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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지난해 시간 준수성·안전성 ‘으뜸’ 항공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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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4, 2023, 15:05:10

국토부, 2022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 공개
국적사 10개·외국적사 16개·국내공항 6곳 대상
제주항공, 모든 부문서 가장 높은 점수 받아
미주·유럽 항공사, 전쟁 여파로 시간준수율 하락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토교통부의 지난해 항공서비스 평가 결과 제주항공이 국내 항공사 중 시간준수성, 안전성 부문 모두 최고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부는 24일 '2022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서비스 평가는 국내 항공사 10개와 지난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던 외국적항공사 16개, 6개 국제공항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평가 부문은 시간준수성, 안전성, 소비자 보호 충실성, 이용자만족도로 구성했습니다. 시간준수성 부문의 경우 국내 항공사는 국내선과 국제선 2개로 구분해 평가가 이뤄졌으며, 안전성 부문은 국내 항공사만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습니다.

 

시간준수성 평가는 이착륙 시간을 기준으로 지연운항 여부를 평가해 점수가 매겨졌습니다. 평가 결과, 국내선에서는 제주항공과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가 A* 등급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국제선 시간준수성의 경우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이, 외국 항공사 중에서는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타이항공이 A**로 최고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반면, 에어캐나다항공은 공항에서 체류시간이 타 항공사 대비 짧고(약 100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항로 우회 등으로 D등급을 받으며 정시운항율이 전체 평가대상 항공사 중 최하위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국제선의 경우 미주․유럽 노선 운항 항공사의 시간준수율이 예년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최단거리 항로인 북극·시베리아 항로 사용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주 노선과 유럽 노선의 시간준수율은 지난 2021년 각각 97.6%, 97.4%에서 91.5%, 92.6%로 줄었습니다.

 

국내 항공사만을 대상으로 항공기 사고·준사고 발생률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 평가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A** 등급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에어프레미아는 A*, 대한항공은 B*,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는 B등급을 획득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9월 영국 런던 지상이동 중 항공기 간 접촉과 같은해 10월 필리핀 세부 착륙 중 활주로 이탈 사고로 전년 A등급서 하락했습니다.

 

소비자 보호 충실성 부문은 항공교통이용자 서비스 계획 여부, 피해구제 접수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사후 조치의 충실성에 대해 평가가 이뤄졌습니다. 평가 결과 국내 항공사의 경우 모두 최고등급인 A**을 받았습니다.

 

외국 항공사는 타이항공, 터키항공(이상 C*), 집에어도쿄(C)를 제외하고 A**~B등급을 획득했습니다. C등급대를 받은 항공사는 타 여객 대비 피해구제 미합의 건이 많고 소비자 보호 조치 이행 부족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지난해 전반적 이용자 만족도는 국내 항공사의 경우 전년인 2021년(5.77점) 대비 소폭 상승한 5.81점으로 나타났으며, 외국 항공사는 국내 항공사보다 낮은 5.33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만족도 조사에서 6.5점 이상이면 '매우만족', 5.5점 이상이면 '만족', 4.5점 이상이면 '다소 만족'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결항 및 지연을 경험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정보제공 적절성' 만족도는 국내 항공사와 외국 항공사 모두 타 조사항목 대비 낮은 점수를 올렸습니다. 국내 항공사는 4.71점, 외국 항공사는 4.03점입니다.

 

공항서비스 평가는 6개 평가공항(인천, 김포, 김해, 제주, 청주, 대구) 모두 공항이용 편리성을 제외한 평가항목인 신속성, 수하물처리 정확성, 이용자 만족도에서 같은 평가 등급(A등급)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공항이용 편리성은 인천·김해공항이 A등급을 획득했으며, 김포공항은 대중교통 편리성은 좋으나 공항이용객 대비 수하물 카트 수 등을 평가하는 수속시설에서 점수가 낮아 전년 A등급서 하락한 B** 등급을 받았습니다.

 

국토부는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과 서비스 평가결과와의 격차를 해소하는 등 그간 제도 운영 상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지침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혜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장은 "최근 항공교통 이용 경험 증가로 국민들의 항공 서비스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진 만큼, 서비스 평가 결과가 실제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항공사 및 공항운영자도 항공교통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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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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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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