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오는 4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19개 단지에서 총 1만2889가구(일반분양 1만1005가구)의 청약 접수를 진행합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주 청약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강변라온프라이빗’ ▲경기 양주시 옥정택지개발지구 ‘양주옥정린파밀리에’ ▲대구 수성구 파동 ‘수성해모로하이엔’ 등입니다. 견본주택은 경기 용인시 고림동 ‘힐스테이트용인고진역’, 경기 양평군 양평읍 ‘더샵양평리버포레’, 전북 군산시 지곡동 ‘군산호수공원아이파크’ 등 23곳이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4월 28일 우미건설(대표 배영한), 신동아건설(대표 김용선·진현기)은 경기 양주시 옥정택지개발지구 A-1블록에 ‘양주옥정린파밀리에’를 선보입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2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2049가구 규모입니다. 단지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계획돼 있고 게스트하우스, 작은 도서관, 독서실 등의 공간도 조성됩니다. 단지 남측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주변으로 옥정 생태숲공원, 회암천 등 녹지시설이 가깝게 위치해 있습니다. 커뮤니티 시설은 카페를 비롯해 다목적 실내 체육관,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섭니다. 같은 날 라온건설(대표 손효영)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544-3번지 일원에 ‘덕소강변라온프라이빗’을 분양합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95가구로 일반분양은 237가구 공급합니다. 단지는 덕소삼패IC와 인접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으로 차량 이동이 편리합니다. 또 덕소역과 버스정류장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합니다. 인근에는 덕소초·와부초·남양주도곡초·와부중·덕소고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롯데마트 등 생활편의시설과 덕소유수지생태공원, 한강공원삼패지구 등 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패권 경쟁이 격화하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재계를 시작으로 종교계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요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다음주 중으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서를 작성해 정부에 정식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건의서에는 “우리 경제가 어렵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 부재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대통령에 사면 검토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단체가 정식 건의를 결정한 것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5단체장 간담회가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당시 손경식 경총 회장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구두로 사면을 건의했고 다른 단체장들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사면 건의는 재계를 넘어 종교계와 기타 단체 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주지들은 지난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 등에 보낸 탄원서에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내 최대 노인단체인 대한노인회도 최근 “전세계 반도체 경쟁에 대비하고 코로나19 백신 확보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별사면을 건의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가 올해 들어 13건 올라왔습니다.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투자 건과 코로나19 백신을 연계하는 ‘백신 스와프’가 정·재계를 중심으로 거론되면서 이재용 부회장을 사면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재용 부회장을 경제현장으로 불러 미국과 중국 반도체 패권 경쟁에 대응토록 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백신 도입까지 일익을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은 2021년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4조1496억원, 영업이익 2009억원, 당기순이익 194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상승한 것으로 매출은 국내 주택사업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조1496억원을 기록한 것입니다. 수주는 싱가포르 SP그룹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 사우디 하일-알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 해외공사와 신용산 북측 도시 환경정비 2구역, 송도 6·8공구 A15BL공사 등 국내 사업 수주를 통해 6조85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연초 수주 목표 27%를 달성한 금액으로 올해에도 현대건설은 풍부한 국내·외 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5.0% 증가한 68조5497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7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5622억원이며 순 현금도 3조3627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96.5%, 부채비율은 105.3%을 기록했습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입니다. 현대건설은 향후에도 핵심 사업인 EPC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개발과 운영으로까지 건설 전 단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핵심 기술 확보와 건설 자동화 확대를 통해 미래 건설 산업 혁신을 선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유동성 확보 등 안정적인 경영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하며 스마트 시티, 친환경 사업 등 신사업 추진에도 총력을 기울여 미래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지난 22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진옥동 신한은행장에게 사전 통보한 문책 경고보다는 한 단계 낮아진 ‘주의적 경고’ 상당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23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오전 부터 자정이 넘은 시각까지 제재심을 열고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을 심의했습니다. 제재심은 사모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신한은행에 대해 업무의 일부정지 3개월과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했는데요. 진옥동 행장에 대해서는 주의적 경고, 전 부행장보에 대해서는 감봉 3개월 상당으로 조치할 예정입니다. 금융회사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 ▲업무정지 ▲시정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뉘는데요. 통상 기관경고부터 중징계로 분류합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뉘고,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은 3∼5년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로 분류됩니다. 문책경고를 피한 진 행장은, 앞으로 3연임 또는 금융지주 회장 도전의 가능성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또 이날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사전 통보보다 한단계 낮은 '주의'의 경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제재심은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지배구조법) 위반으로 기관주의와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금감원은 라임펀드가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협업하는 복합점포를 통해 판매됐다며 신한금융지주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 제재심에 올렸는데요. 