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롯데그룹은 자회사인 롯데카드 주식 5966만주 가량을 우리은행과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게 약 1조 3810억원에 처분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롯데카드 지분 79.83%를 매각한 것으로 처분 후 롯데그룹의 지분은 13.95%다. 롯데그룹은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발행주식총수의 20%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당 주식 일부에 관한 주식매매계약상 지위와 그에 따른 권리·의무를 우리은행 또는 그 계열사에게 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60%, 20%씩 나눠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고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지난해말부터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매각을 진행해 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를 진행해 회사가 조속히 안정화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라며 “매각 이후에도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경쟁력 강화와 임직원 고용안정,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인수사들과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박명기 기자] “중국 ‘화상(華商)은 국무부 소속이다. 그런데 한국 ‘한상(韓商)’은 큰 지원이 없어서 아쉽다.” 고상구 베트남 K&K TRADING 회장이 제18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을 맡았다. 올해 10월 22~24일 전라남도 여수에서 열린다. 세계에서 활동하는 1500명의 한상이 참여한다. 한국 기업인들도 약 6000명이 참여한다. 고상구 회장은 베트남서 한국식품 유통업체 K-MARKET을 운영한다. 2006년 하노이에서 K-MARKET를 설립해 70개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2017년 한상 기업 최초로 베트남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6월 14일에는 하노이 물류센터 준공식도 가진다. 그는 베트남에서 박항서만큼 유명하다. 특히 하노이한인회장, 베트남한인회총연합회장을 역임하면서 공로로 지난해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세계한상대회장으로 선출된 고상구 회장을 베트남이 아닌 서울에서 만나봤다. ■ ‘한상’ 사업가들의 모임...박람회 등 개최 글로벌 진출 기업 발굴도 올해 한상대회는 제18차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가 주최한다. 올해는 전라남도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10월 22~24일 열린다. 제18차 대회장에 선출된 고상구 회장에게 그 의미와 각오를 물었다. “매년 리딩 CEO 그룹 중 자수성가한 ‘한상’을 추천받아 대회장으로 뽑는다. 한상대회는 해외에 진출한 사업가들이 같이 모여 네트워킹을 하고 모국에 기여하는 방안을 찾아보는 자리다. 기업박람회도 열어 가능성이 높은 기업도 발굴해 해외 진출을 돕는다.” 세계의 1500여 명의 한상들은 자발적으로 참석한다. 항공-호텔 등도 자기부담이다. 그는 “대회는 단순히 네트워크만이 아니라 제품을 발굴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 장이다. 그동안 전시회 기능은 약했다. 지자체가 부스를 모집하다 보니 국내라는 협소한 정보의 한계에 부딪혔다. 바이어들이 와 보니 상담할 부스나 기업들 모두 글로벌 진출 준비가 안되었다. 심지어 제품 소개, 판로개척 계획서도 없었다. 이번 대회는 이점부터 업데이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실 그동안은 한상대회는 도시축제 수준이었다. 심지어 전시회를 열어도 제품의 가격을 현장이 아니라 메일로 보내주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 때문에 글로벌화할 부스와 브로셔와 가격정보를 꼼꼼히 준비하고, 글로벌로 나갈만한 아이템을 발굴하는 순서를 밟아나갈 생각이다. ■ 박항서 ‘파파리더십’에 베트남 국민 감동 “한베감정 한 번에 녹였다” 몇 년 사이 베트남은 한국에서 가장 ‘핫’한 나라가 되었다. 기회의 땅이 되었다. 베트남은 10여년 간 6%이라는 무서운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그는 “베트남 인구는 1억 명, 문맹률 ‘0’의 나라다. 한국은 아세안 국가 중에서 투자 1위국인 ‘가장 가까운 나라’다. 휴대폰의 50%를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삼성전자가 베트남 GNP의 25%를 차지한다. 여기에다 방탄소년단(BTS), 송중기의 ‘한류’와 박항서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국민성은 남다르다. 동남아에서 가장 부지런하다. 30대 미만이 노동 인구 50%다. 어른 공경하고, 효도를 하는 유교가 근본이다. 그리고 자존심이 강하다. 존중해줘야 한다. 날씨는 겨울에 춥다. 어떤 의미에서 베트남은 동남아보다 한국-일본-중국과 함께 동북아 국가다. 고상구 회장은 베트남에서 박항서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만큼 유명하다. 실제로 두 사람은 자주 만나는 절친이다. 하노이 한인회장, 베트남 총한인회장을 역임한 그에게 박항서 신드롬은 어떤 의미일까. “저는 박항서 감독을 잘 안다. 