전용면적 59~84㎡, 612가구, M4블록은 전용면적 59~100 ㎡, 598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M1블록 60㎡이하 평균 1028만원 ▲M4블록 60㎡이하 평균 1023만원 ▲M1블록· M4블록 공통 60㎡초과 1100만원 이하로 인근 분양 단지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계약금은 10%, 중도금은 40% 이자후불제로 진행된다. 세종특별자치시 대평동 일대에 마련된 GS건설 컨소시엄의 세종자이e편한세상 견본주택에는 무더위 속에서도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다. 세종 시 외에도 대전, 청주 등 인접 지역에서 방문이 이어졌다. 세종자이e편한세상은 지하 2층~지상 25층, 18개 동, 전용면적 84㎡~160㎡, 총 1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 내방객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처음으로 자이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해 관심을 갖고 견본주택을 찾았다”며 “역시 대형 건설사답게 거실, 방 구조나 디테일한 설계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신공영㈜·㈜금성백조주택 컨소시엄의 ‘세종 더휴 예미지’ 견본주택의 경우 입장하는 데만 1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견본주택 일대는 온종일 교통 혼잡을 빚었다. 세종 더휴 예미지 분양 관계자는 “삼성천과 바로 맞닿아 수변 조망 여건이 우수하고, 학교 예정부지와 가까워 자녀 통학여건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단지” 라며 “BRT 정류장이 가까워 교통 환경이 뛰어나다는 점도 인기를 끈 요인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세종 더휴 예미지는 세종시 4-2생활권 L1, L2블록에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아파트 15개동, 전용면적 59~97㎡, L1블록 338가구 및 L2블록 508가구 총 8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편, 두산위브더 제니스는 청약일정은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5일이다. 오피스텔은 6월 4일 접수 받으며 같은 달 1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정당계약은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 동일하게 진행된다.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28일 특별공급에 이어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접수순으로 청약을 받는다. 6월 5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 계약을 진행한다. 파밀리에 센트럴은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31일 2순위 인터넷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6월 10일이며, 당첨자 대상 정당계약 기간은 6월26일부터 28일까지다. 세종자이e편한세상의 경우 29일 특별공급, 30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어 6월 10일 당첨자 발표, 같은 달 26일~28일까지 계약이 실시된다. 2021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세종 더휴 예미지는 29일 특별공급에 이어 30일 1순위, 31일 2순위 접수 순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6월 10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1년 11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LG전자가 고객의 삶을 편리하게 바꾸는 혁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LG전자 김동원 연구위원이 엔지니어 최고 영예인 ‘올해의 발명왕’을 받았다.올해의 발명왕은 발명과 과학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발전과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크게 기여한 발명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은 매년 한 명의 발명가에게 주는 상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김동원 연구위원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발명의 날’ 행사에서 올해의 발명왕을 수상했다. 이번 김 연구위원은 그동안 LG전자가 받은 발명왕 중 네번째이며,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김 연구위원은 ‘LG 트롬 스타일러’와‘LG 트롬 트윈워시’ 등 신개념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등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LG 트롬 스타일러’는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출시됐다. 경쟁사의 경우 2018년 비슷한 제품을 내놓은 것과 비교해 6년 가량 앞선 셈이다. 김 연구위원은 1996년 입사 이후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 다양한 제품의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그가 출원한 특허는 현재까지 1000여개다. 스타일러는 LG 생활가전의 차별화된 기술을 집약한 신개념 의류관리기다. 연구개발에 소요된 기간만 9년, 관련 특허는 180여 개에 이른다. 이 제품은 무빙 행어(Moving Hanger), 바지 칼주름 관리기(Pants Press), 트루스팀(TrueSteam) 등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사용했다.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고 유해세균을 제거해 의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시켜준다. 트윈워시는 드럼세탁기 아랫부분에 통돌이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했다.