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백화점 노원점이 가구 및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하는 ‘리빙 전문관’을 새롭게 꾸몄습니다. 규모를 서울 및 경기 동북부 상권 최대 수준으로 늘려 수입 가구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다양한 콘셉트 제품을 진열했습니다. 이를 통해 주요 리빙 구매층인 ‘3040 여성’ 고객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입니다. 롯데백화점(대표 황범석)은 최근 노원점에서 총 3950㎡(약 1200평) 규모로 리빙 전문관을 새단장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쇼룸 매장 ‘홈퍼니싱 스튜디오’ 및 프리미엄 수입 가구존을 신설했습니다. 노원점은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와 주택 단지가 많고 학교와 가깝습니다. 리빙 상품군 주 구매 고객층인 30∼40대 여성 구성비가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리빙 수요가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 매출이 1∼2월 기준 1년 전보다 36% 늘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노원점이 ‘강북 상권 내 리빙 트렌드 선도 점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 삼아 전력을 쏟았다”며 “특히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새로운 영감을 주는 인테리어 공간을 만들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수입 가구 브랜드를 유치하는 데 집중했다”고 했습니다. 홈퍼니싱 스튜디오는 가구 전문 기업 퍼시스 그룹 산하 브랜드를 모아놓은 곳입니다.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입니다. 규모는 총 331㎡(약 110평)입니다. 기존 백화점 가구 매장과 달리 ‘재택근무용 거실’과 ‘아빠의 서재’ 등 5가지 콘셉트를 녹여 쇼룸을 만들었습니다. 수입 가구 브랜드도 새로 입점했습니다. 이탈리아 소파 브랜드 ‘나뚜찌’와 미국 리클라이너 소파 브랜드 ‘레이지보이’ 등이 지난 4일 입점했습니다. 다음 달 16일에는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폴센’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 커피머신 ‘드롱기’를 비롯해 주방가전 브랜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종성 롯데백화점 노원점장은 “노원점은 리빙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포”라며 “고객 니즈를 반영해 이색적인 리빙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고 인테리어 체험 공간인 홈퍼니싱 스튜디오를 오픈하는 등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공간 완성에 힘썼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몇 년 전부터 분산원장기술과 같은 혁신적인 디지털기술이 등장하면서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논의가 시작되더니,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금융이 확산되자 전체 65개 중앙은행 중 86%가 CBDC 개발·도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달 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CBDC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발표하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였는데요.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전환의 시대의 새로운 화폐로 부상한 CBDC에 대해 조명해 봅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달 24일 발간한 '경제산업 동향·이슈' 리포트에는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내용에 담겼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중국 인민은행은 화폐 발행비용 절감과 법정화폐 지위 유지 등의 목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CBDC를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CBDC는 지급준비금이나 결제계좌 잔액과는 별개로 전자적 형태로 발행되는 중앙은행 화폐입니다. 다만 통용되는 현금과 달리 거래내역이 전자적 형태로 저장되고 경우에 따라 이자 지급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알리페이, 위쳇페이와 같은 민간 지급결제사업자의 영역이 눈에 띄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자 현금 사용빈도 감소와 법정화폐 지위 약화 등의 문제가 제기됐고, 중국이 다른 국가들보다 빠르게 디지털 화폐 도입을 추진한 겁니다. 작년 10월 ‘중국인민은행법’ 개정 초안이 발표되면서 현금에 전자결제 기능을 결합한 ‘디지털 위안화’가 법정화폐로서 지위를 인정받았습니다. 디지털 위안화의 특징은 별도의 은행 계좌가 불필요하다는 점과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휴대전화에 설치된 전자지갑에 저장된 상태로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은행계좌 연결이 필요하지 않고 전자지갑이 네트워크망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사용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반면 알리페이 등은 은행 계좌와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된 상태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중국은 작년부터 선전·쑤저우 등 일부 지역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된 주민들에게 디지털 위안화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베이징·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도 디지털 위안화 사용 시험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은 향후 디지털 위안화 시범사업의 범위를 넓혀 세계 최초로 CBDC를 상용화겠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전후로 디지털 위안화의 공식 사용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디지털 위안화가 공식적으로 사용되면 중국 외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그동안 국제 표준으로 사용된 화폐들에 대한 대안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디지털 위안화가 국제적으로 상용화되면 달러 주도의 국제결제시스템을 우회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다”며 “미국이 달러패권을 바탕으로 국제결제시스템에서 중국 기업들을 제외하고 있는데 이러한 금융제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CBDC는 국내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대중무역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데, 디지털 위안화 도입이 국내 금융시스템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도록 사전준비 작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400명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면서 접종 시작(지난달 26일) 9일만에 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와 함께 이상 반응 신고도 늘어나면서 총 3000건 이상의 사례가 나오고, 사망자도 8명으로 늘었습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과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새 416명이 늘어, 누적 9만2471을 기록했습니다. 