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Car 자동차

국내 5대 완성차업체, 올해 핵심 사업방향은?

URL복사

Tuesday, January 31, 2023, 08:01:14

현대차, ‘전동화’ 가속..기아는 RV 등에 집중
쌍용차 ‘토레스 전기차’..지엠은 신차 6종 생산
르노코리아차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올해 핵심 사업 포인트에 대한 윤곽이 나왔습니다.

 

신상품은 물론 기존 상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수익성 증대를 꾀하고 미래 모빌리티 핵심으로 꼽히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생산력을 향상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3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를 비롯한 국내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올해 공통적으로 '판매 증가'를 목표로 세우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현대차는 탄소중립 중요성 등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친환경차 확대에 들어가는 기조에 맞춰 '전동화'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며 자사 역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 6의 시장 확대에 시동을 걸 예정입니다. 아이오닉 6는 지난해 11월 유럽 5개 국가에서 2500대 한정판매를 진행해 하루 만에 완판할 정도로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안에는 북미 시장을 주요 거점으로 공략에 나설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6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입니다.

 

고성능 브랜드인 'N 라인업'에도 전기 모델이 처음 등장합니다. 아이오닉 5에 N을 입혀 고성능 전기차로 선보일 예정인 '아이오닉 5 N'이 그 주인공입니다.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가 장착되는 CUV 형태의 차량으로 출시 예정시기는 올해 하반기입니다.

 

소형 SUV '디 올 뉴 코나'의 전기모델도 올해 상반기 내 론칭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세 개의 상품을 올해 전기차 코어 상품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전동화 공략과 기존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 확대를 통해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서 432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목표치의 경우 지난해 390만대보다 약 42만대 증가한 규모입니다.

 

 

기아[000270]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출시 및 확대와 해외 주요국가서 인기가 높은 RV 상품의 개선 모델 등을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 공략의 핵심은 대형 전기 SUV로 상반기 출시 예정인 EV9이 될 전망입니다.

 

EV9은 각진 '정통 SUV' 느낌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레벨3 자율주행기술과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기능 등 첨단기능을 갖춘 기아 EV모델 야심작으로 출시됩니다. HDP는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인위적인 컨트롤을 하지 않고도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이며, 해당 시스템이 기아 모델에서 적용되는 것은 EV9이 처음입니다.

 

기존 전기 SUV인 EV6는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며, 북미 전략용 SUV인 텔루라이드를 비롯해 스포티지, 셀토스 등 내연기관 SUV 차량도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개선 모델을 출시해 판매 확대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KG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을 앞둔 쌍용자동차는 '효자 상품'인 중형 SUV '토레스'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토레스의 전기 모델로 선보일 예정인 U100(가칭)를 바탕으로 실적 증대의 고삐를 당긴다는 구상입니다. U100의 경우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와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이며 올해 하반기께 론칭할 계획입니다.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위해 부품 납품업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는 것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한국지엠은 국내 주요 생산거점인 부평, 창원, 보령 공장의 생산능력을 50만대 규모로 늘리고, 지엠 주요 브랜드인 쉐보레, 캐딜락, GMC에서 6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올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생산능력 확장의 경우 올해 2분기 안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6종의 새 모델 중 첫 상품으로는 CUV 차량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내놓을 예정이며 론칭 예정 시기는 1분기 내로 잡혀 있습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신차 출시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해외 시장에서 호평을 얻으며 지난해 9만9166대의 수출 판매량을 기록한 XM3를 비롯해, 1만7329대 해외 판매량을 올린 QM6, 국내 시장에서 증가세를 보여준 SM6(4218대, 31.9%↑) 등 기존 상품을 통해 공략에 나설 예정입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등 친환경 기조가 모든 산업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함에 따라 자동차기업들이 전기차 생산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경기저하와 금리 인상 외에도 미국이 지난해 8월 발효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해 전기차 판매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