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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 서밋] 젠슨 황 “HBM4 6개월 당겨 달라”요청 …최태원 “최대한 해보겠다”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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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04, 2024, 15:11:27

'SK AI 서밋 2024' 개최…최태원 SK 회장 직접 나서
HBM3E 이어 HBM4도 엔비디아에 공급 예정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을 6개월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던 일화가 공개됐습니다.

 

최 회장은 4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최근 젠슨 황 CEO와 만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젠슨 황 CEO는 빨리빨리 일정을 앞당기길 원한다"며 "젠슨 황 CEO는 뼛속까지 엔지니어인데 마치 한국인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며 "지난번 젠슨 황과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지라고 답했다"며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바라 보며 '가능하겠냐'고 물었더니 최대한 해보겠다고 하더라"고 웃으며 전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엔비디아에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해 4분기 출하할 계획입니다.

 

엔비디아에 사실상 HBM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인 만큼 HBM4에 대한 젠슨 황의 기대 역시 높고, 양사의 협력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4 제품에 대해 내년 하반기 출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수요 발생 시점에 맞춰 2026년에는 HBM4 16단 제품 출시도 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날 젠슨 황 CEO는 데이비드 패터슨 UC버클리대 교수와의 영상 대담에서 "SK하이닉스와 협업으로 더 적은 메모리로 더 정확한 연산을 수행하고 동시에 더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달성했다"며 "컴퓨팅 처리 능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됐고 이는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SK하이닉스와의 협업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HBM의 발전 속도에 대해 "현재 HBM 메모리 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 속도는 매우 훌륭하지만 여전히 AI는 더 높은 성능의 메모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다 빠르게 HBM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초기 AI는 텍스트 생성에 집중돼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AI 모델의 데이터 세트와 이를 위한 메모리 크기가 상당히 커져야 한다"며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제품 출시 계획이 빠르게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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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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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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