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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공급부족’ 지속 시 수도권 집값 폭등…건축비 현실화 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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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8, 2024, 08:06:08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가격 오름세 지속 예상
수요 증가 공급 축소..급격한 집값 상승 우려
임의적 분양규제 완화 및 건축비 현실화 등 대안 제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늘고 공급이 줄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17일 오후 2시 성일종 국회의원(국민의힘, 충남 서산태안)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세미나 발표에 나선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주택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에 대한 전망과 함께 주택수급 동향 및 공급부진 원인, 공급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내놓았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매가격 상승세로 전환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서울의 경우 1.8%, 수도권은 0.9%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지방의 경우 2.7%의 하락률로 전년(-3.5%) 대비 하락폭이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가격 또한 매매가 변동추이와 비슷한 흐름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은 공급물량의 감소와 임대차법 4년차에 따른 계약만기 도래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반면, 지방의 경우 미분양 적체 현상 등으로 반대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전세가 변동률로 내놓은 예측치의 경우 서울 2.3%, 수도권 2.5%, 지방 -1.7%, 전국 0.8%입니다.

 

김덕례 실장은 "현재 주택 시장은 경기 회복, 30세 도달 인구의 증가, 공급 부족의 누적, 금리 하향 등으로 인해 집값 상승 압력이 축적돼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진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30대 주택 시장 진입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에서 소형 주택공급이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소형 주택 전월세 상승 폭 확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요 늘고 공급 줄고'..급격한 집값 상승 우려 

 

주산연은 주택에 대한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 추이가 지속될 경우 내년이나 내후년에 공급부족에 의한 집값 폭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요세의 경우 30세 도달인구가 최근 3년(2022~2024년) 평균 75만명으로 예년평균인 67만명 대비 약 8만명이 증가했다는 점 및 독신가구, 외국인가구 등 가구증가가 지속되며 늘고 있으나, 최근 PF대출의 어려움과 공사비의 급등으로 인한 건설사의 어려움으로 공급이 감소하고 있어 집값의 급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산연이 내놓은 주택 공급 예측전망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인허가 물량은 38만호 수준으로 예상했는데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평균물량인 54만호 대비 30% 줄어든 수치입니다. 착공 물량은 35만호, 분양 물량은 28만호, 준공 물량은 45만호 가량으로 예측했는데 해당치 또한 5년 평균 물량인 52만1000호, 31만9000호, 52만3000호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여기에 소형주택 및 비 아파트의 공급물량이 크게 감소한다는 점도 전월세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전망치 통계에 따르면, 유형별로 비아파트는 올해 인허가 물량이 7만호 가량으로 5년 평균치인 13만4000호의 절반 가량에 그칠 것으로 제시됐습니다. 또, 규모별로 구분한 통계에서는 60㎡ 이하 주택의 인허가 물량이 6만7000호로 5년 평균치인 21만9000호의 3분의 1 가량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주택수요량에 비해 공급부족량이 86만호 가량 누적될 것으로 주산연은 예측했습니다.

 

김 실장은 "가구와 멸실주택 증가폭이 커서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38만호 수준의 공급부족이 누적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은 시장침체에 따른 공급감소로 47만호의 공급부족이 누적돼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의적 분양규제 완화·건축비 현실화 등 필요

 

주산연은 시장침체와 공사비 급등 및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분양가 규제로 인한 사업성 악화, 금융조달 애로로 인한 건설사들의 사업 진행 어려움 등을 주택공급을 감소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들었습니다.

 

이어 분양가 규제 금지를 완화하고 건축비를 현실화하는 등의 방안을 해결책으로 제시했습니다.

 

김 실장은 "주택법에서는 조정 지역에 대해서만 아파트 분양가격을 시행하도록 명문화하고 있지만, 현재 지자체에서는 입주자 모집 공고 승인 과정에서 강제하고 있다"며 "조정 지역이 아닌 지역에서는 입주자 모집 공고 승인 과정에서는 분양 가격에 관한 사항을 규제하지 못하도록 명문화하고 위반 시 원칙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분양 아파트의 기본형 건축비는 실제 시장 건축비의 72%에 불과한 수준이며, 임대 아파트의 표준 건축비는 기본형 건축비의 54%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분양 아파트의 기본 건축비를 조속히 현실화하고 임대 아파트 표준 건축비는 수시로 인상하는 부담은 없애며, 분양 아파트 기본형 건축비의 일정 비율을 연동해 운영토록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융조달 애로 해소와 관련해서는 "주택 공급 위축 문제 완화 시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주택 공급 프로젝트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 TF 지원단을 구성하고 사업 초기부터 상담을 통해 자금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다주택자의 중과 제도의 적정화, 미분양 주택 매입 시 취득 양도세 감면 등의 확실한 미분양 대책 마련, 공공지원 민간임대에 대한 과도한 규제 합리화, 도시개발 사업의 수익 제한 합리화 및 기부채납 적정화, 도시정비 활성화에 따른 주택공급 확대 등도 주요 해법으로 제안됐습니다.

 

 

국토부 "공급 확대 중요한 부분 인지..다양한 노력 펼칠 것"

 

발표 이후에 진행된 토론은 한만희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김영아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장, 김형범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관리본부장, 이상영 명지대 교수, 이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정책연구실장, 이창무 한양대 교수, 이한나 매일경제 부동산부장이 참여했습니다. 

 

토론에 나선 김영아 국토부 과장은 "매매 시장이든 전세 시장이든 공급 확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다양하게 공급 확대 과제를 추진 중"이라며 "단기간에 공급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물량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규제가 최소화된 형태의 기업형 장기임대주택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활성화하는 방안 중 하나로 주거 사다리 역할을 충분히 하도록 청약 제도에 있어서 비아파트를 보유하는 것에 대한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이 조금 해소가 될 경우 향후 비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날 나온 대안은 향후 정책 제도개선 방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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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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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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