이 제품은 두 개의 세탁기 가운데 하나만 사용하거나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분리 세탁, 동시 세탁, 공간 절약, 시간 절약 등이 가능하다. 스타일러와 트윈워시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개념 의류관리 문화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김동원 H&A사업본부 어플라이언스연구소 연구위원은 “LG전자가 고객의 삶을 편리하게 바꾸는 혁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피해자가 예측·회피하기 어려운 자동차사고에 대해 가해자 일방과실이 적용되도록 과실비율 인정기준이 늘어난다. 또한 자전거 전용도로 등 최근 설치된 교통시설물에 대한 과실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과실기준 공백을 줄였다. 27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인정기준 등 개선안’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일방과실(100:0) 적용확대로 가해자의 책임성이 강화된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차대차 사고 과실비율 기준(총 57개) 중 일방과실 기준은 9개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피해자가 피하기 불가능한 사고의 경우 보험사가 쌍방과실을 유도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지속됐다. 앞으로는 이러한 사고 등에 대해 일방과실로 인정하는 기준이 신설(22개)·변경(11개)된다. 예를 들어 동일 차로 뒤에서 주행하던 B차량이 근접거리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전방 A차량을 급하게 추월하다가 발생한 추돌사고는 현행에선 A:B 과실비율이 20:80이었다면 이제는 0:100으로 추월 차량에게 일방과실을 적용한다. 자전거도로, 회전교차로 등 변화하는 도로교통 환경에 부합한 과실비율 기준도 신설(12개)·변경(1개)된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침범한 B차량이 A자전거와 부딪힌 사고의 경우 현행에선 과실비율이 정해져있지 않지만 개정안에서는 A:B의 과실비율은 0:100으로 적용하는 식이다. 최신 법원 판례 경향과 법령 개정사항과 맞지 않았던 과실비율 인정기준도 신설(20개)·변경(7개)했다. 최근 법원 판례가 과실비율 인정기준과 달라 기준에 대한 신뢰성이 저하된 것에 따른 조치다. 아울러 소방기본법과 도로교통법 등 관계법령의 개정과 관련된 사항도 반영했다. 현행에선 과실비율 분쟁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견을 받을 수 없었던 동일 보험사 간 사고, 자기차량손해담보 미가입 차량 사고에 대해서도 앞으로는 받을 수 있게 된다. 당국은 이로 인해 소비자 편익 제고와 소송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정된 과실비율 인정기준은 오는 30일부터 시행된다. 개정 내용을 설명하는 동영상과 애니메이션은 손해보험협회에서 인터넷(유투브 등)에 게시해 홍보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에 가면 아디다스에 나온 모든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28일 인천터미널점 4층에 영업면적 485㎡(약 147평) 규모로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 두 번째로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스타디움 매장을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아디다스 스타디움’ 매장은 아디다스의 모든 카테고리를 선보이는 매장이다. 중국 상하이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인천에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은 인천터미널점이 스포츠 브랜드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고, 특히 인근 로데오 상권이 20~30대 유동 인구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매장을 기획했다. 아디다스 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 인테리어 그리고 체험형 콘텐츠가 다른 점포와 차별화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매장은 의류와 슈즈로만 나뉜 기존의 아디다스 매장과는 다르다. 우선, 일반 캐주얼 스포츠를 선보이는 ‘오리지널스’ 라인과 기능성 스포츠 상품 중심의 ‘퍼포먼스’ 존으로 나눠 각 라인의 특성을 강조했다. 또한, 인천터미널점이 스포츠 상품군 구매 고객 중 여성의 비율이 70%로 다른 점포보다 10% 이상 높다는 점을 감안해 ‘프리미엄 우먼스 존’을 구성했고, 아디다스의 여성 프리미엄 라인인 ‘스텔라 맥카트니’를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전개한다. 아울러, 아디다스의 강점인 ‘풋볼(축구)라인’ 차별화를 위해 매장 내 착화 서비스와 아디다스가 운영하는 풋살장인 ‘아디다스 풋살 더 베이스’와 연계하는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백화점 매장 중 단독으로 ‘풋볼 리미티드 상품’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의 스타디움 매장은 아디다스 코리아의 국내 시장의 핵심 포커스 매장으로 선정돼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한정판 상품도 공급될 계획이다. 지난 25일 유통업계 단독으로 판매한 ‘이지부스트 350V2 GLOW’는 오픈과 동시에 완판된 바 있다. 인천터미널점은 ‘아디다스 스타디움 샵’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오는 31일에 아디다스의 올해 대표 운동화인 ‘나이트 조거’의 ‘올 블랙’, ‘올 화이트’를 비롯해 다양한 한정판 상품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또한,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2개 상품 구매한 고객에게 1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인 ‘고등래퍼3’ 출신 래퍼 ‘이영지’, ’권영훈’, ’최진호’, ’양승호’가 31일에 특별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삼성SDS가 전략적 투자자로서 베트남 IT 시장을 공략한다. 