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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1등 DNA 확인한 경영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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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01, 2024, 11:08:00

작년 이어 올 상반기도 '양적-질적 선두' 이어가
그룹계열사-외부금융플랫폼과 협업도 성과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해 초 신한카드 지휘봉을 잡은 문동권 사장(사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등 DNA를 확인하는 경영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본업인 결제분야 시장점유율, 해외카드이용액 등에서 업계 선두를 차지하는 양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보여줬습니다. 문 사장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도 총결제취급액 190조5950억원으로 전업카드사 중 1위를 기록했고 순이익 6206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냈습니다. 

 

총결제취급액 점유율 1위, 순익 19.7% 증가 등 양적-질적 성과


카드시장은 올해에도 신용리스크 상승, 조달비용 증가 등 경영환경이 녹록지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총 결제 취급액이 96조원을 넘어서며 연간 200조원 달성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6월까지 총결제취급액 96조3294억원으로 8개 카드사 중 점유율 20.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줄곧 2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결제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상반기 당기순익은 3793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3169억원 대비 19.7% 증가해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영업수익은 3조825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6740억원 대비 15.3% 증가했습니다. 특히 영업수익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카드, 할부금융, 리스 등에서 고른 성장을 나타냈습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규사업의 성장으로 관련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데이터 판매로 비롯된 매출도 같은기간 대비 16.1% 증가하는 등 플랫폼, 데이터 기반 수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용판매, 할부금융, 리스 등도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신용판매는 1조61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늘었고 할부금융은 1172억원으로 7.5% 증가, 리스는 3736억원으로 12.1% 성장했습니다.

 

영업자산이 2분기말 38조5125억원으로, 작년 2분기말 38조8853억원 대비 소폭(1%) 감소했음에도 수익성은 호전된데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전 상품의 수익성을 개선했고 미래 수익원 역시 성장시키며 멀티 파이낸스 회사로의 사업구조도 탄탄히 가져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설명입니다.

 

영업비용은 2조1575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8976억원 대비 13.7% 증가에 그쳐 비용효율화 역시 수익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영효율화를 통해 비용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에따라 자본의 효율적인 활용을 나타내는 ROE(자기자본이익률)은 22년말 8.9%에서 23년말 7.9%로 낮아졌다가 올해 1분기말 9.3%, 상반기말에는 9.5%로 턴어라운드했고, ROA(총자산이익률) 역시 지난해 상반기 1.5%에서 올 상반기 1.8%로 상승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카드사의 본원적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회원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인구감소와 초고령화시대 인구구조 변화 추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규모를 바탕으로 한 플랫폼 자체 경쟁력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신용 · 체크카드 고객뿐 아니라 신한SOL페이 등의 플랫폼고객 · 가맹점주 · 오토금융 이용고객 등 신한카드가 제공하는 상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모두를 포함한 개념의 지표인 ‘통합멤버십’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통합멤버십은 올해 상반기말 기준 3248만명으로 전년상반기말 3097만명 대비 4.9% 증가했으며, 신한SOL페이 회원수는 1747만명으로 전년 동기 1626만명 대비 7.4% 늘었습니다.

 

그룹계열사-외부 금융플랫폼과 협업 '업계 변화 주도'

 

문동권 사장과 신한카드는 다양한 외부 협업을 통한 '연결과 확장을 통한 혁신'에도 공을 들이고 있고 성과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룹계열사와 협업은 해외카드이용시장에서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위를 지켜오다 올해초 하나카드에 잠시 내줬던 해외카드이용액 부문 선두자리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4년 1~6월까지 누적 개인 해외카드이용액(개인신용 일시불+할부, 체크, 직불 등 합산)에서 신한카드가 1조8063억으로 19.8%의 점유율을 차지해 1조7575억원으로 점유율 19.2%를 차지한 하나카드에 앞섰습니다. 지난해 선두자리를 지키다 올해 1월, 2월 하나카드에 1위를 내줬으나 3월부터 다시 앞선겁니다.

 

해외카드이용시장 선두탈환에는 지난 2월 중순 출시한 쏠트래블 체크카드 효과가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쏠트래블 카드는 신한카드가 신한은행과 협업한 그룹사 시너지 상품으로 출시돼 현재 100만 발급을 돌파했습니다. 

