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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기준금리 내렸는데..은행권 가산금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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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7, 2017, 11:10:22

박찬대 의원, 국내은행 신용대출 금리현황 분석..“과도하게 산정된 가산금리 내려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5년간 저금리 기조 하에서 기준금리는 감소했지만, 은행권의 가산금리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산금리는 은행이 자체적으로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금리로, 은행마다 책정 방식이 다르고 공개되지 않아 은행 ‘이자놀이’의 핵심으로 지목받고 있다. 서민들의 빚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재 과도하게 산정된 가산금리 수준이 내려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국내은행 일반신용대출 금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 16개 은행사의 대출금리는 평균 4.79%(일반신용대출 기준)였다. 

이는 2013년 대출금리(5.81%)에 비해 1.02%(2013년 5.81%) 감소한 수치다. 기준금리도 6월 현재 1.50%로 2013년 2.85%보다 1.35% 감소했다.
  
문제는 가산 금리다. 6월 기준 16개 은행사 가산금리 평균치는 3.29%로 2013년 대비 0.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은행, 광주은행은 가산금리 증가율이 1.88%에 달했으며 SC제일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농협, 우리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간 금리역전 현상도 매우 커졌다고 박찬대 의원은 지적했다.  2013년도에는 가산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높은 은행이 7곳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모든 은행이 가산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하나은행, 수협, 제주은행 등은 가산금리가 기준금리보다 2배 높았다. 한국씨티은행과 전북은행, 광주은행의 경우 3배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차이에 대해 박찬대 의원은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책정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의 경우 금융통화위원회(한국은행 내부)에서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정책금리의 성격이 강하다면, 가산금리는 개별 은행 사정에 따라 위험성과 은행 비용등을 통합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돼 있다.
  
박찬대 의원은 “은행별 영업비밀로 묶여진 가산금리 산정 기준에 대해 국회와 시민단체등이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해 왔다”며 “예대마진 문제 등과 더불어 가산금리가 이른바 은행들의 ‘이자놀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변화와 상관없이 과도하게 산정된 가산금리로 서민들의 빚 상환 부담이 늘어나 재기의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며 “시장의 자율성도 중요하지만, 최근 은행권 전반적으로 비용절감 기조가 지속된 것을 감안한다면, 지금의 가산금리 수준을 비용측면으로는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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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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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보험 자회사 편입 ‘종합금융 완성’...임종룡 회장 “1등 그룹 재도약 큰 걸음”

우리금융, 보험 자회사 편입 ‘종합금융 완성’...임종룡 회장 “1등 그룹 재도약 큰 걸음”

2025.07.01 14:33:3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맺은 결실입니다. 이로써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초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이어 보험업 진출까지 마무리하면서 은행·증권·보험 등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이번에 편입한 동양생명·ABL생명은 긴 업력과 탄탄한 판매채널이 강점으로, 업계 대형급 수준의 고객·자산·이익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 자산 및 수익규모 증대, 비(非)은행 비중확대 등 재무구조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금융은 또 "시장 역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익기반 다각화, 고객층 확대,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동양생명·ABL생명 신용등급 상향, 우리금융지주·동양생명 주가상승 흐름 등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생명보험회사 인수단 TFT’(단장 성대규)를 출범시켜 조직·인사·재무·리스크·IT 등 전 부문에 걸쳐 그룹 경영관리체계와 부합하도록 정비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향후 보험사 경영방향, 그룹 시너지전략 등을 수립하며 자회사 편입을 위한 사전준비를 해왔습니다. 또한 그룹 임직원의 보험업 역량 제고를 위해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이 ▲보험산업 ▲벤치마킹 사례 ▲보험업 법규 ▲회계제도 등 업무 전반에 걸친 교육을 이수하는 등 보험업에 대한 내부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보험 자회사 편입이 단순한 사업확대를 넘어 우리금융의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동양생명·ABL생명 두 보험사를 그룹의 비(非)은행부문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외형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고객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방카슈랑스·GA·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기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보험심사와 지급절차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헬스케어 및 요양서비스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등 비(非)금융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보험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출생·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은행·카드·증권·자산운용 등 그룹 자회사와 보험사 간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그룹 공동상품 출시 ▲WM/CIB 부문 통합 서비스 등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너지 협업에 신속히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모든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오늘은 지난해 3월 예보 잔여지분 매입·소각으로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딛은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방카슈랑스, 자산운용, 디지털 혁신,AI 대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주주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도 밝혔습니다.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한 임종룡 회장은 동양생명·ABL생명 임직원들에게 손편지를 보내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제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하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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