신흥 제조업 강국인 베트남에서 스마트 팩토리 등 주력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지난 25일 베트남IT서비스기업CMC(CMC Corporation) 지분 투자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내용이 담긴 전략적 투자에 CMC와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SDS는 CMC와 지난해6월스마트팩토리·사이버보안분야공동사업 협약을체결한데 이은 이번투자로 협력관계를 더 공고히했다. 삼성SDS는“전략적투자자로서CMC 경영진과사업전략, 미래비전을공유하면서 지속적인성장을이어갈계획”이라고 말했다. CMC는임직원약3000명으로 구성된 베트남IT서비스기업이다. 시스템통합(SI),소프트웨어개발, 클라우드와 IT 인프라운영이주요사업이다. CMC는“이번투자로 경영 목표인 오는 2023년까지매출10억불달성에한걸음더다가설수있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인공지능,빅데이터분석, IoT등첨단IT기술을CMC가 가진 현지영업망과 인지도에 결합해 베트남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스마트팩토리,클라우드,사이버보안등여러분야에서강력한시너지를창출할것으로전망하고있다. 또한, 삼성SDS는CMC 소속 기술인력을활용해글로벌사업경쟁력을높여동남아등해외시장진출을 추진한다. 응우엔쭝찡CMC 대표이사는 “CMC는AT&T, 오라클,SAP, 마이크로소프트에이어삼성SDS와도든든한파트너가 됐다”며 “전략적협력관계가베트남과대한민국을넘어아시아와세계 시장에서디지털경제발전에크게기여할것으로확신한다”고말했다. 홍원표 삼성SDS홍원표대표이사는 “이번투자로베트남과동남아사업을함께할전략적파트너를확보했다”며 “CMC 경영진과 긴밀한협력과 역량을결합해글로벌고객이 원하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여름, 겨울만 되면 냉난방비 상승으로 관리비가 상승하는 탓에 주택 수요자들이 관리비를 아낄 수 있는 아파트에 주목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지역 냉난방, 태양광 발전 등 에너지 절감 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27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는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주목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제2의 월세’라 불리는 관리비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아파트의 가치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파트 관리비는 꾸준히 상승 중이다. 한국감정원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자료를 보면 지난해 4월 ㎡당 2100원이었던 전국 아파트 평균 관리비는 올 3월 2268원으로 상승했다. 입주민들의 사용 습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새 아파트와 입주 20년 이상 된 아파트는 관리비 차이가 많이 난다. 특히 최근 폭염과 한파가 반복되면서 에어컨이나 난방기기 사용이 집중되는 여름과 겨울에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K-apt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입주한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부개주공7단지의 지난해 7월 개별사용료(전기세, 난방비 등 포함)는 1467원인 반면 2010년 입주한 부개역 푸르지오는 1159원을 기록했다. 또 12월에는 부개주공7단지가 2481원, 부개역 푸르지오는 991원에 불과했다. 부개주공7단지가 여름, 겨울에 각각 26%, 150%를 더 내고 있는 것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관리비 측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름, 겨울철 관리비의 중요성이 커지자 건설사들은 지역 냉난방, 태양광 발전 등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고성능 단열재, LED 조명 등을 적용하는 추세다. 에너지 절감이 관리비로 직결되고, 절감효과가 클수록 생활비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는 유지 및 보수비용인 장기수선충당금 상승으로 전체 관리비가 매월, 매년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관리비를 줄이고픈 수요자들에겐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도입된 아파트로 이주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말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일원에서 분양하는 ‘부개역 코오롱하늘채’에 ‘지역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한다. 개별 냉방 아파트보다 여름철 냉방비는 물론 관리비와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31~84㎡, 총 52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306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1호선 부개역과 약 400m로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GTX-B노선(예정)이 추진되고 있는 부평역과도 근접해 있다. 롯데건설이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 일원에서 분양 중인 ‘롯데캐슬 클라시아’에는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인 태양광 발전과 지열 냉난방이 일부 적용된다. 이 단지는 총 에너지절감율 41%로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예비인증 1등급을 받았다.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2,029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37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두산건설이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일원에서 공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에는 고효율 전열교환 환기유니트를 적용한 환기시스템이 적용된다. 