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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올해 청약 경쟁률…70개 단지만 1순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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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0, 2022, 16:12:42

전국 평균 8.5대 1로 집계..2014년 이후 한 자릿 수
‘청약불패’ 서울 한 자리 경쟁률..경기는 평균 못미쳐
분양가 저렴하게 책정된 일부 단지는 세 자릿수 경쟁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전국 청약 경쟁률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된 단지는 세 자릿 수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 7일을 기준으로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군 8.5대 1로 나타나며 지난해 1순위 경쟁률인 평균 19.1대 1보다 절반 이상이 떨어졌습니다. 평균 청약 경쟁률 한자리 수는 지난 2014년 6.7대 1 이후 8년 만에 기록한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397.3대 1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부산(37.4대 1) ▲인천(15.3대 1) ▲대전(11.9대 1) ▲경남(10.6대 1) 순으로 집계되며 대체로 지방권에서 경쟁률이 평균을 상회했습니다. '청약 불패'로 일컬어지는 서울은 9.3대 1의 1순위 평균 경쟁률로 두 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경기도는 6.5대 1로 평균 수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분양시장 침체는 하반기 들어 심화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전국 1순위 평균경쟁률은 4.0대 1을 기록했으며, 두 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대전과 부산 두 곳 뿐이었습니다. 1순위에서 마감한 곳은 214개 단지 중 32.7%에 불과한 70개 단지로 집계됐습니다.

 

 

면적별로 살펴볼 경우 전용 59㎡(26평형) 이하 소형면적 아파트가 평균 13.3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형면적(85㎡ 초과) 또한 1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국민주택 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84㎡(34평형)이 속한 60~85㎡ 범위의 경쟁률은 7.1대 1에 그쳤습니다.

 

수도권에 공급된 단지 중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일원에 동부건설이 공급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당 단지는 지난 2월 분양에 들어간 단지로 57가구 모집에 1만1385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19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리얼투데이 측은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를 중심으로 경쟁률이 높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청약 인기가 높았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의 전용 59㎡의 경우 분양가가 6억5000만~6억7000만원 선에 책정돼 주변에 위치한 일부 단지 시세보다 2배 가량 저렴했으며, 역시 경쟁률이 높았던 고양시 지축지구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1순위 172.3대 1) 또한 국민주택면적 분양가가 6억3000만원 안팎으로 책정돼 주변 단지 실거래가보다 저렴하게 공급됐다는 리얼투데이 측의 설명입니다.

 

김병기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지난 2014년 이후로 처음으로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해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반응이 차가워진 모습"이라며 "다만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곳은 상대적으로 많은 청약자를 불러모으는 현상이 나타나며 내년 분양시장에서도 분양가 책정은 더욱 중요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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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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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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