전날(418)보다 2명이 줄어든 것인데,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확진자수가 추가로 늘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울러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주말임에도 불구, 전날 1만7131명이 접종한 가운데 전체 누적 접종자 수는 31만4656명으로 접종 시작인 지난달 26일 이후 9일만에 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전체 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0.61%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은 총 30만9387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5269명으로 집계됐으며, 현재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접종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백신 접종자수가 증가하면서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날 0시 기준으로 하루새 보고된 이상반응 신고건수는 총 806건으로 집계됐고, 중증으로 연결돼 사망한 건수는 전날 1명이 늘어 총 8명이 보고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와 관련, 현재까지 인과성이 확인된 바는 없지만,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이날 의료 및 법의학 전문가로 구성된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관련 내용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이 배터리 소송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제안한 합의금과 자사가 원하는 수준이 조(兆) 단위 차이가 난다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일 오후 콘퍼런스콜에서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최종 판결문을 공개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ITC는 조사·판단하는 권한을 가진 사실상 법원의 역할을 하는 미국 정부 기관”이라며 “ITC가 약 2년에 걸쳐 조사와 의견 청취를 거쳐 공익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을 SK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미래를 생각할 때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협상의 문은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1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의 최종 판결 이후 SK 측에 협상 재개를 건의한 적도 있지만 한달여동안 어떤 반응이나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기본적인 입장은 상생이기 때문에 합의를 생각하는 것”이라며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원칙대로 미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 성실히 임할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른 결과는 경쟁사가 감당할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ITC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4일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 의견서를 공개하며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한 가운데 양사는 합의금 액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ITC의 최종 결론을 기다리며 중단됐던 델라웨어지방법원에서의 민사 소송이 조만간 재개될 전망입니다. 미국 연방비밀보호법에 따르면 경쟁사의 기술 탈취와 영업비밀을 통해 당사가 입게 된 과거의 손해배상, 미래에 입게될 손해배상, 악의적·노골적 기술탈취 행위를 엄벌하는 취지로 200%까지 물릴 수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 변호사비 등 관련 비용 청구 등이 가능합니다. 이날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현재 양사가 제안하고 있는 합의금 수준은 조단위 차이가 난다”며 “SK이노베이션이 제안하는 합의금이 우리 기준에 어느 정도 근접해야 이야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또한 최근 ITC의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보톡스 관련 분쟁 결정, 미국 일리노이주 연방법원의 모토로라-하이테라 무전기 관련 판결 등을 예로 들며 “시장 규모나 경쟁사 전직자 수 등이 LG-SK 배터리 사건과 비교해 매우 적다”며 “다른 사건의 배상액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가 적정한 배상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 현대차 코나 전기차 배터리 리콜 비용 부담 때문에 LG가 SK와 합의를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장 전무는 “만약 그런 의도를 가졌다면 SK와 전액 현금으로 합의해야겠지만 당사는 현금이든 지분이든 수년에 걸친 로열티든 상관없다”며 “합의금 총액 수준이 근접한다면 SK의 사업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합의하겠다”고 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주장하는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ITC가 미국 전기차 산업과 소비자 권익 등 공익을 아주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예정지 사전 투기 의혹이 드러나며 여러 지역 정치인과 공무원들의 토지 매입 제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5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따르면 민변이 참여연대와 함께 지난 2일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꺼낸 이후 수십여건의 제보가 쏟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서성민 변호사는 “광주·부산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포괄적으로 제보가 수십건 들어온 것 같다"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나 정치인과 관련한 제보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제보자들이 일반인이 모를 수밖에 없는 투기 구조라든가 수법 같은 것까지 알려주고 있다”며 “일단 정보를 취합해 축적하면서 정부의 전수조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민변·참여연대는 광명·시흥 일대에서 LH 직원들의 추가 투기 정황도 포착해 조사 중으로 전해집니다. 