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일대 땅투기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긴급 브리핑을 열고 “광명 시흥 신도시 발표 이후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제기됐고, 직원들의 토지매입은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책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공공개발 사업을 집행해야 하는 기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이자 직전에 해당 기관을 경영했던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변 장관은 “국토부는 국무총리실의 지휘 하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토부와 택지업무 유관 공공기관, 지자체 직원을 대상으로 3기 신도시에서 제기된 투기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변 장관은 정부의 합동 조사 대상에 기존 6개 신도시 외에 면적이 100㎡가 넘는 과천 과천지구와 안산 장상지구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담당 공직자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조사대상에 포함해 토지소유 및 거래현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변 장관은 “조사 결과 위법행위 등이 확인되는 경우 고소, 고발, 징계 조치 등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제도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담당 공직자의 실거주 목적이 아닌 부동산 거래를 엄격히 제한하고 부동산 거래시 반드시 신고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업무 담당자가 아니더라도 미공개 중요정보를 편취해 토지거래에 이용한 자에 대한 처벌방안도 강구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에도 불구하고 변 장관은 2·4 공급 대책 등 기존 주택 공급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달 신규 택지 2차 공급 계획은 예정대로 발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변 장관은 “이런 기반 위에 정책을 추진한다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정책 집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국토부가 조사 대상이면서도 조사 주체가 된 상황에 대해 변 장관은 “국토부가 토지거래전산망을 운영하고 있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현재 총리실 지휘 하에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조사 결과에 따른 위법성 여부 판단은 기관별로 파견된 감사관실이 하게 될 것이기에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제 44대 한의사협회장에 홍주의 후보가 임기 3년의 회장으로 당선됐습니다. 홍 당선인은 선거공약으로 첩약건보에 대해 한의사 중심의 전면 재협상과 현대진단기기 사용권 확보 등을 내걸었는데, 이러한 공약들을 제대로 실행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4일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협회회관에서 진행된 '회장·수석부회장 선거개표' 결과, 홍주의 회장, 황병천 수석부회장 후보가 전체 유권자 1만9657명을 대상(온라인 투표)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전체의 66.9%(9857표)를 얻어 회장과 수석부회장에 당선됐습니다. 이들 임기는 오는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3년입니다. 반면, 재선에 도전했던 최혁용 후보는 아쉽게도 33.1%(4879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홍 협회장 당선인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 생화학과와 가천대 한의대를 졸업했으며,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지부 대의원과 재무 및 정보통신 이사,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및 부회장을 역임하고, 선거 직전까지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32대, 33대)으로 활동했습니다. 황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1968년생으로,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한의학 박사)하고, 인천광역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 시도한의사회 회장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장(20대, 21대)직을 수행했습니다. 홍 당선자는 이번 회장 당선 소감으로 "한 달 여간 선거에 임하면서 선관위원들과 상대 후보들 모두 고생했으며, 선거 동안은 민심이 갈라질 수밖에 없지만, 결과가 나온 만큼 다시 통합의 시대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런닝메이트로 뛴 황 당선자 역시 "지지해 준 회원과 지지하지 않은 회원 모두 한의협 회원이기 때문에 이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회무에 반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홍 당선인은 선거 공약에서 ‘회원 중심의 회무·거짓 없는 회무·효율적인 회무’를 회무운영의 3대 원칙으로 제시하며 “거짓 없는 소통과 공감, 2만 5000여 회원의 권익을 위해 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첩약 건보, 한의사 중심 전면 재협상 ▲현대진단기기 사용권 확보 및 제도 개혁 ▲ICT 텐스 및 약침 등의 급여화 추진 ▲의약분업(제제, 첩약)저지 ▲한의 명예 특별위원회 설치(한까 척결 특별위원회) ▲무면허 불법 의료업자 단속 위한 ‘돌팔이 단속 전담 부서’ 설치 등 6개 공약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아울러, 5대 주력사업으로는 ▲한의 난임치료 사업 전국 확대 ▲한의 치매 관리 사업 전국 확대 ▲한의약 세계화 사업 ▲한의약 정보화 사업 ▲공공의료 한의과 참여 확대 등을 내세웠는데요. 이제 회장으로서 이런 공약들을 어떻게 실행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유통업계 인수합병(M&A) ‘대어(大漁)’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막이 올랐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카카오까지 인수전에 뛰어들었는데요. 