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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재생에너지 전력중개 추진…인천남동산단에 인프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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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0, 2023, 09:10:07

산업단지 최초 ‘온사이트 PPA’ 거래 도입
지붕에 7.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설치
2025년까지 인프라 구축 완료 후 운영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재생에너지 전력중개거래사업에 본격 나설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인천남동산업단지의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의 본격 착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이하 에너지자급자족사업)은 산업단지의 디지털화·저탄소화·에너지자립화를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및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해 산업단지의 탄소 저감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중소기업의 RE100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는 2025년까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후 본격적으로 운영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사업은 인천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현대건설(발전 인프라 구축), KT(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유호스트(고효율화 설비 구축)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에 추진합니다. 현대건설은 인천 내 태양광 회사인 JH에너지, 원광에스앤티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운영,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담당합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올해 초 인천남동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기업 주관의 산학연협의체 '인천모빌리티연합(구 남동스마트모빌리티미니클러스터)'과 '재생에너지 전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후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 사업화 및 재생에너지 전기 공급 분야에서 협력하며 입주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방안에 대해 검토해 왔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건설은 산업단지 최초로 '온사이트 PPA' 거래방식을 도입합니다.

 

온사이트 PPA는 발전사업자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전력소비자)의 지붕이나 유휴부지를 임대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구축해 책임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생산된 전력은 한전 송전망에 연결하지 않고 전력소비기업이 전부 자가 사용하게 됩니다.

 

현대건설은 인천남동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으로부터 임대한 공장 지붕에 7.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생산된 전력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입주기업은 전기요금 부담 감소는 물론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동참해 RE100을 이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요 산업단지와 중견·중소기업에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RE100 진입장벽을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상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며 "기업 규모를 떠나 산업계가 함께 발맞춰 탄소중립 여정에 동행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시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최근 현대모비스와 오는 2048년까지 총 150GWh 규모의 가상전력구매계약(VPPA) 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4인 가족 연평균 전력 사용량 기준 4만2000가구의 25년간 전력 사용분에 해당합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모비스는 장기간 사용 가능한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했으며 현대건설은 RE100 이행 기업에게 더욱 다양한 솔루션과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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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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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2025.04.30 18:12: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6조원대로 거론되던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접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미중 무역 갈등, EU 반덤핑 관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 자사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판단입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습니다. 그간 CJ제일제당은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입니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듭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사료용 아미노산’, ‘식품 조미소재(핵산 등)’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을 철회한 이유는 대외환경 변화와 맞물려 바이오사업 경쟁력이 높아진 데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바이오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은 여러 품목을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중국 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수출 관세와는 무관합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CJ제일제당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1월 14일부로 중국산 라이신 수입분에 대해 58.3%~8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EU는 연간 라이신 소비량의 약 6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내 라이신 수요가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CJ제일제당 라이신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호재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 시황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신, 트립토판 등 대형 품목 외에도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의 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1%를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할 방침입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개편하고, 관세 정책 대응 차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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