광명·시흥지구에서 LH 직원이 13명이 필지 12개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한 정부 조사보다 관련된 직원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 변호사는 “규모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LH 직원이 맞다고 판단하고 있고, 나름대로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변과 참여연대는 2일 기자회견에서 LH 직원들이 지난달 신규 공공택지로 발표된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 7000평가량을 약 100억원에 사전 매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무총리실·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경찰청·경기도·인천시가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꾸려 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전수조사 중입니다. 참여연대·민변의 공익감사 청구를 받은 감사원도 절차에 따라 감사 실시 여부를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의혹이 불거진 뒤 신규 택지개발 관련 공공기관 직원·가족들의 토지거래를 전수조사할 것을 지시한 데 이어 해당 사건의 발본색원과 제도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최근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현 전셋값이 3년 전 매매가를 넘어서고 있고 전세 품귀현상마저 지속되자 오히려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5일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2018년 이후 현재(올해 2월 기준)까지 3년간 무려 27.7% 올랐습니다. 현재 전세수급지수도 170.4에 달합니다. 비싼 전세금을 지불할 의향이 있더라도 전셋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현재 전셋값이 3년 전 매매가격을 넘어선 단지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은평뉴타운 박석고개 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 59㎡A형은 올해 2월 전세금 6억2000만원(10층)에 세입자를 맞이했습니다. 동일 주택형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5억원 중후반 대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동일주택형이 2018년 4월 5억5500만원(10층)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중앙동에 ‘중앙동 힐스테이트 2차’ 전용 84㎡형은 지난 1월 6억5000만원(15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동일 주택형은 2018년 1월 4억5500만원(15층)에 새주인을 맞이했습니다. 3년 전 매매가에 2억원을 더 지불해야만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셈입니다. 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구 동구 신천동에 ‘동대구반도유보라’ 전용 59㎡형은 올해 1월 4억원(10층)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습니다. 반면, 2018년 1월엔 동일 주택형이 분양권 상태로 3억4120만원(10층)에 거래됐습니다.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주요 건설사들은 수분양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아파트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도시 주변 위성도시나 교통호재를 품은 지역에 주택을 대거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은 오는 6월 경기도 의정부시 복합문화융합단지에 ‘의정부 리듬시티 더샵(536가구)’을 공급합니다. 차량 이용 시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의정부 IC를 통해 서울로 빠르게 이동 가능한 곳입니다. 대방건설(대표 구찬우)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35·37블록에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809가구)’를 이달 중에 분양합니다. 향후 GTX- A노선 운정역(2023년 개통 예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산건설(대표 김진설, 김진호)·코오롱글로벌(대표 윤창운) 컨소시엄은 경남 김해시 신문동 699-1번지 일대에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를 이 달 중에 분양할 계획입니다. 공동주택 3764가구와 오피스텔 629실 총 4393가구 규모로 이 중 공동주택 1254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입니다. 남해제2고속지선 장유IC를 통해 부산 도심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부전~마산복선전철의 수혜(2022년 개통 예정)도 기대됩니다. 대우건설(대표 김형)은 경북 경산시 중산동 경산중산지구 C4-1블록에 ‘경산 중산지구 푸르지오(506가구)’ 다음달에 분양할 계획입니다. 대구 도심 수성구와 가까워 출퇴근이 수월하며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팀장은 “분양시장은 기존 부동산시장과 달리 초기 비용부담이 적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다”며 “특별공급과 1·2순위 청약 모두 무주택자들에게 우선권이 부여된 다는 점도 전세수요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신한은행이 금융감독원로부터 과태료 21억원을 부과받았습니다. 서울시 금고 지정 입찰 과정에 벌인 영업활동이 정상 수준을 벗어났다는 지적입니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신한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를 토대로 기관주의 제재 및 과태료 21억 311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제재안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서울시 금고 입찰을 두고 시중은행들의 치열한 경합이 펼쳤는데요. 신한은행 기관고객부는 서울시 금고 지정 입찰에 참여해 금고 운영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비용으로 1000억원을 제시했고 운영 금융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당시 서울시의 한 해 예산은 30조원대였습니다. 그러나 금감원은 종합검사를 통해 해당 전산시스템 구축 비용 1000억원 중 393억원에 대해서는 금고 운용을 위한 필수 비용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은행법은 은행업무과 관련해 이용자에게 정상적인 수준을 초과한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불건전 영업행위’로 규정해 금지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전산시스템 구축 비용 중 일부는 금고 운영 계약을 이행하는데 필요하지 않은 사항으로, 서울시에 제공한 재산상 이익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신한은행은 이 과정에서 이사회에 출연금 규모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출연금 한도 산출 시 전산 구축 예상 비용으로 1000억원이 아닌 650억원만을 반영했다”며 “사외이사들에게 거짓 또는 불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광고성 정보 전송 동의를 받지 않은 채 고객 8598명에게 광고성 메시지를 전송하고, 계열사 상품(대출·펀드 등)을 소개하기 위해 개인신용정보를 계열사에 동의 없이 제공한 사실 등도 지적사항에 포함됐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환자가 사흘만에 다시 300명대로 하락한 가운데,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고, 어제 기준으로 총 6명이 사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와 관련해 인과성이 입증되지 않는 만큼, 백신물량을 공백 없이 지속적으로 확보해, 백신 접종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사망 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6건, 경련 1건을 포함해 새로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총 860건에 이르렀는데, 이로 인해 지난달 26일 접종 개시 후 총 이상반응 의심신고 건수는 1578건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전날 5명에서 1명이 추가돼 총 6명에 이르렀습니다. 