 

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3대 금융플랫폼 등 외부 사업자와 협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한카드는 카카오뱅크와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상품개발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통합 멤버십 기준 3200만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한 신한카드와 고객수 2400만명의 국내 대표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한 만큼 최적화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담은 PLCC 상품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한카드는 토스, 케이뱅크와도 활발하게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토스와는 공동신용평가모델 개발을 통해 향후 Thin-Filer(금융거래가 많지않아 정보가 부족한계층)뿐만 아니라 기존 금융거래자에게도 정밀한 평가모델로 카드발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 서비스를 개발중에 있습니다. 제휴페이, 데이터광고, 멤버십 전반에 플렛폼 사업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신한카드는 작년 8월 토스와 '데이터 공동사업을 위한 신용평가·금융서비스 개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양사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과 금융서비스 개발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케이뱅크와도 제휴협약을 맺고 케이뱅크에서만 발급 가능한 신용카드를 지난 4월 출시했습니다. '케이뱅크 신한카드'는 케이뱅크 홈페이지나 앱에서만 발급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로, 신한 SOL페이(이하 신한쏠페이)를 통해 결제할때 할인 및 추가 쿠폰과 단골적립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범용 할인카드 입니다. 신한카드는 제휴카드 출시를 바탕으로 케이뱅크와도 포괄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성공적인 PLCC 카드 출시를 위한 '멤버십PLCC TF'를 출범했습니다. 상품R&D팀, DX개발팀, 플랫폼개발팀 등 상품개발 관련 전문인력 18명으로 구성됐고, 멤버십본부 본부장이 TF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이 조직은 카카오뱅크, 토스 등 인터넷뱅크 PLCC 개발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상품개발은 물론 제휴사 앱 내 고객 편의사항 탑재 및 메뉴개발을 추진합니다. 뿐만아니라 양사간 정보교환을 위한 전문개발, 웹뷰,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등 데이터 연동을 위한 전산개발도 함께 진행해 빅데이터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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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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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2025.05.11 10:37:57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우리나라에는 몇 개의 보험사가 있을까? 2024년 11월을 기준으로 영업 중인 보험회사는 생명보험회사가 22개 손해보험회사가 31개로 총 53개의 보험회사가 있다. 보험회사가 완전히 무너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사실 지급여력 부분에서 건전성을 의심받는 보험사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M 손보사 사태로 인해 가입자의 불안 및 보험사를 향한 불신의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를 이용한 일부의 갈아타기 유도 영업이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해 현장에서 일하는 설계사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인생에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가입한 내 보험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가입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수 중 RBC 비율이 있다. Risk-Based Capital, 줄여서 RBC라 부르는 이 지수는 보험회사의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 요구되는 자본 계산 방식으로 쉽게 풀면 '지급여력'을 뜻한다. RBC 지수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손실 금액(요구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 만큼의 자본을 쌓아놓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당연히 RBC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 가령 RBC 비율이 200%라면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본이 감독 당국이 제시한 기준의 2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반면 100% 미만일 경우에는 그만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최근 논란이 된 M 손보사의 사태를 되짚어보자면, M 손보사는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어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경영관리 체제로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해 왔으나 무산되었고,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자본이 마이너스 184억원이 되어 완전 자본 잠식 사태에 빠졌다. 당시 M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35.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는커녕 법정 기준인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사의 시장 매력도가 크게 하락해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매각은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고용 승계 문제를 두고 M 손보사의 노조와 인수 후보 회사 간 갈등까지 깊어지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해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매각에 실패한 M 손보사가 청산이나 파산의 길을 걷게 될 경우 '124만 명이 넘는 가입자의 보험 자산은 어떻게 되는가?'이다. 게다가 사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설계사들이 지금도 보험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와중에, M 손보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나아가 보험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어 소비자의 불안은 더 깊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M 손보사에 오랜 기간 보험을 유지해 온 가입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가장 기대하고 싶은 가능성은 과거 리젠트 화재보험사의 선례처럼 계약이 타 보험사로 이전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M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 계약 이전이 쉽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끝까지 버티다 보험사가 파산이나 청산의 길을 밟게 되면 당국의 '예금자보호법'에 기대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나의 보험 자산이 아닌 ‘해지환급금’을 보전해 주는 제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무해지나 저해지 보험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거의 없다. 역시 건전한 보험사를 통해 새로 보장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내게도 무척 쉽지 않은 일이다. 중도해지의 손해는 가입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뿐만 아니라, 새로 가입하게 되면 나의 보험 나이와 병력 유무에 따라 이전보다 높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가입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손해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선이나 차선이 아니라 차악을 피하는 것이 정치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보험이 정치도 아닌데, 최선이나 차선이 아닌 최악을 피하라고 조언해야 하는 상황이 참 씁쓸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보장자산을 관리하는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정도는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서지은 필자 하루의 대부분을 걷고, 말하고, 듣고, 씁니다. 장래희망은 최장기 근속 보험설계사 겸 프로작가입니다. 마흔다섯에 에세이집 <내가 이렇게 평범하게 살줄이야>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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