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10월까지 전국 상업용 부동산 총 거래량이 전년 동기보다 약 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해 내놓은 상업용 부동산 관련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총 6만1577건(수도권 3만1956건, 지방권 2만9621건)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거래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거래건수인 8만3230건보다 약 26% 감소한 수치입니다.
건물 유형별로 거래건을 구분할 경우 집합건물이 4만5376건(73.7%)으로 일반건물 거래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역별로 집합건물 거래건수 비중을 파악해 보면 수도권은 78.9%(2만5219건), 지방권은 68.0%(2만15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집합건물은 한 동의 건물에서 구조상 독립되고 각각 구분 등기된 건물로, 주상복합상가 등이 대표적 예시입니다.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달은 4월(8327건)이었으며 가장 적은 달은 10월(3968건)으로 조사됐습니다. 거래가 가장 적은 10월의 경우 지난해 동월 8419건을 올린 것에 비해 52.8%가 줄었습니다. 거래가격 별로 세분화해 보면 '1억 초과~5억 이하'의 거래비중이 2만7262건(44.3%)으로 가장 많았으며, '1억 이하'도 1만6063건으로 나타나는 등 10건 중 7건이 5억 아래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R114는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와 커지는 실물경기 침체 우려가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줬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대출 비중이 높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특성상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며 거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 침체와 맞물려 임차인 확보가 어려워질 경우 공실 등 수익률 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침체기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리스크가 큰 만큼 지역 내 초과 공급 등 시장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