중증으로 전신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6건이 추가돼 총 13건으로 늘었고, 경련 사례도 처음으로 1건이 신고됐습니다. 방대본은 사망, 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사례와 관련,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을 통해 사망과 접종 간의 인과성을 평가한 뒤, 이를 신속히 공개한다는 예정입니다. 아울러, 백신 부작용 우려에도 불구, 전날 하루 백신 접종자는 6만7153명으로, 접종 개시일(지난달 26일) 이후 일주일간 누적 접종자가 22만5853명으로, 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0.43%가 접종한 것인데, 백신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22만194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3909명에 이릅니다. 코로나19 신규환자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398명 늘어 누적 9만1638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2일 344명에서 3일 444명으로 올라선 뒤, 4일(424명)까지 이틀간 400명대로 유지하다가 사흘만에 다시 300명대로 떨어진 것입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상반기에 도입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일정이 확정됐다"며 "이번 달에 약 35만명분, 4,5월 70만명분 등 총105만명분이 도입된다"며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5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사건 최종 의견서를 공개하면서 양사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ITC는 현지시각으로 4일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과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 의견서 전체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는데요. ITC는 SK이노베이션이 영업비밀 침해없이 독자적으로 제품을 개발하는데 10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해 미국 수입금지 조치 기간을 10년으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개발·생산·영업 등 배터리 전 영역에 걸친 영업비밀 침해 사실이 명백히 인정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영업비밀 침해 주장에 대한 실체적 검증 없이 소송의 절차적인 흠결을 근거로 결정한만큼 향후 여러 문제들을 야기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반박했습니다. ITC의 최종 의견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패소 예비 결정을 확정하고 수입금지·영업비밀 침해 중지 결정에 대해 “SK의 증거인멸 행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며 “증거 인멸은 고위층이 지시해 조직장들에 의해 전사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예비 결정 때부터 지적된 SK의 자료 삭제에 대해 “자료 수집·파기가 SK에서 만연하고 있었고 묵인됐음을 확인한다”며 “SK가 정기적인 관행이라는 변명으로 노골적인 악의를 갖고 문서 삭제·은폐 시도를 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습니다.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입증을 통해 LG측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11개 카테고리 내 22개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했습니다. 해당 영업비밀은 ▲BOM(Bill of Materials, 원자재부품명세서) 정보 ▲선분산 슬러리 ▲음극·양극 믹싱 및 레시피 ▲더블 레이어 코팅 ▲배터리 파우치 실링 ▲지그 포메이션(셀 활성화 관련 영업비밀 자료) ▲양극 포일 ▲전해질 ▲SOC추정 등 22개입니다. 이에 따라 ITC는 “LG가 주장한 22개 영업비밀을 법적 구제 명령 대상으로 판단했다”며 “미국 수입 금지 기간 역시 LG의 주장에 동의해 10년으로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 SK이노, 강한 유감 표명..“영업비밀 침해 증거 없어”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ITC의 최종 의견서 공개에 대해 강한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1982년부터 배터리 기술 개발을 시작해 2011년 이미 공급 계약을 맺었고 LG와는 배터리 개발·제조 방식이 다르다”며 “LG의 영업비밀이 전혀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ITC가 영업비밀 침해라고 결정하면서 여전히 침해됐다는 영업비밀이 무엇인지, 어떻게 침해됐다는 것인지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며 “ITC 의견서 어디에도 본질인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LG는 침해당한 영업비밀을 특정해 달라는 ITC의 요구에 배터리와 관련한 기술 전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인 100페이지 분량의 문건을 제시했었고, 이에 대해 ITC조차도 영업비밀로서 제시된 것이라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ITC는 LG가 마지못해 줄인 22건의 영업비밀을 지정하면서도 그 범위가 모호하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ITC의 모호한 결정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심각한 경제적·환경적 해악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은 문제점을 대통령 검토 절차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해 거부권 행사를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발혔습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10일 나온 ITC 최종 결정에 대해 리뷰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종 결정 후 60일 이내에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이달 중 재건축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앞두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시작으로 