자주 만난다. 그는 성적뿐만이 아니라 ‘파파리더십’으로 베트남 국민을 감동시켰다. 가령 경기장에서 베트남 국가나 나오면 그는 가슴에 얹고 경례를 한다. 그가 선수의 발을 마사지를 해주는 화면이 잡혀 큰 박수를 받았다.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몸이 아픈 선수에게 양보하는 등 베트남 국민들은 그의 ‘진정성’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국민은 자존심이 크다. 그동안 거의 매년 외국인 축구감독들이 바뀌었다. 성적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베트남 문화에 친하게 다가서지 않은 점도 있었다. 아빠처럼 친근한 박항서 감독의 ‘파파리더십’은 ‘한베 감정’을 한번에 녹였다. 한국 기업과 교민사회뿐만이 아니라 한국 국가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 “일류지향 K-MARKET, 6월 베트남 하노이 물류센터 준공식” K&K TRADING은 K-MARKET을 운영하는 회사다. 모든 한국농산물을 유통하는 대표적인 ‘K푸드’ 브랜드다. K-MARKET는 6월 14일 하노이 물류센터 준공식을 가진다. 그는 “물류센터는 하노이 외곽에 자리한 PHU MY공단 내에 위치한다. K-MARKET의 정신은 먹는 식품을 취급하는 식품회사로서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적정한 온도로 관리된 최상의 냉동, 냉장, 상온식품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말을 떼었다. 이어 “K-MARKET는 베트남 최북단 사파에서 최남단 북극성까지 70개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임직원이 850명이다. 이번에 동남아 최초 물류센터를 오픈한다. 물류는 유통이다. 재고관리가 생명이다. 이는 IT(정보통신)와 긴밀하다. 이번 센터 오픈은 유통고속도로가 뚫리는 셈이다”고 말했다. 동남아 처음 물류센터가 오픈하다보니 미국과 싱가포르, 몽골 등 관련 식품업계 국가에서 견학하고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의사를 속속 전해오고 있다. K-MARKET은 고상구 회장의 “일류지향”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는 “K-MARKET의 철학은 고객 중심이다. 이윤을 쫒아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최선을 하면 이윤이 찾아온다. 최고 가치와 최고 품질과 최고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베트남 어디에나 볼 수 있는 K-MARKET 매장은 어느 서울 강남보다 인테리어가 고급스럽다. 고급이라는 이미지 덕분에 아파트 단지에서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 “1년간 임대료를 면제해주겠으니 입주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를 정도다. K-MARKET의 슬로건은 “일등이 아닌 일류기업”이다. 그리고 현지인들과의 같이 사업하는 “우리는 하나다”. 그는 “K-MARKET에서는 한국 식품은 최고다. 다르다는 것을 느끼도록 보여준다”고 말했다. 실제 매장은 고급 원목 재질로 인테리어했다. 빈 박스를 진열한 공간에는 유명화가의 그림을 걸었다. 벽에는 화가들의 벽화로 채워진다. ■ “해외동포 한상은 국가자산...한상들이 ‘착한 역할’하겠다” 고상구 회장은 9년간 베트남에서 ‘한베음식축제’를 주최했다. 이 축제는 단순한 음식만의 페스티벌이 아니다. 그는 “한베음식축제는 먹거리와 볼거리와 합쳐져야 완성된다. 음식은 10년 투자해야 100년간 먹을 수 있다. 한류 스타 공연이 어우러져 3일간 열리는데 약 25만 명이 몰린다. 문화는 롱런으로 투자해야 한다. 매년 100년 지나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각오로 준비했다.” 이처럼 한국식품의 글로벌 진출에는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국가적 노력도 필요하다. 가령 시설 투자에도 아쉬운 면이 많다. 그는 “경제가 급성장인 베트남의 은행 이자는 8%대다. 5% 마진을 뽑아도 시설투자에 도리어 적자다. 은행이자가 시설투자에 발목을 잡는다. 물류센터를 지을 때 한국의 싼 이자가 필요했다. 그런데 확실한 담보가 있어도 지원이 쉽지 않았다. 차라리 2%라고도 줘라 하고 싶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한상대회장으로서 “정부가 한상을 키워주는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한상들도 국가발전을 위해 작은 역할이라도 하겠다. 중국 정부는 화상(華商)을 국무부에서 맡아 적극 지원한다. 그런데 한국 정부는 행사비 지원에 그친다. 그런 지원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제18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으로서 그는 “지자체 예산을 들여 행사를 연다. 한상들은 자발적으로 스스로 비용을 내서 참가한다. 단순한 네트워크가 아닌 글로벌 제품을 발굴하고 세계에 소개하는 한상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동포 한상은 국가자산이다. 한국 기업을 돕는 길이 찾아내야 한다. 정부도 실제로 한상을 키워야 한다. 한상들은 ‘착한 역할’을 맡을 자신이 있다”고 웃었다. 한편 공동 대회장으로는 박의순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하용화 세계한인무역협회장, 이재훈 중남미한상연합회장, 김한신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 회장, 이숙진 제마이홀딩스그룹 회장, 표성룡 료녕신성실업유한공사 회장이 선출됐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중국 푸젠성 샤먼시의 경제협력시찰단이 웅진코웨이 연구소를 방문했다. 