이번 제재심의 쟁점은 내부통제 부실로 최고경영자(CEO)까지 제재를 가할 수 있는지의 여부였습니다. 금감원은 ‘신상품 개발 및 판매 과정 등에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근거로 경영진 제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신한은행은 법 조항이 ‘금융회사가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라’는 의미로 금융사고가 터졌을 때 경영진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직접적인 근거는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진 행장의 감경에는 신한은행의 소비자 피해 구제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5월 관련 규정이 개정돼 '금융거래자의 피해에 대한 충분한 배상 등 피해회복 노력 여부' 등이 참작 사유로 추가됐습니다. 앞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9일 라임 CI(매출채권보험)펀드 피해자 2명에게 신한은행이 손실액의 최대 75%등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조정안을 제시했고,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번 제재심 결정은 금감원장의 자문 기구로 심의 결과가 법적 효력을 갖지는 않습니다. 제재 내용은 이후 금감원장 결재,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금융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자동차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로 늘었습니다. 제네시스를 필두로 한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늘어난 덕분입니다. 현대차(대표 정의선·하언태·장재훈)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65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1.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2% 증가한 27조390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차는 1분기 세계 시장에서 100만281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0.7% 증가한 수치입니다. 내수는 투싼과 GV70 등 신차 판매 호조로 1년 전보다 16.6% 증가한 18만5413대를 팔았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유럽 등 일부 시장 판매 약세에도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 판매 회복세로 9.5% 증가한 81만4868대를 판매했습니다. 실적 호조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판매가 늘어난 효과가 컸습니다. 제네시스와 SUV 판매 비중은 전체 판매 절반에 달하는 48.6%로 지난해 같은기간(44.7%) 대비 3.9%P 늘었습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의 경기부양 정책 확대와 기저 효과로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으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코로나19 영향 지속,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 ▲대체소자 발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 최소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2분기부터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1분기 판매 회복을 견인했던 인도 및 중남미 등 신흥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수요 회복 지속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또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대외 요인은 경영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올해를 친환경 차 판매가 본격화되는 원년으로 삼을 방침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투싼과 싼타페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주요 시장에 출시해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전동화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지 3개월여 만에 수척해진 얼굴로 법정에 섰습니다. 재판부의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부회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권성수 부장판사)는 22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의 첫 공판 기일을 열었습니다. 이 부회장은 앞선 두 차례의 공판 준비기일에는 불출석했지만 이날은 정식 공판 기일이어서 출석했습니다. 올해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법정구속 된 이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입니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재판부가 피고인의 극박했던 상황을 짐작해 기일을 연기했기 때문에 피고인이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며 “검찰에게도 감사 말씀을 드리며 향후 재판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에는 검찰이 피고인들의 공소사실에 대한 PPT를, 오후에는 변호인의 변론이 각각 진행됐습니다. 변호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는 취지의 프레젠테이션(PPT)을 진행한 뒤 재판부가 공소사실을 인정하는지 묻자 이 부회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그에 이어 최지성 전 실장과 장충기 전 사장도 모두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각자 변론이 끝난 후 검찰의 전자정보 압수물, 증인심문 등과 관련해 공방을 벌인 후 일정 부분에서 합의했습니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압수수색한 전자정보 일부만 증거로 신청하고 목록을 제공했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다른 회사의 영업 비밀과 관련한 내용들도 많기 때문”이라며 변호인들이 증거를 모두 열람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다음 공판 기일은 5월 6일, 5월 20일이며, 이후 공판은 6월 3일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서울시가 전날(21일) 압구정·여의도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히면서 부동산 시장에선 향후 재건축 규제 완화에 시동을 걸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경우 집값 상승과 시장 변동성에 따른 불안이 이어질 우려가 큰 만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라는 선제 조치는 필요한 조치란 분석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신속하지만 신중한 주택정책을 마련하겠다”며 “시는 어렵지만 주택의 신속한 공급과 부동산 가격의 안정, 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들도 과감하게 병행해 가겠다”며 “재건축, 재개발 주요 단지들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물론 부동산 시장을 교란시키는 이상거래에 대해서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전문가들은 서울시가 재건축 규제 완화에 앞서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란 평가입니다. 또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집값이 오르면 언제든 규제할 수 있다는 오 시장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1일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에 안전진단 기준 개정을 위한 개선 건의안 공문을 보냈습니다. 