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Stock 증권

엔젤로보틱스 “LG전자와 시너지 기대…FI 1개월 의무보유”

URL복사

Tuesday, March 12, 2024, 15:03:56

의무보유 기간 단일화로 주가 변동성 최소화 방침
LG전자 관계 유지 전망…공모 후 2대주주
올해 매출 90억·영업손실 51억…내년 흑자 전환 예상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중장기 사업 비전을 밝혔다. 대다수 투자 주체의 상장 후 의무보유 기간을 1개월로 정하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권혁일 엔젤로보틱스 CFO(부사장)는 1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IPO기자간담회에 "향후 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주관사와 논의 후 대다수 투자주체(FI)의 의무보유 기간을 1개월로 설정했다"며 "한 번에 물량이 많이 나올 수 있지만 오버행(잠재 대량 매물) 리스크 때문에 매달 주가가 출렁이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엔젤로보틱스 상장 예정 보통주(1467만여주) 중 29.5%에 달하는 432만여주가 상장 즉시 유통가능한 물량이다. 우선주까지 포함할 경우(1560만여주) 유통가능한 물량 비중은 27.7%로 줄어든다. 대다수의 벤처금융, 전문투자자의 의무보유 기간은 1개월로 설정됐다. 이와 관련해 권 부사장은 "FI와 협상을 했으면 1~3개월로 나눌 수 있었다"며 "리스크를 한 번 털어내고 나면 중장기 투자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인체에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창사 이전 LG전자로부터 초기 투자(시드 투자)를 유치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LG전자는 엔젤로보틱스 2대주주로 상장 후 6.2%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상장 이후에도 LG전자와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실시간으로 LG전자하고 구동기 기술 관련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로봇 관련 분야에 대해서 비전을 갖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젤로보틱스 주요 제품으로는 ▲재활의료 분야 엔젤메디 ▲산업안전 분야의 엔젤기어 ▲일상생활 보조의 엔젤슈트 ▲부품·모듈 브랜드 엔젤키트 등이 있다. 의료분야를 시작으로 산업, 일상,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대상(B2C) 시장으로의 확장도 계획중이다. 회사 측은 보조기, 레저, 등산, 일상 생활 등 다양한 제품 군을 고려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고객사를 대상으로 실증 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시장 진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시도한다.

 

회사 측은 주요 부품의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판매가격 상승 등을 바탕으로 2025년 흑자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엔젤로보틱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51억원 65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90억원, 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부사장은 "연구개발(R&D) 인력 확충과 시제품 등 판관비 때문에 적자가 발생했다"며 "매출이 예상대로 나온다면 내년 4분기 정도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 대표는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R&D 경쟁력 제고와 함께 마케팅 확대에 나서겠다"며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6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1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76~240억원이다. 국내외 기간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하며 오는 14일과 15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배너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