카카오는 IT업계 유일하게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유통3사, 대형 사모펀드 등과 맞붙게 됩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신세계, 롯데그룹, 현대백화점그룹, MBK파트너스 등은 주관사로부터 투자설명서(IM)를 수령받았습니다.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오는 16일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업계 안팎에서는 이베이코리아 몸값이 5조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세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 옥션, G9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법인인 이베이 KTA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이베이 본사가 이베이 KTA 지분 전량을 갖고 있는 구조입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은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통 빅3를 비롯해 쿠팡, 위메프, 티몬, 네이버, 카카오 등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최근 쿠팡과 네이버가 강세를 보이면서 양강구도를 펼치는 가운데,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3강 구도’로 뒤집을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5조원 몸값인 이베이코리아 인수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작년 말 현재 보유 순현금은 약 3조원이며, 자사주 2.8%(시가 1조 2000억원)을 포함하면 4조 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전 참여로 카카오가 커머스를 본격적으로 확장해 주류 시장 진출의지를 보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입니다.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온라인 쇼핑에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4000여개가 넘는 업체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최근엔 명품 시장도 공략해 이른바 ‘객단가(1인당 매출)’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명품선물’이라는 카테고리를 별도로 운영 중이며, 구찌, 디올, 프라다, 버버리 등이 입점했습니다. 작년 명품 매출은 240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전체 거래액도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데요. 작년 카톡 선물하기 전체 거래액은 약 4조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작년 출시한 ‘톡딜’ 서비스도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인수전 참여는 네이버, 쿠팡 양강구도를 굳히는데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라며 “카카오의 경우 이베이코리아 인수 시 연간 거래액 25조원 규모로 단숨에 쿠팡을 소폭 상회해 네이버와 맞먹는 수준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 강자인 카카오와 인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입니다. 온라인쇼핑 ‘삼국시대’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현용 연구원은 “카카오톡이라는 압도적 플랫폼 우위 측면에서 인수시 네이버와 쿠팡에게 있어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우리금융은 4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우리금융 자추위)를 개최하고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권광석 은행장을 추천했습니다. 은행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과 경영 안정성 등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취임 후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환경 속에서도 조직 안정과 내실을 기하고 있는 점,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점 등을 추천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자취위는 경영의 안정성·연속성도 고려됐다고 언급했습니다. 권 행장이 채널 혁신의 일환으로 고객에게 고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점 간 협업 체계인 VG(Value Group, 같이그룹)제도를 도입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과 경영의 연속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겁니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권광석 행장은 은행 임추위와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임기는 1년으로 2022년 3월까지입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작년의 경영성과가 부진한 상황 하에서 올해의 경영성과 회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권광석 은행장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해 경영성과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리금융 자추위는 자회사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김경우 대표를 추천했습니다. 김경우 대표는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의 해외 금융투자회사를 거쳐 2018년 3월부터 우리프리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며, 부임 이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통한 2020년도 흑자 전환 성과 등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환자가 이틀째 400명대로 이어가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전날 발생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와 관련해 인과성이 입증되지 않는 만큼, 과도한 불안 심리를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인과성이 없다"는 증거도 제시되기 어려운 상황이라, 지난해 불거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과정에서 나타난 사망 이슈처럼 혼란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고양과 평택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각각 