시는 “현행 재건축 안전진단의 경우 구조 안전성에 중점을 두면서 실제 안전진단 통과를 어렵게 만든 부분이 있다”며 “노후 아파트의 주거환경 개선이 가능하도록 현실적인 안전진단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건축 진행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로 읽힙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투자 목적이 아닌 실거주 수요 중심의 시장 재편과 재건축 진행이 맞물려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단순 투자목적으로 세를 안고 집을 사는 것이 어려워져 부동산 시장이 실거주 수요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축 아파트보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시장 위축이 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인해 일정 부분 집값 급등과 투기 수요가 잦아들 수 있을 것”이라며 “한편 시장에선 재건축을 계속해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은 만들었다는 기대감도 있어 그런 부분이 작용해 일정 부분 집값이 오를 것이란 의견도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연구원은 이어 “실제 적정성 검토, 용적률 상향 등 중앙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재건축 추진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도심에서의 공급 부족이 계속 회자되고 있고 서울 도심 내 공급 물량 확장 필요성이 계속되면서 서울시는 가격 상승을 막는 일종의 ‘안전장치’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서울시가 중앙 정부에 대해 집값 상승을 막는 대신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길을 터달라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한편 국토부가 서울시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요구에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는 미지수지만 정부가 시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시와 국토부는 서로 협력하지 아무것도 진행되지 못하는 구조”라며 “국토부가 서울시에 추진하는 공공 재건축 사업 등의 승인은 서울시장이, 재건축 적정성 검토 등은 중앙 정부의 승인이 필요해 결국 상호 협력 관계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KB금융그룹(대표 윤종규)이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그동안의 그룹 사업 부문 별 핵심 경쟁력 강화 노력과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결과로 해석됩니다. KB금융그룹은 21일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7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1% 증가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입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 그룹 전 부문에 걸쳐 수익창출력을 의미 있게 확대하고, 자본시장과 보험 비즈니스에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그룹의 이익 창출력이 더욱 안정되게 관리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살펴보면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2조6423억원을 시현했습니다. KB금융그룹측은 푸르덴셜생명 인수 등 M&A와 은행의 여신 성장에 힙입은 것으로 이를 분석했습니다. 또 순수수료이익은 9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했습니다. 주식시장 호황으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은행의 신탁이익이 개선되고, 최근 소비 회복 기조에 따라 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1억원이 증가했습니다. 기타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습니다. 작년 1분기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인해 발생했던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거액 손실요인이 소멸되고, 이번 분기에는 푸르덴셜생명 실적 연결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12억원 증가했습니다. 그룹 자산 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된 모습입니다. 2021년 3월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2%, 부실채권 커버리지비율(NPL Coverage Ratio)는 162.3%,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NPL Coverage Ratio는 336.5%를 기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자산건전성 지표가 안정적으로 관리됐습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는 비대면 채널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대면채널의 중요성이 높은 자산관리, 대출상담 등에 대해서는 보다 전문화된 상담과 특화된 상품 중심으로 한 차원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충수염’ 수술 이후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법정에 등장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재판을 연기해준 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의 첫 공판 기일을 열었습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재판에서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지 94일 만에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재판 시작에 앞서 “이재용 피고인을 대신해 말하겠다”며 “피고인의 상황을 참작해 재판부가 기일을 연기해줬고 그 덕분에 피고인이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회복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향후 재판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피고인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말에 대답한 것을 빼고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재판에 임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3개월 전과 비교해 8kg 가량 빠져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이 사건의 공동 피고인이자 이 부회장과 함께 지난 1월 법정구속된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 불구속기소된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사장 등 9명의 피고인들도 법정에 나왔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대표 김기남·고동진·김현석)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갤럭시S21와 갤럭시A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 밑으로 떨어졌던 점유율도 1분기 만에 회복했습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700만대로 전년 동기(5800만대) 대비 32%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23%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17%로 떨어지면서 부진을 겪었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 올 초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한 달 앞서 조기 등판하고, 갤럭시 A시리즈 등 중저가 모델이 흥행하면서 수 개월 만에 20% 점유율을 회복했습니다. 특히 갤럭시S21 초기 판매량은 전작 보다 30% 증가했고, 출시 두 달 여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애플의 1분기 출하량은 5700만대로 전년 동기(3900만대) 대비 44%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21%에서 올해 1분기 17%로 떨어져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삼성과 애플에 이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선전했는데요. 샤오미(4900만대, 15%), 오포(3800만대, 11%), 비보(3700만대, 11%)가 3~5위를 차지했습니다. 3개 업체의 1분기 출하량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습니다.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40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해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SA는 스마트폰 교체 수요와 중국 업체들의 5G 드라이브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