웅진코웨이(대표이사 이해선) 환경기술연구소에 중국 푸젠성 샤먼시 공산당 서기와 기업가 등 15명이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찰단은 후창셩 샤먼시 공산단 서기, 리후이예 샤먼시 부시장 등 정부 요인 12명이 포함됐다. 또 샤먼시에 본사를 둔 중국 대표 주방욕실 전문기업 JOMOO사의 린샤오파 회장 등 기업 관계자 3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시찰은 웅진코웨이가 지난해 12월 JOMOO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과 관련해 시정부 차원의 협력 및 지원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샤먼시 시찰단은 환경기술연구소 내 첨단 연구 시설 및 제품, 기술력 등을 시찰했으며 웅진코웨이의 중국 사업에 대한 시정부 차원의 협력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린샤오파 JOMOO사 회장이 양사 협력 및 공동 목표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해선 웅진코웨이 대표이사는 “JOMOO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샤먼시 경제협력시찰단 방문이 웅진코웨이와 JOMOO사, 중국 샤먼시 등 민관을 아우르는 협력의 기회로 작용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샤먼시는 푸젠성 남부에 위치한 부성급 도시로 중국 5대 경제특구 중 하나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풀무원이 최첨단 김치공장을 완공하고, 글로벌 김치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등 ‘김치세계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지난 24일 전북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글로벌김치공장’ 준공식을 갖고, 한국 고유의 프리미엄 김치를 직접 생산해 미·중·일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공장 준공식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춘석 국회의원, 조배숙 국회의원,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 김동원 전북대 총장, 박맹수 원광대 총장,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 윤태진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이사장과 풀무원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풀무원 김치의 해외진출을 축하했다. 풀무원은 1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연면적 3만 329㎡(9175평)에 지상 3층의 김치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해당 공장은 포기김치부터 맛김치·백김치·깍두기·섞박지 등 다양한 한국 고유의 프리미엄 김치를 하루 30t, 연간 1만t 이상 생산할 수 있다. 풀무원측은 해당 공장이 수출용 김치공장으로는 가장 최신 공장이며,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김치수출량은 2만8000여t이라고 설명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준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의 김치는 세계 68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푸드가 됐다”며 “풀무원의 바른기업 이미지와 초현대식 김치공장을 통해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김치를 생산해 대한민국 김치의 자존심을 지키고 김치산업이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당일 행사에서 “풀무원은 1987년부터 한국최초의 김치박물관을 30여 년간 운영해온 소명의식과 노하우를 가지고 이번에 김치세계화라는 새로운 글로벌도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유통망을 통해 외국김치와는 전혀 다른 차별화된 한국 고유김치를 미국·중국시장을 넘어 일본·동남아·유럽까지 확장해 글로벌 NO.1 김치로 성장시켜 김치종주국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괄CEO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 1991년부터 해외사업을 전개해온 글로벌역량을 기반으로, 한국 김치를 미국 유통채널인 월마트에 입점, 판매를 개시한 바 있다. 또, 중국에서는 O2O 신흥강자인 알리바바의 허마센셩과 회원제 유통채널인 샘스클럽에서 김치를 판매중이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풀무원 글로벌김치공장은 IoT(사물인터넷)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공장)’이다. 발효식품인 김치는 제조 과정 중 맛이 계속 변해 고객이 원하는 숙성도에 맞춰 출고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인데, 풀무원은 김치발효과학 연구와 첨단 기술로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공장은 노동집약적인 기존 김치공장과 차별화해 재료 입고부터 포장·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절임부터 포장까지 전 제조과정에 IoT 센서와 IP카메라를 설치해 온도·습도·염도 및 제조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균일한 맛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됐다. 