에너지를 절감해 관리비가 줄어드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좌천범일구역통합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인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59~84㎡, 아파트 7개동 2040세대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9~68㎡ 345실 등 총 2385세대 규모로 이뤄진다. 일반 분양 대상은 아파트 1226세대, 오피스텔 341실이다. GS건설 컨소시엄(LH·GS건설·대림산업)이 세종시 일원에서 분양 중인 ‘세종자이e편한세상’에는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세종시 4-2생활권 L4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8개동, 전용면적 84~160㎡, 총 1200세대 규모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제약바이오협회·화학연구원·보건사업진흥원이 3자 MOU를 체결하고, 신약개발 위한 빅데이터 확보와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2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빅데이터 확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내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지원 등을 위해 한국화학연구원(원장대행 김창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과 3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대전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체결된 이번 MOU는 ▲신약개발을 위한 빅데이터 공유 및 AI 인프라 구축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교류 ▲제약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신약개발 및 의약생산에 대한 기술지원 ▲제약 관련 교육 협력 등이 주 내용이다. 협회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공공기관과 협력을 통해 AI 신약개발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76년 설립된 한국화학연구원은, 화학산업의 연구 경쟁력 강화를 통한 혁신성장과 국가·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기관이다. 국내외 화합물과 연구결과에 대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AI 신약개발을 위한 공공 포털사이트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바이오·제약산업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과 관련해 원희목 회장은 “AI 신약개발을 위한 빅데이터의 수집·활용에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통한 각 기관과의 협력이 필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개발 효율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균 원장대행은 “세 기관의 협약을 통해 조성하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글로벌 신약개발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최초 약물) 신약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영찬 원장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글로벌 신약개발 토대를 마련하고, 우리 제약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생태계 조성 및 정책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신약개발에 적용하면 후보물질 발굴 등 평균 10년 이상 소요되는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기대중이다. 이에 협회는 지난 3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국내 제약사의 AI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산업 생태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독한 혁신’을 선언했다. 경영 전쟁터를 알래스카에서 아프리카 초원으로 옮기겠다고 밝힌 지 2년 만에 ‘오아시스를 파는’ 새로운 전략을 도입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복한 미래를 위한 독한 혁신’이라는 제목의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 추진해 온 딥체인지2.0 경영을 통해 사업경쟁력이 강화됐지만, '독한 혁신'을 통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이다. 김 사장은 “독한 혁신의 최종 목표는 모든 사업이 아프리카 초원에 안착해 생태계가 행복하게 공존할 오아시스를 파는 것”이라며 “이것이 SK이노베이션이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SV)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사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와 유가 등 외부 변수에 아직도 크게 영향을 받는 펀더멘털 등이 새로운 전략을 도입하게 된 배경이다. 특히 기존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축소하고, 친환경 사업 모델 개발을 통해 환경 SV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 배터리·소재 경쟁력 기반 신사업 추진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과 기술 중심의 기존 경영 전략에 ‘그린 이니셔티브’를 추가해 3대 성장전략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의 상징인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이를 기반으로 E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배터리 사업이 2025년 글로벌 TOP3에 진입하는데 가장 중요한 경쟁력인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경쟁사와의 차이를 지속적으로 벌려 나가기로 했다. 