일대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입니다. 4일 반포3주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핵심 지역인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아파트의 재건축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3월 중으로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6일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삼성물산(주) 계약체결 추인 안건 등 16건의 안건을 가결시키며 상반기 내 시·구 관리처분인가 협의와 이주 상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재건축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올해 상반기 내 이주준비를 시작으로 이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서울시 주거정책심의실이 서초구 관내와 주변 전세수요 예측결과에 따라 최장 1년간 인가 보류 변수도 있습니다. 반포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관리처분인가가 나면 빠르면 3개월 내 철거가 진행되고 동시에 철거 후 착공까지 만3년이 지나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반포1·2·4주구도 상반기 이주를 시작할 것이라고 알려집니다. 반포1·2·4주구 재건축은 최고 35층, 총 5335가구 규모의 프로젝트입니다. 사업비만 총 10조 원에 이르는 강남권 정비사업 최대어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현대건설(대표 이원우)은 지난 2017년 시공사로 선정돼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 ‘디에이치 클래스트’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앞서 반포1·2·4주구 조합은 2017년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고 서초구청에 인가 신청을 진행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42평형 조합원 일부가 2018년 분양신청선택권 침해를 이유로 소송을 내며 해당 사법부는 1심에서 관리처분계획을 무효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으나 지난해 12월 24일 서울고등법원은 일부 조합원의 평수 재배정 외 기존 관리처분계획에 따라 사업을 진행해도 된다고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반포1·2·4주구는 재건축 진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2·4주구는 6월 이주를 시작으로 내년 초 철거를 예정 중에 있습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1·2·4주구는 6월 이주 예정으로 반포 재건축 단지 중 인기가 계속되는 곳”이라며 “최근 해당 소유주들이 매물을 다시 거둬 거래가 약간 뜸하지만 계속 거래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재건축을 시작한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는 오는 4월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해 4월 착공해 입주는 2023년 8월말로 예정 중에 있습니다. 삼성물산(대표 이영호)이 시공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신반포3차와 신반포23차, 반포경남아파트, 경남상가, 우정에쉐르1·2차를 통합 재건축한 단지입니다. 기존 2433가구의 아파트에서 최고 35층, 2990가구 규모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다만 사업시행인가 변경 승인이 예정보다 늦어지거나 기존 조합과 이에 반대하는 조합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간 갈등이 해소되지 못하면 분양 일정이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4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분위기상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HD현대가 밝혔습니다. 권 회장이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며 '위기'를 강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지주사 전환 후 최고 실적을 내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1%나 영업이익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85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무려 12.7%에 달했습니다. HD일렉트릭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크게 늘리면서 1분기 매출 1조149억원, 영업이익이 218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KB증권은 "자회사 실적이 빛난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HD현대의 1분기 실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HD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은 웃지 못했습니다.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제마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입니다. 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권 회장은 이렇게 서두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는 이날 회의가 권 회장의 주도하에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권 회장은 사장단에게 리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된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교촌치킨의 '배민 온리'(배민 Only·오직 배민) 협약이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는 배민 온리 협약을 예정 날짜에 맺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쿠팡이츠 입점을 철회하고 배민, 요기요, 땡겨요(공공배달앱), 교촌치킨 자체앱에만 입점한다는 협약을 배민과 협약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해당 협약을 통해 교촌에프앤비는 배민으로부터 교촌치킨 가맹점주의 중개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기로 했으며 배민은 경쟁사인 쿠팡이츠로부터 교촌치킨을 빼오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양사는 이와 같은 내용의 협약을 이달 말까지 합의할 예정이었으나 협약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협약 무산에 대해 양사는 향후 방향성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당분간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업주 부담 완화와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배민에 집중하고자 했던 기존 논의는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더 청취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의 협업을 만들기 위해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