또,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로 재고관리까지 실시간으로 해, 미국·중국·일본 등 각 수출국의 배송 시간을 고려한 최적의 숙성도로 김치를 출고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김치사업을 ‘한국식(食)문화업(業)’이라고 정의하고 있다”며 “한국의 김치와 김장문화를 계승발전하기 위해 1987년부터 김치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1999년 OEM으로 김치사업을 시작했으나 자체 공장을 지어 직접 김치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이번 직접생산을 계기로 풀무원은 1991년부터 진출해 사업기반을 다져온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일본 등 해외에 확보한 유통망을 활용, 현지시장을 적극 뚫어 한국 김치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 시장은 풀무원이 2016년 미국 두부 1위 브랜드인 ‘나소야’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풀무원 김치를 ▲월마트 ▲퍼블릭스 등 대형유통매장에 보급해,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은 성공적인 ‘김치세계화’를 위해 외국에서 생산하는 김치와 다른 맛 좋고 차별화된 고급김치를 생산하는 ▲프리미엄 전략, 최고수준의 품질과 위생안전을 자랑하는 ▲김치 과학화, 균일한 맛을 내기 위한 ▲표준화를 내세우고 있다. 먼저 ‘프리미엄 전략’은 김치 고급화와 차별화를 위한 것으로 ‘씨앗유산균’이 풍부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김치를 새로 개발했다. 글로벌 김치시장에서 중국산 저가김치, 유산균이 거의 없는 일본 ‘기무치’나 ‘살균 김치’와 차별화하기 위한 포석이었다고. 김치 발효 노하우가 없는 외국의 일부 공장은 김치를 살균해 유산균이 없는 상태의 김치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씨앗유산균’은 풀무원이 자체 개발해 특허 받은 유산균이 포함된 복합유산균으로 김치에 시원한 감칠맛을 더해주는 ‘만니톨(Mannitol)’ 성분이 많이 생성되고 톡톡 터지는 청량감을 준다. 풀무원은 수출에 앞서 씨앗유산균으로 만든 ‘풀무원 톡톡김치 7종’을 지난 4월 국내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정비했다. 풀무원은 또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김치과학화 전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풀무원측은 “글로벌김치공장은 선조들의 지혜인 김장독 원리를 구현한 최고 수준의 김치 발효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김장독 쿨링시스템’으로 겨울철 냉기와 대지의 온기를 순환시켜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주는 ‘김장독 발효 원리’가 구현됐다. 유산균이 풍부해 아삭하고 시원한 김치의 특장점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에 따르면 위생관리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중이다. 예컨대 공장 바닥에 물기가 거의 없어 장화를 신지 않는다. 자동화 설비 덕분에 공장 바닥에 물이 흐르지 않아 세균 번식까지 차단한다는 것. 또, 김치 제조 과정에 금속검출기와 X-Ray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금속 검출이 가능하다. ‘표준화 전략’도 이어지고 있다. 김치는 발효식품 이므로 제조 과정의 표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균일한 맛을 내기 매우 어렵다. 이에 풀무원은 IoT(사물인터넷)기술을 적극 도입해, 절임부터 포장까지 전 제조과정에 센서를 달아 온도·습도·염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각 제조과정에 최적화된 온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과발효를 방지하고, 실시간 염도 측정으로 김치의 짠맛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 이번 글로벌김치공장에는 썰기·절임·세척·양념·포장·운반까지 전 제조과정에 자동화 라인이 구축됐다. 수출용 김치 중 가장 핵심 품목인 맛김치를 포함해 백김치·깍두기·섞박지 등은 완전 자동화 생산된다. 박은영 풀무원식품 김치사업부장은 “풀무원은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NO.1 두부기업으로 글로벌 식품 빅마켓에서 다져온 유통노하우와 역량이 있다”며 “한국 교민시장이 아닌 미국·중국·일본의 메인스트림 시장을 공략하고 풀무원 김치를 글로벌 NO.1 제품으로 만들어 진정한 김치세계화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김치수입 확대에 대응하고 국산김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발표한 ‘김치산업 육성 방안’에서 국산김치의 품질·안전 차별화를 통해 김치수출을 9750만 달러에서 1억 2000만 달러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풀무원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9750만 달러(약 1100억원), 수입액은 1억 3821만 달러로 약 4071만 달러 무역수지 적자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입 김치 중 99%는 저가형 중국산이며, 수출입김치를 물량으로 따지면 수출은 2만 8197t, 수입은 29만 742t으로 수입량이 10배 이상 많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 1987년부터 한국 최초의 식품박물관으로 서울에서 유일한 김치박물관인 ‘뮤지엄김치간’을 33년째 운영하고 있다. 2015년 삼성동 코엑스에서 인사동으로 옮겨 ‘뮤지엄김치간’으로 재개관해 한국의 대표 식문화로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김장문화 ▲김치의 우수성 ▲김치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고 있다. 