1건씩 신고됐는데, 지난 2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50대가 호흡곤란 등으로 사망했고, 평택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지난달 27일 AZ백신을 맞은 60대가 고열과 전신 통증 등 이상 반응을 보이다 결국 전날 오전에 사망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와 관련, 전날 브리핑에서 예방접종과 사망 간의 연관성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과도한 불안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작년 독감 백신 '상온 노출' 사고로 인해 접종에 대한 불안심리 증가 속에 당시 사망 사례가 잇따르면서 안전성 논란이 거세진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상황도 같은 경로를 걸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으로도 아직까지 직접적인 백신 연관 사망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백신 접종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402명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고, 독일에서도 113명이 사망 사례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직접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4명 늘어 총 9만1240명으로, 전날(444명)보다 20명 줄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415명에서 28일 355명으로 떨어진 뒤, 1일(355명)과 2일(344명)에 300명대를 유지하다가 나흘만인 3일 400명대(444명)로 올라선 뒤, 이틀째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접종 엿새째인 어제 6만5446명이 백신을 맞아, 총 15만4421명이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체 우리나라 국민(5천200만명 기준)의 0.3%에 이르는 접종율입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홈플러스가 온·오프라인 사업을 결합한 ‘올라인(Online+Offline)’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오프라인 인프라를 주축으로 온라인 시장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로 보여집니다. 우선 홈플러스는 온라인사업 확장을 위해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하드웨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오프라인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온라인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움직이겠다는 전략입니다.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기존 점포 내 주차장 등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풀필먼트센터’(Fulfilment Center)를 조성해 왔는데요. 온라인배송이 크게 몰리는 지역의 점포 물류기능과 규모를 확장했습니다. 물류센터 시공에 드는 거액의 비용과 기간, 관리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면서도 전국 도심 곳곳에 위치한 점포 입지는 근거리 배송에 강점으로 작용 할 전망입니다. 또 ‘주부경력 9단’ 피커(Picker, 장보기 전문사원)들이 고객이 직접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과 같이 각 점포에 진열된 상품을 직접 골라 담아 원하는 배송시간에 맞춰 배송차량으로 보냅니다. 배송차량은 상온과 냉장·냉동 3실 시스템으로 운영돼 냉장 혹은 냉동상품이 실온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데요. 고객이 직접 동네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오는 것보다 상온 노출 시간이 더 짧아 아이스크림 조차도 온라인 배송이 가능합니다. 배송된 상품은 홈플러스의 ‘당일배송’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온라인의 ‘즉시배송’을 통해 출근길 혹은 퇴근길에 주문해 귀가하자마자 받아볼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피커 인력을 현재 1900명에서 향후 3년 내 4000명으로 충원하고,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현재 1400여대에서 3200여대로 늘릴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도 ‘올라인’ 모델을 적용해 촘촘한 배송망을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오프라인 인프라를 주축으로 전국의 고객들을 향한 빠른 전환을 위한 ’피벗 플레이’에 전념해 ‘올라인(Online+Offline)’ 강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헤이카카오, 공기청정기 켜줘.” “헤이카카오, 건조기 AI 맞춤 코스로 실행해줘.” 앞으로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삼성전자의 생활 가전을 헤이카카오로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4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백상엽 대표)는 삼성전자와 IoT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이용자들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다양한 IoT 플랫폼을 통해 음성 명령은 물론 앱 조작이나 챗봇과의 대화로도 삼성전자 가전을 제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 앱과 ‘헤이카카오’ 앱,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와 ‘미니헥사’, 스마트 디바이스 ‘미니링크’는 물론 카카오홈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가전은 4종을 우선 지원하며 향후 제어 가능한 가전 종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구매한 삼성전자 가전 제품을 SmartThings(스마트싱스) 앱에 등록한 후 ‘카카오홈’ 앱의 ‘설정’ > ‘확장서비스 관리’에서 ‘SmartThings’를 연결하면 됩니다. 연결을 완료하면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미니헥사, 헤이카카오 앱 등을 이용해 음성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헤이카카오’ 로 호출한 후 ‘000 시작해줘’, ‘000 종료해줘’, ‘000 일시정지해줘’ 등 음성 명령을 내리면 되는데요. 