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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기업 초자동화 위한 생성 AI 기반 솔루션·플랫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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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2, 2023, 14:09:03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플랫폼 ‘패브릭스’ 공개
MS365와 차별점으로 ‘결재 시스템’ 꼽아
시스템 변경 없이 플랫폼 통해 LLM 활용 가능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SDS[018260]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초자동화(하이퍼오토메이티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플랫폼 '패브릭스'를 12일 공개했습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리얼서밋2023' 기자간담회에서 "거대 언어모델(LLM)은 변동성이 많은 인간 언어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기존에 할 수 없었던 초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는 길을 열어줬다"면서 "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SDS 임직원들은 이미 생성 AI를 활용해 업무 지식을 축적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여정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SDS는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공개했습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단순 반복 업무만 자동화하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에서 더 나아가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지적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루션입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생성 AI의 등장으로 데이터를 받아서 해석, 분석, 설명하는 일이 가능해졌다"면서 "단순 반복작업 처리가 아니라 창작과 생성, 분석, 해석, 문제 해결에 자동화가 이뤄져야 초자동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영상회의 회의록을 작성하거나 실행 방안을 도출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등 생성형 AI를 통해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원래 사용하던 기존 시스템과도 연계가 가능하며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해 보완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송 부사장은 "생성 AI 개념은 '코파일럿'이라는 말에 잘 담겨있다"면서 "나를 도와주는 보조 조종사로 고객관리, 공급망관리, 인사관리 등 코어 업무에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SDS 측은 자체적으로 솔루션을 시범 적용한 결과 개발자 개발 속도는 30% 가량 향상됐고, 성능 검증 속도는 2배 빨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사적 자원 관리(ERP) 운영에서 운영 업무 문서 작성 시간은 75%가량 줄어들었고 고객 요청사항 대응 처리 자동화율은 60%를 달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MS365 코파일럿과 차별점으로 '결재 프로세스'를 꼽았습니다. 결재를 위해서 한국에 특화된 업무 시스템을 반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안 기능도 갖췄습니다. 이름뿐만 아니라 직책, 직급 등 상세 조정을 통해 자료에 대한 범위를 상세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권한 여부에 따라 한정된 범위의 자료만 모아 코파일럿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외부로 기업 자료가 반출되지 않도록 하는 필터링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사람의 판단이 필요로 하는 '공급망 관리'도 자동화가 될 전망입니다. 송 부사장은 "데이터 관리, 이슈탐색, 계획분석, 시나리오계획, 리포트 생성까지 자동화가 가능해진다"면서 "계획을 빨리 세운 만큼 시장에 빠르게 대응 할 수 있어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시스템 변경 없이 LLM에 연결 돕는 플랫폼 '패브릭스' 공개

 

삼성SDS는 시스템을 건드릴 필요 없이 사내 데이터를 LLM에 입력하는 플랫폼 '패브릭스'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구형준 삼성SDS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기업 생성 AI의 핵심은 연결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연결을 시켜서 시스템을 통해 서로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2년전부터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패브릭스'는 본인들이 필요한 LLM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거나 외부에서 가져와서 일을 진행 할 때 발생하는 LLM과 데이터간의 연결 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카탈로그'는 사내 데이터를 분류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에 있는 데이터에 색인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는 '플러그 인 스튜디오', '레그(RAG) 플러그인', 'API 에이전트' 등에서 활용됩니다.

 

구 부사장은 "사내 데이터와 사내 시스템을 LLM에 적용 해야지만 생산성 향상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복잡한 시스템을 건드릴 필요 없이 카탈로그를 통해 입력하면 인식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체 개발 보다 얼마나 비용이 절감되냐는 질문에 송해구 부사장은 "비용을 계산하기 위해선 LLM비용과 GPU 비용이 종합적으로 계산돼야하는데 원가 구조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면서 "생성형 AI를 효율적으로 생성할 수 있는 아키텍쳐와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SDS는 생성형 AI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패브릭스를 통해 오픈 AI의 챗GPT,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건대 언어 모델을 쉽고 간편할게 연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데이터 수집, 저장, 전처리 등 삼성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보안성도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SDS는 이날 리얼 서밋 2023 행사에서 ▲AI&데이터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공급망&물류 ▲금융 등을 테마로 사업 사례를 공유하는 24개 세션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세션에서는 대한항공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사업, 아모레퍼시픽 클라우드 전환을 포함한 디지털 전환 사례 등이 발표됐습니다.

 

황 대표는 "기업이 생성 AI를 도입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삼성SDS가 함께 협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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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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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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