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레드캡투어가 앞으로 렌터카 부문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전기차 비중이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레드캡투어지는 지난 1977년 설립돼 1997년 렌터카 사업을 개시하고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B2B 중심의 여행 사업과 자동차 대여, 중고차 매매 등 렌터카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레드캡투어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4.5%, 77.1% 증가한 2621억원, 363억원을 기록했다. 렌터카 사업 부문과 여행 사업 모두 성장했다.
KB증권은 레드캡투어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2%, 26.7% 증가한 895억원, 1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 부문의 회복과 렌터카 부문 매출 확대가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레드캡투어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행 부문의 적자가 각각 119억원, 71억원, 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여행 부문의 턴어라운드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05억원, 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시기에 적극적으로 진행했던 고객사 확대의 노력이 본격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렌터카 부문은 관급 고객사의 신규 차량을 중심으로 전기차 비중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캡투어는 지난해 4분기 신규차량 기준 11%였던 전기차 비중이 올해 2분기에는 10%대 후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대당 ASP(평균판매단가)가 2배 가까이 높기 때문에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관리사업 협력을 통해 렌터카 부문의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며 “사업은 순항 중이며, 주가도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레드캡투어의 주가는 올해들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1만 9000원 전후를 기록하던 주가는 지속적으로 밀리며 최근에는 1만 6000원 전후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