카카오홈 카카오톡 채널에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거나, 리모컨처럼 카카오홈 앱에서 버튼을 터치하는 방식으로도 가전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카오홈 또는 헤이카카오 앱에서 알림 설정을 해두면 ‘세탁이 종료되었어요.’, '공기청정기 필터 수명이 10% 남아있어요' 등의 유용한 알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삼성전자와의 활발한 협업을 바탕으로 상반기 중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에어컨 등 이용 가능한 가전 제품을 순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함승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무는 “AI 기술을 다양한 가전 제품과 접목해 더 많은 고객들이 일상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와 카카오 간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은 한층 편리한 스마트홈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사가 쌓아 온 AI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새로운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원들의 광명·시흥 일대 3기 신도시 예정지 사전 투기 의혹과 관련해 4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전 직원·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H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정부와 합동으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관련 부서 직원·가족의 토지거래 현황 전수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며 “한 치의 의구심도 들지 않도록 사실관계 규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만일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LH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직 내부를 대대적이고 강력하게 혁신해 공직 기강을 확립하겠다”며 “다시는 투기 의혹 등으로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전 직원·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고, 신규사업 추진 시 관련 부서 직원과 가족의 토지 소유 여부를 전수 조사하겠다”며 “조사 결과 미신고 또는 위법·부당한 토지거래가 확인되면 인사상 불이익 등 강도 높은 페널티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흔들림 없이 주거 안정 정책을 수행해 신뢰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LH는 이날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한 빈틈없는 조사와 신속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장충모 사장 직무대행 주재로 비상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장충모 LH 부사장은 이날 “일부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투기의혹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실망을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친환경·접근성을 강화해 ‘스크린 포 올’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TV에 이어 올해도 프리미엄 TV 주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제품 TV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는데요. 이 중 네오 QLED가 초고화질 TV의 대중화에 앞장섭니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강남 삼성 딜라이트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2021년형 TV 신제품을 선보이는 오프라인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네오 QLED와 마이크로 LED, 더 프레임 등 라이프스타일 TV, 프리미엄 모니터 등 차별화한 제품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특히 ‘미니 LED TV’ 제품에 속하는 네오 QLED TV 실물을 공개했는데요. 미니 LED TV는 백라이트유닛(BLU)에 사용한 LED를 작은 크기로 만들어 촘촘하게 박아 하나의 TV를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네오 QLED TV는 기존 LED 소자의 크기보다 40분의 1만큼 작고,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기술인 ‘퀀텀 미니 LED’가 적용됐습니다. 이번 제품은 블랙 디테일과 컬러감 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특히 삼성 네오 QLED와 경쟁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서 동시에 게임(콜 오브 듀티)를 시연한 결과, 네오 QLED TV의 블랙 디테일이 이전과 비교해 향상됐습니다. 암흑같은 어두운 부분에서 블랙 컬러감이 더욱 정교했고, 밝은 부분도 더 밝게 처리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빛의 밝기를 12bit(4096단계)로 제어해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한다”며 “딥러닝을 통한 16개의 신경망 기반 제어로 어떤 화질의 영상이 입력돼도 8K와 4K 화질에 각각 최적화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홈트레이닝이 늘어난 가운데, 네오 QLED TV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운동도 가능해졌습니다. TV 내 운동 어플리케이션을 켜고 운동 종목을 결정한 후 트레이너 목록에 들어갑니다. 이전에 실행했던 운동 목록을 분석한 후 필요한 운동이 무엇인지 제안하는데요. 영상을 통해 운동 자세 등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끝난 후 운동 결과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스포츠 관람부터 클래식 감상, 영화 등 최상의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멀티뷰 기능을 통해 축구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친구들과 채팅도 가능합니다. 이번 네오 QLED TV는 게이밍에도 최적화돼 있는데요. 선명한 화질로 게임 속에 적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고, 화면 움직임에 따라 사운드도 옮겨져 최적의 사운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를 탑재해 동작을 선명하게 표현해 잔상과 흐릿함을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컨트롤러에 입력했을 때 디스플레이에 잘 전달되는 ‘인풋렉’ 비교 시연도 진행했는데요. 