먼저 세계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인 ‘NCM 9½½’ 를 조기 상용화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개발 및 생산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재 430GWh인 수주잔고를 2025년 기준 7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연간 약 5GWh 수준인 생산 규모를 100GWh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드는 전략을 전기차 업체 등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과 협력해 구축하기로 했다. 고객들에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E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다. 또한 전기차 외에 항공, 해양 및 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자와의 협력 모델을 추진하기로 했다. 배터리 사업 확장의 다른 축인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산업용, 주거용 등 세분화된 시장 특성에 맞춘 배터리도 개발한다. 이를 기반으로 VPP(가상 발전소), EMS 및 에너지 저장 등 다양한 후방 사업 모델도 개발해 종합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배터리 분리막(LiBS) 사업은 현재 추진중인 중국과 폴란드 외에도 추가 글로벌 생산시설을 확충해 2025년까지 연 25억㎥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해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FCW는 조기 시장진입에 성공한 만큼 폴더블 스마트폰 외 TV,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장을 추진해 산업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화학사업은 글로벌과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한다. 신규 주력사업 분야로 선정한 패키징 분야는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M&A 등으로 확보하고, 오토모티브 사업은 기술개발에 집중해 전기차 확산과 경량화 추세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기반 고부가 제품군의 이익비중을 현재 4%에서 2025년 19%까지 5배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파트너링을 확대해 중한석화의 연화일체화 참여와 같은 혁신적인 방식의 글로벌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폐플라스틱 문제해결을 위해 관련 업체 간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키로 했다. 글로벌 영업이익 비중을 현재 24%에서 2025년까지 61%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소재·화학 등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이들 사업의 자산 비중을 현재 30%에서 2025년까지 60%로 키우기로 했다. ◇ 석유·윤활유 사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초원 전략’ 가속화 석유와 윤활유 사업은 빠른 속도로 아프리카 초원으로 옮겨 가는 ‘초원 전략’을 가속화 하기로 했다. 석유와 윤활유 사업은 현재 주력사업인 만큼 전사 성장을 계속 견인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석유사업은 성장률이 높은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석유제품 아울렛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지분투자, 파트너링 체결, 내트럭하우스 JV설립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도가 나가고 있다. 이어 핵심 자산인 주유소를 공유인프라화 하는 플랫폼 사업, 시황예측 강화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운영 및 트레이딩 최적화, 친환경 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아프리카 초원형 BM혁신’을 완성해 나가기로 했다. 윤활유사업은 고급 윤활기유인 그룹III 기유 시장의 글로벌 1위 지위를 바탕으로 현재 렙솔, 페르타미나, JXTG 등과의 글로벌 파트너링을 다른 메이저 업체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전기차용 윤활유, 기유 대체원료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선도할 방침이다. E&P(석유개발사업)은 중국, 베트남 중심의 아시아와 셰일오일의 미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시키기로 했다. 이미 과거의 단순 지분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전략 지역 중심으로 직접 탐사·개발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금까지 축적된 기술 경쟁력을 활용해 자원개발의 성공확률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이미 작년 초에는 남중국해에서, 올 5월에는 베트남 남동부 광구에서 오일층을 찾아낸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글로벌 전략을 통해 현재 25% 수준인 글로벌 자산 비중을 2025년까지 65%로 늘려 ‘아프리카 초원 전략’을 완성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을 비롯해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윤예선 배터리 사업 대표 등 관련 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