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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새 544만명 접속..금융委, 내보험찾아줌 정상화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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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19, 2017, 16:12:37

통합조회시스템 접속 폭주에 따른 대응 상황과 성능 개선 계획 발표
24시간 모니터링·서버 증설 시작..‘내 계좌 한눈에’서 계약내역 확인가능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내보험 찾아줌(ZOOM)’ 사이트가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하루 사이에 500만명이 넘게 접속하면서 사이트는 하루 종일 접속이 불가능했다.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자 금융당국이 24시간 모니터링과 서버 증설을 시작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숨은보험금 통화조회시스템과 관련해 ‘접속자 폭주에 따른 성능개선 대응상황과 계획’을 19일 발표했다. 현재 내보험 찾아줌(ZOOM)은 어제 오후 1시 40분에 서비스가 시작되자마자 접속자가 단기간 내 급증해 홈페이지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내보험 찾아줌(ZOOM)은 어제 오후 5시까지 4시간 이상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오후 9시 이후에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다시 오르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 정오까지 약 544만명이 내보험 찾아줌(ZOOM) 시스템에 접속했고, 약 7만 8000명이 조회 결과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스템 준비 과정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휴면보험금 조회시스템 등의 약 10배 수준의 시스템 처리 속도를 확보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접속자가 발생해 접속수요 감당에 한계가 있었다”며 “현재도 동시에 접속을 시도하는 인원이 약 2~3만명에 이르고 있어 원활한 처리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시스템 운영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시스템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세스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당분간은 전산시스템 관련 인력을 총동원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금융당국은 내보험 찾아줌(ZOOM) 시스템 전체의 처리 용량을 추가로 4배 이상 확대하기 위한 서버 증설 작업에도 착수했다. 외부 시스템 서버 운영기관 등과도 최대한 빠른 시간 이내에 시스템 처리 용량을 확충할 방안을 협의했고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스템 서버 증설을 최대한 서두르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안문제 등을 소홀히 할 수 없어서 약 1~2주 가량 소요될 것”이라며 “시스템이 365일 24시간 상시로 운영되는 점을 고려해 시스템 접속자가 비교적 적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야간 또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이용하면 원활하게 조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단기간에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내 계좌 한눈에(www.payinfo.or.kr)’에서 보험계약 내역을 우선 확인할 수 있다. 확인 후, 해당 보험사 고객센터에 숨은보험금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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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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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10:55:4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조기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2021년 7월 도입했지만 다양한 문제로 인해 사업 추진 일정 및 본청약 시기가 연기되는 단지가 발생하며 사실상 폐지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일 공공분양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하고 신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전청약은 공공분양주택의 조기 공급을 목적으로 주택착공 이후 시행하는 본청약 보다 앞서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시기 보금자리주택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2010년 폐지된 이후 약 11년 만에 전 정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다시 도입된 바 있습니다.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을 받은 데다 내 집 마련을 미리 해 둘 수 있다는 이점으로 많은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수방사는 255가구 모집에 7만2172명이 신청하며 28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구 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을 받은 데다 문화재 발굴,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발견, 기반시설 설치 지연 등 장애 요소 발생 시 사업 일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본청약까지 미뤄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군포대야미 A2블록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사전청약 재도입 초기인 지난 2021년 사전청약을 받았으나 사업지 내에 송전탑 문제로 올해 3월 진행될 예정이었던 본청약 일정이 3년 이후로 연기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공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 5만200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3개 단지 6915가구만 본청약이 완료됐습니다. 나머지 86개 단지 4만5000여가구의 본청약이 대거 밀릴 것으로 예상되며 국토부는 사전청약 제도를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며 사전청약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에 들어갑니다. 국토부와 LH는 기존 사전청약 단지에서 본청약 지연으로 인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LH, 사전청약 당첨자 불편 최소화에 주력 LH는 그간 본청약 1~2개월 전에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지연 여부를 안내했으나, 앞으로는 지연 발생 시 예상 지연 기간 및 사유 등을 투명하고 빠르게 안내해 사전청약 당첨자가 이를 충분히 고려해 주거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본청약이 예정된 사전청약 시행단지부터 사업추진 상황 및 지연 여부를 확인하고, 이른 시일 내 순차적으로 해당단지 당첨자에게 사업추진 일정(지연 여부 포함)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본청약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업 지연이 확인된 7개 단지의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이달 중 사업추진 일정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7개 단지는 ▲남양주왕숙2 A1(762가구) ▲남양주왕숙2 A3(650가구) ▲과천주암 C1(884가구) ▲과천주암 C2(651가구) ▲하남교산 A2(1056가구) ▲구리갈매역세권 A1(1125가구) ▲남양주왕숙 B2(539가구)입니다. 이와 함께, LH는 본청약 지연으로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임시 주거를 안내하는 지원방안도 추진합니다. 아직 본청약이 시행되지 않은 사전청약 단지 중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장기 지연되는 경우 본청약 계약체결 시 계약금 비율을 일부 조정해 이를 잔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도금 납부 횟수도 축소 조정하며 지연 사업 단지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신혼가구 등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전세임대를 추천·안내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사전청약 사업 단지의 지연 여부 및 사유가 확인되면 사업 추진상 장애요인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국토부-LH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단계별 사업기간 단축방안을 마련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대기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사전청약의 제도적 한계를 고려해 올해부터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한다"며 "기존 사전청약 사업 단지에서 불가피한 사유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관련 사실을 미리 알려 사전청약 당첨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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