풀무원 김치박물관은 2015년 미국 CNN이 선정한 ‘세계 11대 음식 박물관’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2017년 미국 글로벌 매거진 엘르데코(ELLE DECOR)는 ‘세계 최고의 음식박물관 12곳’ 중 하나로 소개된 바 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보험사의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1조 98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6.2% 감소했다. 판매경쟁에 따른 사업비 지출 증가와 손해율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6일 금융감독원이발표한 보험사 1분기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당기순익은 1조 26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319억원) 증가했다.이자율 하락에 따른 채권의 처분·평가익 증가 등으로 투자영업익이 늘어난 영향으로풀이됐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7189억원으로18.4%(1620억원) 감소했다. 투자영업익은 증가했지만 장기보험 판매 경쟁에 따른 사업비증가 등으로 보험영업 손실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전체 수입보험료는 47조 520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0.4%(1795억원) 증가했다.생보사는 25조5984억원으로 2.0%(5170억원) 줄었다.금감원은 "보장성보험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저축성보험 소멸계약 규모가 커 계속보험료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보사는 21조 9218억원으로3.3%(6965억원) 늘었다.장기 보장성보험과 일반보험이 성장한 덕이다.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8%, 6.88%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08%포인트, 1.21%포인트 감소했다.아울러 보험사 총자산은 1180조 4092억원으로 6.1% 증가했고 자기자본은 118조 2895억원으로 15.6%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기순익 감소와 함께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이라며 "보험사는 경영의 내실화와 함께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삼성전자는 26일 미국·유럽에 이어 한국 시장에 2019년형 QLED 8K 98형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이번 98형 도입으로QLED 8K 제품군은 65형에서 98형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해초대형·초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QLED 8K는 퀀텀닷 기술을 기반으로 3300만개의 화소가 촘촘하게 배열돼 있다.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상관 없이 8K 수준으로 변환해 주는 인공지능 기반 화질 엔진 ‘퀀텀프로세서 8K AI’를 채용해 98형과 같은초대형 화면에서도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화질을 즐길 수 있다. 특히, 98형의 경우 최대 5000니트(nit) 밝기로 HDR 영상을 구현해주는 ‘Q HDR5000’ 기능을 탑재했다.주변 환경이나 콘텐츠의 특성에 상관 없이 영상의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 QLED 8K 98형(QN98Q950R)의 출고가는 7700만원이다.한편, 삼성전자는 6월 1일부터 QLED 8K 98형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TV를 액자처럼 즐길 수 있는‘더 프레임(The Frame)’ 65형을 증정하는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인더뉴스 권지영기자]LG전자가고객과의소통을강화해스마트폰브랜드신뢰회복에총력을기울인다. 26일 LG전자에 따르면 SW업그레이드센터는내달15일서울역인근에위치한LG서울역빌딩으로고객30명을초청해‘LG모바일컨퍼런스’를진행한다. 행사참가를희망하는고객은내일부터다음달2일까지LG스마트폰에탑재된‘퀵헬프’와‘LG스마트월드’애플리케이션에서응모하면된다.응모할때작성하는제안의참신성과중요성을고려해참석인원을선정할예정이다. 이번행사는LG스마트폰고객들이사용중겪었던불편이나LG스마트폰에바라는점등을가감없이듣고제품과서비스에반영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 LG전자는첫5G스마트폰출시를계기로고객의눈높이에서개선점을찾아내고빠르게반영해LG스마트폰브랜드신뢰회복의발판으로삼는다는계획이다. 또‘LG모바일컨퍼런스’를상반기와하반기각각정기적으로개최해고객의목소리를보다자주듣고이를철저히반영할예정이다. 