경쟁사 OLED TV와 비교했을 때 네오 QLED TV가 1.5배 가량 앞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작년 12월 110형 마이크로 LED를 전격 공개한 데 이어 99형과 88형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76형 라인업을 추가한다는 계획인데요. 마이크로 LED TV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 TV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업계 유일한 자발광 TV로 네오 QLED보다 상위 모델입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The Frame)’, ‘더 세리프(The Serif)’, ‘더 세로(The Sero)’,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더 테라스(The Terrace)’ 등 라이프스타일 TV의 새 라인업도 구축했습니다. 집안을 작은 영화관으로 만들어 주는 홈 시네마 솔루션 ‘더 프리미어’ 출시를 통해 전용 롤러블 스크린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에코 패키지와 태양광 충전 리모컨 도입 등으로 친환경 정책 강화 기조를 이어갑니다. 여기에 청각이 불표한 소비자들을 위한 자동 수어 확대 기능, 시각이 불편한 색각 이상자들을 위한 색 보정 앱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들을 신제품에 적용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에코 패키지 전면 확대와 솔라셀을 이용한 친환경 리모컨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코패키지의 경우도 부피와 무게가 크게 감소했고, 박스 환경을 고려해 기존 컬러 잉크를 많이 사용한 것과 달리 컬러를 최소화했다”며 “태양광과 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셀 친환경 리모컨으로 배터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쿠팡이 이르면 현지시각으로 오는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3일 NYSE 사이트에 따르면 쿠팡의 기업공개(IPO) 주식 공모가가 10일 확정될 예정입니다. 미국 증시에서 상장 신청 서류 제출 후 상장까지 1개월 정도 걸리고 공모가 확정 다음 날 상장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공모가가 예정대로 10일 확정되면 쿠팡의 상장 역시 11일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12일 NYSE에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또한 쿠팡은 1일 제출한 수정 서류에서 이번 IPO에서 주당 공모 희망가를 27∼3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공모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자금 조달액은 최대 36억달러(4조원)에 달합니다. 만약 쿠팡의 공모가가 30달러를 기준으로 상장되면, 쿠팡의 전체 시가총액은 510억 달러(약 56조9466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아시아 기업 중 4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HD현대가 밝혔습니다. 권 회장이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며 '위기'를 강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지주사 전환 후 최고 실적을 내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1%나 영업이익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85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무려 12.7%에 달했습니다. HD일렉트릭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크게 늘리면서 1분기 매출 1조149억원, 영업이익이 218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KB증권은 "자회사 실적이 빛난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HD현대의 1분기 실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HD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은 웃지 못했습니다.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제마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입니다. 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권 회장은 이렇게 서두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는 이날 회의가 권 회장의 주도하에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권 회장은 사장단에게 리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된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교촌치킨의 '배민 온리'(배민 Only·오직 배민) 협약이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는 배민 온리 협약을 예정 날짜에 맺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쿠팡이츠 입점을 철회하고 배민, 요기요, 땡겨요(공공배달앱), 교촌치킨 자체앱에만 입점한다는 협약을 배민과 협약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해당 협약을 통해 교촌에프앤비는 배민으로부터 교촌치킨 가맹점주의 중개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기로 했으며 배민은 경쟁사인 쿠팡이츠로부터 교촌치킨을 빼오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양사는 이와 같은 내용의 협약을 이달 말까지 합의할 예정이었으나 협약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협약 무산에 대해 양사는 향후 방향성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당분간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업주 부담 완화와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배민에 집중하고자 했던 기존 논의는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더 청취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의 협업을 만들기 위해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