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연예인들이 집, 학교, 회사, 시골마을 등을 찾아가 청소, 빨래, 의류 살균·탈취까지 해주는 '클리닝 방송'이 늘어남에 따라 LG전자[066570] 등 기업에서도 콘텐츠 구상에 뛰어들었습니다.
클리닝 방송의 유행은 지난해 유튜브 콘텐츠 '청소광 브라이언'으로 시작됐습니다. 지저분한 집을 찾아가 대신 청소해 주는 콘텐츠로 인기를 구가하며 공중파 예능 파일럿으로 역진출, MBC방송연예대상 디지털 콘텐츠상까지 수상했습니다.
이에 LG전자는 지난달 웹예능 '드라이 브라더'를 선보였습니다. 가수 장민호와 MC 붐이 '세탁·건조 해결사'를 자처하며 LG 트롬 세탁·건조기가 탑재된 드라이카를 타고 빨래 고민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도와주는 콘텐츠입니다.
어촌마을 편, 고성소방서 편, 눈 덮인 산촌 편, 대학 캠퍼스 편까지 총 4편이 공개됐으며 첫 화 업로드 3주 만에 순 조회수 230만회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12월에도 LG전자는 코미디언 이은지와 함께 한 '스행비서'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스행비서는 '스타일러를 행하는 비서'라는 뜻으로 이은지가 성수동 길거리, 사무실, 고등학교 등 '출장 스비스'가 필요한 곳들을 찾아가 오염된 의류, 소품 등을 살균·탈취 관리해 주는 내용입니다.

총 세 편 방영됐으며 첫 화 공개 4주 만에 순 조회수 약 278만회를 기록했습니다.
이 콘텐츠에서 이은지는 ATP 측정기(세균, 미생물 등 유기물질 오염도 측정), 냄새 측정기(공기희석관능법으로 섬유 깊이 박힌 악취 측정), 전자 확대경 등 휴대용 측정기를 들고 다니며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옷이나 소지품 등 오염도와 냄새를 측정해 주었습니다.
측정 결과 고등학교 여학생이 두르고 있는 담요의 오염도는 593RLU, 베개로 쓰는 쿠션은 1214RLU, 회식 이후 베란다에 걸어놓은 코트는 1432RLU를 기록하며 공중위생 관리 기준치(400RLU)를 훨씬 넘는 오염도를 보여줬습니다.
이후 스타일러 맞춤 코스로 돌린 후 재측정한 결과 수치가 0~18RLU로 떨어졌습니다.
정수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상무)은 "유튜브 콘텐츠의 특성상 출연자들이 일반인들과 가볍게 잡담을 나누는 가운데 청결이나 위생, 건강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달라진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과 필요에 답해줄 수 있는 보다 흥미롭고 유용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