이번 ‘LG모바일컨퍼런스’는개발자들이직접참여해기술적인궁금증뿐아니라제안,불만,해결방안등을자유롭게토론하는포럼형식으로진행된다.▲카메라▲UX▲오디오▲신기능▲사후지원등5개분야로주제를세분화해토론의집중도도높인다. SW업그레이드센터는타지역에서오는고객들을위해접근성이뛰어난서울역인근으로정했고,토요일에진행해직장인고객들도부담없이참여할수있도록했다. LG전자SW업그레이드센터장이석수상무는“고객에게서배운다는자세로최대한정확하고많은고객의소리를담아낼것”이라며“LG스마트폰은한번구매하면믿고오래쓸수있다는신뢰를쌓아나갈것”이라고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비정기적으로진행해온블로거와의만남행사에서나온의견들을꾸준히제품과서비스에반영해왔다.지난해카메라선명도와야간화질을강화해달라는요청에LG V40ThinQ에화질알고리즘은물론화질핵심부품인이미지센서의크기를키웠다. 스마트가전을검색하고등록하는단계가복잡하다는의견을반영해올해출시한LG G8ThinQ와LG V50ThinQ에는자동으로스마트가전을찾아클릭한번이면연결되는인공지능기능을탑재한바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 NICE신용평가는 ㈜부산은행의 ‘부산은행2019-05 외 선순위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AA/Stable로 평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은행에 대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자체신용도 대비 1단계(1 notch) 상향조정이 이뤄졌다. 부산은행은 지난 1967년 10월에 설립돼 부산 지역을 주된 사업기반으로 두고 있는 지방은행이다. 올해 3월말 기준 총자산 54조7000억원으로, 6개 지방은행 중 1위의 외형을 확보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부산지역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주사업지역인 부산에서 지점망 등영업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예수금 32%, 대출금 26%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안정적인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지만, 지역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은 부담요인이다. 수신기반의 안정성에 힘입어 순이자마진(NIM) 등 기본적인 수익성 지표가 시중은행 평균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다. NICE신용평가는 “다만, 저금리 지속 및 건전성 관리를 위한 우량대출 비중 확대 등을 고려할 경우 추가적인 NIM의 상승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이런 가운데, 지역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고 평가했다. 자산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이나 은행업계 평균 대비 열위한 가운데, 취약업종 여신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관련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으나 은행업계 평균에 비해서는 취약한 편이다. 또한, 경기둔화 민감도가 높은 조선, 해운, 건설, 자동차 등 취약업종 여신비중이 일반은행 평균 대비 높아 관련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게 NICE신용평가의 진단이다. 자본적정성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개선됐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시중은행 평균 대비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2016년 2월 유상증자 1800억원, 지속적인 신종자본증권 발행 및 이익 누적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유사 시 정부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국내 1위 규모의 지방은행으로서 국가와 지역 경제 내 중요성을 고려할 경우 유사 시 정부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은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KT&G(사장 백복인)가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인 ‘릴 베이퍼(lil vapor)’와 전용 카트리지 ‘시드(SiiD)’ 그리고 일회용 액상형 전자담배 ‘시드 올인원(SiiD All-IN-ONE)’을 내일(27일) 동시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릴 베이퍼(lil vapor)’는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로, 별도의 스틱 없이 기기에 액상 카트리지인 ‘시드(SiiD)’를 결합해 사용한다. KT&G측은 “담배 1개비 분량을 사용할 때마다 진동으로 알려주는 ‘퍼프 시그널’ 방식이 적용돼, 액상 카트리지를 얼마나 소모했는지를 알 수 없었던 기존 액상 담배의 단점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릴 베이퍼는 슬라이드를 내리면 바로 작동돼, 첫 모금부터 풍부한 느낌 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제품 구매 시 함께 제공되는 마우스 커버를 슬라이드에 끼우면 미사용시 입술이 닿는 부분을 덮게 돼 더욱 위생적인 기기 관리가 가능하다. 색상은 기본 흰색 바디에 슬라이드 색상을 달리한 ▲선라이즈 오렌지(Sunrise Orange)와 ▲클라우드 실버(Cloud Silver) 2종이 출시된다. 