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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PK마켓 내년 5월 美진출..정면승부”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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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8, 2018, 17:03:32

미국 LA 등 서부 지역서 프리미엄 슈퍼마켓 오픈 예정..홀푸드마켓과 경쟁 시사
현지 유통업체 인수해 미국 사업 본격화..동남아 이어 호주 등 선진국 진출 검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정용진 부회장이 PK마켓의 미국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프리미엄 슈퍼마켓의 강자 '홀푸드마켓'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정 부회장은 28일 신세계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미국 서부 지역에 현지인들이 좋아할만한 아시안 콘텐츠를 들고 나가 외국업체와 승부를 겨뤄볼 예정이다”며 “서부 지역인 LA나 샌프란시스코로 정하고, 최근 방문해(중산층 밀집지역을 중심으로)부동산 시장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PK마켓은 한식을 비롯해 중식, 일식, 태국, 인도네시아 등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식품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진출 시기는 늦어도 내년 5월로 못박았다. 또 현재 미국에서 유기농 마켓으로 자리잡은 홀푸드마켓과 정면승부하겠다는 각오도 발표했다. 

 

그는 “(해외 진출과 같은)어려운 사업들은 날짜를 정하지 않으면 계속 지지부진하고, 뒤를 밀릴 가능성이 있어서 무조건 내년 5월까지 진출할 것”이라며 “이왕이면 홀푸드마켓 바로 옆에 오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홀푸드마켓이 출점한 지역 중심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홀푸드마켓은 지난 1980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됐고,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서 슈퍼마켓 431개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슈퍼마켓 체인에 비해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지난 2014년 매출액 기준으로 미국 내 30위 유통 기업에 속하기도 했다. 작년 아마존이 홀푸드마켓을 인수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최근 미국 LA 방문에서 둘러보고 온 베버리힐스 지역 출점에 대해 “베버리힐스에 들어가려고 검토했는데, 임대료가 너무 비쌌다”고 아쉬워했다. 미국에 진출할 점포 규모에 대한 질문엔 “다다익선”이라고 답해 여러 지역에 점포를 오픈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재 정 부회장은 미국의 유통업체 인수도 고려 중이다. 미국 진출을 위한 국내 인력을 미국에 데려가거나 미국 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기엔 현지 인력난으로 고용문제가 있어 기존 유통업체 인수를 새로운 대안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을 토대로 선진국 진출을 시사했다. 이마트를 중심으로 베트남과 몽골 등 동남아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호주와 유럽 등 선진국으로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는 것. 

 

정 부회장은 “과거  중국 시장에서 뼈아픈 실패를 한 경험을 토대로 동남아와 선진국 진출을 보고 있다”며 “다만, 동남아시아는 성장하는 반면, 규제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규제가 없어 무한경쟁이 가능한 호주와 유럽 등 선진국 진출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열린 신세계그룹 주주총회에서 정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제외를 두고 책임경영 행보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에 대해 “등기이사 선임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다만,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대주주는 등기여부와 관계없이 경영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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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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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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