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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한국정부,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목표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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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23, 2025, 14:01:09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 앞두고 촉구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글로벌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인 'RE100 캠페인'이 한국정부에 "RE100 기업의 재생에너지 목표달성을 위해 연내 확정 예정인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 내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목표를 상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RE100은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발전된 전력만을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한 기업들로 구성된 자발적 기업 이니셔티브로, 현재 세계 43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연간 전력소비량은 570TWh를 초과하며 이는 2023년 한국의 총 연간 전력소비량인 546TWh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2024년 한해에 신규 가입한 RE100 회원사들은 연간 56TWh 규모의 전력소비량에 대해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약속했습니다. 이는 아일랜드, 덴마크, 뉴질랜드의 연간 전력 소비량을 상회하는 양입니다.


국내에는 현재 36개 한국기업이 RE100에 참여 중으로 국내에서 활동중인 해외기업까지 포함하면 그 수가 160개 이상까지 늘어나며, 이들의 전력소비량는 연간 60TWh에 달합니다. 최근 몇년간 한국 내 RE100 회원사의 재생에너지 조달 비율이 2%에서 9%로 상승했지만 RE100은 한국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 없이는 이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목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24년 5월에 발표된 11차 전기본 실무안에 따르면 2030년 목표치는 21.6%에 불과합니다. 더구나 이 목표에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과 같은 비재생에너지원인 ‘신에너지’가 포함되어 있어 실제 재생에너지 비율은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RE100은 "이러한 낮은 목표가 신속한 탄소배출 감축은 물론, 기업 투자 촉진 및 글로벌시장 요구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전기본 확정 과정에서 목표치를 대폭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올리 윌슨 (Ollie Wilson) 클라이밋그룹(Climate Group) RE100 총괄은 "RE100 캠페인에 합류하는 새로운 대기업이 늘어나면서, 재생에너지를 향한 글로벌 여정은 분명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RE100 회원사의 총 연간 전력 소비량이 이제 한국의 연간 전력 소비량을 초과함에 따라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한국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재생에너지 목표를 높여 이러한 흐름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기업들은 한국의 재생에너지 미래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기에 한국정부가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 시장에 강력한 신호를 보내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윌슨은 "한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기업의 재생에너지 목표에 부응하며 민간부문이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정책 장벽을 제거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RE100 회원사들의 재생에너지 전환은 글로벌 에너지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NEF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RE100 회원사들은 세계적으로 총 37GW의 태양광 및 20GW의 풍력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2030년까지 추가로 100GW의 전력구매계약 (PPA)를 체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흐름을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주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RE100 한국 로컬캠페인파트너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의 김태한 수석연구원은 "트럼프 취임으로 인한 ESG 기조 후퇴 우려 속에도 국내기업 대상의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는 계속될 것"이라며 "국내기업이 국제 시장 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은 필수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RE100은 이미 2023년 3월 재생에너지 목표상향과 정책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 ’RE100 한국형 정책 제언’을 발표하며, 한국정부의 정책변화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번 촉구는 한국이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재생에너지 목표를 상향함으로써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됩니다. 특히 오는 2월 한국을 포함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은 상향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해야 합니다. RE100은 NDC 제출과 11차 전기본 확정을 앞둔 한국정부의 결단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목표달성을 돕고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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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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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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