두 제품 모두 투톤 컬러를 적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릴 베이퍼의 권장 소비자가는 4만원이며, 출시 기념으로 선착순 구매자 2만명에 한해 충전과 항균 기능이 있는 휴대용 파우치가 제공된다. 전용 카트리지 ‘시드(SiiD)’도 함께 출시된다. 시드는 일반 담배 맛의 ▲시드 토바(SiiD TOBAC), 시원한 맛의 ▲시드 아이스(SiiD ICE), 이국적인 맛의 ▲시드 툰드라(SiiD TUNDRA) 등 총 3가지 종류로 선보인다. 시드 가격은 개당 4500원이며, 담배 한 갑 분량을 흡연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일회용 제품인 ‘시드 올인원(SiiD All-IN-ONE)’이 함께 선보인다. 액상 카트리지가 내장된 일체형 제품으로, 담배 한 갑 분량이다.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어 휴대가 간편하며 차별화된 맛을 제공한다. 가격은 개당 7000원이다. 릴 베이퍼와 전용 카트리지 시드는 내일(27일)부터 서울·대구·부산지역 편의점 ‘CU’와 ‘릴 미니멀리움(lil MINIMALIUM)’ 강남점·신촌점·동대문점·송도점·울산점 5개소, 그리고 인천공항 롯데면세점·김포공항 신라면세점 및 롯데면세점 소공점 등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일회용 제품인 시드 올인원은 서울지역 CU에서 우선 판매되며, 이후 시장 상황을 반영해 점진적으로 판매처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이번 출시된 릴 베이퍼와 일회용 제품 시드 올인원은 소비자들이 의견을 반영해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한 제품이다”며 “KT&G는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일반 담배·궐련형 전자담배에 이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족을 위한 가전제품과 미니주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이마트가 2017~2019년 전기 밥솥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인용 이하 밥솥 매출이 지난해 9%, 올해 21%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인용 이하 밥솥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밥솥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년새 2배 가량 증가했다. 2017년 2.9%에 머물렀던 3인용 밥솥 매출 점유율은 2년 만에 6%로 늘었다. 3인용 이하 밥솥 매출 증가는 집에서 밥을 해먹는 인구가 줄어들면서 밥솥 전체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점과 대비된다. 밥솥 뿐만 아니라 기존 가전 제품 시장의 ‘작은손’이었던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가전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6월 라면포트, 샌드위치메이커, 모닝메이커(토스터와 커피머신을 결합) 등 ‘간편함’을 내세운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 시리즈를 론칭한 바 있다. 7종으로 시작한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 시리즈는 지난해 12월 1인용 밥솥과 전기그릴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현재 총 9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오는 7월에는 미니블렌더, 1인용 전기포트 등을 새로 출시하는 등 연내 혼족 가전 상품을 10개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혼족 가전 시리즈의 대표 상품인 ‘일렉트로맨 혼족 라면포트(1만 9800원)’는 가스불을 켜지 않고 전기로 간편하게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상품이다. 라면 포트에 물과 라면을 한꺼번에 넣고 끓인 후, 전기 포트에서 그대로 취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혼족 가전은 출시 초기 월 2000개 가량 판매되다가, 현재 월 3000개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인 가구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가전뿐만 아니라 주류시장에서도 소용량 주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매장에 미니주류 전용 매대를 구성했으며, 현재 전국 점포로 확대해 총 80여개 점포에서 전용 매대를 운영하고 있다. 미니주류 전용 매대에서는 다양한 주종의 미니주류 상품을 판매 중이다. 125ml 미니 캔맥주는 물론 혼족들이 쉽게 사서 마시기 힘들었던 위스키, 청주, 사케 등도 200~300ml 용량의 미니주류 상품들을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 현재 이마트 미니주류 매대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약 100여종에 달한다. 실제 이마트의 올해 1~5월 주류 매출을 살펴보면, 125ml 미니 맥주 매출은 324%, 200ml 이하 미니 민속주는 67% 증가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양태경 이마트 소형가전 팀장은 “소비 시장에서 1인 가구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특히 주요 타깃인 2030 젊은 소비자들은 물론 혼자 사는 노년층 소비자들도 1인용 가전제품을 많이 찾는 추세”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