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해양 전문 지식과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대학은 지난 28일 ‘제1기 부산해양시민대학’ 수료식을 개최하며,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한 해양 전문 교육 프로그램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국립한국해양대 RISE사업단과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이 공동으로 주관했습니다. 지난 9월 2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8주간 진행된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총 52명의 수료생이 배출됐습니다. 행사에는 대학 관계자와 지역사회 인사 등 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부산해양시민대학은 해양수도 부산의 시민들이 해양의 가치와 중요성을 배우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강의 주제는 ▲세계 해양전략과 한국의 대응 ▲해양관광·레저스포츠 ▲해양IT 활용 ▲해항사 ▲부산항 개항 150년 등으로, 해양 분야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 강좌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국립한국해양대의 실습선 ‘한나라호’ 승선체험과 부산 신선대감만터미널 견학 등 현장 중심 교육이 병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수강생들은 강의뿐 아니라 체험과 토론을 통해 해양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함께 탐색했습니다.
류동근 총장은 “8주간의 여정을 통해 해양의 가치를 배우고 부산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주신 수료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부산해양시민대학은 대학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상생 모델의 출발점이다. 수료생 모두가 해양 인식 확산의 주역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서정 RISE사업단장은 “이번 과정을 통해 대학이 가진 해양 전문성과 교육 인프라를 시민과 공유함으로써 지역 상생형 인재양성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RISE 체계를 기반으로 해양시민대학의 가치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국민적 해양 인식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수료식을 통해 국립한국해양대는 지역과의 상생을 실천하는 RISE사업의 핵심 목표를 구체화했습니다. 대학은 향후 해양시민대학을 정례화해 부산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시키며, 시민 참여형 해양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